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깨끗한나라가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 산하의 글로벌 제지 기업 '아시아 펄프 앤 페이퍼 그룹(APP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패키징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지난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됐다. 지난 2013년부터 이어진 양사 간 상품 수입∙판매 관계를 넘어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본격적인 전략 파트너십 체제로 전환된 것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APP그룹은 깨끗한나라 신규 프리미엄 친환경 브랜드의 제품 생산을 담당하기로 했다. 깨끗한나라는 △제조자개발생산(ODM) 기반 국내 유통 체계 구축 △글로벌 수출 확대 △식음료∙화장품∙프리미엄 소비재 산업으로의 패키징 사업 확장 등 내수 시장 안착을 거쳐 전방위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깨끗한나라는 신규 프리미엄 친환경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급 포장재, 아웃박스용 펄프 패키징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군을 선보이며 패키징 솔루션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외 식음료, 화장품, 프리미엄 소비재 등 각종 산업으로 해당 브랜드의 사업 적용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깨끗한나라와 APP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지난 8일 깨끗한나라 본사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상호 협력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는 "이번 협력은 제지 제조기업에서 토탈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제지 유통기업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인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혁신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ESG 기반 글로벌 제지 유통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APP그룹과의 협력 범위가 패키징 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타 제품군 및 해외 원자재 소싱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29 09:14:41[파이낸셜뉴스] 이스트소프트는 PDF 뷰어 및 편집 애플리케이션 ‘알PDF 모바일’에 AI 기능을 새롭게 탑재하며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알PDF 모바일은 177개국에 동시 출시했으며,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칼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등 총 7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번 출시는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이스트소프트는 알PDF를 글로벌 스탠다드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 PDF 요약’은 방대한 PDF 문서를 AI로 분석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개요와 핵심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다. 알PDF 모바일과 함께 PC 버전에도 적용해 디바이스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성자, 발행일, 페이지 수와 같은 기본 정보부터 문서의 주요 내용을 체계적으로 추출해 핵심 정보만 요약해 준다. 외국어 PDF 문서는 한국어로, 스캔한 이미지 문서는 텍스트를 인식해 요약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사용 편의성과 활용 폭을 넓혔다. 이스트소프트는 AI 기능으로 강화된 알PDF가 △긴 문서를 빠르게 파악해야 하는 직장인 △논문·리포트를 요약하려는 대학생 및 연구자 △복잡한 계약서를 검토하는 실무자 △외국어 문서를 손쉽게 이해하려는 이용자 등 다양한 수요층에서 업무 생산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알PDF는 텍스트 편집, 주석, 하이라이트, 멀티미디어 추가 등 다양한 편집 기능과 파일 암호화, 워터마크 삽입 등 보안 기능도 갖췄다.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이스트소프트는 기존 유틸리티 앱의 글로벌 확장과 기능 고도화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자사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AI PDF 요약 기능은 정보 과잉 시대에 실질적인 문서 생산성 향상을 돕는 기술로, 국내외 사용자 모두에게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라며 “알PDF가 국내 대표 PDF 프로그램을 넘어 글로벌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AI 기능 탑재 및 유저 기반의 사용성 개선 고도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7-28 09:24:50[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MIM(Metal Injection Molding) 기술 보유 기업 한국피아이엠은 보유 기술 및 해외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피아이엠은 국내 유일 MIM 기반 방산 분야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수출을 통한 실적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피아이엠은 지난 2017년부터 해외 국영 방산기업에 총기 소재를 공급해오고 있다. 방산 분야는 기술적 요구 수준이 높아 상용화 절차가 까다로운 게 특징이며, 아직까지 국내 MIM 기업 중 방산 분야 상용화 기업은 한국피아이엠이 유일하다. 한국피아이엠은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에도 MIM 양산시설을 보유 중이다. 베트남 생산시설은 부지만 9000평 규모로 자동차 전장, IT(정보기술)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베트남 공장을 통해 생산원가를 15% 이상 절감하는 데 성공하면서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했다. 최근 글로벌 총기 제조 기업들은 기존 주조에서 MIM으로 총기 소재 제조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 이미 세계 최대 민수 총기 시장인 미국은 인도를 통해 대부분의 총기 소재를 MIM으로 생산 중이다. MIM 기술 적용 시 초정밀 제품의 복잡한 형상 구현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 방식 대비 생산성을 대폭 증가시키면서 제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민수 총기 제조사들이 주요 소재 생산 방식을 MIM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독보적인 MIM 기술력과 해외 생산거점 기반 양산 대응력, 글로벌 기업향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 중인 게 주요 경쟁력”이라며 “방산 분야 국내 유일 공급 이력을 기반으로 다수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며, 해외 민수 총기 기업 공략 후 방산 시장 진출을 통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피아이엠은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MIM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구축한 데 이어 최근 첨단 산업으로 기술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 IT 전용 공장을 착공하면서 글로벌 IT 기업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등 로봇 분야 제품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2 10:13:42[파이낸셜뉴스] 신영스팩8호와 합병을 추진 중인 애드포러스가 자체 인공지능(AI) 서버 구축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애드포러스는 자체 AI 서버를 중심으로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 및 데이터 보안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대기업 고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애드포러스는 온프레미스(On-Premise)형 AI 서버 내재화를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확보하고 보유 데이터 이관 및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AI 서버 구축 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AI 연산을 직접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대비 운영비를 최대 4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연산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면 입찰과 예측 응답시간 단축뿐 아니라 실시간 경매(RTB), 추천, 마케팅 자동화 등에 최적화된 인프라 구현이 가능하다. 애드포러스는 자체 AI 서버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경쟁사들은 외부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기반 AI 모델 튜닝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AI 기술을 적용 중이기 때문에 고객 데이터 보안에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애드포러스는 자체 AI 서버를 통해 유럽연합(EU) 일반데이터보호규정(GDPR) 등 글로벌 규제를 준수하고 대기업, 금융권 고객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고객 및 성과 데이터에 대한 독점적 활용을 통한 추가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드포러스는 광고 성과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 중으로, 보유 플랫폼을 통합해 사업 역량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보유 데이터 기술을 자체 AI 서버에서 활용해 산업별 고객 맞춤형 모델을 개발 및 고도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독보적인 데이터 역량을 보유한 데 이어 경쟁 우위를 극대화하고자 AI 서버를 내재화하기로 결정했다”며 “AI 프레임워크, 최적화 알고리즘, 특수 하드웨어 등 보유 기술을 자체 AI 서버에 적용해 고객 맞춤형 모델 설계, 유지보수 및 기능 개선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AI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체 AI 서버 구축을 기점으로 AI 기반 지능형 광고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8 09:35:00글로벌 올인원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 Odoo가 국내 대표 IT 프로젝트 플랫폼 위시켓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맞춤형 ERP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높은 초기 도입 비용과 제한적 커스터마이징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양사는 합리적인 월 구독료로 맞춤형 ERP 운영을 지원하여 국내 ERP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예정이다. Odoo는 오픈소스 기반의 유연한 모듈식 아키텍처를 강점으로, 영업, 제조 및 재고 관리, 재무, 인사 관리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70개 이상의 공식 앱과 57,000개 이상의 서드파티 앱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비즈니스 솔루션이다. 또한, 위시켓은 14만 명의 검증된 IT 전문가 풀과 안정적인 리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국내 최대 IT 프로젝트 플랫폼으로,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신속한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 본 협력은 중소기업이 겪는 높은 비용, 제한된 커스터마이징,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독 모델로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Odoo의 유연한 오픈소스 구조와 위시켓 개발자 풀을 활용해 맞춤형 ERP를 제공한다. 또한 검증된 IT 전문가들이 도입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Odoo 아시아태평양 총괄인 매트 피에베즈(Matts Fievez)는 “Odoo는 비즈니스 성장에 따라 70개 이상의 공식 앱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며, “위시켓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형성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IT 인력 부족과 높은 비용 걱정 없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시켓 박우범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히 좋은 솔루션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직면한 IT 인력 부족 문제까지 해결하는 포괄적인 대안”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솔루션 제안부터 구축, 운영 및 지속적인 고도화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Odoo와 위시켓의 협력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이 기술 장벽을 넘어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ERP 도입 및 운영에 관한 전문 상담이 필요할 경우, Odoo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2025-07-16 16:43:07[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교전통제시스템(ECS)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SC를 하면 대공방어체계를 다 수출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는 수십조원에서 10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1조원 시장은 좁다고 판단, K방산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작전센터(KAMDOC), 중앙방공통제소(MCRC), 방공C2A 등 최상위체계 지휘교전통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공 체계 개발에 도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ECS 시장을 포함한 대공방어체계의 시장 규모가 글로벌 수십~수백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전략적인 진출을 결정했다. 그동안 한국에서 이 시장의 글로벌 창구는 LIG넥스원이 맡았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위해 한국 방산기업들은 한화시스템(옛 삼성탈레스), LIG넥스원(옛 LG정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삼성테크원)가 기술 개발과 무기생산을 분담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작전센터, 중앙방공통제소(MCRC), 방공C2A 등 최상위체계 지휘교전통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공 체계 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다. 저고도, 중고도, 고고도, 초고고도 등 모든 체계 ECS 개발 추진이다. 한화시스템은 한국의 빠른 무기체계 생산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의 파이를 키우려면 국내 방산 시장에서 기술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이 체계 업체로 성장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봤다. 교전통제 경험이 주어지면 한화는 보다 효율적인 대공방어망 통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공방어체계 교전통제는 한화시스템이 개발에 성공한 KAMD 작전센터, MCRC 성능개량체계, 방공C2A체계 등 최상위 지휘통제 체계보다 하위 체계로 평가된다. 한화시스템은 ‘통합’ 관점에서 상위 체계 개발을 수행한 만큼 현대의 교전통제 역량에 필요한 ‘통합’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한화시스템이 제안하는 교전통제 시스템은 천궁, 천궁-II, L-SAM 뿐 아니라 다양한 방공 자산과 연계 가능한 ‘통합 방공 작전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더욱 효과적인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공망 전반을 아우르는 지휘통제체계, 탐지체계 및 타격체계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위협을 분석하고 최적의 요격체계를 선택할 수 있어 유연한 통합 운용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은 보다 더 효과적인 통합 방공작전 개념 적용을 위해 최근 미국 대표 방산 회사인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통합 대공방어체계 기술 협력 MOU’를 체결키도 했다. 미국 대표 대공방어솔루션 업체인 노스롭그루먼은 다양한 센서와 무기를 통합해 공중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방공지휘통제 시스템(IBCS, 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Battle Command System)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IBCS는 육·해·공의 다양한 레이다와 요격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중 위협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막아낸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작전센터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한화시스템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개발해 공급했다. 대한민국 미사일 방어작전을 총괄하는 KAMDOC은 24시간 무중단 운용된다. 탐지체계로부터 수신한 적 탄도탄 항적 정보에 대한 처리, 위협 평가와 무장 할당의 교전 통제, 발사 위치정보 기반 공격 작전 지원 등을 수행한다. 중앙집중형 작전 구현을 위해 최신 전술데이터링크 기술을 기반으로 조기경보레이다 등 주요 탐지 자산과 천궁·II패트리어트·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등 첨단 공격 자산을 통합 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일어난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대치 상황을 보면 다양한 사거리의 극초음속 미사일과 재래식 미사일에 집단 자폭 무인기까지 섞어 발사하며 방어망을 교란하는 이른 바 '섞어쏘기'와 같은 새로운 방식의 공격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대공방어체계가 각종 위협 상황과 교묘해지는 공격양상을 보다 정교하게 방어하기 위해서는 사거리별로 나뉘어진 감시·타격 자산을 ‘통합’해 대응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8 08:56:50LG전자가 남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스리랑카에 직접 판매 지점을 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유럽·중국·베트남 등에 이어 신흥시장인 스리랑카에 독자 판매 거점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사우스(북반구 저위도~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 공략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LG전자, 스리랑카 직접 들어가 판매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스리랑카에 자체 판매 지점을 신설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오랜 기간 스리랑카 내 LG전자 제품의 주요 유통 파트너사였던 아반스 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LG전자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판매 지점을 열어 브랜드 주도권과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지점은 현지 사업을 위한 거점 오피스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스리랑카는 떠오르는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4분기 산업 및 서비스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디지털 인프라 확장과 스마트홈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마트 가전, 공조, 에너지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군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 판매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그간 스리랑카 현지 시장에서 아반스 그룹 유통망을 통해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를 중심으로 사업을 했다면, 자체 판매점을 꾸린 만큼 앞으로 기업간거래(B2B)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글로벌 사우스 지역도 거점 찍나 업계에서는 이번 판매 지점 설립에 대해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주력 시장이 아니었던 스리랑카에까지 촘촘하게 '거점'을 찍으면서,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더 확장할 수 있다는 예측이 따른다. 이미 LG전자는 인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공략,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고 이들 지역의 성장세에 함께 올라타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LG전자는 인도, 동남아, 중동을 비롯한 주요 신흥 시장에서 현지화(로컬라이징) 작업도 적극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LG전자는 현지화 일환으로 인도 스리시티에서 3번째 현지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스리시티 공장은 인도 전역은 물론, 중동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에도 가전제품을 원활히 공급하는 생산 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올해 2월 인도, 6월에 인도네시아를 각각 찾으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살폈고,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글로벌 사우스와 관련해 "한때 신흥국으로 여겨졌던 글로벌 사우스가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는 LG전자에 협업을 위한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03 18:06:37[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글로벌 물류업계 베테랑을 전면에 배치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일 글로벌사업부문 책임자로 조나단 송 전 익스피다이터스 글로벌 영업·마케팅 총괄 부사장(56)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30년 이상 글로벌 물류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미국 본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60여개국의 영업과 마케팅 전략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송 대표는 1991년 항공화물 운송사 AEI(현 DHL)에서 물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 지역 운영, 국가 간 물류 전략, 산업별 고객관리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1999년 익스피다이터스에 합류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영업 조직을 총괄하며 산업별 맞춤 전략과 장기 매출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특히 그는 전 세계 흩어진 영업조직을 하나의 전략 체계로 통합하고, 팬데믹 이후 급변한 공급망 환경에서도 ‘영업은 단순한 관계 맺음이 아닌 전략적으로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것’이란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CJ대한통운은 송 대표의 전략적 감각과 현장 중심 경험이 글로벌 시장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46개국 462개 거점의 글로벌 물류망을 운영 중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송 대표는 글로벌 물류 시장 내 영업 마케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전략가”라며 “첨단 물류 기술과의 시너지로 글로벌 시장 확장과 공급망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인도, 중동 등을 글로벌 성장 핵심 지역으로 설정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콜드체인 물류 확대를 위해 조지아·캔자스주 거점을 확장 중이며 뉴저지·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육상·철도 복합운송 서비스를 기반으로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는 올해 4월 사우디 리야드에 ‘사우디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구축해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연면적 1만8000㎡ 규모로, 하루 최대 1만5000상자 처리가 가능한 시설이다. 이커머스 물류 허브로 기능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자동화 설비를 적용해 본격 가동에 나선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미국, 일본, 동남아, 중동 등에서 글로벌 물류사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송 대표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력국 다변화와 초국경물류(CBE) 경쟁력 강화도 병행할 계획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02 09:23:27[파이낸셜뉴스] 입학용병, 화산귀환 등의 한국의 인기 웹툰이 프랑스 고속열차 테제베(TGV) 전용 콘텐츠에 실린다. 네이버웹툰은 테제베 이누이(TGV INOUI)와 저가 고속철 위고(OUIGO)에 오리지널 웹툰 15편을 전용 콘텐츠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테제베에서는 모바일이나 PC로 기차 내 전용 네트워크 연결 시 자동으로 연결되는 플랫폼을 통해 승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여기에 웹툰이 추가되는 것은 처음이다. 네이버웹툰은 프랑스 고속열차 전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운영하는 ‘모먼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용객이 급증하는 여름 성수기 시즌에 맞춰 한국 웹툰 9편과 프랑스 웹툰 6편을 테제베 전용 콘텐츠로 제공하기로 했다. 프랑스국영철도(SNCF)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프랑스 전체 테제베 승객 수는 1억2400만 명 이상이다. 프랑스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테제베에 단독으로 웹툰 오리지널 작품을 제공하며 프랑스 1위 웹툰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네이버웹툰 목표다. 김여정 네이버웹툰 EU 총괄 리드는 “여름 바캉스 기간에 맞춰 많은 이용객들에게 웹툰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더 많은 작품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프랑스 사용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웹툰을 접하고 웹툰의 재미와 매력에 흠뻑 빠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의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웹툰 인지도 확대는 물론이고 웹툰 원작의 드라마, 영화 제작 등 IP 확장,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 글로벌 콘텐츠 IP 허브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오는 7월 3일부터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리는 '애니메 엑스포 2025'에 참가한다. 애니메이션, 만화, 웹툰 팬덤이 뜨거워지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애니메 엑스포는 만화 관련 행사 중 북미 최대 규모다. 네이버웹툰이 부스를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신의 탑’ 작가 SIU도 처음으로 미국에서 팬들과 만난다. 네이버웹툰의 흥행작인 '신의 탑'은 지난 2010년 연재를 시작해 누적 조회수 50억회를 돌파한 바 있다. 이번 참가를 통해 북미 웹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팬덤과의 접점을 넓혀 IP 파급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30 09:47:01국산 치과 임플란트의 선도 기업 코웰메디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제2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차세대 기술력과 스마트 생산설비를 집약한 이번 확장 거점은 수출 경쟁력 확보와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라는 두 축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코웰메디는 6월 24일 부산 에코대로 37번길 소재 제2공장에서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지역 주요 인사, 의료계 관계자 및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도약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코웰메디의 비전과 성과를 담은 영상 상영과 스마트 제조 설비 투어가 함께 진행됐다. 이번 제2공장은 기존 대비 최대 6배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치과용 임플란트, 골이식재,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기기의 통합 설계 및 생산이 가능한 첨단 AX 플랫폼이 적용됐다. 연구개발, 임상, 교육, 글로벌 협업이 가능한 ‘One Campus System’은 코웰메디의 미래형 의료기기 제조 생태계를 상징하는 구조로 주목받는다. 코웰메디는 이번 확장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기술 중심의 질적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최현명 대표이사는 “제2공장은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미래 핵심 기술의 구심점이자 수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지역 고용 창출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7 11:3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