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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美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 '우호결연 체결'

반도체 비롯한 첨단산업 중심 발전 도시, 기업과 대학, 문화 교류 확대 기대

이상일 용인시장, 美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 '우호결연 체결'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상일 용인시장(왼쪽)이 현지시각 13일 제프리 맥케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과 양 도시의 우호교류 협약서에 서명했다. 용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현지 시간으로 13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 우호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은 '미주 한인의날(Korean American Day)' 20주년을 맞이하는 날로, 용인과 페어팩스 카운티의 우호결연 의미를 더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에서 제프리 맥케이(Jeffrey Mckay)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을 만나 우호결연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페어팩스 카운티는 미국의 카운티급 도시로서는 용인과 교류협약을 체결한 두 번째 도시가 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17일에는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 사절단이 용인을 방문, 지역 내 기업인을 만나 교류 활성화를 모색했다.

용인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는 △양 지자체 대표의 방문 △학술 기관의 교류와 입학설명회 초청 △용인상공회의소와 용인산업진흥원, 페어팩스 카운티 상공회의소 수출 상담회의 초청 장려 △두 도시 예술 단체 초청과 공연 추진 △양 도시 주민의 관광 촉진 등 5개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우호결연 체결식에 앞서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 관계자들과 만나 양 도시의 산업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빅터 호스킨스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장은 현지시각 7일과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행사장에서 이상일 시장을 만나 대한민국의 첨단기술과 산업을 높게 평가하고, 기업간 교류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버지니아주에 속한 페어팩스 카운티는 알렉산드리아(약 15만명), 센트리빌(약 7만명), 레스톤(6만), 맥클레인(5만) 등 75개 도시를 관할하는 행정구역이다. 미국에선 시(city)보다 상위에 있는 광역행정구역으로 면적은 1052㎢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한국인이 많은 지역이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특허정보원 등이 미국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골프존, 스타키스트 등 70여 한국기업이 활동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의 초대형 반도체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과 미국 동부지역 실리콘밸리로 평가받는 페어팩스 카운티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인구도 증가하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통해 미국의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와 우호결연을 체결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양자역학(퀀텀·Quantum)기술, 11월에는 항공우주산업 관련 컨퍼런스가 열리는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관련 산업의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리서치 기관 등이 모여 산업의 육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의 자리"라며 "이번 우호결연을 계기로 두 도시가 기업과 대학, 문화를 교류하면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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