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라운지에 지역 작가 작품 전시·부산대 발전기금 기부
18일 부산대서 협약식…신진작가 발굴·문화예술 성장지원
최재원 부산대총장(왼쪽)과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이사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김해국제공항 라운지에서 지역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부산대학교와 ㈜풀무원푸드앤컬처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지역 예술문화 선도 및 학생작가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1995년 설립된 풀무원 계열의 식문화 전문기업인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지난 4월부터 김해공항 국제선 내 스카이허브 라운지를 새롭게 운영하게 되면서, 지역사회 문화 기여의 일환으로 부산대 예술대학과의 협력을 제안해 이뤄졌다.
두 기관은 앞으로 공항 라운지라는 공공공간을 활용해 지역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여 지역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확산시키는 데 함께 힘쓸 예정이다. 전시 작품은 매 반기마다 엄선된 우수작품으로 구성되며, 부산대 예술대학과 풀무원푸드앤컬처 공동 기획으로 라운지 공간의 품격을 높인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김해공항 국제선 라운지 내 부산대 예술대 재학생 및 졸업생의 회화·영상 등 작품 정기 전시 △부산대 예술대 발전기금 연간 2회 총 400만원 기부 △산학 연계 예술 콘텐츠 기획·홍보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부산대 예술대 학생들은 실제 공공공간에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고, 관람객들은 공항이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지역 청년작가들의 감성과 메시지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지역 청년들의 창작 활동 지원과 문화 확산이라는 공공성과 예술성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문화 향유의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신진 예술인 발굴과 지원을 함께 실현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함께하는 사회 속에서 예술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창작 역량 강화뿐 아니라, 우리 대학이 지역 예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이사는 “김해공항을 찾는 고객들에게 지역 예술의 감동을 전하고, 신진 작가들과 시민이 만나는 소중한 접점을 만들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바른먹거리를 넘어 바른문화로 이어지는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양 기관은 향후 전시 외에도 공동 프로젝트, 문화 콘텐츠 개발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확대해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갈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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