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최용신기념관 2022년 유물 공개구입 완료- 금강산 사진첩(1912) 중 해금강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 최용신기념관이 일제강점기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농촌계몽운동가 최용신(1909~1935) 선생 관련 역사유물 총 22건 53점을 공개구입절차를 통해 최종 구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유물 공개구입은 시대를 이끈 농촌계몽운동가이자 여성독립운동가로서 안산을 대표하는 최용신 선생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산시 최용신기념관 2022년 유물 공개구입 완료- 1900년대 초 구한말 전경 담은 스테레오뷰. 사진제공=안산시
최종 구입한 유물은 1961년 개봉작 <상록수> 장면과 함께 ‘서른해 상록수는 푸르러, 최용신양의 첫 추도식’이란 제목의 기사가 실린 1962년 신문기사와 1900년대 초 구한말 풍속이 담긴 스테레오 뷰와 입체경 세트, 최용신 선생 고향인 함경남도 원산 옛 모습이 담긴 ‘금강산 사진첩(1912)’ 등이다.
유물 공개구입은 올해 3월 구입 공고를 통해 전국의 유물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과 문화재 매매업자, 단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접수된 유물은 두 차례 전문가 감정평가를 거쳐 역사적 가치가 증명된 것으로 엄선했다. 문화재보호법에 위반되는 도굴-도난품 등 불법유물 및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은 최종 선정에서 제외됐다.
안산시 최용신기념관 2022년 유물 공개구입 완료- 함경남도 원산. 사진제공=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최용신기념관은 2007년 개관 이래 매년 유물 공개구입을 추진, 이번 공개구입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370건 1550점의 소장품을 수집해 보관-전시 중이다. 소장품은 최용신기념관 누리집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소장품검색포털)에서 이미지와 함께 관련 설명을 접할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앞으로도 최용신 선생의 역사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롭게 수집된 유물은 상설 및 온라인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공개 전시해 최용신 선생의 훌륭한 정신을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