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10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다루는 자세에 대해 "국민 불안을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참전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반응이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북한 비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를 의심하고 불신하고 비판해 국민 불안을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평화가 달린 이런 상황에선 다수당의 이런 언행이 국익을 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대표는 "다시 말하지만 정쟁은 국경선 앞에선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민주당을 향해 "안보 상황이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북한 파병을 기회로 한반도에 전쟁을 획책하려 한다고 선동하고 기술 전수를 하러 가느냐 등의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망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심지어 강성 친명(친이재명) 조직은 북한과 러시아마저 시인한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대해 근거가 빈약하다고 주장하더니 북한군 파병은 북러 차원의 합동군사훈련이라며 북한군 파병을 극구 두둔하고 있다"며 "종북본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위급한 국가 안보마저 정쟁의 불쏘시개로 악용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국민의 생명이 걸린 국가안보는 당리당략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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