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수해 골프'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알렸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를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폭우가 이어지는 지난 15일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골프 논란에 대해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본인의 원칙에 따른 행동인 만큼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시장은 골프에 대해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개인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대구에 비상 상황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리위는 '수해 골프'로 윤리규칙 제22조 2항과 언론 인터뷰 및 SNS글로 윤리규칙 4조 1항을 위반했다며 징계 개시 사유를 적시했다. 윤리위는 오는 26일 16시 전체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징계 수위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7-20 18:01:5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윤리위)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추가 징계에 대해 '제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부담이 높은 제명보다 당원권 정지의 기간을 늘려 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여론을 의식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6일 열릴 국민의힘 윤리위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그간 알려졌던 '제명'과 같은 고강도의 징계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윤리위가 이번엔 이 전 대표의 징계를 두고 제명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리위가 이 전 대표를 제명할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탈당 권유' 징계에 대해 이 관계자는 "탈당 권유를 하게 된다면 10일 이내에 탈당을 해야한다"면서 "(이 전 대표가) 10일 이내에 탈당을 하지 않으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명 의결을 해야하는데 만약 법원에서 가처분 인용이 되면 비대위가 자체 무효가 된다. 그렇게 되면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도 무효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윤리위에선 의결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당원권 정지 징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리위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놓고 당원권 정지 1~3년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게 '제명'과 '탈당 권유' 등의 고강도 징계를 내리지 않아도 당내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추가 징계에 대해서도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전망해 당 내분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10-05 15:08:3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윤리위)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다음달 6일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정치권에서는 윤리위가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결과를 지켜본 후 징계 논의를 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지난 28일 진행된 전체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당원에 대한 징계 절차도 매우 중요하지만 다른 징계절차 개시건들도 몇 개 있었다"면서 이 전 대표와 권 전 원내대표의 안건을 다룰 다음 회의가 10월 6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18일 '신군부', '양두구육' 등의 발언으로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절차를 개시했다. 권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요구는 외부에서 접수됐는데, 이 위원장은 "지난 8월25일 국회의원 연찬회 당시 당내 비상상황 등에 따른 금주령에도 불구하고 음주 및 노래 모습이 외부에 공개돼 윤리규칙 4조 위반 여부를 심의할 것"이라고 권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상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안이 상정될 것으로 봤지만 김성원, 김희국, 권은희 의원에 대한 징계만 처리됐다. 이에 정치권과 당내에서는 윤리위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과를 보고 징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를 내리기엔 정치적 부담이라는 것이 당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리위가 징계를 강행하는 데에는 이 위원장의 임기만료가 다가오는 부분도 작용했다고 정치권에서는 내다봤다. 이 위원장의 임기가 다음달 14일을 끝으로 만료되는 만큼, 이 위원장이 위원장직 만료 전에 이 전 대표의 징계건을 마무리 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의 징계를 시작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원내대표 교체 등 당내 혼란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 위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이 전 대표 건을 매듭 짓고자 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2022-09-30 17:01:52[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이 다양한 이슈로 내홍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주 '운명의 한 주'를 맞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심리가 예정돼 있고, 오는 28일께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예고한 만큼 당 안팎의 시선이 온 통 여당에 쏠려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되며 새로운 원내대표단을 발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체제에서 직을 맡았던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 큰 틀은 바뀌지 않았지만, 새 원내대표 체제가 출범하며 안정을 모색했다. 우선 오는 28일 이 전 대표가 정 위원장을 상대로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 신청 심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주 원내대표가 1차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며 직무가 정지됐다. 주 원내대표와 정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며 혼란스러운 당내를 수습하려는 시점에서 이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가 당내 안정을 모색하는 지도부에게 또 다른 변수가 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 전 대표의 정 비대위원장 체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인용 가능성을 점치며 이에 따른 대안으로 당이 주 원내대표를 사실상 추대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정 위원장에 대한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인용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인용될 경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가동되지 못하고 원내대표 직대 체제로 가는 가능성 때문에 주 의원을 원내대표로 만들었다고 본다. 최고위원회가 정상화되면 전국위원회에서 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주 의원을 원내대표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가처분 신청 인용을 어느정도 예상했기에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오는 28일께 이 전 대표의 '신군부', '양두구육' 등 발언에 대한 추가 징계 수준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이날 징계 수위가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 일각에선 이미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시사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다른 한쪽에선 윤리위가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입장과 여론을 반영해 징계 절차의 속도를 조절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가 나올 경우 이 전 대표의 윤 대통령과 여권을 향한 공격 수위가 높아질 게 뻔한 데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여당 내 세력과 기존 세력과의 분열이 심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윤리위 추가 징계 처분 강행시 자칫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과 같은 여론의 역풍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도 나와 윤리위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당 일각에선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연계된 무고죄와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그 이후로 윤리위의 징계 처분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윤리위가 이 전 대표 추가 징계에 속도를 내면서 28일을 전후로 결론을 낼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2022-09-25 15:07:4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징계심사(7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윤리위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거취는 물론 집권 여당 내홍 사태의 향배, 그리고 당권 경쟁 현실화 가능성까지 희비가 크게 갈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적지 않은 후폭풍도 예상된다. 6일 여당에 따르면 이 대표 징계 심사 결과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규에 따르면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권고, 제명 4단계다. 징계 가운데 수위가 가장 낮은 경고를 제외하면 나머지 3개는 모두 이 대표가 대표직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두번째 단계인 당원권 정지도 기간이 최소 1개월에서 최장 3년이다. 임기를 11개월여 앞둔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를 받으면 사실상 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고를 받을 경우에도 이 대표가 직위는 유지하겠지만 리더십에 상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리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9명으로 심사에서 만장일치 결론이 안 날 경우 과반(5명) 출석에 과반(3명) 찬성으로 결론을 낼 예정이다. 이 대표가 중징계로 직을 잃을 경우 장외전으로 번지면서 내홍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또다른 한편으로 당은 대표 사퇴에 따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로 들어설 지도부는 임시 지도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의 잔여 임기가 6개월 이상이면 임시전대를 열어 당 대표를 뽑되 임기는 전임 대표의 잔여 임기를 채우도록 하고 있다. 현재 안철수 의원과 정진석 국회 부의장, 김기현 의원 등이 후보군에 거론된다. 이 대표가 사퇴할 경우 2030세대 및 중도층 이탈도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 과정에서 이 대표의 역할이 컸던 만큼 떠나간 중도층 표심을 잡을 새 리더십 구축도 적지 않은 과제라는 얘기도 나온다. 만일 윤리위 심사 결과 이 대표가 징계 없이 무혐의 처분을 받을 경우는 그동안 이준석 대표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를 뒤로하고 당 내분도 봉합국면으로 빠르게 접어들 전망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저녁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손절이 웬 말이냐, 익절이지"라는 문구를 올린 것 외에는 징계와 관련해선 일절 다른 메시지나 언급을 않고 침묵을 지켰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7-06 18:22:1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는 22일 위원회를 열어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를 심의한다. 20일 윤리위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4월 21일 의결에 따라 징계 절차가 개시된 사안들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번에 ‘징계 절차 개시’를 통보받은 당원들이 제출한 서면 소명 자료를 검토하고 지난 4월 21일 의결과 ‘윤리위 당규 제14조’(협조의무)에 근거해 김철근 정무실장을 출석시켜 사실 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해 말 이 대표가 과거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가세연 등은 이 대표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가세연은 지난 3월 이 대표와 김 정무실장이 해당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고도 주장했다. 윤리위는 지난 4월 ‘증거인멸 교사 관련 품위유지의무 위반’ 사유로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의결, 판단은 지방선거 뒤로 미뤘다. 이 대표는 줄곧 자신이 떳떳하다고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언론·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윤리위 심의에서 가장 약한 처분인 ‘경고’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성 상납이니 하는 것은 윤리위 판단 대상이 아니다” 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다양한 추측성 정치적 해석과 당 사무처의 부적절한 업무 처리로 윤리위의 정상적인 활동이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6-20 12:47:3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1일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 회부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다만 이날 징계 여부 등이 결정된 것은 아니며, 윤리위에서 해당 의혹을 들여다보겠다는 차원의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등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당 윤리위에 제소한 바 있다. 이들은 이 대표가 '박근혜 키즈'임을 내세워 2013년 7월 성 접대를 받았다며, 이같은 의혹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주장이다. 한편 윤리위는 지난 3월 대선 직후 방역 지침을 어기고 늦게까지 술을 마신 국민의힘 현직 의원과 대선 캠프 인사 등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또한 'KT 채용청탁'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김성태 전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은 염동열 전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도 결정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4-22 00:46:07[파이낸셜뉴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5-01 11:57:1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3일 중앙당 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를, 당무감사위원장엔 신의진 연세대 의과대 교수(19대 국회의원)를 각각 선임했다. 청년 대변인에는 김가람 전 한국 청년회의소중앙회장을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신임 윤리위원장 황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제15기로,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거쳤으며 법무법인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국회 소추위원 대리인단의 총괄팀장을 맡았으며, 이준석 전 대표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국민의힘 측 소송대리인으로 활동했다. 윤리위원장에 이어 윤리위원회가 최종 구성되면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의 실언에 대한 징계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신임 당무감사위원장 신 교수는 2008년 '조두순 사건' 당시 성폭행 피해 아동의 주치의를 담당했다. 신 교수는 19대 국회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지냈으며, 2020년 4·7 재·보궐선거 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을 맡은 이력이 있다. 아울러 김기현 대표 지도부는 청년 대변인직을 복구하고 김가람 전 한국 청년회의소중앙회장을 임명했다. 그는 3.8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직에 도전한 바 있으며, 현재 당 민생특위 '민생119' 위원이다. 중앙연수위원장에는 최춘식 의원(초선·경기 포천시가평군), 여성위원장에는 손인춘 전 의원, 장애인 위원장에는 이종성 의원(초선·비례)을 임명했다. 지방자치위원장에는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대외협력위원장은 정동만 의원, 재외동포위원장은 김석기 의원(재선·경북 경주시), 국제위원장은 이재영 전 의원, 재해대책위원장은 정희용 의원(초선·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국회보좌진 위원장은 제방훈 국민의힘 보좌진 협의회 회장을 임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2023-04-13 10:55:2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산업체 주식 보유와 관련해 이 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는 방위산업 관련주로 거론되는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국방위원회 위원 신분으로, 직무 관련성이 큰 방위산업체 주식으로 사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이 지난 12일 불거졌다"면서 "이 대표가 지난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 직전인, 지난 4월에서 5월경 2억 3100만원 상당의 방위산업체 주식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2일 이재명 대표가 방위산업체 주식을 보유한 것이 밝혀졌다. 국회가 지난달 27일 발간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에는 이 대표가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를 총 2억 3125만원에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주식은 보궐선거 출마 결정 전 보유했던 것으로 국방위원회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밝힌 후 이날 이 대표가 관련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 7월 22일 국회 후반기 원구성 때 직무 관련성이 높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스스로 들어갔고 이를 한 달 넘게 숨겨오다 지난 8월 30일 백지신탁을 청구했다고 한다"면서 "이 대표는 애초에 국방위를 선택하지 않거나, 국방위원이 되었을 때 바로 주식을 팔던지 백지신탁을 해야 했다. 이 대표는 문제가 된 주식을 오늘에서야 전량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대표는 과거 '포괄적인 이해충돌방지법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촘촘하고 세심한 시행령 제정 등 후속작업과 함께 국민을 위한 공직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개혁에 힘을 모아할 것'이라고 낯부끄러운 내로남불식 주장까지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해충돌 방지는 국회의원 윤리의 핵심적 사항"이라면서 당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를 이해충돌방지 의무 위반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2022-10-13 1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