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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 상폐 가능성 無..바이백 계획도 없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 상폐 가능성 無..바이백 계획도 없어"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데 대해 "상장폐지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2일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서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와 소통하고 있고 충분한 소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는 10월 27일 위믹스가 DAXA에 의해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고 공지했다. 위믹스가 제출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고 이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장 대표는 "세계적으로 봤을 때 분기별로 재단이 코인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공표하는 거의 유일한 프로젝트"라며 "미흡한 점이 있어 이런 일이 벌어졌지만, 거래소가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위믹스 유통량 초과분에 대한 바이백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장 대표는 "(유통량 차이는) 적합한 대응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시의 문제, 시장의 룰을 완벽하게 따르지 않은 문제였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는 것이 (신뢰 회복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백이란 미봉책으로 그냥 넘어갈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기업과 생태계가 성장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해야 경쟁력을 쌓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앞서 발표한 공시 시스템 개선과 제3의 커스터디 업체 선정 등이 적절한 대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장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신한자산운용, 키움증권 등으로부터 총 6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장 대표는 "MS는 엄청나게 큰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이고,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그래서 기술적·경제적으로 협력할 게 많고, 충돌할 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위믹스를 통해 게임 100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원래 올해 말까지 100개를 달성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내년 1·4분기 정도로 연장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의 질도 중요하지만, 플랫폼으로서 고도화가 더 핵심이기 때문에 게임의 양이 갖는 의미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서구권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선 "북미 쪽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이라고 하면 P2E(Play to Earn)를 생각하고, P2E 하면 엑시인피니티를 생각한다. 몰이해와 무지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미 서구권의 게임 스타일인 패키지 게임이 토큰 경제에 더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보여주면 그 흐름은 순식간에 바뀔 것이고, 준비된 플랫폼은 위믹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