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솔라엣지 로고.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전 세계 1위 태양광 스마트 인버터 기업인 '솔라엣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태양광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스마트 인버터 전문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유럽 내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 모니터링 및 손쉬운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 넷 제로 홈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가 협력하고 있는 국내외 태양광 업체는 한화큐셀, SMA, 맥시온 등을 포함해 총 5개로 늘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정용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ESS)를 통해 생산된 에너지의 양을 모니터링한다. 또 ‘인공지능(AI) 절약모드’를 통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들이 알아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스마트싱스 에너지에서 시간대별 탄소 집약도 정보도 새롭게 제공한다.
탄소 집약도는 전력 1kWh 소비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의미한다. 소비자는 제품별 탄소 배출량 예측값을 통해 탄소 배출량 저감을 체감하고, 상대적으로 탄소 집약도가 낮은 시간대를 선택해 탄소 절감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전력 사용량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이면 지자체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 수요반응 서비스’를 국내에 이어 글로벌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서울시·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에너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 DR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5월에는 나주시와도 협업을 시작했다.
이달 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도 DR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14~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인터솔라’에 참가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EHS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찬우 부사장은 “글로벌 주거용 태양광 에너지 선두기업인 솔라엣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넷 제로 홈’ 확대를 위한 발판을 더욱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