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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희 대법관, 세계여성법관협회 아태 지역이사 선출

김영혜 전 부장판사·민유숙 전 대법관 이어 세 번째 당선

신숙희 대법관, 세계여성법관협회 아태 지역이사 선출
신숙희 대법관이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전원 합의체 선고에 입장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신숙희(56·사법연수원 25기) 대법관이 세계여성법관협회 아시아·태평양 지역이사를 맡게 됐다.

대법원은 신 대법관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세계여성법관회의에 참석해 지역이사로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2006년 김영혜 전 부장판사, 2010년 민유숙 전 대법관에 이어 세 번째 당선이다.

세계여성법관협회는 여성법관들의 협력을 통한 인권보장과 정의, 형평 추구 등을 목표로 1991년 출범한 단체다. 전 세계 143개국, 1만4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협회는 격년마다 세계여성법관회의를 개최하며, 회의기간 중 개최되는 지역회의에서 임기 2년의 지역이사 2명(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아시아 국가 1명, 오세아니아 국가 1명)을 선출한다.

신 대법관은 회의 기간 중 만디사 마야 남아프리카공화국 헌법재판소장을 만나 세종 국제 콘퍼런스에 초청했다. 오는 9월 22~2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종 국제 콘퍼런스는 '법치주의와 사법접근성의 제고'를 주제로 열리며, 국내외 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