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발표한 양자 중력 관련 논문 우수성 인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서선옥 교수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서선옥 교수가 양자 중력 이론에 관한 연구로 국제 기초과학대회에서 수여하는 2025년 프런티어 과학상(FSA)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선옥 교수는 26일 "계속 연구에 정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시상식이 열리는 프런티어 과학상은 해당 분야에서 최근 10년 이내에 중요한 성과를 이룬 연구 논문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서선옥 교수는 공동 연구자인 다니엘 제프리스, 아이토 루코위즈, 후안 말다세나와 함께 2016년 6월에 '저널 오브 하이 에너지 피직스(Journal of High Energy Physics)'에 발표된 논문 '상대 엔트로피는 벌크 상대 엔트로피와 동등하다'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의 주요 내용은 장이론에서의 상대 엔트로피와 고차원 시공간에 존재하며 이중적 관계에 있는 중력 이론에서의 상대 엔트로피가 동등함을 밝힌 것으로 이후 양자 중력 분야에서 중요한 논문으로 평가됐다.
한편, 프런티어 과학상은 2023년에 국제 기초과학대회(ICBS)의 주최로 제정됐으며, 베이징시와 옌치호 베이징 수학과학응용연구소(BIMSA)의 후원으로 시작됐다.
매년 전 세계 연구자들이 수상 후보자를 추천하며, 각 연구 분야에서 저명한 전문가들이 후보자 목록을 검토하고 선정한다.
ICBS에서 지정한 글로벌 위원회가 최종 수상자를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이 상의 상금 총액은 2만5000 달러(약 3300만원)이며, 수상 논문의 저자들이 나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수학, 물리학, 이론컴퓨터과학 및 정보과학분야에서 각각 130개 이상의 상이 수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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