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지진이 발생한 크로아티아 페트리냐에서 시민들이 잔해를 치우며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크로아티아서 29일(현지시간) 규모 6.4 지진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BBC와 도이체벨레(DW)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지진 진원지는 수도 자그레브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페트리냐이며 진동은 이웃 보스니아와 세르비아, 멀리 이탈리아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현지 한 언론인은 자그레브에서 건물 지붕들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라고 밝혔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는 피해 현장 시찰에 나서면서 “소녀 한명이 사망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육군 병력이 구호에 나섰다”며 시민들이 안전을 위해 페트리냐에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페트리냐에서는 하루전에도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 다린코 둠보비치 페트리냐 시장은 도시의 전체가 사라졌다며 “마치 히로시마 같다.
구호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지진 진원지에서 100km 떨어진 슬로베니아에서는 안전을 위해 원전 가동이 중단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번 지진 피해를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며 현지로 관계자들을 보낼 것이라고 트윗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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