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은 20일 '2022년도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정보 분석' 결과를 통해 부산에서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모두 3만661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1% 감소한 수치다.
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을 보면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상담이 17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사 투자자문 1257건, 의류·섬유 1010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 945건, 신발·운동화 569건 순이었다.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은 3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했다. 휴대폰을 계약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고령자의 소비자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
유사투자자문(주식)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손실이 발생해 소비자가 해지를 요구하면 환불을 거부하거나 환급금이 없다며 서비스 유지를 강요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물건 값만 받고 배송이나 환불을 하지 않은 혐의로 실제 운영자가 최근 구속된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브이'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과 관련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만6739건, 피해구제 신청은 1095건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병석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