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은 내달 청소년 공연예술제 기간중 해외초청작으로 극단 폴리글로(호주)의 어린이 인형극 ‘체크아웃(Check Out)’를 KB 청소년하늘극장에 올린다. 지난해 상하이국제아동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바 있는 이 작품은 무분별한 소비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발칙한 어린이 코미디인형극이다. 원하는 것은 모두 다 손에 넣으려는 철없는 한 어린이가 아빠를 따라 슈퍼마켓에 갔다가 창고에 남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누구나 경험봤을 만한 슈퍼마켓 안에서의 부모와 아이간 갈등을 다루고 있다. 귀여운 인형들의 움직임과 연기자들의 능수능란한 슬랩스틱 코메디 연기, 원색을 사용해 가상의 슈퍼마켓 체인점 이미지를 만들어낸 무대 배경의 시각적 요소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5월 4일∼5일 오후 2시,오후 5시.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2010-04-29 13:35:30[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6월 16~27일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국립인형극장 및 인근 광장 일대에서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문화예술교육 ODA)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개발도상국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역량강화 협력...4개국 4000여 명에게 제공 문화예술교육 ODA는 개발도상국의 문화예술교육 혁신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다. 수원국의 국가개발전략과 현지 수요에 맞춰, 한국 문화예술교육 자원과 현지 전문인력을 연결해 지역민 대상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보급을 지원·협력한다. 교육진흥원은 2013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2018), 필리핀·몽골(2024)로 협력 국가를 확대해왔다. 지난 12년간 총 4개국에서 예술가 및 교사 1000여명, 현지 아동·청소년·주민 등 310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약 41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교육진흥원은 2023년부터 몽골 문화부 산하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협력해 왔다. 올해 문화예술교육 ODA 또한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협력해 ‘작은 인형극장’을 주제로 한 1인극 창작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어 국립인형극장 소속 종사자와 외부 초청 예술가 대상 전문인력 연수, 지역주민을 위한 참여형 워크숍 등 각종 연수 프로그램과 1인극 공연을 선보이는 축제를 개최했다. 6월 16일~24일 예술가·연기자·인형극 제작자 등 전문인력 34명을 대상으로 공연예술 분야 국내 전문가 4인이 참여한 연수가 진행됐다. 이후 6월 25~26일 연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아동·청소년·주민 대상 참여형 워크숍과 1인극 공연 축제를 개최했다. 국립인형극장 외부 광장에서 진행된 축제에서는 팝업 무대책 만들기 체험과 34편의 1인극 공연이 펼쳐졌다. 연수·공연·토론으로 이어진 교류의 장...몽골 정부 및 주요 매체 높은 관심 보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한국 연수강사, 몽골 국립인형극장 및 문화예술 기관 관계자, 교육진흥원 국제예술교육연구소가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이 열려 지난 3년간의 협력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몽골 국립인형극장의 바얀줄 단장은 “1인 인형극 제작 연수 등 창작형 교육 콘텐츠가 예술가와 주민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경험으로 다가갔다. 이러한 새로운 예술교육을 통해 예술향유의 범주를 넓혀가길 바란다”며 교육진흥원과의 지속적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 몽골 문화부 예술정책시행국 세르겔렌 볼드 국장은 “2025년은 몽골과 한국이 수교 35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류활동이 펼쳐지고 있다”며“앞으로도 교육진흥원과 국립인형극장의 문화예술교육 역량 강화 사업을 교두보 삼아 양국 간 문화 협력을 확장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올해 몽골 ODA 사업을 시작으로 하반기 인도네시아·필리핀 ODA 사업과 더불어 앞으로도 여러 국가와 중장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문화예술교육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30 14:38:07[파이낸셜뉴스]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어린이 초청 행사를 비롯해 목소리 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나눔을 이어간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최근 서울 광진구 선양유치원과 은평구 성아유치원을 찾아 '웰스 아이클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보호 중요성을 알리고 아이들이 친환경적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21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총 7개 유치원에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는 2일간 총 80명 아이들이 참여해 공기정화 식물로 액자를 만드는 '아트 클레이'를 비롯해 '미세먼지 제로 인형극', '맑은송 율동 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연극과 율동, 노래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환경보호 중요성을 전달했다. 교원그룹은 이번 캠페인 외에도 '다문화 아동 한국어 교실', '방과 후 인성극장' 등 아이들 교육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아이들이 자연과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환경 보호 습관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표그룹은 서울 은평구와 함께 지역 독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목소리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동화책을 낭독하고 이를 녹음하는 방식으로 발달지연과 다문화 등 한글 습득이 느리거나 시각장애로 한글을 읽기 어려운 독서 취약계층 아동들의 언어·정서 발달 지원을 위해 진행했다. 삼표그룹 임직원 10명은 실감나는 동화책 낭독을 위해 전문 성우로부터 발성과 목소리 연기 훈련을 받은 후 맡은 배역에 따라 녹음을 진행했다. 임직원 각자 개성을 담은 목소리로 총 6권 동화책을 녹음한 뒤 은평구국립도서관에 전달했다. 휴롬은 어린이를 위한 채소놀이터를 운영 중이다. 휴롬은 초록우산과 함께 이달부터 서울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예술학교 안에 채소놀이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휴롬은 레인보우예술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매주 대안교과 수업으로 텃밭 자연체험놀이와 영양 교육, 건강주스 착즙, 요리교실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휴롬은 채소·과일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생태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휴롬은 지난해 서울 저층주거지마을 옥상 유휴공간을 활용해 텃밭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체험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휴롬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초록우산 등과 함께 다양한 활동과 나눔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02 10:03:47[파이낸셜뉴스] 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9일 2025년 하반기 기획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관람권 예매를 시작한다. 부산문화회관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시즌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완성도 높은 기획과 체계적인 관람 환경 조성으로 부울경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부산을 세계적인 공연예술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예술을 손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표이사의 철학 아래, 시즌 프로그램의 방향성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시즌은 전통과 혁신, 지역성과 세계성이 어우러진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세계 수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대작부터 지역 신진예술인들의 신선한 시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까지, 장르와 세대,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가 눈길을 끈다. ■ 고전의 품격과 현대의 감각이 만나는 ‘무용’ 먼저 정통 발레부터 세계적인 안무가의 최신작까지, 다채로운 춤의 세계가 관객들 앞에 펼쳐진다. 차이코프스키의 명작 발레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인형’ 두 편은 빼놓을 수 없는 무대. 7월 12~13일 이틀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모스크바 라 클라시크 발레단이 ‘백조의 호수’로 부산 관객과 만난다. 연말을 장식할 ‘호두까기인형’은 국립발레단이 유리 그리고로비치 안무로 선보이는 명작이다. 최고의 연말 선물이 될 ‘호두까기인형’은 12월 5~6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현대무용 신작 두 편도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8월 30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국립현대무용단의 ‘내가 물에서 본 것’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국립현대무용단의 시즌 프로그램으로 초연된 신작으로, 인공수정 등 보조생식기술(ART)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의 기술과 몸의 관계를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세계적인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과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도 부산을 찾는다. 늘 새로운 비주얼 쇼크를 선물하는 알렉산더 에크만은 스웨덴 출신의 현대 발레 안무가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11월 21~22일 이틀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클래식의 깊이, 연극의 울림 ‘파리넬리의 환생’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최정상급 카운터테너로 발돋움한 이동규가 9월 5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을 찾는다. 카운터테너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놓은 이동규는 가느다란 현의 울림처럼 섬세하면서도 유려한 감성 표현과 역동적인 창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연극 애호가들에겐 2023년 최고의 연극이라 호평받은 연극 ‘빵야’부터 부산 청년 예술인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완성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선보인다. ‘빵야’는 인터파크 관객 평점 9.8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제1회 K-시어터 어워즈 대상, 월간 한국연극 ‘2023 공연 베스트 7’ 등 다수의 화려한 타이틀을 보유한 화제작이다. 11월 14~16일까지 사흘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지난해 서울미래연극제에서 초연돼 작품상과 연출상, 연기상을 수상한 연극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은 11월 28~29일 이틀간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 청년예술인부터 어린이까지, 모두를 위한 무대 7월 17~19일 사흘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2025년 신진청년예술인 인큐베이팅 및 경력개발 지원사업 일환으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부산시립극단 김지용 예술감독이 재구성 및 연출을 맡아 로미오와 줄리엣의 뜨거운 사랑을 청년 예술인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려낸다. 또, 부산의 음악계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지역 대학의 요람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직접 느낄 수 있는 ‘2025 대학 교향악축제’가 11월 26~30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밖에도 밀양아리랑 예술단과 경남도립극단의 부산 공연을 비롯해 한해를 마무리하고 감동적인 선율로 새해를 맞이하는 ‘2025 제야음악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하반기 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시즌 프로그램의 티켓은 정기회원은 8일 선예매, 일반인은 9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7 14:52:35[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어린이 음악회 '신나락 만나락'을 오는 22일부터 5월 4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고 3일 밝혔다. '신나락 만나락'은 '신과 인간이 만나 함께 즐거워한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에서 유래한 제목으로, 제주 '설문대할망' 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설문대할망은 바다 아래 흙을 삽으로 떠서 제주도를 만든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키가 너무 커 인간들은 직접 그 모습을 볼 수 없고 제주도 지형을 통해 존재를 짐작했다고 전해진다. 작품의 주인공은 음악이 없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노래하는 아이 '선율'이다. 선율은 세상의 부름을 받아 멀리 일하러 간 엄마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음악 세상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이 과정에서 여러 국악기가 지닌 소리와 매력을 접하게 된다. 이번 공연에는 김은경, 박소영, 서현진, 송정수 등 4명의 배우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구성된 10인조 연주단, 무대 위에 생동감을 더하는 다양한 퍼펫(인형)이 함께 한다. 연출은 판소리 창작자이자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대표인 박인혜가 맡았다. 판소리 1인극·창극·뮤지컬·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그가 어린이 공연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녀가 직접 작창한 곡도 일부 등장한다. 극작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구도윤 작가, 음악은 작곡가 이고운이 맡아 신비로운 이야기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국악 선율을 들려준다. 구 작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국악기의 다채로운 소리뿐만 아니라 음악이 가진 진정한 힘과 위로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03 13:29:32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3월 2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의 해설은 아나운서 이금희가 맡아 편안한 분위기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최동호가 맡았다. 공연은 '정오의 시작'부터 △협연 △리퀘스트 △스타 △초이스 등 5개 파트로 구성됐다. 공연을 여는 '정오의 시작'에서는 손다혜 작곡의 '빛의 향연'을 들려준다. 이어 '정오의 협연'에서는 조원행 작곡의 대금 협주곡 '화연(花淵)'을 지난해 선발된 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입 단원의 연주로 선보인다. 관객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는 '정오의 리퀘스트'에서는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연주한다. 대중가요·판소리·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 스타들과 함께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가수 나들(일기예보)이 협연한다. 현재 솔로로 활약 중인 그는 이번 공연에서 대표곡 '좋아 좋아', '그대만 있다면', '인형의 꿈' 등을 노래한다. 공연의 마지막, 지휘자가 추천하는 국악관현악 '정오의 초이스'에서는 분단 전 한반도 어린이들이 불렀던 동요를 주제로 한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김대성 작곡)을 만나볼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24 15:45:44[파이낸셜뉴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 내년 1월부터 6개 장르 31편의 신작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17년간 총 332편 신작 배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창작산실)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 6개 장르 31개 작품까지 17회 동안 총 332편의 신작을 배출하며 국내 최대 규모, 최다 장르 공연예술 신작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7회 창작산실은 동시대성과 다양성, 수월성, 실험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연극 7편, 창작뮤지컬 7편, 무용 7편, 음악 2편, 창작오페라 3편, 전통예술 5편의 신작 무대를 공개한다. 연극 부문 선정작은 인형극, 여성국극, 다큐멘터리 기법 등 다양한 연극적 형식을 통해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아냈다. '기존의 인형들 : 인형의 텍스트', '벼개가 된 사나히', '목련풍선', '저수지의 인어', '동백당;빵집의 사람들', '구미식',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 등 7개 작품이 공연된다. 창작뮤지컬 부문 선정작은 역사, 고전, 영화, 실화 등을 모티브로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들이 두드러졌다. '무명호걸' '오셀로의 재심' '그해 여름' '넬리블라이' '라파치니의 정원'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등 7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홍보대사에 무용수 최호종 위촉 무용 부문 선정작은 춤과 움직임을 통해 사회문제와 인간에 대한 성찰을 그려냈다. '당신을 배송합니다', '녕(寧), 왕자의 길', '그래비티(GRAVITY>)', '피안의 여행자들', '로망(Roman) 노망(老妄)', '갓세렝게티(God : Serengeti)', '타임 이즈 스페이스 스페이스 이즈 타임(TIME IS SPACE SPACE IS TIME)' 등 7개 작품을 선보인다. 음악 부문 선정작은 음악을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닌,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무대를 올린다. 창작오페라 부문 선정작은 AI(인공지능), 기후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공연한다. 전통예술 부문 선정작은 전통의 계승 및 현대화, 다른 영역과의 콜라보를 통해 신선한 무대를 선보인다. 작품을 살펴보면, 음악 부문에서는 '사라지네' '공기에 관하여' 등 2개 작품, 창작오페라에는 '윙키' '지구온난화 오페라 1.5도 C'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 등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전통예술에는 '해원해줄게요: REMASTER', '구라철사금(歐羅鐵絲琴) : 打', '남도 선소리-시를 읊다 ‘님이 침묵한 까닭?’ 중中머리에 대하여', '우리소리 바라지 창극 ‘돈의 신 : 神’', '연희물리학 ver.1 '원'' 등 5개 작품이 올라간다. 17회 홍보대사에 엠넷 무용 서바이벌 ‘스테이지 파이터’를 통해 무용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최호종’을 위촉했다. 예술위 정병국 위원장은 “창작진에게는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관객에게는 완성도 있는 신선한 공연을 만나게 하는 창작산실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17회 창작산실 31편의 신작은 내년 1월 3일부터 3개월간 서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등 20여개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6 15:56:44[파이낸셜뉴스] (재)영화의전당이 올해 남은 기간 선보일 기획공연의 전 라인업을 17일 발표했다.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는 이번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연극부터 뮤지컬, 재즈, 발레까지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전당 공모사업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들과 자체 제작한 공연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관객과 만난다.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 (9.21.토. 오후 2시) 첫 기획공연으로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전라도 임실에서 벌어진 양민학살 사건과 생존자의 구술 기록을 토대로 창작한 연극으로 지난해 이집트청년연극제 대상, 올해 루마니아 바벨 페스티벌 초청 등의 성과를 낸 작품이다. 찾아가는 국립극장 무장애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 (10.19.토.~20.일. 오후 3시) 무장애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는 어린 시절 시각장애를 겪은 앤 설리번과 생후 19개월 만에 시력과 청력을 잃은 헬렌 켈러의 실제 사건을 앤의 시점에서 새롭게 그린 작품이다. 이는 ‘2024 찾아가는 국립극장’ 공모사업에 선정돼 무대에 오르는 작품으로, 서로에게 위로가 되며 나아가는 둘의 모습을 사막의 더위에 서로에 기대 체온을 내리는 낙타에 빗댔다. 부산발레시즌 제작 공연 ‘샤이닝 웨이브’ (11.15.금. 오후 7시 30분, 16.토. 오후 3시·7시 30분, 17.일. 오후 3시) 샤이닝 웨이브는 영화의전당이 2024 부산 발레시즌을 맞아 제작한 것으로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의 신작으로 1부에서 클래식 발레 공연과 2부, 창작 발레로 나눠 진행된다. 이는 첫 시즌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으로, 1부는 ‘파키타’ 3막 중 결혼식 축하 장면을 구성했으며 2부는 ‘몸으로 쓰는 8개의 연시, 샤이닝 웨이브’ 신작으로 펼쳐진다. 뮤지컬 ‘판’ (11.23.토. 오후 5시, 24.일. 오후 2시) 뮤지컬 판은 19세기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 ‘달수’가 전문적으로 소설을 읽어주고 돈을 버는 직업인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는 서양음악의 요소가 있는 배경음악을 전통 연희의 형식으로 구성한 무대로, 만담처럼 풍자를 풀어내며 어두운 시대적 상황에도 끈질기게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서울발레시어터 ‘호두까기 인형’ (12.21.금.~22.토.) 이 작품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쥐의 왕’을 바탕으로 한 2막 발레로, 제임스 전에 의해 재안무 된 서울발레시어터의 공연이다. 이 2막 공연은 각 나라의 전통춤에서 서울발레시어터의 버전에 한국 춤이 추가됐으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안무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 하반기 영화의전당 시즌 프로그램들의 공연별 상세 정보는 영화의전당 공식 홈페이지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서 조기예매 할인, 기획공연 연계 할인, 학생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예매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7 22:08:23【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부상한 애기봉에서 K-콘텐츠와 물놀이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최초로 펼쳐진다. 시는 북한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권에서 국립중앙극장의 화려한 애니메이션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환상적인 여름밤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김포시에 따르면 민선8기 김포시는 지난 3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국립중앙극장 및 김포문화재단과 공연예술문화 확산 및 관광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현재 애기봉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들을 바닥과 벽면을 가득 채우는 몰입형 실감 영상으로 상영하게 됐다. '귀토, 토끼의 팔란'에서는 바닷속 신비한 용궁의 모습을 화려한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낸다. '온춤'의 '월하정인'과 '산수놀음'은 무용수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시공간을 보여준다. 또한 '호두까기 인형'에서는 ‘눈의 나라’와 ‘과자 나라’ 장면을 생동감 넘치게 선보인다. 이와 동시에, 오는 27일에는 숲속 물놀이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계절별로 펼쳐지는 애기봉의 수려한 자연환경에 맞춰 매번 색다른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선보여온 가운데 열리는 여름축제로,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20시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시관 앞마당에 에어풀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물총놀이 등 다양한 체험놀이가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전망대 평화교육관에서는 라루체의 팝페라공연과 마롱의 비파공연 등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조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에 더 큰 감동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애기봉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관램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김포문화재단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22 16:34:19[파이낸셜뉴스] 몽골 국립인형극장을 한국 인형극이 사로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0~21일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국립인형극장에서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이하 문화예술교육 ODA)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문화예술교육 ODA는 개발도상국의 문화예술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예술 분야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다. 교육진흥원은 2013년 베트남을 첫 시작으로 2018년 인도네시아, 2023년 필리핀·몽골로 협업 국가를 확대해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개발도상국 4개국에서 예술가와 교사 900여명, 현지 아동·청소년과 지역주민 2300여명 등 총 3300여 명에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지난 6월 몽골에서 진행한 문화예술교육 ODA는 그림자 인형극을 주제로 진행됐다. 교육진흥원은 2023년부터 몽골 문화부 산하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협력하고 있다. 몽골 국립인형극장의 바얀줄 단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단원과 예술가들이 그림자극을 모티브로 한 창작형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하고, 지역 주민·어린이·청소년 등에게 직접 교육을 실행하여 문화예술 역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교육진흥원과의 향후 지속적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 몽골 문화부 국제협력국 첸궁 볼러 국장은 “교육진흥원과 국립인형극장과의 문화예술교육 역량 강화 사업을 교두보 삼아 한국과 문화 관련 다양한 상호협력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한국과 몽골은 1991년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이래 다양한 형태의 문화교류를 지속 발전시켜왔다”며 “몽골에 이어 올해 하반기 인도네시아·필리핀 현지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중장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문화예술교육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5 08:3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