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작전준비태세 강화...한반도 평화·안정 지원
日 인근 해역서 B-52 동원, 미일 연합공중 훈련도
[파이낸셜뉴스]
한미 공군은 지난 10월 31일 북한이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30일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사격장에서 적 이동형 및 고정형 표적을 타격한 실사격 훈련을 공개했다. 사진은 표적을 향해 GBU-12 공대지 유도폭탄을 투하하고 있는 F-15K 전투기. 사진=합참 제공
최근 한반도에서 한미 공군 전투기들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같은 날 일본 인근 해역에서도 B-52 전략폭격기를 통원한 미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지난 16일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한국 공군 F-15K '슬램 이글' 전투기 3대와 주한 미 공군 군산기지의 제80전투비행대 소속 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 2대가 함께 훈련을 실시했다.
미군은 같은 날 일본 인근 해역에서 B-52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가운데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들과도 공중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미 7공군은 이번 공중훈련에 대해 "한미 양국 군의 양국 관계 강화와 작전준비태세 강화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함께 훈련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F-15K 2대가 GBU-38 합동직격탄(JDAM) 2발과 F-16 2대가 Mk-82 자유낙하식 폭탄 여러 발을 모의표적을 향해 실사격으로 투하하는 근접항공지원(CAS) 형식으로 진행됐다.
CAS란 일반적으로 공격헬기, 공격기, 전폭기, 건쉽으로 아군 지상부대와 인접한 표적에 대해 공중 폭격 등으로 지원해 주는 전투 개념으로 아군과 대치하고 있는 적의 전력을 약화시켜 육군, 해군, 해병대에게 유리한 작전 여건 조성을 목표로 하는 훈련이다.
지난 10월 2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 리허설에서 F-16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03년 10월 17일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이 열린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일대 상공에서 미군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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