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긴급구호대 1진 귀국…생존자 8명 구조 성과

파이낸셜뉴스입력 2023.02.18 15:29수정 2023.02.18 15:29

파견된 긴급구호대 1진은 튀르키예 남동부 아다나에서 2진과 교대

강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1진이 18일 아침 7시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대원들이 귀국 직후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외교부 제공)

[파이낸셜뉴스]튀르키예에 파견돼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이 귀국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구호대 1진 118명은 이날 오전 7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에 돌아왔다.

원도연 구호대장은 이날 △지진 피해 현장의 생존자 구조 △시신 수습 △각국 구호대와의 협력 및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과의 협업 등 활동을 마치고 복귀했다고 보고했다.

구호대 1진은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소방청 등 수색구조 인력 중심으로 꾸려졌으며,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총 8명의 생존자를 구해냈다. 이후 건강 검진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검사를 받게 되며, 다음 주에 본래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공항에 마중 나온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는 "이번 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튀르키예 국민들이 절대 잊지 않을 것"고 말했다.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은 복귀한 모든 대원과 악수하며 이들이 보여준 헌신에 사의를 표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위험한 현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색·구조 작업에 임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대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7일 파견된 긴급구호대 1진은 튀르키예 남동부 아다나에서 2진과 교대했다.

구호대 2진은 구호대장을 포함한 외교부 소속 공무원 2명과 국립중앙의료원 및 한국국제의료보건재단·국방부 소속 의료팀 10명,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직원 5명,민간 긴급구호단체 요원 4명 등 총 21명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보건의료 분야를 비롯해 이재민 구호와 재건 복구 관련 수요를 파악하고 튀르키예 측 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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