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현재와 같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는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확장적 재정이나 통화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존의 제도나 규제의 개선을 통해 민생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강구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 43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가중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는 회복기 한국 경제에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특히,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물가의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총리는 각 부처에 민생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현재 가동중인 품목별 가격 수급 동향 일일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특히,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할 경우, 경제 부총리를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방안도 검토해달라"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민생 안정 도모를 위해 부처별로 민생 규제 혁신 과제를 적극 발굴해 이를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국민들이 몰라서 못받는 혜택이 없도록 정책 소통 노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국무회의 안건으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안을 심의한다. 한 총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규모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며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흥, 평택 등 주변의 산업단지와 연계된 집적효과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안보자산인 반도체 산업 전반의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첨단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속도와 타이밍"이라며 "관계 부처에서는 기반시설 구축, 인허가 신속 처리 등 필요한 조치들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0-17 10:30:36경제계가 '201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선배 기업인들의 왕성한 기업가정신을 선진적 기업가정신으로 되살려 우리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 가도를 이끌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등 주요 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을 비롯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등 외교사절도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우리 경제도 지난해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기회복기에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가 간, 기업 간 경쟁 또한 한층 치열해져 쉽지 않은 여건이 예상된다"며 "우리 기업인들은 2014년이 경제회복기를 준비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올 한 해를 설계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기업은 세계 경제환경 변화를 통찰하고 인재 양성과 기업시스템 재구축을 통해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도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엔저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고, 국내적으로는 노사관계 재정립과 공기업 개혁, 남북관계 등 경제에 영향을 미칠 과제들이 적지 않다"면서 "어렵게 피워낸 경기회복의 불씨를 더 크게 확산시켜서 저성장의 흐름을 끊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한마음으로 더욱 노력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2014-01-06 17:24:20이명박 대통령은 27일 한국 경제와 관련 “중환자가 초기 회복기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출연,“중환자가 초기 회복기에 환자 자신도 조심해야 하고 의료진도 조심해야 하고 간호하는 모든 사람들이 조심해야 환자가 회복을 잘할 수 있다. 지금 한국 경제가 바로 그런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1년간 국민들께서 얼마나 힘이 들었겠느냐. 저도 작년 이맘때를 되돌아보면 가슴이 철렁하다”면서 “그러나 그 때도 저는 웃었다. 혹시 국민들이 제가 너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 염려, 걱정할까 해서 억지로 많이 웃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정상들 모여서 힘을 합쳐서 세계 살리자고 해서, 경제를 합심해서 생각보다 빠르게 극복해가고 있다”면서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대한민국이 위기를 겨우 탈출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 위대하다는 것을 이번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느꼈다”면서 “긴장을 풀지 않고 서민경제가 살아나고 한자리의 일자리라도 더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2009-11-27 22:33:40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이제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어쩌면 투자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정부는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고 투자 환경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제1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동포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 경제성장률과 관련, “예측대로 되면 4∼5%가 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나라 경제의 V자형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즉, 내년 경제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이 기업들이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자리야말로 중도실용과 친서민정책의 시작이자 끝이며 또한 최고의 복지”라며 청년과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년 취업은 우리 청년들이 패기를 가지고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중소기업과 해외 일자리에 더 많이 도전하는 것이 해법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산학연계형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시스템, 그리고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에 내실을 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들에게도 “이제 평생직장의 시대가 가고 인생 3모작 시대에 산다는 것을 빨리 인정해야 한다”면서 “안정된 직장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현실에 맞추어 자신의 능력도 새롭게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성 취업과 관련해서 “정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여성을 위한 정책이라기보다는 가정을 지키고 나라 전체를 위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2009-11-16 15:54:55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이제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어쩌면, 투자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정부는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고 투자 환경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청년과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최근 ‘한국 산업인력공단’과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방문 사례를 직접 들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취업은 아무리 토론하고 고민해도 우리 청년들이 패기를 가지고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중소기업과 해외 일자리에 더 많이 도전하는 것이 해법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 실업자들은 늘어나는데 반해, 중소기업은 지금도 20만 명 넘는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정부는 우량하고 유망한 중소기업에 더 정확하고 더 실질적인 정보를 젊은이들에게 제공하겠다”면서 “산학연계형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시스템, 그리고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에도 내실을 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들에게도 “이제 평생직장의 시대가 가고, 인생 3모작 시대에 산다는 것을 빨리 인정해야 한다”면서 “안정된 직장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현실에 맞추어 자신의 능력도 새롭게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열흘 전 만난 여성 창업자와 취업자, 그리고 취업희망자들은 아이 키우랴, 집안 일하랴, 또 돈을 벌랴 1인 3역, 4역을 하면서도 다들 밝은 표정으로 저를 대했다”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이 그렇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어머니들은 조금만 더 뒷받침해 주면 열심히 일하면서 자녀들도 잘 키울 분들인 것으로 저는 느끼고 있다”면서 “정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일자리 만들기는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일자리야말로 중도실용과 친서민정책의 시작이자 끝이며, 또한 최고의 복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2009-11-13 17:52:06중국 증시가 올 하반기 본격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PCA투신운용의 중국 현지 계열 운용사인 Citic-PCA의 데이빗유 투자마케팅 본부장(사진)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경제는 지난해 11월에 이미 최악의 상황을 통과한 상태며 경제회복의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이익 개선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상반기 중으로는 2000∼2600선에서 움직이겠지만 하반기는 최고 3000선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439.18로 마감했다. 유 본부장은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은행대출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가 바닥을 지나 회복기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며 “4·4분기부터는 기업이익 성장률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A주 시장의 올해 기준 주가이익비율(PER)과 주당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4.67배와 2.34배다. 다른 글로벌 증시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그는 “중국의 안정된 거시경제 상황과 탄탄한 기업재무구조,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감안한다면 중국 시장에 대한 프리미엄은 정당하다고 판단된다”고 얘기했다. 중국본토 A시장과 홍콩 H시장 모두 좋은 투자처지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H주시장보다 A주 시장의 상승탄력이 강할 것으로 봤다. 유 본부장은 “금융과 통신, 에너지 업종에 편중된 H 시장에 비해 A 시장은 보다 다양한 섹터에 투자할 수 있다”며 “본격적인 반등장에서는 A주 시장에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PCA투신운용의 ‘PCA차이나드래곤AShare펀드’는 지난 2007년 설정된 중국 A주 투자 펀드로 환헤지를 수행하지 않는 환노출형이다.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경기관련 주식에 대해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2009-04-08 22:14:47중국 증시가 올 하반기 본격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PCA투신운용의 중국 현지 계열 운용사인 Citic-PCA의 데이빗유 투자마케팅 본부장(사진)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경제는 지난해 11월에 이미 최악의 상황을 통과한 상태며 경제회복의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이익 개선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상반기 중으로는 2000∼2600선에서 움직이겠지만 하반기는 최고 3000선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439.18로 마감했다. 유 본부장은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은행대출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가 바닥을 지나 회복기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며 “4·4분기부터는 기업이익 성장률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A주 시장의 올해 기준 주가이익비율(PER)과 주당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4.67배와 2.34배다. 다른 글로벌 증시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그는 “중국의 안정된 거시경제 상황과 탄탄한 기업재무구조,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감안한다면 중국 시장에 대한 프리미엄은 정당하다고 판단된다”고 얘기했다. 중국본토 A시장과 홍콩 H시장 모두 좋은 투자처지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H주시장보다 A주 시장의 상승탄력이 강할 것으로 봤다. 유 본부장은 “금융과 통신, 에너지 업종에 편중된 H 시장에 비해 A 시장은 보다 다양한 섹터에 투자할 수 있다”며 “본격적인 반등장에서는 A주 시장에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PCA투신운용의 ‘PCA차이나드래곤AShare펀드’는 지난 2007년 설정된 중국 A주 투자 펀드로 환헤지를 수행하지 않는 환노출형이다.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경기관련 주식에 대해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2009-04-08 17:53:32【싱가포르=전용기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세계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이 시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필요한 개혁과 구조조정에 대한 긴장 이완”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17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차 싱가포르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미트’에 참석, ‘위기 이후 아시아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주요 20개국(G20) 프로세스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관련기사 4,5면> 이 대통령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자’라는 말이 생각난다”면서 “각국 정부 차원에서 긴장 이완이 없어야 할 뿐 아니라 개별 금융기관과 기업차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위기 이후에 더욱 치열해질 시장을 내다보며 더욱 철저한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출구전략과 관련, “조급하게 출구전략을 실시함에 따른 소위 더블딥 리세션의 역사적 사례를 반드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면서 “성급한 출구전략의 실시로 이제 막 시작된 회복세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출구전략의 실시는 사전에 합의된 일반원칙에 기초한 국제공조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면서 “지난주 영국에서 개최되었던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이러한 일반원칙이 채택된 것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역할에 대해 “한국은 경제개발에 관한 일차적 경험을 갖고 있는 신흥경제국으로서 개발도상국과 신흥경제국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다”면서 “2010년 G20 정상회의에서 개발도상국과 신흥경제국들의 경제개발에 따른 고충을 덜어주고 선진국과 경제개발의 갭(gap)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국제금융체제 개선을 통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주요 선진국과 이들 신흥경제국 간 쌍무적 통화스왑 체결의 확대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같은 지역차원의 금융협력체제 강화도 바람직스럽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14일 APEC 정상회의에서 내년 제4차 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와 함께 ‘위기 이후 아시아의 성장전략, 위기 이후 세계경제 재편’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제1차 회의의 논의를 종합, 발표하는 역할을 맡았다. 15일 2차 회의에서는 ‘지역연계, 자유무역과 열린 시장’에 대해 협의한 뒤 정상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APEC 기간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갖는다. /courage@fnnews.com
2009-11-13 15:35:46[파이낸셜뉴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올 3·4분기 매출 9098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을 올렸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 77% 하락한 수치다. 사업부별 실적의 경우 건설기계 사업은 매출 6548억원으로 전년비 17% 감소했고, 재고를 축소하기 위한 프로모션 확대로 손익에 영향을 끼치며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선진시장은 금리 인하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 유럽 전쟁 장기화에 따라 수요회복이 지연됐으나, 신흥시장은 인도네시아, 브라질, 칠레 등의 거점 확대로 유효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자원 채굴용 장비 수요도 견조했다. 그동안 위축됐던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하며 2개 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소형제품을 시작으로 수요회복이 기대되며, 내년에는 교체 주기를 앞둔 중대형 굴착기로 흐름이 확대될 전망이다. 엔진 사업 부문은 글로벌 긴축 경제로 시장의 수요 조정이 발생하면서 매출은 2550억원, 영업이익은 3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7% 감소한 수치다. 발전기, 선박, 방산엔진 등에선 꾸준한 매출 흐름을 보이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향후, 폴란드향 K2전차에 탑재될 방산용 엔진 2차 물량 계약과 산업차량 및 상용차 전동화에 따른 배터리팩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미국 대선 이후 선진시장 회복과 인프라투자가 확대되는 신흥시장의 회복,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발전기 엔진 판매확대와 방산 엔진 수출 확대로 엔진 사업부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제품과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건설장비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며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성을 제고하고, 향후 시장 회복기에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8 15:48:09[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음 팬데믹으로 '신종 인플루엔자'를 유력하게 지목한 가운데 정부가 선제적 대응 태세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6일 다음 감염병 팬데믹 대비를 위한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新팬데믹 대응에 방역 역량 총동원.."피해 최소화"이번 계획은 2006년 마련돼 지난 2011년과 2018년 두 차례 개정된 이래 6년 만에 전면 개정하는 것으로 신종 감염병의 유행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질병청은 개정안 마련에 앞서 코로나19 대응에서 한계점과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와 의료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질병청은 신·변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의 피해규모를 예측했는데, 이에 따르면 고(高)전파율과 고(高)치명률의 상황에서 방역 개입이 없는 경우, 300일 내 인구 대비 최대 약 40%가 감염되고 정점까지 110여일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했다. 또 대유행 상황에서 방역조치를 통해 정점일에 발생하는 최대 환자 수를 35% 수준으로 감소시키며, 유행 정점기를 110일에서 190일로 지연시켜 그 기간 중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발생 시 건강 피해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영향도 최소화할 것을 목표로 해, 대유행 전(前) 중점 과제로서, △감시체계 △자원 확보 △백신 전략 및 △원헬스 통합관리체계 구축과 유행 발생 시의 시기별(초기-확산기-회복기) 대응 전략을 담고 있다. 감시체계에서는 신종바이러스 출현을 조기에 확인할 것을 목표로 해, 국외 정보수집을 확대하고 정보검증 체계를 구축하며, 국내 감시를 위해서는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300개소에서 10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병원체 유전자 분석을 위한 실험실 감시도 현 180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하며, 조류인플루엔자를 확인하기 위한 의료기관과 공공검사기관 간 연계도 강화한다. 여기에 응급실·외래로 내원하는 호흡기감염 환자 대상 원인 미상 감시체계를 신설하게 된다. 유행 발생시 100일·200일 내 백신 개발 완료자원 분야에서는 초기 6개월 대응 가능하도록 전 국민 대비 25% 수준의 치료제를 비축하고, 보호구와 마스크 등 방역물자도 비축해 신속공급이 가능하도록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운영한다. 유행 확산 시 대규모 검사와 병상 수요에 대비해 유전자 기반 검사와 신속검사 인프라도 확대하고 병상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백신에 있어서는 유행 발생 시 100일 또는 200일 내 백신을 개발하는 전략으로써, 유행 예측 항원형에 대한 백신 또는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사전에 개발해 유행 시 이를 활용한 신속 개발(100일)하거나, 사전 개발된 항원형과 다른 균주 유행 시 균주 도입단계부터 시작해 새로이 개발(200일)하는 두 가지 상황에 대해 준비한다. 현재 조류인플루엔자인 H5N1 백신은 국내 개발돼 있어 이것의 하위 아형으로 대유행이 발생하는 경우 균주변경 절차를 거쳐 90일 만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 백신 신속개발을 위한 mRNA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8월 국무회의를 통해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했고, 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신속한 백신 개발 및 확보의 필요성이 인정돼 동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원헬스 통합관리로 대응력을 높인다. 인플루엔자는 동물과 사람이 모두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닭, 오리 등 조류에서의 인플루엔자가 소, 돼지 등 포유류로 전파되고, 종간 장벽을 넘어서 사람에게 감염된 후 사람 간 전파되는 경우 대유행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동물과 환경을 포함한 감염전파사슬 전 과정에 대한 감시와 대응이 요구된다. 동물인플루엔자 감시는 가금류와 야생 조류 중심의 현 체계를 포유류와 반려동물로 확장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람·동물 유래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서식 환경과 철새 이동 등 정보를 연계 분석함으로써 위험을 조기에 식별해 예방조치를 할 수 있도록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병 대유행은 국민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 필수서비스를 포함해 교육·산업 등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전대비가 중요하다”며, “인플루엔자는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라는 대응수단이 있는 만큼 새로운 바이러스 유행 시 백신을 빨리 확보할 수 있도록, 신종 인플루엔자 특성(항원형)에 맞는 백신 시제품을 개발하고, mRNA 등 백신 플랫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대유행 초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치료제와 방역물자도 사전에 충분히 비축해서 준비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질병청은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이 잘 이행되도록 관계부처에 협력을 당부하며, 본 계획이 실행될 현장에서 장애요인이 없는지를 점검하고, 실효성 평가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계획을 국제 사회에 공유해 각 국가별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등 다음 팬데믹을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6 10: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