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지난 10월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수입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3.8% 오르며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출물가지수는 120.17(2015년=100)로 전월대비 0.5% 올랐다. 유성욱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5% 상승했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오르고 운송장비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과일 수출물가가 전월대비 8.0% 떨어지는 등 농림수산품이 0.7%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RV자동차 등이 오르면서 공산품 가격은 0.5% 올랐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D램이 전월대비 9.9%, 플래시메모리가 13.5% 올라 상승폭이 컸다. 지난 9월 반도체 D램이 전월대비 0.9%, 플래시매모리가 5.0% 각각 오른 것과 비교해 오름폭이 확대된 것이다. 전반적으로 수출물가가 오른 데는 환율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10월중 평균환율은 1350.69원으로 지난 9월(1329.47원)에 비해 1.6%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유 팀장은 "수출물가가 원화기준으로 0.5% 올랐지만 계약통화기준으로는 1.0% 하락했다"라며 "수입물가도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9% 내렸다"고 설명했다. 수입물가 또한 원화기준으로는 전월대비 오르고 계약통화기준으로는 한 달 전에 비해 하락했다. 10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5% 오른 140.38(2015년=100)을 기록했다.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하락한 반면 중간재와 자본재, 소비재가 모두 올랐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가 각각 3.0%, 1.1% 올라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8%, 1.0% 올랐다. 수입물가에도 국제유가보다는 환율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는 10월중 두바이유 배럴당 89.75달러로 지난 9월(93.25달러) 대비 3.8% 하락했지만 원화기준 수입물가는 올랐다. 반면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지난 9월에 비해 0.9% 하락해 환율 영향이 컸음을 시사했다.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동반 상승한 건 지난 7월부터 4개월째다. 수출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유 팀장은 "11월 들어 환율이 조금 내렸지만 아직 더 지켜봐야 하고, 환율 외에도 수출입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양하다"라며 "국제유가, 수출비중이 높은 반도체 가격 등 여러 부분들을 고려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13 18:36:50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주 전국 휘발유 가격 오름폭은 전주보다 2배 가까이 가팔랐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36.4원 오른 1496.4원이었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날 휘발유 가격이 1500원을 돌파해 현재까지 상승세지만 아직 주간 단위로는 1500선 아래였다. 다만 오름폭은 3개월전 상승세를 탄 이래 최대치로 첫째주(19.0원)의 2배에 가까웠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34.3원 상승한 1587.8원으로 나타났다. 최저가 지역인 전남은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ℓ당 33.0원 올라 1474.3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370.4원으로 27.7원 올랐다. 액화석유가스(LPG) 차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33.3원 오른 843.8원이었다. 상표별로는 최고가 주유소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09.3원을 기록해 GS칼텍스와 함께 1500원을 넘어섰다. 최저가인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463.9원이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미국의 대중 수입품 관세율 인상 발언과 사우디의 이란 공급 차질 대체 언급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9-05-11 10:20:00전국의 주택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서울은 전월 대비 오름폭이 커져 전국 평균과는 차이를 보였다. 2일 한국감정원의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비(5월 14일 대비 6월 11일 기준) 매매가격이 0.02% 하락했다. 5월(-0.03%)에 이어 두 달 연속 약세를 보인 것이다. 전국 주택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것은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효과와 더불어 신규공급물량 증가, 지방선거,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교통망 확충, 대규모 개발사업 등 호재 유무와 지역경기, 입지에 따라 혼조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강원도의 아파트값은 -0.28%로 전월(-0.15%)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부산도 0.13% 하락해 5월(-0.1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울산(-0.56%), 경남(-0.46%), 충남(-0.17%), 충북(-0.19%)도 지난 5월보다 하락폭은 다소 줄었으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주택가격은 지난달 0.23% 올라 5월(0.2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다수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유지되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11개구)은 전체 상승세가 올해 1월부터 계속 둔화되고 있다. 유형별로는 전국의 아파트가 0.15% 하락한 반면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01%, 0.26%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등으로 과거 인기가 있던 중소형 가격은 떨어지고, 중대형은 오르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35㎡ 초과 대형 매매가격이 0.10%로 가장 많이 올랐고, 102㎡ 초과∼135㎡ 이하가 0.04%, 85㎡초과∼102㎡ 이하가 0.02% 각각 상승했다. 반면 60㎡ 초과∼85㎡ 이하는 0.12%, 40㎡ 초과∼60㎡ 이하는 0.28%, 40㎡ 이하는 0.35% 하락하는 등 중소형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월세통합은 0.19%, 전세가격은 0.25%, 월세가격은 0.12%씩 각각 내렸다. 서울의 일부 매매수요가 전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5월 -0.24%에서 6월에는 -0.14%로, 경기도는 -0.38%에서 -0.36%로 하락폭이 각각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세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에 머무르고 있어 전세물건이 쉽게 소화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8-07-02 13:15:10\r\r\r\r\r\r▲9월 28일 대비 10월 5일 기준 /출처=한국감정원\r\r\r\r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 수급불균형이 전셋값 상승, 매매전환수요 유입, 매맷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전세가격은 0.17% 각각 상승했다 ■"전세난 피해 경기권 집 사자" 수도권 상승세 지속 아파트값은 전셋값 상승에 따른 실수요 중심의 매매전환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6%)은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가 상대적으로 집값 부담이 적은 경기권에서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방(0.09%)은 부산·대구의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강원·제주·울산 등의 상승폭이 확대되며면서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19%)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권(0.20%)에서는 동대문구가 재개발단지 일반분양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광진구 등 강남 진입이 용이하며 학군수요가 꾸준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18%)은 지속적인 전세공급 부족으로 영등포·강서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제주(0.22%), 서울(0.19%), 부산(0.17%), 경기(0.16%), 광주·울산·대구(0.15%), 인천(0.13%)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충북(-0.05%)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김포시 전셋값 0.79% 급등 전셋값 역시 전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유지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둔 주요 신도시 지역은 안정세를 보였다. 수도권(0.24%)에서는 서울과 인천의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김포시(0.79%) 등의 급격한 상승에 힘입어 경기의 오름폭은 확대됐다. 지방(0.10%)은 제주의 오름폭이 커졌으나 주요 상승지역인 대구·부산의 오름폭이 둔화되면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0.26%)의 경우 강북권(0.31%)이 광진·중랑·도봉·노원구 등 학군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폭은 축소했다. 강남권(0.22%)은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관악·영등포·강서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나 전반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26%), 경기(0.24%), 제주(0.19%), 대구·인천·광주(0.17%), 부산(0.15%), 강원(0.12%), 울산(0.11%) 등의 순으로 일제히 상승했다.\r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은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부동산가격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5-10-08 08:55:33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 주택 매맷값과 전셋값, 월셋값 오름폭이 일제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셋값은 9월까지의 누계 상승률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9월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월대비(8월 10일 대비 9월 14일 기준) 매매가격은 0.33%, 전세가격은 0.41%, 월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했을 때 매매가격이 3.27%, 전세가격이 4.64% 각각 오른 수치다. 매매가격은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매매전환 실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분양시장 호조세와 재건축.재개발 사업진행에 따른 기대심리가 확산, 8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9월보다도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은 0.39%, 지방은 0.27%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선호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맞아 직장인.신혼부부 수요 등이 몰리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9월까지의 누계 상승률은 3.72%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3.40%)를 넘어섰다. 수도권은 0.59%, 지방은 0.25% 상승했다. 전세의 준전세 전환이 늘어나는 가운데 준전세 거래와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월세가격은 8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월세가 0.04% 하락했으며 준월세와 준전세가 각각 0.03%, 0.27%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0.07% 올랐다. 월세는 보증금이 1년치 월세 미만인 경우, 준전세는 보증금이 20년치 월세 초과인 경우를 각각 뜻하며 준월세는 월세와 준전세 중간영역이다.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4403만원으로 8월(2억3215만원)보다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억628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수도권은 3억3115만원, 지방은 1억6526만원을 기록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5-09-30 18:47:02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한강이북이 한강이남 대비 오름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강이북의 전셋가 상승과 전세매물이 부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시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9% 오르며 지난주(0.08%)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 경기∙인천 0.06%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도봉(0.30%), 중랑(0.28%), 동대문(0.18%), 서대문(0.18%), 구로(0.15%), 성동(0.15%), 금천(0.12%), 서초(0.1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07%), 산본(0.05%), 평촌(0.03%), 중동(0.03%), 분당(0.02%), 파주운정(0.02%) 등의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26%), 고양(0.20%), 광명(0.08%), 안산(0.08%), 인천(0.08%), 안양(0.07%), 용인(0.06%)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이사 비수기로 수요가 늘지는 않았지만 매물 자체가 귀해 국지적인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1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성북(0.54%) 전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서대문(0.47%), 노원(0.45%), 강북(0.41%), 중랑(0.39%), 성동(0.38%), 강남(0.36%), 도봉(0.34%), 서초(0.32%)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13%), 산본(0.06%), 판교(0.05%), 중동(0.04%), 분당(0.03%) 순으로 상승했다.경기∙인천은 고양(0.35%), 과천(0.30%), 의왕(0.27%), 김포(0.13%), 인천(0.12%), 광명(0.11%), 용인(0.09%), 수원(0.0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올 상반기 서울과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모두 2.47% 상승했고, 경기∙인천 2.49%의 상승흐름을 보였다. 전국 주택거래량도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0만413건을 기록하며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는 계속되는 전세난과 사상 최저금리 전세에 대한 피로감으로 실수요자 층의 주택구매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5-06-26 14:17:20내년 아파트 매매시장은 가격 상승 잠재력이 있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전세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저금리로 인한 월세 전환이 지속되면서 전세물건 부족과 가격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내년에도 서울 강남4(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이주예정지가 많아 이주수요에 따른 불안요소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내년 새아파트 입주물량은 전국 24만 6923가구로 올해 25만 8352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지역별로는 입주물량차이가 있어 국지적 지역변수로 작용할 요인이 크다. 서울과 수도권은 △경기 7만 221가구(전년대비38%↑), △서울 2만 174가구(45%↓) △인천 1만 1679가구(12%↑) 순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새아파트 공급이 감소하면서 재건축발 전세시장의 불안요소까지 안고 있어 세입자들의 전셋집 구하기는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 개포지구, 강동 고덕지구, 서초 신반포 등 재건축 단지는 사업 단계별로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경기는 하남시, 수원시 등 남부권에서 새아파트 공급이 늘며 임대차 시장의 완충재 역할이 기대된다. 올해 '10월 국내 인구이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이동자 수는 6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 3만 2000명(5.1%)이 증가했다. 시도별 인구 순이동(전입-전출)을 살펴보면 서울이 9122명 줄었는 반면 경기는 2288명 늘었다. 서울의 전세가율이 지역에 따라 70%를 웃돌자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고 새 아파트가 많은 서울 인근 경기지역으로 주거지를 넓히고 있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새해에도 서울은 신규 입주물량감소와 수요증가로 불안이 예고돼 경기지역에서 늘어난 입주물량은 세입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최근 가격이 급등한 대구와 경북,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늘며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1만 9873가구, 경남 1만 8171가구, 세종 1만 7069가구, 대구 1만 3294가구, 경북 1만 2531가구, 충남 1만 1445가구, 전남 9895가구, 울산 9320가구, 전북 8624가구, 충북 8238가구, 강원 5490가구, 광주 5122가구, 대전 3678가구, 제주 2,099가구가 내년 입주예정이다. 부동산 114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조정기를 거치는 동안 지방 아파트 매매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으로 해당지역의 공급량을 우선 파악해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4-11-27 10:01:06채권시장이 27일 장 막판 외국인 선물 매수로 상승폭을 키우면서 거래를 마쳤다. 반기말이 얼마 안 남은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수가 국내 플레이어들의 숏커버를 끌어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9틱 오른 108.05, 10년 선물은 39틱 상승한 121.0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214계약, 10년 선물을 1832계약 순매수했다. 장 막판 선물 매수 규모를 키우더니 마감을 앞두고는 다시 상당 물량을 팔았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장 후반 외국인의 10년 선물을 당기면서 로컬 플레이어들의 손절을 끌어냈다. 주가도 반등에 한계를 보이면서 채권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다른 선물사 관계자는 "장 후반 외국인 매수로 가격이 오른 뒤 별다른 조정이 없으니 국내 기관들이 정리를 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반기말을 맞아 윈도우 드레싱이 있었는지 상당히 강했다. 예상보다 막판 너무 강해져 난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스콤 CHECK를 보면 4시10분 현재 국고3년물(KTBS03) 금리는 전일비 2.6bp 하락한 2.123%, 국고5년물(KTBS05)은 4.2bp 떨어진 2.365%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KTBS10)은 4.4bp 빠진 2.576%를 나타냈다. ■ 외국인 선물 플레이로 가격 끌어올려 채권시장은 27일 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3년 선물은 1틱 오른 107.97, 10년 선물은 5틱 상승한 120.75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변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외국인이 선물 매수로 나오면서 가격이 살짝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채 시장은 미중간 무역 갈등이 심화됐음에도 보합을 나타냈다. 무역갈등에 따른 경기우려에도 불구하고 추가 강세는 망설였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2.8833%를 기록했다. 국채30년물은 0.35bp 상승한 3.0261%, 국채5년물은 0.34bp 반등한 2.7446%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0.84bp 하락한 2.5245%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일드 커브가 약간 서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6월19일 2.8%대 후반으로 내려온 뒤 제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금리 3%선은 멀어진 분위기지만 2.9%선과 제한적인 거리를 유지하면서 등락하고 있다. 국내시장도 소강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외국인이 다시 선물 매수로 나왔지만, 레벨 부담이 작용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오후로 가면서 외국인 매매에 보다 힘이 실렸다. 외국인은 선물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이후 장 마감을 앞두고 순매수 물량을 다시 줄였다. 국내 기관들이 레벨 부담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외국인이 선물매수로 가격을 올려 놓으니 국내 투자자들이 숏을 정리하는 양상을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 장은 외국인 매매에 부화뇌동해서 장이 강해졌으나 막판 외인들은 순매수 규모를 줄였다"면서 "가격이 예상치 못한 강해져버렸다"고 말했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2018-06-27 16:25:33‘분양권 매수 타이밍, 빠를수록 좋다.’ 지난 4월말 주택거래신고제 본격 시행 이후 취·등록세 부담이 작은 분양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권을 빨리 살 수록 투자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일선 중개업계와 부동산정보 업체인 네인즈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입주한 아파트 4개단지를 선정, 계약·중도금·잔금 납부 후 프리미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중도금 2회 납부 이후 가격 변동률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권 매수타이밍 빠를수록 유리=지난 5월 입주아파트의 단계별 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계약금 납부 후 적어도 중도금 2회차 납부 전에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게 나타났다. 지난 2001년 6월 분양한 서울 구로구 구로동 ‘래미안구로’의 경우 계약금 납부 후 2차 중도금 납부 전까지 30평형의 가격 상승률은 4.5%, 40평형은 1.5%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중도금 2회차 납부 후에는 각각 24.3%, 1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2년 6월 분양한 서울 강서구 방화동 ‘월드메르디앙’도 중도금 2회차 납부 전까지 25·29평형이 각각 18.9%와 12.6%의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중도금 2회차 납부 후 각각 27.6%와 18.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초구 방배동 ‘현대홈타운3차’(2002년 5월 분양) 32·45A평형의 경우 2차 중도금 납부 전까지 14.0%와 8.5%의 가격변동률을 보였지만 3회차 중도금 납부 후에는 각각 24.9%, 16.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매 가능한 주요 분양권=지난해 12차 동시분양 이후 나온 분양권은 대부분 중도금 2회차 이전 분양권이다. 지난 5월 중순 1회차 중도금이 납부 된 상태며 2회차 중도금은 6월 이후 납부 예정이다. 하지만 모든 분양권이 전매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6월7일 이후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입주 때까지 전매가 불가능하고 6월7일 이전 분양한 아파트는 중도금 2회 이상, 1년이 경과하면 1회에 한해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다. 전량이 일반분양 물량인 분양권은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전매가 불가능 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29일 이전 사업승인을 받은 재건축 조합원 분양권과 재개발 조합원 분양권은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하다. 전매 가능한 주요 분양권은 특히 성북구 길음동과 강북구 미아동, 성동구 금호동 등 재개발 지역 분양권을 꼽을 수 있다. 강북구 미아동 ‘동부센트레빌’, 성동구 금호동 ‘두산위브’, 성북구 월곡동 ‘래미안 월곡’, 길음동 ‘래미안길음2차’ 등이 주요 재개발 아파트로 조합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재건축 아파트로는 중랑구 면목동 ‘금호어울림’, 강남구 청담동 ‘대림 e-편한세상’, 역삼동 ‘역삼개나리 푸르지오’ 등의 조합원 분양권을 살 수 있다. 현재 매물이 풍부하지 않아 실제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지만 뜸하게 매물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네인즈 이영호 분양기획팀장은 “실제 분양권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일찍 매입할수록 투자수익률이 높았다”며 “전매 가능한 분양권을 초기에 매입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2004-06-18 11:21:37#. 서울 노원구 상계동 '중계 센트럴파크' 전용 84㎡는 지난 2020년 2월에 7억원에 거래됐다. 집값 폭등기를 거치면서 2021년 10월에는 10억3800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8억원대 초반에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다. 과거 상승기 때 나타났던 '순환매 장세'가 사라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가 주택 가격이 먼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중저가로 수요가 이동했는데 이같은 현상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20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를 토대로 지난 2020~2021년과 지난해·올해 상승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올 1~9월 서울 아파트 상승률 1위는 성동구로 9.63% 올랐다. 2위 서초구(9.58%), 3위 광진구(8,55%), 4위 마포구(7.93%), 5위 동작구(7.92%) 등의 순이다. 하위 1위는 도봉구로 2.56%이다. 노원구(3.06%)와 금천구(3.34%) 등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실거래지수는 지난 9월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강북 외곽지역이 포함된 동북권은 -0.4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고가 아파트 순풍이 확산되기 전에 중저가 아파트 지역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2023년도 비슷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10.05% 올랐다. 상승률 1위는 송파구로 13.56%를 기록했다. 강동구(12.90%), 양천구(10.72%), 강남구(10.01%) 등의 순이다. 반면 중랑구(-1.37%), 구로구(-1.72%), 종로구(-2.36%) 등은 하락했다. 반면 집값이 급등했던 2020년과 2021년의 경우 중저가 지역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고가 아파트값이 오르자 가격이 저렴한 외곽지역에 수요가 폭증하는 순환매 장세 때문이다. 2020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22.84% 올랐다. 이 기간 노원구가 35.68% 뛰어 1위를 기록했다. 강북구(34.28%), 성북구(33.71%), 도봉구(31.12%) 등도 오름폭이 매우 컸다. 2021년에도 도봉구가 24.95% 올라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노원구, 중랑구, 금천구 등 외곽지역이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순환매 장세가 약해지고 있다. 2020년은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23.80%, 13.87% 뛰었다. 2021년에도 서울은 13.38% 올랐지만 경기와 인천은 30% 넘게 상승했다. 서울 중저가 아파트마저 뛰자 더 저렴한 수도권으로 수요가 옮겨간 것이다. 반면 2023년과 올해는 서울 아파트값만 뛰고 경기와 인천은 강보합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과거 아파트 시장과 크게 다른 점은 순환매 장세가 없어진 점"이라며 "주택시장을 둘러싼 금융시장 환경, 핵심 수요층, 구매방식 등이 바뀌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앞으로 주택시장이 지역별로 따로 움직이는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20 17:5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