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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 싸다더니..200g 줄였다" 노랑통닭 신메뉴 네티즌에 역풍

"2000원 싸다더니..200g 줄였다" 노랑통닭 신메뉴 네티즌에 역풍
노랑통닭은 기존 메뉴에 2000원을 인하해 레귤러 사이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노랑통닭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형 유통 마트들이 저가 치킨을 속속 내놓으며 프랜차이즈 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노랑통닭에서 내놓은 레귤러 사이즈 치킨이 논란에 휩싸였다. 기존 메뉴보다 2000원 저렴하지만, 200g의 양도 같이 줄이면서 네티즌들이 반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치킨 프랜차이즈인 노랑통닭은 지난 18일부터 기존 오리지널 메뉴보다 2000원 저렴한 ‘순살 레귤러’ 메뉴를 선보였다. 이는 오리지널 대비 양을 200g 줄이면서 가격도 2000원을 내렸는데, 프라이드 기준 오리지널은 1만 8000원, 레귤러는 1만 6000원이다.

노랑통닭 측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 시대를 맞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이번 레귤러 사이즈를 선보이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200g 줄이고 2000원 내린 게 자랑이냐", "이 돈이면 당당치킨 2마리 먹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노랑통닭 순살은 800g인데 다른 치킨 브랜드의 뼈있는 치킨과 비슷한 양"이라며 "200g 줄어도 타 치킨 브랜드 순살 한 마리와 양이 비슷해 가격만 놓고 보면 소비자 부담을 낮춘 것이 맞다"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노랑통닭 측은 마트 치킨과 달리 치킨 프랜차이즈는 여러 비용이 뒤따르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