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5.6%로 잡고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31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023년도 제2차 회의를 열고, ‘2024~2028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중기자산배분(안)은 5년 단위의 기금운용 전략으로, 향후 대내·외 경제전망,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및 위험에 대한 분석을 반영해 기금의 목표수익률 및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한다. 기금운용위는 이날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성장률 전망을 고려해 향후 5년간의 목표수익률을 5.6%로 정했다.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8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결정했다. 자산군별 세부 목표 비중은 '국민연금법' 제103조의2에 따라, 기금운용 업무의 공정한 수행과 금융시장의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는다. 국민연금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지속가능한 국민연금 재정 마련을 위한 적극적 기금운용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앞으로 기금의 장기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점차 확대해나가는 정책 방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5-31 16:03:52[파이낸셜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국민연금의 운용 방향에 대해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와 대체자산의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 선진 연기금과 경쟁할 수 있는 운용 역량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합동연찬회에서 "국민연금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금운용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50조원 가까이 적립기금을 잃은 가운데 개선책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잠정 집계된 연간 손실액은 47조7000억원, 누적 수익률은 -4.93%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손실을 기록한다면 기금운용본부는 출범 후 2008년과 2018년에 이어 또다시 연간 기준으로 손실을 보게 된다. 이번 연찬회는 1998년 위원회가 운영된 이후 처음으로, 최근 거시 경제 지표가 악화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금운용상황을 점검하고 올 한해 기금운용전망과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금운용위원회를 포함해 기금 관련 안건을 사전에 심의, 평가하는 실무평가위원회와 3개의 전문위원회 위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2-02 14:00:14[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10.77%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금 순자산은 94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올해 첫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모두발언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권 장관은 “지난해 잠정 기금운용 수익률은 10.77%로 2019년(11.3%), 2020년(9.7%)에 이어 최근 3개년 평균 10.5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해외주식(29.5%), 대체투자(23.8%) 부문이 전체 기금운용 성과를 견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순자산은 94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조원가량 증가했다”며 “이 가운데 기금운용 잠정 수익은 91조2000억원”이라고 짚었다. 이는 같은 해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53조5000억원)의 1.7배, 연금 급여 지급액(29조1000억원)의 약 3.1배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지난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후 지난해말까지 기금운용 누적 수익금은 총 530조8000억원이다. 당해 기금 순자산(948조7000억원)의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기금 규모는 지난 2016년말 558조3000억원에서 지난해말 948조700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5년 간 7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최근 3년 간 수익금은 236조8000억원으로, 총 누적수익금(530조8000억원)의 45% 수준이다. 권 장관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선제적 위기대응 전략과 투자 다변화를 통해 달성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기금위에서는 2021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 대체투자 위탁운용 목표범위 조정안, 수탁자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 개정안, 석탄채굴·발전산업의 범위 및 기준 등 마련을 위한 연구 중간보고, 2022년 자산군별 목표 액티브 위험 배분경과 보고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2-25 14:53:48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공석이던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를 책임지는 실장급을 선임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부동산투자실장에 오은정 미주부동산투자팀장을, 인프라투자실장에 안지용 싱가포르사무소장을 선임했다. 각각 김현수 부동산투자실장, 김지연 인프라투자실장의 후임이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을 담당하는 기금운용본부는 업무를 총괄하는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CIO) 아래 부문장(전략부문장, 리스크관리부문장, 지원부문장)을 두고 있다. 실장은 본부장과 부문장 다음 직책에 해당한다. 대외협력단 등과 수탁자책임실 등을 제외하면 현재 투자 관련해선 본부장 아래 주식운용·채권운용·해외주식·해외채권·사모벤처투자·부동산투자·인프라투자 등 7개 실이 있다. 2021년 상반기 말 기준 부동산투자실 운용금액은 33조원, 인프라투자실의 운용금액은 26조2000억원으로 두 곳의 운용금액은 전체 대체투자 자산의 과반(64.6%)을 넘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1-04 18:29:03국민의 노후자금 935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대체투자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체투자 비중을 2026년까지 15% 안팎으로 늘릴 예정이지만 비중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체투자는 시장과 직접적인 소통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이 경쟁력을 약화시킨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10.9%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말 목표 비중 13.2%를 2.3%포인트 밑도는 수준이다. 연말까지 시간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현재 비중이 지난 연말 10.9%와 같은 것을 고려할 때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12.4%인 기준비중으로도 목표비중을 1.3%포인트 하회했다. 기준비중이 목표비중 허용범위 내 존재하면 목표비중을 달성한 것으로 간주된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대체투자 수익률은 10.12%로 해외주식(22.66%)에 이어 수익률 2위를 내는 자산군이다. 국내주식(8.23%), 해외채권(7.60%) 대비 압도적인 수익률이다. 국민연금은 대체투자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연초 올해 여유자금 123조1000억원 중 15조1000억원을 배분하기도 했다. 7조9000억원이 배분된 주식 대비 거의 2배 수준이다. 문제는 실제 투자를 해야 할 인력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김현수 부동산투자실장과 김지연 인프라투자실장이 나란히 사표를 제출했다. 사모벤처투자실을 포함해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3개 부서 가운데 2곳의 책임자가 동시에 퇴직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실장급 퇴사가 있었던 것은 지난해 7월께 수탁자책임실장 퇴사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동산투자실 운용금액은 33조원, 인프라투자실의 운용금액은 26조2000억원으로 두 곳의 운용금액은 전체 대체투자 자산의 과반(64.6%)을 넘는다.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있다보니 국내 투자자들은 물론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은 매년 있어 왔다. 한 국민연금 기금운용역 출신은 "대체투자 특성상 시장과 밀접한 소통이 중요하고 딜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지리적인 문제가 전체는 아니지만 물리적인 어려움이 늘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미팅 등이 제한되면서 투자처 발굴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11-30 18:03:43[파이낸셜뉴스] 국민의 노후자금 935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대체투자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체투자 비중을 2026년까지 15% 안팎으로 늘릴 예정이지만 비중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체투자는 시장과 직접적인 소통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이 경쟁력을 약화시킨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10.9%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말 목표 비중 13.2%를 2.3%포인트 밑도는 수준이다. 연말까지 시간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현재 비중이 지난 연말 10.9%와 같은 것을 고려할 때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12.4%인 기준비중으로도 목표비중을 1.3%포인트 하회했다. 기준비중이 목표비중 허용범위 내 존재하면 목표비중을 달성한 것으로 간주된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대체투자 수익률은 10.12%로 해외주식(22.66%)에 이어 수익률 2위를 내는 자산군이다. 국내주식(8.23%), 해외채권(7.60%) 대비 압도적인 수익률이다. 국민연금은 대체투자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연초 올해 여유자금 123조1000억원 중 15조1000억원을 배분하기도 했다. 7조9000억원이 배분된 주식 대비 거의 2배 수준이다. 문제는 실제 투자를 해야 할 인력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김현수 부동산투자실장과 김지연 인프라투자실장이 나란히 사표를 제출했다. 사모벤처투자실을 포함해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3개 부서 가운데 2곳의 책임자가 동시에 퇴직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실장급 퇴사가 있었던 것은 지난해 7월께 수탁자책임실장 퇴사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동산투자실 운용금액은 33조원, 인프라투자실의 운용금액은 26조2000억원으로 두 곳의 운용금액은 전체 대체투자 자산의 과반(64.6%)을 넘는다.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있다보니 국내 투자자들은 물론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은 매년 있어 왔다. 한 국민연금 기금운용역 출신은 "대체투자 특성상 시장과 밀접한 소통이 중요하고 딜을 발굴 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지리적인 문제가 전체는 아니지만 물리적인 어려움이 늘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미팅 등이 제한되면서 투자처 발굴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11-30 08:33:38[파이낸셜뉴스] 국내 자본시장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NPS)이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에 맞서 대체투자 역량을 강화한다는 중장기 방침을 밝혔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사진)은 25일 파이낸셜뉴스가 웨비나로 주최한 ‘제19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 축사로 나서 이같이 언급했다. 안 본부장은 "국민연금은 올해 세계경제가 코로나 치료제 보급이 원활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국민연금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면밀한 대체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부동산 투자에서는 코어 및 코어플러스 투자를 지속해 안정적인 운용 기반을 확충하고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양하게 구축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사모투자와 관련 투자처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운용역량을 키우며 집행단계를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안 본부장은 “아울러 선진 기관투자자, 우량 운용사와 공동투자를 통해 인프라투자를 활성화하겠다”면서 “인프라투자 역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밸류애드, 세컨더리 전략을 검토하고 단독펀드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코로나 팬데믹을 관통하는 현재 시기에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한 아이디어가 활발하게 논의되기를 희망한다"며 "국민연금도 현장에 참여한 연사분들의 고견을 귀 기울여 듣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서혜진 차장 김현정 강구귀 김민기 최두선 조윤진 김태일 기자 김준혁 인턴기자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8-25 08:49:54[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요건 완화를 통한 의사결정 간소화로 대체투자 활성화에 나섰다. 기금의 약정 규모가 큰 부동산, 인프라 투자는 대체투자위원회를 반드시 거쳐야 되서 속도 등 대체투자를 확대치 못하는 걸림돌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30일 대체투자소위원회 운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대체투자소위원회 요건인 기금 약정규모 5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늘리는 것이 골자다. 대체투자소위원회는 기금운용본부장이 지명한 실장이 위원장, 내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기존 요건으로는 부동산은 2018~2020년 충족하는 투자가 없었다. 인프라만 2018년 1건에 불과했다. 사모만 같은 기간 6건으로, 이중 5건은 대체투자소위원회를 통해 투자됐다. 2018~2020년 프로젝트 투자 평균 기금의 약정 규모는 사모(PE) 1191억원, 부동산 3344억원, 인프라 3098억원이다. 기 약정한 프로젝트 투자와 관련 파생 투자도 요건에 추가된다. 부동산 자산의 부속 건물 매입, 추가 대출 등이 대상이다. 각각 자산 전체의 가치 상승 및 시장 금리의 급격한 상승시 추가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요건으론 공동투자는 기금이 기 약정한 블라인드 펀드와 함께 투자하는 프로젝트 투자건으로 한정됐다. 국민연금은 이번 방안에 따라 1억달러 이하 투자 약정이 연간 10~20건(1조~1조3000억원) 늘어 날 것으로 봤다. 또 대체투자 실제비중은 0.5%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4-29 09:10:07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제고를 위해 글로벌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산림지(팀버랜드·Timberland)에 최초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투자 다변화 전략 아래 새로운 수익원 개발에 노력해 왔으며,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산림 분야에 스태포드 캐피탈의 펀드를 통해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팀버랜드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산림지의 취득, 목재 재배 및 벌목 등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추구하며, 산림 추가 조성과 친환경 자재인 목재 공급 증가 등으로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는게 국민연금 측의 설명이다. 국민연금이 이번에 투자하게 되는 펀드는 미국과 호주 등 주요 산림 국가들에 투자를 진행하는 스태포드 캐피탈의 아홉번째 팀버랜드 전문 펀드(Stafford International Timberland IX)다. 스태포드 캐피탈은 2000년에 설립된 팀버랜드 분야 전문 운용사로 런던 본사를 포함하여 전세계 총 8개 사무소에 약 7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팀버랜드 분야 운용 규모는 약 27억 달러에 달한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은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노력해 왔다"면서 "상당 기간 신중하게 검토해 온 팀버랜드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팀버랜드 투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국민연금의 투자 철학에 부합하면서도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지속가능성 투자 관점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높아 기금의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은 2020년 11월말 현재 807조3000억원(잠정)에 달하는 국민연금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중 해외 대체투자 자산은 기금 전체 자산의 약 8.1% 수준인 65조2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2-18 17:33:11[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부진 현상이 여전하다. 애초 국내주식 비중을 줄이고 대체투자를 늘리겠다는 목표와 다르게 주식만 더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민연금이 정한 2021~2025년 중기자산배분안을 만들기 위해 적용한 평균분석모형은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 주식 비중을 0%로 제시한 바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올해 8월 말 현재 기금운용 현황을 심의한다. 기준 비중 대비 실제비중으로 보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0.8%포인트 상회했다. 주식을 기금운용계획 대비 더 담았다는 의미다. 2019년 말 대비 투자비중은 국내주식 0.3%포인트, 해외주식 1.1%포인트 늘었다. 반면 대체투자는 1.4%포인트 하회했다. 대체투자의 집행부진으로 대체투자 비중이 줄어들었고, 다른 공모자산 비중이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로 마땅한 대체투자처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기금운용본부의 하소연이다. 이런 현실과 다르게 목표는 멀리 있다. 2021~2025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국내주식 비중은 2020년 말 17.3%에서 2021년 말 16.8%, 2025년 말 15% 내외로 줄여야 한다. 대체투자는 2020년 말 13.0%에서 2021년 말 13.2%, 2025년 말 15% 내외로 늘려야 한다. 국민연금의 위험자산(주식, 대체) 비중은 2025년 65% 수준까지 확대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주식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수탁자책임 활동에 매진하는 모양새다. 올해 1~8월 773회 주총 참석해 3246건 중 515건(15.87%)의 안건에 반대한 바 있다. 이사 및 감사 선임(236건, 45.8%), 정관 변경(35건, 6.8%), 보수한도 승인(154건, 29.9%), 기타(90건, 17.5%) 순이다. 8월 말 현재 금융부문의 운용수익률은 4.98%다. 국내주식 7.15%, 해외주식 7.86%, 국내채권 1.89%, 해외채권 7.31%, 국내대체 2.39%, 해외대체 6.15% 순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0-30 09:5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