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현지시간)부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가 열라는 스위스 다보스의 행사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23일(이상 현지시간) 오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에서 예정된 연설에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다.
20일 취임하는 트럼프는 온라인으로 취임 사흘 뒤인 23일 오후 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안보, 기후변화 대응, 자유무역 활성화 등 포럼에서 다뤄질 주요 현안들이 망라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현안들이 미국 행정부 교체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트럼프의 연설에 세계적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보스 포럼은 트럼프의 취임식이 진행되는 20일 열려 4박5일 동안 진행된다. 다보스포럼 주최 측에 따르면 55회째인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지능형 시대의 협력'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보편화가 삶의 변화를 초래하는 상황에서 기술의 진보를 활용하면서도 부작용을 예방해 인류 공통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보자는 취지다.
디지털 시대의 경제성장 모델 재구상, 지능형 시대의 산업, 인적 투자, 지구 보호, 신뢰 재건 등도 하위 주제로 잡혀 있다.
해마다 회의 의제가 달라져 왔지만, 근년 들어 지정학적 갈등 해소, 기후변화 대응, 다자주의 무역의 복원, 글로벌 격차 해소 등 글로벌 공통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이 주류를 이뤘다. 올해는 미국 우선주의 기치를 내건 트럼프의 집권에 따른 현안 등이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내달 3주년을 맞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발효로 새 국면에 접어든 중동 전쟁 해법은 작년에 이어 비중 있게 다뤄진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전략담당 부통령 등 분쟁 당사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딩쉐샹 중국 부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 참여하는 정상급 인사만 50여명을 넘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국내 정치인·단체장 중 유일하게 다보스포럼에 나선다.
김 지사는 21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정치 상황과 경제전망을 주제로 '미디어 리더 브리핑'을 진행한다.
재계에선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각국에서 350명가량의 정부 고위 관계자와 900명 이상의 기업 최고경영자(CEO), 학계 및 비정부기구(NFO) 관계자 등 총 2500여명이 참석한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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