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인터체인 프로젝트 폴카닷이 한국의 개발자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13일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개빈 우드(Gavin Wood)가 이끄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폴카닷은 오는 13일 온라인에서 ‘폴카닷 밋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웹3.0과 폴카닷에 관심있는 국내 개발자 및 기업들과 소통하고 현재 폴카닷 생태계와 기술에 대해 토론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밋업은 지난 2019년 이후 약 2년만에 폴카닷이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밋업에선 폴카닷 창업자인 개빈 우드가 직접 강연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강연에서 폴카닷의 개발 상황과 웹3.0의 중요성 등을 다룰 예정이다. 또, 한국 폴카닷 및 웹3.0 생태계 활동가들의 패널 토론도 예정돼 있다. 패널 토론엔 테라와 스파크랩, 크립토서울, 웹3.0 재단, 바이프로스트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한국의 웹3.0 생태계 개발자들의 개발 상황과 지난 몇년 동안 한국의 웹3.0 생태계가 어떻게 발전됐는지 얘기한다. 개빈 우드 폴카닷 창업자는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 폴카닷과 웹3.0의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밋업은 한국의 폴카닷 커뮤니티와 다시 교류하고 폴카닷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번 밋업 행사는 13일 오후 6시 30분부터 크라우드캐스트(Crowdcast)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폴카닷, 웹3.0에 관심 있는 업계 종사자 및 개발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10-12 17:56:00비탈릭 부테린과 함께 이더리움을 공동 창시한 개빈 우드(Gavin Wood)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19)’를 통해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비전을 밝힌다. 개빈 우드가 블록체인 행사를 위해 공식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주간 행사 KBW 2019의 메인행사인 ‘디파인(D.FINE) 컨퍼런스’에서 개빈 우드가 기조연설을 한다. /사진=팩트블록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팩트블록은 “오는 9월27일부터 10월4일까지 일주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주간 행사 KBW 2019의 메인행사인 ‘디파인(D.FINE) 컨퍼런스’에서 개빈 우드가 기조연설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개빈 우드‧닉 자보‧아담 백 등 블록체인 산업 거물, 서울로 총집결 개빈 우드는 지난 2013년 비탈릭 부테린과 함께 이더리움을 창시, 이더리움 재단의 기술이사(CTO)를 맡으면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하는 ‘솔리디티(Solidity)’를 개발하고 기술백서를 작성하는 등 이더리움이 ERC-20 기반 ‘알트코인’의 대표주자로 성장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인물이다. 이후 지난 2015년에는 이더리움 재단을 탈퇴, 블록체인 기술 기업 패리티 테크놀로지(Parity Technologies)와 웹3 재단을 설립하는 등 독자 행보를 펼치고 있다. 개빈 우드와 더불어 스마트 컨트랙트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해 ‘암호화폐의 아버지’로 통하는 닉 자보(Nick Szabo), 작업증명(PoW) 알고리즘을 개발한 아담 백(Adam Back), 지분증명(PoS) 알고리즘 기반의 암호화폐인 알고랜드(Algorand)의 창시자 실비오 미칼리(Silvio Micali) 등 블록체인 산업의 거장들이 KBW 2019 무대에 함께 선다. 이외에도 위키피디아 설립자 래리 생어, 카밤 창립자 케빈 추, 펀드스트랫의 톰 리, 김서준 해시드 대표, 신현성 테라 대표 등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의 거물 30여명이 총출동해 국내외 블록체인 기술 현주소와 발전 방향, 규제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블록체인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조망하는 기회될 것” KBW 2019의 메인 행사인 디파인 컨퍼런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로 중앙일보(조인디), 한겨레신문(코인데스크코리아), 서울경제(디센터), 파이낸셜뉴스(블록포스트), 블록미디어 등 대한민국 여론을 주도하는 5개 미디어 그룹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팩트블록, 해시드,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가 함께 주관하는 행사이며 서울시와 부산시가 후원한다. 주관사인 팩트블록은 KBW 2019 행사에 대해 “심포지움 중심의 기존 컨벤션 행사에서 벗어나서 심도 깊은 패널 토론, 참가자 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밋업, 파티, 블록체인 전문업체들이 참가하는 부스, 게임쇼 등 다채롭고 새로운 이벤트가 행사 기간 동안 펼치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2019-08-29 15:40:18인클로저 운동은 자본주의의 자연스러운 귀결이자 문명화된 경제의 정점이다. 영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땅을 관리하는 가장 계몽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인식됐다. 폐쇄된 땅의 소유권을 통해 평민 위에 군림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도모하는 도구로 활용됐다. 다시 말해 더 큰 권력과 정치적 힘,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관문이었던 셈이다. 1845년 인클로저법 제정으로 이런 경향은 더욱 강화됐다. 국회의원들은 땅을 폐쇄할 수 있도록 스스로 국회에 청원을 하며 아무도 침범할 수 없도록 자신들의 독점적인 울타리를 만들었다. 결국 소수의 특권층을 위해 수많은 빈곤층의 삶을 모른체했다. 땅은 비로소 배타적인 상품이 됐다. 유럽은 자신이 발견한 땅에 대해 주권을 얻게 된다는 셀프 원칙 아래 지구의 모든 땅에 대한 울타리를 세우고 약탈했다. '발견주의 원칙'이라고 불리는 이런 유럽의 행동은 식민지 개척으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오늘날의 지정학적 배치를 결정했다. 그들은 땅을 약탈하면서 원주민들에게 자신들이 문명이라는 큰 선물을 부여했다면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기제로 활용했다. 영국이 인도를 통치할 때 철도와 영어를 선사하면서 인도인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줬다는 식으로 말이다. 정복자들은 문명화 사명이라는 명분으로 원주민들을 동화하고 굴복시키고 이들의 독립된 어떠한 삶도 인정하지 않았다. 우리가 말하는 문명이라는 것은 거의 이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인클로저 운동 같은 폐쇄적 토지 소유를 통한 독점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회 체제를 형성했다. 문명은 사실상 약탈과 파괴, 억압과 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유럽이 일으킨 문명은 많은 부분에서 인류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되지만 말이다. ■현대판 인클로저 가속화 이런 측면에서 현대에 들어서도 인클로저의 동력은 더 강화됐다. 모양은 변했지만 그 작동 방식은 더 치밀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진화했다. 그중 지대를 통한 합법적 이익 추구 체계는 불공평과 불평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부동산을 정점으로 이익을 향한 거대한 행렬은 쉼 없는 호흡 활동으로 인간을 규정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는 중앙집중형의 원리가 작동한다. 중앙집중형은 현대 사회의 숙명이자 한계다. 사회 운영 체제로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측면이 조명받으면서 사회의 운영 원리로 채택된 것이다. 그러나 중앙집중은 사회의 다양성과 개방성, 창의성을 제한하고 관리 가능한 정도로 허용했기에 사회 발전과 엇박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인터넷 시대에 들어와서는 이같은 한계 상황이 더욱 증폭됐다. 초기 인터넷 시대에서는 그럭저럭 감내할 수준이었지만 인터넷 네트워크의 폭발적 성장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중앙형은 그 한계에 부딪쳤다. 겉으로는 개방성과 가치와 이익의 공유 등을 내세우지만 실상 대부분의 네트워크는 기업형 네트워크로 사용자들의 참여와 소유는 철저하게 기업이 정한 규칙에 따라야 하는 반쪽짜리 네트워크로 전락했다. 사용자들도 기업형 네트워크의 규칙에 익숙해져 있어 기업들의 변덕과 상술에 무장해제당하기 일쑤다. 특히 스타트업 같은 혁신적 기술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기업형 네트워크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발전할 수 있는 통로가 별반 없는 데다 자본의 취약성으로 지속적인 기술을 개발할 여력이 부족하다. 기업형 네트워크가 온전히 인터넷 사용자와 개발자들을 지배하면서 플랫폼 독점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플랫폼 프로토콜은 이제 인터넷의 영혼이자 지배자로 군림한다. 여기에 대항하는 그 누구도 이 궤도를 벗어날 수 없다. 초기 이런 분권화 경향에 힘입어 발전을 거듭하던 스타트업 등 일부 기업들은 갈수록 거대 기업 운영원리를 채택하면서 초기 디지털 선구자들의 민주적 이상은 퇴색했다. 이 거대 기술기업들은 제1세대 기업들이 중시한 탈중앙화를 뒤집고 새로운 중앙집중형 체제를 완성했다. 끊임없는 기업 간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자신들의 디지털 권력을 유리한 방향으로 재편하는 데 선봉장으로 나섰다. 탈중심형 웹의 지지자들은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작동시키는 블록체인에 사용되는 P2P 즉 사용자 간 직접 접속 기술에 기초한 모델을 제안하며 이에 맞섰다. 이런 분산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들이 현재 중개인 역할을 하는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술기업의 통제를 우회할 수 있다고 내다봐서다. 2014년 플랫폼 이더리움의 공동창업자인 개빈 우드는 "스노든 이후 우리 정보를 언제나 그들의 권한을 확장하고 넘어서려는 대규모 조직과 정부에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탈중앙형 웹도 마찬가지로 기존 인터넷을 대체하면서 결국 거대 기술기업이나 대규모 벤처 자본에 흡수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초기 역동적이고 분산적인 기업들도 성장하면서 자신들의 울타리를 세우고 그 안에서 수익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독점화 경향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클로저 운동이 어느새 역사의 보편적인 현상이자 피할 수 없는 경향으로 자리 잡았다. ■틀 밖에서 보라…탈중앙화 시대적 흐름 중앙집중화의 균열은 시간문제다. 철옹성도 시간이 지나면 내적 모순으로 틈이 벌어진다. 이것이 역사 법칙이다. 가령 중앙 화폐에 도전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대표적이다. 탈중앙화와 개방성으로 무장한 비트코인은 중앙이 없이 개인과 개인 간의 연결과 거래를 위한 완벽한 프로토콜을 제공한다. 중앙에서 임의로 조정하거나 조작이 불가능하다. 처음부터 그렇게 설계된 탓이다. 외부의 강제 없이 사용자들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적 주체의 속성이 강하다. 탈중앙화의 선두주자인 블록체인은 엔지니어가 발명과 창조를 위해 이용하는 일종의 빈 캠퍼스다. 블록체인의 고유성은 기존 컴퓨터에서는 만들 수 없었던 응용들의 제약을 풀어주거나 응용 범위를 공개하면서 세를 불린다. 새로운 기능, 값싼 수수료율, 더 공평한 지배 구조, 더 나은 상호 운용성, 금융 이익의 공유 등을 제공하는 새로운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블록체인은 멀티플레이어다. 기존에 관계없던 사람들 사이에서 무언가를 조정하는 데 유용하다는 점에서 미래의 총아로 불린다. 그런 와중에 캡슐화가 대안으로 부각됐다. 토큰은 디지털 화폐라기보다 블록체인에서 사용자에 대한 수량, 허가, 기타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할 수 있는 일종의 데이터 구조다. 즉 코드를 단순화해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을 제어하는 일종의 전기 콘센트의 역할을 맡는다. 토큰은 사용하기 쉽고 프로그래밍하기가 간단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토큰은 소유를 가능하게 하고 소유는 제어를 의미한다. 미래에 대한 지속적이고 확실한 약속을 할 수 있는 컴퓨터다. 블록체인에서 실행하는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의 진정한 잠재력으로 평가되는 것도 그래서다. 새로운 트렌드의 발명은 네트워크가 복리식 성장을 시작할 때 자리 잡는다. 그 네트워크의 힘은 플랫폼 앱 피드백 루프 효과다. 이는 파괴적 힘으로 정의될 수 있으며 이런 제품들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는 기하급수적 흐름 위에 올라탄다. 소프트웨어의 조합성은 또 다른 파괴적 힘의 원천으로 작동한다. 이 모든 기술적 발전은 앞으로 인공지능(AI)으로 표상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주는 동시에 인간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착취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분분하다. 인공지능에 대한 도덕적 윤리적 제어는 인간이 어떤 규제와 규범을 만들고 실행하느냐에 달렸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해방해줄 것인가?' 최근 출간된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는 책에서는 이를 정면으로 부정한다. ■우회로가 없고 직진만 한다 AI는 '인간의 감정, 지식, 창의성, 육체노동, 시간을 데이터로 흡수해 알고리즘으로 가공하고, 이를 자본과 권력으로 전환하는 장치'라고 책은 말한다. AI의 눈부신 발전 뒤에는 보이지 않는 인간 노동자들의 헌신과 자본가의 탐욕이 존재한다. 이른바 'AI 하청노동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보라. 하루 수백 건의 폭력적이거나 성적인 게시물을 검토해야 하는 케냐의 하청노동자와 하루 1.6달러를 받고 10시간 이상을 컴퓨터 앞에서 영상을 분류해야 하는 우간다의 계약직 노동자들이 대표적이다. AI는 인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무단으로 추출하고, 인간이 누려야 할 지구 자원까지 탈취한다. 아일랜드 유명 성우의 목소리를 본인도 모르게 AI 학습에 활용하고, 아이슬란드 AI 데이터센터의 서버를 식히기 위해 매일 수백만 리터의 냉각수를 사용한다. AI는 인간뿐 아니라 지구의 자원까지 흡수하며 작동하는 '총체적 착취 시스템'이라고 비판받는 이유다. 이런 면에서 AI는 포르노적이다. 거리감과 간접성을 없애고 즉시 '실사'로 직진하는 포르노와 유사한 경향을 띤다는 말이다. AI의 발전은 점점 더 타인의 경험을 없애고 모든 것이 적나라한 투명성의 측면에서 전개된다. 대화하고 타자를 마주하며 경청하고 대답할 기회는 사라진다. 포르노 산업과 AI 산업은 방향성이 비슷하다. 발전 가능성이 커질수록 이에 비례해 인간의 사고와 감정은 축소되고 쪼그라진다. 인간의 사고를 단순화하고 모든 것을 시각화하는 것은 인간을 기계에 종속된 존재로 전락시키기에 안성맞춤이다.AI 산업의 가속화에 따라 '디지털 식민주의'의 경고등이 커진다. 저소득 국가에서 값싼 데이터와 노동을 추출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영원히 작동할 수 있을까. AI에 대한 민주적 통제 말고는 이런 AI의 파괴적 흐름을 제어할 수 없을 것이다. ktitk@fnnews.com
2025-06-29 18:57:53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에서 시작돼 로스앤잴레스(LA) 일대 북부로 확산된 산불이 계속 이어지면서 역대급 재난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금까지 예상 피해 규모는 최소 1500억달러(약 221조원)가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부동산 가치가 높은 지역이 많아 보험 손실 규모는 80억달러(약 12조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일 일부 불이 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습도 속에 15일까지 불을 확산시킬 만큼의 강한 바람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화재 위험이 앞으로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LA 당국은 경고하고 있다. ■최소 피해액 규모 221조원 애큐웨더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캘리포니아주 총생산의 약 4%에 이를 것이나 정확한 통계 파악에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번 LA 지역 화재로 최소 24명이 사망했으며 약 1만6187ha가 불에 탔다. 이튼에서 건물 7000채를 비롯해 자동차와 이동주택까지 포함해 약 1만2000개 구조물이 불에 탔으며 팰리세이즈에 주택 최소 426채를 비롯해 5300개 구조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주민 약 15만3000명이 대피한데 이어 주말동안 16만6000명에게 대피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NPR방송에 따르면 이튼 지역의 진화율은 27%, 팰리세이즈는 11%에 그치고 있다. 이날 샌타애나 지역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강해지면서 불은 동부로 확산돼 맨드빌캐년과 게티 박물관이 위치한 브렌트우드의 주택들까지 위협하고 있다. 미국 기상당국은 가뭄 속에 시속 80~112km 강풍이 예보되고 있다며 이로 인한 화재 발생 주의보를 15일까지 연장했다. 이번 겨울 LA 지역은 지난 100여년 중 가장 두번째로 건조한 날씨를 겪으면서 지난 10월 이후 보통 114㎜가 내렸어야할 비가 5.08㎜에 그치고 있다. ■ 캐나다, 멕시코도 산불진화 지원 캘리포니아의 산불 진화를 위해 멕시코에서 다수의 소방관들을 보냈으며 수감자 약 1000명까지 동원되고 있다고 폭스뉴스채널은 전했다. 북부와 인접한 오리건주에서도 소방차 75대와 소방관 300명 지원에 나섰으며 캐나다에서도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소화전의 물이 부족하면서 인접한 태평양 바다물이 진화에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논란이 크다. 바닷물이 소방용 항공기 부품과 펌프, 파이프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다. 또 취수 과정에서 파도로 인해 항공기가 위험에 처할 수 있어 호수나 저수지의 물을 선호하고 있다. 추가 화재 발생을 막기위해 단전이 실시되면서 많게는 약 3만5000여 가구와 업소들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소방관 행세를 하면서 화재 피해를 입은 주택에 진입하려던 29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또 팰리세이즈와 이튼에서는 야간 통금을 위반한 7명이 구속됐다. 이번 산불 확산으로 캘리포니아 주정부 지도부가 비난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어종 보호를 위해 방대한 양의 물을 바다로 흘려 내보냈다며 무능하다고 비난하면서 사임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취임후 앞으로 화재 대책을 주요 국내 정치 이슈로 우선시 할 것임을 시사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NBC방송의 시사대담 프로그램인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이 화재를 정치화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주 시찰을 올 것을 제안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소방당국의 예산을 삭감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번 산불로 집을 잃은 지지자들과 공화당 진영 등으로 부터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1-13 18:16:51[파이낸셜뉴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에서 시작돼 로스앤잴레스(LA) 일대 북부로 확산된 산불이 계속 이어지면서 역대급 재난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금까지 예상 피해 규모는 최소 1500억달러(약 221조)가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부동산 가치가 높은 지역이 많아 보험 손실 규모는 80억달러(약 12조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일 일부 불이 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습도 속에 15일까지 불을 확산시킬 만큼의 강한 바람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화재 위험이 앞으로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LA 당국은 경고하고 있다. ■최소 피해액 규모 221조원 애큐웨더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캘리포니아주 총생산의 약 4%에 이를 것이나 정확한 통계 파악에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번 LA 지역 화재로 최소 24명이 사망했으며 약 1만6187ha가 불에 탔다. 이튼에서 건물 7000채를 비롯해 자동차와 이동주택까지 포함해 약 1만2000개 구조물이 불에 탔으며 팰리세이즈에 주택 최소 426채를 비롯해 5300개 구조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주민 약 15만3000명이 대피한데 이어 주말동안 16만6000명에게 대피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NPR방송에 따르면 이튼 지역의 진화율은 27%, 팰리세이즈는 11%에 그치고 있다. 이날 샌타애나 지역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강해지면서 불은 동부로 확산돼 앤드빌캐년과 게티 박물관이 위치한 브렌트우드의 주택들까지 위협하고 있다. 미국 기상당국은 가뭄 속에 시속 80~112km 강풍이 예보되고 있다며 이로 인한 화재 발생 주의보를 15일까지 연장했다. 이번 겨울 LA 지역은 지난 100여년 중 가장 두번째로 건조한 날씨를 겪으면서 지난 10월 이후 보통 114㎜가 내렸어야할 비가 5.08㎜에 그치고 있다. ■ 캐나다, 멕시코도 산불진화 지원 캘리포니아의 산불 진화를 위해 멕시코에서 다수의 소방관들을 보냈으며 수감자 약 1000명까지 동원되고 있다고 폭스뉴스채널은 전했다. 북부와 인접한 오리건주에서도 소방차 75대와 소방관 300명 지원에 나섰으며 캐나다에서도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소화전의 물이 부족하면서 인접한 태평양 바다물이 진화에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논란이 크다. 바닷물이 소방용 항공기 부품과 펌프, 파이프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다. 또 취수 과정에서 파도로 인해 항공기가 위험에 처할 수 있어 호수나 저수지의 물을 선호하고 있다. 추가 화재 발생을 막기위해 단전이 실시되면서 많게는 약 3만5000여 가구와 업소들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소방관 행세를 하면서 화재 피해를 입은 주택에 진입하려던 29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또 팰리세이즈와 이튼에서는 야간 통금을 위반한 7명이 구속됐다. 이번 산불 확산으로 캘리포니아 주정부 지도부가 비난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어종 보호를 위해 방대한 양의 물을 바다로 흘려 내보냈다며 무능하다고 비난하면서 사임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취임후 앞으로 화재 대책을 주요 국내 정치 이슈로 우선시 할 것임을 시사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NBC방송의 시사대담 프로그램인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이 화재를 정치화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주 시찰을 올 것을 제안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소방당국의 예산을 삭감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번 산불로 집을 잃은 지지자들과 공화당 진영 등으로 부터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산불이 시작된 지난 7일 아프리카 가나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문길에 올라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는 시 예산으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하계올림픽이 열린 프랑스 파리를 세차례나 방문했다. 뉴욕타임스는 배스가 시장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21년 해외 순방을 줄이겠다는 것을 약속했던 사실을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1-13 13:48:47[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오는 8월 방한, 코리아블록체인위크2022(KBW2022)에 참여한다. 이더리움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비탈릭 부테린의 이번 방한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주는 인터체인 프로젝트 폴카닷(Polkadot) 창립자이며 '웹3.0의 아버지'로 불리는 개빈 우드(Gavin Wood) 역시 KBW2022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블록체인 커뮤니티빌더 팩트블록은 오는 8월 8~9일 서울 강남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KBW2022:IMPACT'에 두 사람이 참석해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KBW2022:IMPACT'는 8월 7~14일 진행되는 블록체인 이벤트 '코리아블록체인위크2022'의 메인 컨퍼런스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는 매년 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행사다. 팩트블록과 블록체인 벤처캐피탈(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하고 가상자산 헤지펀드 ROK캐피탈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a41벤처스(a41 ventures)와 디스프레드(despread)는 커뮤니티 파트너로 활동한다. 비탈릭 부테린은 8일 오전 파르나스 호텔 '스테이지 : 서울'(Stage Name : SEOUL)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한다. 이더리움은 기존의 과도한 전력 소비로 논란을 빚은 작업증명(PoW) 방식 대신에 지분증명(PoS)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전면 도입하는 업데이트(The Merge)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더리움 재단 측은 이번 업데이트를 '이더리움 역사에서 가장 의미깊은 업그레이드'라고 소개하고 있을 정도다. 비탈릭 부테린이 이번 발표를 통해 업데이트 이후 이더리움2.0으로 나아가는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개빈 우드(Gavin Wood)는 9일 오후 파르나스 호텔 '스테이지 : 서울'에서 기조 발표를 진행한다. 개빈 우드는 이더리움의 공동 창시자이며 이더리움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 개발언어 솔리디티(Solidity)를 처음 제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더리움과 결별한 이후에는 서로 독립적인 블록체인을 연결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폴카닷을 설립하고 '웹3 재단(Web3 Foundation)'을 설립하는 등 웹3.0 생태계의 육성과 확산을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폴카닷 역시 보다 분산화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거버넌스 구조를 변경하는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두 사람 외에도 △아나톨리 야코밴코 솔라나 공동설립자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공동 창업자 △샌디프 네일월 폴리곤 공동창업자 △케빈 세크니키 아바랩스(아발란체) 공동창업자 △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엑시 인피티니 개발사) 공동설립자 △알렉스 스바네빅 난센 공동설립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이규창 컴투스USA 법인장 △김민수 NFT뱅크 대표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등 국내외 블록체인 업계 핵심 인사 100여 명이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산업, 탈중앙화금융(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메타버스, 웹3.0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패널토론 등을 진행한다. KBW2022에서는 컨퍼런스 외에도 △솔라나 주최 블록체인 스타트업 피칭 경연대회 '솔라나 해커 하우스'(8월3~7일) △팩트블록 VIP 전야제(8월7일) △웹3.0 디너(8월11일) △NFT 전시회 'NFT 임팩트' (8월12~14일) △EDM 페스티발 ‘블록파티’ (8월 12~14일) 등의 20여개의 사이드 이벤트가 이미 접수된 상태다. 참가등록은 KBW2022 공식 홈페이지에서 8월 8일까지 진행된다. △얼리버드 티켓(~ 7월 7일) △일반 등록(7월 8일 ~ 7월 31일) △라스트 티켓(8월 1일 ~ 8월 8일) 순으로 가장 빠른 얼리버드 티켓의 경우 최대 33%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갈 핵심 기술"이라며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 KBW2022는 블록체인 기술의 최신 동향에 대한 정보를 얻고 미래기술과 함께 발전해 나가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7-01 20:47:00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전세계적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와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후원하고, 탈중앙화자율모임(DAO)를 만들어 우크라이나인 지원활동에 나서는 것이다. ■"우크라 지원하자" 407억원 가상자산 모금 2일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 업체 일립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와 정부군을 지원하는 시민단체(NGO)에 모금된 가상자산은 3380만달러(약 407억357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트위터에 기부처로 올려놓은 전자지갑 주소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트론(TRON) 폴카닷(DOT) 등 2160만달러(약 260억3232만원)가 모였다. 주요 기부자로는 △폴카닷 설립자 개빈 우드(580만달러, 약 69억9016만원) △줄리안 어산지 석방운동을 위해 마련된 NFT 판매기금(186만달러, 약 22억4167만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만달러(약 2억 4108만원) 가치의 크립토펑크 NFT(#5364)도 우크라이나 정부 이더리움 계정으로 송금됐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지원 NGO '컴백얼라이브' 소유 전자지갑에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 30분까지 총 28.73 BTC(약 111만209.79달러, 13억3513만원)이 모였다. ■FTX는 우크라 사용자 25달러 지원 우크라이나 기부금 모금에 '기업 조직의 미래'라고 불리는 DAO도 동원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 활동으로 유명한 나디야 톨로코니코바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DAO'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플레저DAO와 트리피랩스가 함께 하며 우크라이나 민간단체에 기부할 자금을 모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더리음 블록체인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로 1만개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발행해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셀럽들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만 프라이드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FTX 사용자들에게 25달러(약 2406원)씩을 지급한다"며 "세계에는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은 트위터를 통해 "평화적인 해결을 포기하고 전쟁에 나선 푸틴의 결정에 화가 치솟는다"며 "푸틴의 침공 결정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에 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부테린은 러시아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를 따라 1999년에 캐나다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3-02 17:58:24[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전세계적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와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후원하고, 탈중앙화자율모임(DAO)를 만들어 우크라이나인 지원활동에 나서는 것이다. ■"우크라 지원하자" 407억원 가상자산 모금 2일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 업체 일립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와 정부군을 지원하는 시민단체(NGO)에 모금된 가상자산은 3380만달러(약 407억357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트위터에 기부처로 올려놓은 전자지갑 주소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트론(TRON) 폴카닷(DOT) 등 2160만달러(약 260억3232만원)가 모였다. 주요 기부자로는 △폴카닷 설립자 개빈 우드(580만달러, 약 69억9016만원) △줄리안 어산지 석방운동을 위해 마련된 NFT 판매기금(186만달러, 약 22억4167만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만달러(약 2억 4108만원) 가치의 크립토펑크 NFT(#5364)도 우크라이나 정부 이더리움 계정으로 송금됐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지원 NGO '컴백얼라이브' 소유 전자지갑에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 30분까지 총 28.73 BTC(약 111만209.79달러, 13억3513만원)이 모였다. FTX는 우크라 사용자 25달러 지원 우크라이나 기부금 모금에 '기업 조직의 미래'라고 불리는 DAO도 동원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 활동으로 유명한 나디야 톨로코니코바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DAO'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플레저DAO와 트리피랩스가 함께 하며 우크라이나 민간단체에 기부할 자금을 모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더리음 블록체인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로 1만개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발행해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셀럽들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만 프라이드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FTX 사용자들에게 25달러(약 2406원)씩을 지급한다"며 "세계에는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은 트위터를 통해 "평화적인 해결을 포기하고 전쟁에 나선 푸틴의 결정에 화가 치솟는다"며 "푸틴의 침공 결정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에 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부테린은 러시아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를 따라 1999년에 캐나다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3-02 14:21:48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니켈 가격이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또 배터리 가격은 리튬 등 주원료 공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면서 올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니켈 3월물 가격이 t당 2만2745달러(약 2700만원)를 기록해 지난 2012년 2월 이후 가장 비싸졌으며 한달 사이에만 12%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전기차 수요는 계속 증가하면서 지난 12월의 경우 영국에서 팔린 신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였다. 니켈 가격 상승은 가격이 저렴하고 수명이 긴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 중인 자동차와 배터리 업체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배터리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도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중국에서의 가격이 현재 t당 26만1500위안(약4만1027달러·약 4900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비싸졌다. 중국은 배터리 최대 생산국이다. FT는 리튬 공급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올해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은 지난 2010년 kWh당 1200달러에서 지난해 132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올해는 평균 135달러(약 16만원)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또 배터리에서 가장 비싼 정극에 사용되는 코발트 가격도 t당 7만208달러(약 8340만원)로 1년 사이에 두배 상승했다. 컨설팅 업체 우드매켄지의 배터리 원자재 연구 이사 개빈 몽고메리는 "앞으로 수년간 수요가 매우 높아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낮은 새로운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을 전력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중국의 탄산리튬 공장들은 비록 상황이 개선됐으나 아직도 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코발트는 주 생산지인 아프리카 지역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수송 차질과 국경 폐쇄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까지 겹쳐 주 생산지인 콩고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을 거쳐 중국으로의 수송이 순조롭지 못한 실정이다.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인 CATL를 비롯해 글로벌 배터리의 65%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의 독점은 전기차 생산업체들에게 불안거리가 되고 있다. 일본의 한 리튬 트레이더는 "가격 경쟁에서 중국과 견줄 나라는 없다"며 "공급망에는 지정학 외에 중국 리스크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기차 업체들은 자체 리튬 확보에 적극 나서 테슬라는 지난 2020년에 미국 네바다주에 개발권을 취득했으며 독일 BMW는 모로코 생산업체 마나젬과 5년동안 코발트를 공급받기로 계약해놓고 있다. 이밖에 폭스바겐과 도요타도 리튬을 비롯한 원자재를 장기간 사용할 분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1-13 17:44:33[파이낸셜뉴스]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이 올 3·4분기에만 23억2000만달러(약 2조 7677억원) 시장을 형성하면서 급성장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메타버스 세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글로벌 대기업들이 잇따라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하면서 NFT 게임 시장의 가파른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 협회(Blockchain Gaming Alliance)는 NFT를 활용하는 블록체인 게임은 2021년 3분기에 23억3000만달러 시장을 형성하고, 전체 NFT 거래량의 22%를 차지하면서 NFT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특히 NFT 게임은 메타버스와 연계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댑, Dapp) 장터 '댑레이더(DappRadar)' 공동 설립자 드라고스 듀니카(Dragos Dunica)는 "메타버스 시장 성장으로 인해 블록체인 게임 사용자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며 "메타버스가 대중화되면서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는 NFT와 가상자산에 대한 정부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업들이 메타버스 관련 상표 등록 경쟁에 나서, 1000개 이상의 기업이 8534개의 메타버스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 폴카닷과 사업 협력 나서 유럽 최대 통신회사 도이치텔레콤이 이더리움 공동창업자인 개빈 우드(Gavin Wood)가 만든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 폴카닷(DOT)과 함께 본격 사업협력에 나선다. 이를 위해 폴카닷 네트워크의 노드 운영자로 참여한다. 또 폴카닷의 가상자산 DOT을 보유하고, DOT 스테이킹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이치텔레콤은 폴카닷 네트워크의 검증 노드 운영자로 참여하고, 폴카닷 네트워크 거버넌스에 참여하기 위해 DOT 토큰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도이치텔레콤은 "우리는 더이상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폴카닷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폴카닷과 협력해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기 위해 사업부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이치텔레콤은 그동안에도 플로우, 셀로, 체인링크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폴카닷과 협력은 도이치텔레콤의 네번째 블록체인 협력이지만, 자체 사업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이치텔레콤의 블록체인 책임자 안드레아스 디트리히(Andreas Dittrich)는 "폴카닷은 퍼블릭 블록체인의 유연성과 보안을 제공하면서도 상호운용성을 갖추고 있어 엔터프라이즈 사용 사례에 제공하는 기회가 정말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전통은행의 경쟁자될 것"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전통 금융회사들이 규제 이슈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전통은행의 경쟁자가 될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피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통 금융회사들은 규제 위험으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막혀있는 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규제의 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들에게 큰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예금 수취 기관으로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하면 기존 은행과 잠재적으로 비은행 결제 제공업체에 도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신용 프로필을 평가할 때 사용자의 법적 권리와 예비 자산 보유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계약의 기본 측면에 대한 투명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틀을 정비하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12-22 06:5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