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현대건설,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씨큐어매딕과 협력해 울산·울진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교육 및 경안전모 지원에 나섰다. 체험 중심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재난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6월 18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무거초등학교에서 ‘2025 재난안전교육 및 경안전모 전달식’을 개최하고, 울산·울진 지역 7개 초등학교에 총 3,250개의 어린이용 경안전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현대건설 샤힌 프로젝트 이현영 실장,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이재식 사무처장, 플랜 이재명 실장, 홍보대사 백진희 등이 참석해 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사업은 지진 등 재난에 취약한 지역 학생들의 생명 보호와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플랜은 오는 11월까지 7개교를 대상으로 재난안전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지진 대피 요령, 구조 손수건 사용법, 지진송 학습 등 실습 중심의 교육과 참여형 대피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적극적인 대응 주체로 성장하도록 설계되었다.
전달된 경안전모는 경량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돼 비상 상황 시 빠르고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실제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머리 보호 기능이 강화되어 현장에서의 실질적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교별로 ‘재난안전 지킴이’를 임명해 학생들 스스로가 책임감과 자율성을 갖고 재난 상황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큰 특징이다.
플랜 관계자는 “아동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NGO로서 가장 중요한 사명 중 하나”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재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와 현대건설,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씨큐어매딕은 2019년부터 전국 지진 취약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37개 초등학교에 13,925개의 안전모와 5,900개의 안전가방을 보급했으며, 16,000여 명의 학생이 재난 대응 교육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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