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군단 환경중대-한국환경공단, 소양호 일원서 방제훈련
'찾아가는 환경컨설팅' 일환…내달부터 분기별 1회 정례화
환경중대 장병들이 24일 유류가 바다에 유출된 상황을 가정해 유출된 유류가 확산되지 않도록 오일펜스를 전개하고 흡착포를 이용해 유류를 제거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육군 제3군단 환경중대 장병 30여 명이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강원도 인제군 소양호 일원에서 수질오염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국방부가 추진 중인 '찾아가는 환경컨설팅' 사업의 일환이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훈련은 환경오염 사고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들은 사고 발생 시 오염물질 누출 경로 파악, 방제 장비 운용, 한국환경공단과의 협조 체계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한국환경공단 소속 전문가 5명도 참여해 기동방제차량, 유류 회수기, 드론 등을 활용한 방제 기술을 지원했다. 드론을 통한 수질 모니터링과 유류 회수 장비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해당 사업은 환경 전문가들이 직접 군 부대를 방문해 환경사고 예방 및 대응 컨설팅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7월부터는 분기별 1회 이상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인구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군의 오염 사고 초기 대응과 사후 관리 능력이 실질적으로 향상됐다"며 "민간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군 활동으로 인한 환경 피해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태풍·장마철, 해빙기 등 기상에 따른 사고 취약 시기를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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