신안군, 하의∼도초 카페리여객선 취항

파이낸셜뉴스입력 2020.07.23 11:30수정 2020.07.23 11:30

세 번째 여객선공영제로 해상교통 이동편익 증대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오는 24일부터 하의면 당두를 기점으로 능산도와 대야도를 경유해 도초면 시목을 운항하는 정기 카페리여객선 '슬로시티3호'가 취항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증도~자은간 슬로시티, 송도~병풍간 슬로시티2호에 이어 세 번째 여객선공영제 항로가 운영된다.
하의도와 도초도는 해상 9km로 가까운 거리에 인접해 있으나, 주민들이 이동을 위해서는 목포를 경유해 다른 여객선으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겪었다.

이번 하의∼도초간을 신규 운항하는 슬로시티3호는 신안군에서 직접 매입한 선박으로 여객정원 159명, 승용차량 17대의 수송능력을 갖춘 130t급의 차도선형여객선이다.

운항시간은 1일 4회 왕복운항, 편도 약 40분이 소요되며, 여객요금은 1000원, 승용차 기준운임은 2000원이다. 연간운영비로 군비 8억여원이 소요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도 여객선공영제를 확대해 운임 부담을 최소화하고 섬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정주여건을 더욱 개선시킬 것"이라면서 "중앙정부의 관심과 여객선공영제 시범지구 선정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