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시까지 서울 등 수도권 1~3cm 눈 예보
기상청 도로 미끄러워 퇴근길 교통 혼잡 예상
[파이낸셜뉴스]
지난 6일 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 퇴근길 시민들이 눈이 도로를 완전히 뒤덮은 도로 사이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 12일 오후부터 서울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은 낮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는데 퇴근 시간 전후인 6시쯤 눈의 강도가 가장 세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설특보는 내려지지 않았는데 기상청이 예보한 눈 적설량은 1~3㎝ 정도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호암로 인근 도로가 강설로 인해 결빙돼 차들이 멈춰서 있다. 2020.1.6/뉴스1 /사진=뉴스1화상
기상청은 서해안 지역에 남북으로 길게 발달한 눈구름대 영향으로 눈이 서해안에서 시작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밤까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남부지방에서도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은 1∼3㎝, 강원 영서는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의 경우 지형적 영향을 받거나 눈이 바람에 날리면서 눈이 좀 더 쌓일 수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눈이 내리는 시간대가 퇴근 시간대와 맞물려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면서 "눈이 강하게 내릴 때는 가시거리가 짧아진다"며 안전거리 확보를 주문했다.
지난 6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퇴근하는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지난 6일에 서울에 많은 눈이 내려 퇴근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 제설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밤을 새서 집에 귀가한 사례도 있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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