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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울주 한우'라고 불러주세요.. 울주군 공식 명칭 조례 제정

울주군 관내 생산 한우 공식 이름 붙이고 육성 지원
'울주 한우' 규정 울주군 내 한우 농가에서 생산 및 혈통 등록
인공수정 또는 수정란 이식으로 생산되고 사육된 한우

이제 '울주 한우'라고 불러주세요.. 울주군 공식 명칭 조례 제정
국내 유일의 한우불고기 특구인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봉계의 한우 암소 소금 숯불고기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최고의 한우 고기를 생산하는 울산 울주군이 관내에서 생산되는 한우를 조례를 통해 '울주 한우'라고 명명하고 적극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울주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우불고기특구'로 지정될 만큼 한우 맛이 일품인 지역이다. 언양읍과 두동면 봉계 2곳에서 해마다 번갈아가며 불고기축제를 열고 있다. 언양은 '언양식 석쇠불고기' 봉계는 생고기 소금 구이가 유명하다.

6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 한우'는 지난 2월 제정된 관련 조례에 따라 울산 울주군 내 한우 농가에서 인공수정 또는 수정란 이식으로 생산되고 사육된 한우로서 축산법 시행규칙 9조에 따른 혈통 등록우 이상의 한우를 말한다.

그동안 울산에서 생산·사육된 한우는 편하게 통칭 '울산 한우'라고 하거나 지역에 따라 '언양 한우', '봉계 한우'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는데, 이번 조례에서 처음으로 '울주 한우'라는 공식 명칭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조례 제정에 따라 울주군이 '울주 한우'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5년마다 한우 육성 지원 기본계획도 시행한다.

기본계획에는 '울주 한우'의 개량 및 육성, 생산기반 확충, 고부가가치 창출 및 품질 고급화를 통한 명품화 방안, 경쟁력 제고 방안, 유통·판매 확대 등을 담도록 했다.

울주군은 '울주 한우'의 육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한우 농가와 생산자단체에 다양한 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들 사업에는 '울주 한우'의 혈통관리를 위한 정액 구입·채취, 인공수정, 종축 등록·심사, 수정란 생산·이식 사업, 울주한우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시설·장비, 한우용 사료 생산·구매 및 운송이 포함된다.

또 친환경 축산물(유기축산물, 무항생제축산물) 및 식품안전관리인증(해썹·HACCP) 장려, 울주한우 소비촉진 및 홍보·행사, 한우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등도 있다.

이밖에 울주군은 '울주 한우'의 생산 기반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번식우의 적정 사육두수 유지, 우량 번식우 육성, 청정한 사육환경 조성, 사료의 안정적 공급 기반 확충 등에 앞장서게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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