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블랙록과 그레이스케일이 1등 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2곳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증권신고서를 수정해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도 조만간 정식 출시되면서, 이더리움도 날아오를지 주목된다. 그레이스케일·블랙록 본격 참전 5월31일 업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이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를 이더리움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 서류 S-3 업데이트(수정) 버전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앞서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이더리움 현물 ETF 증권신고서(S-1) 수정본을 SEC에 제출했다. SEC가 지난 23일(현지시간) 8곳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한 지 일주일만이다. S-1 제출은 사실상 ETF 정식 출시 직전 단계다. 모든 ETF는 SEC로부터 19B-4와 S-1을 차례로 승인받아야 미국 증시에서 거래될 수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19B-4 승인→S-1 승인→현물 ETF 출시' 순서로 진행됐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미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사들에게 5월31일(현지시간)까지 증권신고서(S-1) 수정본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더블록은 "최종 S-1 제출 전까지 최소 두 차례 이상 수정 버전이 제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전환 시청과 블랙록의 수정본 제출로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빠르면 다음 달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TF 전문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는 "블랙록의 S-1 수정본 제출은 (시장에) 긍정적 신호다. 나머지 곳들도 곧 제출할 것"이라며 "S-1 승인이 빠르면 몇 주 내에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기존에 예상됐던 시기보다 두 달이나 앞선다. 앞서 전문가들은 통상 S-1 승인에 3개월 이상 소요됐던 점을 근거로 오는 8월에야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가능하다고 예견한 바 있다. '이더리움 1000만원' 될까 시장에서도 이더리움 현물 ETF 기대감이 반영되는 분위기이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의 가격은 3749달러(약 517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5월 중순까지 3000달러(약 414만원)에서 횡보하다가 1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시장에서 바라보는 기대치는 1000만원대다. 현재 가격(517만원)보다 2배 높은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도 급등할 거라고 내다본다. 영국계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S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면 이더리움은 올해 연말 8000달러(약 1092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글로벌 IB 번스타인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은 현물 ETF 승인 이후 6600달러(901만원)까지 급등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현물 ETF 승인 이후 몇 주 동안 75% 상승한 것과 같이 이더리움도 비슷한 상승 폭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물 ETF가 출시되더라도 비트코인만큼의 폭발력은 없을 거란 지적도 나온다. 세이파트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현물 ETF 수요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20~25% 수준일 것"이라며 "이더리움 현물 ETF가 대형 소식인 것은 맞지만, 그 영향은 비트코인 현물 ETF보다 작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31 11:05:51[파이낸셜뉴스] 이달 11일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4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특히, 비트코인 ETF 중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품의 거래량 격차가 급격하게 줄었다. 30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종목코드 GBTC)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2.83% 상승한 24.67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부터 반등에 성공한 GBTC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랙록의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신탁(IBIT)도 2.67% 상승한 38.51달러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29일 1494만723주, 5억7536만달러(약 7675억원)가 거래됐다. 현물 ETF로 거래가 시작된 지난 11일 22억9284만달러가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4분의 1 가량으로 축소됐다. 이에 반해 블랙록의 IBIT는 이날 1891만5798주, 4억6665만달러(약 6225억원)가 거래됐다. 지난 11일 10억달러가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반토막 났지만 이달 12일 이후 3억~5억달러대의 거래대금을 유지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덕분에 두 상품의 거래대금은 가장 격차가 작아졌다. 지난 11일 12억9003만달러의 격차가 나던 거래량은 29일 1억871만달러(1447억원)로 좁혀진 거다. 2주 만에 거래량 격차가 10배가 좁혀졌다. 특히, 장 초반에는 IBIT의 거래량이 GBTC를 추월하기도 했다.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날 “거래 시작 불과 1시간 정도 지났지만 IBIT가 지금까지 거래량에서 GBTC를 앞섰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새로 태어난 9개의 비트코인 ETF 중 하나의 거래량이 GBTC를 처음 앞서는 날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거래량은 1억5500만달러(IBIT) 대 1억1300만 달러(GBTC)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GBTC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22억3430만달러(약 2조9772억원), IBIT에 유입된 자금은 7억4460만달러(약 9921억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30 09:05:17[파이낸셜뉴스] 고점 대비 1000만원 가량 빠진 비트코인의 조정세가 끝나간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JP모건이 한 주장이 특기할 만하다. 26일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에서 이미 43억달러가 빠져나간 상황에서 GBTC의 차익 실현은 거의 끝났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에 대한 하방 압력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의미다. JP모건은 GBTC에서 유출된 자금 중 약 13억달러가 수수료가 낮은 비트코인 ETF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주 전 JP모건은 "GBTC에서 최대 30억달러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실제로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47% 오른 5369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23일 51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소폭 반등에 성공해 현재까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도 비트코인의 최근 조정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번 조정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시장이 10일 동안 20%의 조정을 겪었고 이제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 박스권 저점은 여전히 3만6000~3만9000달러이며, 여기서부터 반감기까지의 상승 모멘텀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자의 보상을 절반으로 줄여 시장에 출시되는 신규 공급량을 줄이는 이벤트이다. 다음 반감기는 올해 4월로 예정되어 있다.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조아오웨슨도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채굴자들의 보유량이 현저히 감소했고, 거래소로의 이체는 급증했다. 이는 반감기에 앞서 수익을 실현해 운영비를 충당하고 추후 투자에 나서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반감기마다 채굴 경쟁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채굴자들은 효율적인 채굴장비와 기술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포페는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영향에 대해 더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매도 압력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참여자로부터 막대한 양의 신규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이번 사이클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상승할 수 있다"며 낙관론을 폈다. 그는 지난 15일 "비트코인 반감기 전 41,000달러 이하에서 BTC를 매수하는 게 현명한 전략일 것이며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3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26 15:35:24[파이낸셜뉴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그레이스케일’에 프리A(Pre-A)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노인(시니어)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복지용구 가격검색부터 구매까지 가능한 시니어 케어 온라인 플랫폼이다. 2021년 9월 설립, 복지용구 온라인 몰인 ‘그레이몰’(greymall)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다수의 신규 진입 업체 경쟁이 치열한 간병, 의료 서비스는 레드오션이다. 이에 반해, 복지용구는 블루오션 시장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를 온오프라인 시장 통합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시니어케어 전문 온라인 플레이어이자 선두주자로 관련 시장의 개척자다. 국내 시니어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끌고, 넘버원(No.1) 시니어 케어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준호 그레이스케일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에 디지털전환의 바람이 거세다. 현재 국내 비어있는 시니어 제품 이커머스 시장에서 복지용구 플랫폼을 통해 해당 시장의 구심점이 되겠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인프라와 플랫폼 안정화가 목표다. 내외부 인프라를 확충하고, 자사몰 플랫폼 기능을 추가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삼성물산, 오케이몰, 현대홈쇼핑, 디지털대성 등을 거쳤다. 지방자치단체 승인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자체몰 ‘그레이몰’ 운영을 통해 3100억원 규모 복지용구 시장을 넘어 11조1000억원 규모 노인장기요양보험 시장 진입이 목표다. 시니어돌봄, 여행, 컨시어지, 건강 개선 서비스 등 비즈니스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시니어 DB와 유저 리텐션을 확보하고 향후 인접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8-03 08:38:17세계 최대의 BTC 펀드 책임자가 비트코인(BTC)이 세계경제에서 가치저장의 기능과 '디지털 금'의 역할을 확실하게 장악했다고 발언했다. 2일 금융뉴스 잡지 더 컴파운드(The Compound)와의 인터뷰에서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의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chein) 전무이사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투자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BTC를 안전피난처 자산으로 간주 2년전과는 완전히 대조적으로올해들어서 기관투자자들은암호화폐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비트코인은 가치저장의 기능이나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기관투자자들과 얘기를 할 때 이들은 과거에 채권이나 금 또는 기타 자산이 했던 것처럼 지금은비트코인이 안전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곤 한다. 이러한 견해는 12~18개월 전에만 해도 극소수 투자자들만이 갖고 있었던 것이다." 2019년에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 트러스트(GBTC)는 장외시장(OTC)에서 유동성이 가장 높은 자산이었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 보도되었듯이 투자자들이 규제를 받는 비트코인 상품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회사의 사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다. 회사가 관리하고 있는 비트코인 자산은 비트코인 관련 총자산의 약 3%에 해당하는 30억 달러로 추산된다. 그레이스케일은 금년 1월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거래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회사가 되었다.소넨샤인 대표는 앞으로 점점 더 투자 분위기가 규제 준수를 하는 암호화폐 자산 쪽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SEC가 지수상장펀드(ETF)를 승인하는 것은 앞으로 시간 문제라고 한다. ■다른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과 동등하게 취급 소넨샤인 대표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 자산 유형이 머지않아 사라지지 않게 계속 머무를 것이라는 증거는 많이 나타나고 있다. 갈수록 많은 투자자들이 이 분야에 투자를 하길 원하고 기존의 금융기관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고객들을 위해 이 자산 유형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이 총 10종의 암호화폐 펀드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그의 말에 따르면 알트코인들에 비해 비트코인을 전면에 앞세워서 홍보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트코인 캐시(BCH)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는 비트코인 자체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2020-03-04 08:52:54[파이낸셜뉴스] 열흘 넘게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상승세가 현물 거래를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오래 가지 못할 거란 지적이 나왔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6% 상승한 3629만203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3700만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에서는 3711만9000원에 거래되며 여전히 3700만원선을 지키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가파르게 올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코인게코에서 4.6% 오른 227만5614원을 기록했다. 코인원에서는 23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등을 이끈 것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가능성이다. 미국 연방법원이 29일(현지시각)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을 기각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은 해당 ETF 상장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예상대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한다면 비트코인은 크게 들썩일 전망이다. 해당 ETF 상품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현물을 대량으로 사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그동안 시장에 부족했던 매수세를 상당 부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이 이끈 상승세는 오래 못 가" 그러나 현재의 상승세가 오래 가지 못할 거란 지적이 곧 바로 제기됐다. 블록체인 정보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29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거래량을 분석하며 "재판결과로 큰 상승세를 보였지만, 현물 거래소가 아닌 선물 거래소가 상승세를 주도함에 따라 이번 상승이 랠리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상승이 극적인 상승 랠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약간의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현물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7만4699개인 반면, 선물 거래소에서의 거래량은 141만6108개에 달했다. 크립토퀀트 관계자는 "현물 거래소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물과 파생상품 간 거래량 비율을 보면 오히려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라며 "현물 대 파생상품의 거래량 차트를 보면 올해 1월, 3월, 6월에 반등세를 보였을 때보다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어제는 가장 적었다"라고 설명했다. 선물 거래소는 레버리지(차입 투자) 때문에 현물 거래소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 기대감에 의해 만들어진 선물 거래소의 가격대가 오래가지 못할 거라는 지적이다. 비트코인캐시 18%대 급등 한편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6144.67포인트로 전날보다 5.33%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알트코인 마켓 인덱스(UBAI)도 4.3% 상승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으로 2571억원 거래됐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비트코인캐시(BCH) 종목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30만원으로 전날보다 18.17% 올랐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242.5% 상승해 982억원을 기록했다. 테마별로 보면 대다수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 그룹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6.07%로 가장 컸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6포인트 상승한 5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30 15:48:35【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가상자산업계와 지난 3년 내내 갈등을 빚었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는 후보 시절 취임하자마자 겐슬러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겐슬러가 먼저 사퇴하겠다고 공표했다. SEC는 21일(현지시간) 겐슬러 위원장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법적으로 SEC 위원장의 임기는 5년이고 지난 2021년 취임한 겐슬러 위원장은 2026년까지 임기를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날인 내년 1월20일에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은 "평범한 미국인들을 대신해 미국 자본 시장이 세계 최고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평생의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았더라도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그는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 업계에 지나치게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재임 시절에 가상자산 업계와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다. 이는 친 가상자산 정책 기조인 트럼프 2기 정부와 배치된다. 그는 그레이스케일은 물론,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법적으로 다퉜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관련, SEC는 그레이스케일과 지루한 소송전을 한 끝에 패소했고 결국 비트코인 ETF은 올해 1월에 출시됐다. 겐슬러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도 갈등이 있었다. SEC가 지난 2022년 10월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한 것과 관련, 잠재적 사기 혐의로 조사해서다. SEC는 현재도 이 거래와 관련해 머스크에 대한 제재를 모색중이다. 겐슬러 위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자마자 SEC를 빠르게 재편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4명의 SEC 위원 중 2명의 임기도 올해 연말과 내년에 만료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SEC 위원장을 지명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와 가상자산 업계에 우호적인 인물을 차기 위원장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SEC 위원장은 상원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22 08:01:46[파이낸셜뉴스]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 수이(SUI)가 한 달 만에 100% 이상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내부자 매도 논란이 일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후 12시 기준 수이의 가격은 한 달 전보다 103.35% 상승한 3010.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이는 지난 달 15일 1400원대에서 한 달 만에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수이는 8월 초 그레이스케일의 신탁 상품에 포함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전 세계 최대 규모 가상자산 운용사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함께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 상품을 운용 중이다. 이외에도 메인넷 업그레이드, 휴대용 게임 디바이스 수이플레이0X1(SuiPlay0X1) 등으로 꾸준히 프로젝트의 성장을 도모했다. 이 때문에 수이가 솔라나의 라이벌로 주목 받고 있다. 가상자산 운용사 21쉐어즈는 “과거에는 솔라나가 이더리움을 넘어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화두였다”라며 “최근에는 '수이가 솔라나를 넘어설 것인가'라는 새로운 질문이 떠오르고 있다”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이날 새벽 수이의 내부자 매도 논란이 일었다. 코인업계의 전문가 라이트크립토(lightcrypto)는 "내부자가 수이의 가격 상승 기간에 4억달러(약 5441억원) 상당의 토큰을 판매했다"며 "낮은 가격에서부터 상당한 양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가격이 오르자 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이 재단은 "재단이나 미스틴랩스(수이 개발사), 직원, 투자자는 해당 물량을 매도한 적 없다. 내부자는 선제적 매도를 한 적 없으며 락업(매도 금지) 및 유통량 일정을 위반한 일도 없다. 이번 매도자 월렛은 수이를 보유 중인 인프라 파트너일 가능성이 크다"라며 "재단은 모든 토큰 락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 파트너는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수이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실수는 없었고 의도적으로 버린 건가요?", "그냥 내부자 판매가 아니라, 규정을 준수한 내부자 판매였습니다" 등의 비판이 투자자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락업 일정에 따라 4억 달러 이상 판매할 인프라 파트너는 내부자로 간주되지 않나요?", "토큰을 소유한 인프라 파트너는 내부자의 정의입니다" 등 내부자와 인프라 파트너를 별개로 정의하는 수이를 비판도 나왔다. 수이에 대한 비판이 여전한 이유는 이미 수이는 유통량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5월 수이는 약 10억개(당시 시세 10억달러) 규모의 코인을 락업에서 해제한 바 있다. 유통량 대비 42%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였다. 사이버캐피탈의 저스틴 본즈는 "수이 재단이 유통량 계획서에 기재 돼 있지 않은 대량의 코인을 스테이킹하고, 여기서 나오는 보상 코인을 매물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버거코인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된 바 있다. 버거코인은 글로벌 거래량 중 국내 비중이 높은 해외 코인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수이의 경우 업비트 거래비중이 이날 기준 11.46%로 바이낸스(25.27%)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당시 민주당 민병덕 의원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해외 버거코인을 마구잡이로 들여와 국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15 12:33:50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금융시장에 편입되면서 가상자산시장에선 다음 투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다음 주자는 이더리움의 경쟁자인 솔라나지만 업계에선 더 다양한 형태의 융합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력주자 솔라나? "긴 시간 필요"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상자산으로는 솔라나(SOL)가 꼽힌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솔라나에 대해 ETF의 전 단계로 해석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유럽에서 출시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미국에도 솔라나 현물 ETF의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도 폐쇄형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GSOL)'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당장은 블록체인 기술력보다 파생금융상품으로서의 상품성 여부가 ETF 상장의 핵심 포인트"라며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 가상자산 시장 상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종목 위주로 ETF 신청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지도가 낮고, 시장에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사마라 코헨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솔라나 ETF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은 투자 가능성을 살펴보고, ETF에서 제공될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확실히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만 다른 상품에는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이라고 짚었다.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한 반에크의 최고영여자 얀 반에크도 "솔라나 현물 ETF의 빠른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돼 출시될 가능성은 분명이 높지만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솔라나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솔라나 현물 ETF는 바이든, 해리스 정부에서는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감독하는 선물시장과 선물 ETF를 이미 보유한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경우 승인을 위해서는 신규 논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ETF 승인 가능성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코인 묶어서 펀드로" 전문가들은 다양한 형태로 투자 방향이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해시덱스가 크립토 인덱스 ETF에 대한 S-1(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승인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지원하던 ETF에 다른 자산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여러 개의 가상자산을 묶은 ETF가 출시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비트코인 80%와 이더리움 20% △비트코인 70%, 이더리움 20%, 솔라나 10%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레이스케일의 경우 니어, 파일코인, 렌더, 라이브피어, 비트텐서 등을 묶은 탈중앙화 인공지능 펀드(Decentralized AI Fund)를 출시했고, 이런 상품들도 ETF 전환을 노릴 수 있다"고 했다. 장경필 센터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시장 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매크로 지표와의 상관관계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자산이 디지털화되고,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시스템에 더 널리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판매와 함께,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을 통해 파생금융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면서도 "단기간 유동성 변동에 따른 글로벌 금융 리스크도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1 18:09:0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금융시장에 편입되면서 가상자산시장에선 다음 투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다음 주자는 이더리움의 경쟁자인 솔라나지만 업계에선 더 다양한 형태의 융합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력주자 솔라나? "긴 시간 필요"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상자산으로는 솔라나(SOL)가 꼽힌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솔라나에 대해 ETF의 전 단계로 해석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유럽에서 출시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미국에도 솔라나 현물 ETF의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도 폐쇄형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GSOL)'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당장은 블록체인 기술력보다 파생금융상품으로서의 상품성 여부가 ETF 상장의 핵심 포인트"라며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 가상자산 시장 상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종목 위주로 ETF 신청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지도가 낮고, 시장에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사마라 코헨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솔라나 ETF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은 투자 가능성을 살펴보고, ETF에서 제공될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확실히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만 다른 상품에는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이라고 짚었다.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한 반에크의 최고영여자 얀 반에크도 "솔라나 현물 ETF의 빠른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돼 출시될 가능성은 분명이 높지만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솔라나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솔라나 현물 ETF는 바이든, 해리스 정부에서는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감독하는 선물시장과 선물 ETF를 이미 보유한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경우 승인을 위해서는 신규 논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솔라나 등 기타 디지털자산의 ETF 승인 가능성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코인 묶어서 펀드로" 전문가들은 다양한 형태로 투자 방향이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해시덱스가 크립토 인덱스 ETF에 대한 S-1(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승인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지원하던 ETF에 다른 자산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여러 개의 가상자산을 묶은 ETF가 출시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비트코인 80%와 이더리움 20% △비트코인 70%, 이더리움 20%, 솔라나 10%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레이스케일의 경우 니어, 파일코인, 렌더, 라이브피어, 비트텐서 등을 묶은 탈중앙화 인공지능 펀드(Decentralized AI Fund)를 출시했고, 이런 상품들도 ETF 전환을 노릴 수 있다"고 했다. 장경필 센터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시장 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매크로 지표와의 상관관계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자산이 디지털화되고,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시스템에 더 널리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판매와 함께,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을 통해 파생금융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면서도 "단기간 유동성 변동에 따른 글로벌 금융 리스크도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OBJECT0#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1 15: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