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공석인 국회 상임위원장 5곳 중 4곳을 채우면서 내주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에 속도를 낸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27일) 열린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장(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한병도 민주당 의원), 법제사법위원장(이춘석 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김교흥 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네 명의 신임 상임위원장은 선출 후 인사말에서 추경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는 데 마중물의 역할을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병도 예결위원장은 "당장 정부의 추경안을 신속하게 심의하고 확정해서 민생 안정과 경기 부양에 마중물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민생회복과 경제 도약의 출발점이 되어 국가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드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병기 신임 운영위원장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며 "하루속히 국회를 정상 가동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우리의 책무이기에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을 충직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 주도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비판했지만,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7월 4일)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추경안 심사와 김 총리 후보자 인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당장 오는 30일 김 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회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청할 예정이다. 예결위는 같은날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추경안 심사에도 나선다.
이밖에 상법개정안, 양곡관리법 등 농업 4법, 노란봉투법, 지방교육 재정 교부금법, 인공지능(AI) 교과서 관련 초중등교육법 등 윤석열 정부 거부권 행사 법안을 포함한 총 40건의 법안을 최대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해서 (해당 법안들을) 추진하겠다"면서도 "6월 임시국회 내 추진하지 못하는 법안이 있으면 곧이어 7월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지 못한 법안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는 "상법 개정안과 민생 법안을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7월 4일까지 처리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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