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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부끄러운 치부"...숙명여대 시국선언

"숙명의 부끄러운 치부"...숙명여대 시국선언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캠퍼스 앞에서 숙명여대 재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숙명여대 재학생들이 최근 대학가에 불고 있는 시국선언 물결에 동참했다. 이들은 또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숙명여대 재학생들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캠퍼스 정문에 모여 "더 이상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헌법을 유린한 내란사범 윤석열을 지금 당장 체포하라"라고 합창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권력을 사유화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이에 저항하는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숭고한 원칙을 보전하기 위해 윤석열 퇴진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도 했다. 숙명여대 재학생들은 "우리대학의 양심과 연구윤리를 짓밟고 가장 부끄러운 치부가 돼버린 논문 표절 문제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며 "정작 대통령 자신의 가장 가까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김 여사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개시될 수 없도록 권력으로 비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숙명여대 재학생 수백명이 참여했다. 폭 약 40m가 되는 광장은 숙명여대 과잠을 입은 이들로 가득 찼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시국선언에는 숙명여대 재학생 2620명이 뜻을 함께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