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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1조8442억 발주… 지역건설산업 힘싣는다

상반기 1조1130억 조기 발주
환경·교통영향평가 신속 진행
지역 건설사 적극 참여 이끌어

인천도시공사, 1조8442억 발주… 지역건설산업 힘싣는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공사)는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8442억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하고 그 동안 개발이 지연된 사업의 가속화 및 매각 활성화를 추진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공모, 공사, 용역, 자재 구매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조8442억원 규모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공모 발주 1조5956억원(12건), 공사 발주 1898억원(96건), 용역발주 387억원(255건), 자재구매 201억원(75건) 등을 추진하고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송도 R2 복합개발사업(추정 미정)'까지 포함할 경우 더 큰 규모의 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공모 발주의 경우 지역건설사 30% 참여, 하도급율 50% 이상을 의무화해 지역 건설사의 일감 확보와 우량사업에 적극 참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상반기 전체 물량의 60% 발주

공사는 조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발주 예정금액의 약 60%인 1조113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한다. 세부적으로는 검단신도시 설계형 주택공모(AA28BL, AA29BL, AA32BL), 검단신도시 오수중계펌프장 및 관로공사, 검단신도시 2.3단계 스마트도시 관로공사, 부평십정 더샵 정비기반시설공사, 송도 글로벌캠퍼스 교수아파트 건립공사 등을 발주한다.

공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에 신속성을 더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기술 및 설계경제성검토(VE) 심의, 토지보상 협의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공사, 용역 등 모든 발주대상을 긴급 공고로 집행해 조기 발주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공사는 주요 개발사업의 전략적 가속화를 추진해 매각하는 등 투자비용의 조기 회수에 나선다.

우선 검단신도시는 오는 6월 입주가 시작되지만 드림로~국도39호선 확장도로 공사 등 광역도로 3개가 2023년 12월 준공돼 입주민의 불편이 예상된다. 공사는 입주 초기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MOD(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를 지원한다. 단지조성공사 1단계 사업을 오는 12월 준공하고 넥스트콤플렉스 특화구역 사업을 가속화한다.

■지연 사업 조속 추진

검암역세권의 경우 공사는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조만간 보상을 완료하고 상반기 중 복합환승센터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키로 했다. 3기 신도시로 조성이 추진되는 계양TV(테크노밸리)는 조만간 보상을 완료하고 상반기 중 지구계획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공사는 미단시티와 영종하늘도시 등 미분양 용지에 대해 사업화 방안 수립 등 매각 계획을 수립한다. 미단시티는 개발 가속화를 위한 네이밍 변경(골든테라시티) 등 도시마케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미단시티 미매각 토지에 대한 매각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매각 작업을 진행한다. 영종하늘도시는 6월까지 3단계 유보지 매각을 위한 사업화방안을 수립하고 하반기 중 개발계획을 변경한다.


이와 함께 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11개소 주요사업의 현안사항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조기 현안 해소를 위한 현안 관리카드 작성·점검 등을 실시한다. 신규 현안은 발생 시 현안 관리카드를 작성해 관리하고 기존 현안은 매월 현안 해소를 위한 추진현황을 점검한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공사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조기 추진을 위한 절차를 상시 점검하고 조기집행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