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나노융합연구센터 이건웅·정희진 박사팀이 개발한 '금속·그래핀 입자 및 복합잉크 제조기술'을 최근 국내 업체인 대성금속(주)에 기술이전 했다고 3일 밝혔다. KERI는 착수기술료 5.5억원, 경상기술료 1.5% 조건으로 기술이전했다. 대성금속(주)은 이미 파일럿 규모에 해당하는 월 1t의 구리·그래핀 복합 입자 대량 생산설비를 구축했고, 2020년 1분기에는 월 10t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기기의 배선전극에 해당 기술을 우선적으로 적용해 조기 상용화를 달성하고, 추후 자동차 전장 부품 및 배터리 분야로 확장하여 관련 기술 분야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대성금속(주) 노윤구 대표이사는 "은을 대체한 구리·그래핀 복합 소재를 사용하면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아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테스트할 수 있어 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ERI는 기술이전 후에도 대성금속(주)이 제품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KERI의 개발 기술은 꿈의 나노 신소재라고 불리는 '그래핀'을 구리에 합성해 가격은 낮추면서도 뛰어난 전기 전도성을 갖는 '구리-그래핀 복합 잉크'다. 연구팀은 그래핀과 구리 입자의 단순한 혼합방식이 아닌, 구리 입자 표면에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고결정성의 그래핀을 용액상에서 직접 합성할 수 있는 '액상합성법'을 세계 최초로 시도했다. 이 방법을 통해 구리·그래핀 복합 입자를 대량으로 연속 공정할 수 있고, 잉크 및 전극 제조 시 발생할 수 있는 그래핀 탈착 현상을 방지해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구리의 산화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마이크론 크기의 값싼 상용 구리 입자를 사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고, 구리 입자의 크기 및 형태(구형, 플레이크형, 덴드라이트형) 조절을 통해 다양한 전기 전도도를 갖는 패턴 전극을 확보할 수 있어 폭넓은 응용 분야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연구개발자인 이건웅 박사는 "KERI 성과는 구리 잉크의 산화에 의한 전기적 불안정성을 그래핀의 복합화를 통해 획기적으로 해결한 기술로, 전도성 잉크 소재 분야의 대일 수입의존성을 탈피하고 기술 자립화를 실현해주는 대형 성과다"고 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2-03 10:27:13[파이낸셜뉴스] 한국엡손은 1인 창작자와 소규모 비즈니스 및 맞춤형 굿즈 시장을 겨냥한 데스크탑형 평판 UV 프린터 ‘SC-V1040’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V1040은 좁은 데스크탑 위에도 쉽게 설치가 가능한 699㎜ x 699㎜의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계돼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공간 제약 없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굿즈 산업에 새롭게 진출하려는 디자이너나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V1040은 엡손의 독자 기술인 마이크로피에조(MicroPiezo) 프린트 헤드와 울트라크롬(UltraChrome) UV 잉크를 적용했다. 최고 1440 x 1,440 dpi의 인쇄 해상도를 구현했으며, 최소 5.5pl의 잉크 방울 크기로 섬세하고 정밀한 인쇄 품질을 제공한다. CMYK 4색에 백색, 바니시를 더한 6색 잉크 시스템을 지원해 어두운 상품에도 선명한 컬러 표현이 가능하다. 바니시 잉크를 활용하면 고광택, 무광, 다양한 텍스처 효과까지 연출할 수 있어 한층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상품 제작이 가능하다. V1040은 최대 두께 70㎜, 최대 크기 210㎜ x 297㎜의 미디어 인쇄를 지원하며 플라스틱, 아크릴, 금속, 나무, 가죽 등 다양한 소재 호환성을 자랑한다. 프린트 헤드 간격 자동 조절 기능으로 인쇄 전 미디어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조정해 인쇄 품질과 생산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USB, 폰 케이스, 골프공, 키링, 핀버튼 제작과 유화 질감의 그림까지 인쇄할 수 있어 고객이 다양한 비즈니스로 확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여러 기능도 갖췄다. 와이파이 연결 지원과 4.3형 컬러 터치스크린 컨트롤 패널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고, 자동 클리닝 시스템으로 유지보수를 간편화 했다. 연속적인 작업에도 안정적인 생산을 수행하면서 고객의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는 백색 잉크 순환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 밖에 140ml의 대용량 잉크팩 시스템을 채택해 카트리지 교체로 인한 환경 파괴와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공기정화 필터를 제품에 내장해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등 안전성과 친환경성도 제공한다. 엡손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V1040’은 소규모 굿즈 비즈니스를 전개하려는 고객에게 유연한 생산 환경을 마련해주는 최적의 프린팅 솔루션”이라며 “엡손은 고객이 아이디어를 보다 쉽게 구현하고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하도록 지원하는 파트너로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현장에 꼭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30 09:01:32[파이낸셜뉴스] 온도에 따라 딱딱함과 부드러움을 자유자재로 전환할 수 있는 ‘액체금속 전자잉크’가 개발됐다. 다목적 전자기기나 의료기술, 로봇에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5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따르면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정재웅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 박성준 교수 연구팀, KAIST 신소재공학과 스티브 박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상온에서 마이크로 스케일(머리카락보다 얇은 구조)의 미세 선폭 회로 인쇄가 가능하고 온도에 따라 딱딱함과 부드러움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액체금속 전자잉크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전자잉크는 정밀한 인쇄가 가능한 물성과 우수한 전기전도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딱딱함과 부드러움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전자소자를 상온에서 정밀 제작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 전자잉크는 상용 인쇄회로 기판(PCB) 수준의 복잡한 고해상도 다층 회로 인쇄가 가능하며, 완성된 전자기기는 온도에 반응해 딱딱한 형태를 유연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특히 개발된 전자잉크는 플라스틱처럼 딱딱한 상태에서 고무처럼 말랑한 상태까지 자유자재로 변할 수 있다. 또 스크린 프린팅, 딥 코팅 등 기존 인쇄 방법들과 호환돼 고해상 대면적 회로 제작은 물론 복잡한 3차원 형태의 다양한 전자기기 제작을 가능하게 한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평상시에는 딱딱한 휴대용 전자기기로 사용하다가 몸에 착용하면 부드러운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로 변환되는 가변형 다목적 기기를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수술 시에는 딱딱한 상태로 정밀한 조작과 뇌 삽입이 가능하지만 뇌 조직 내에서는 부드럽게 변해 조직 내 염증반응을 최소화하는 뇌 탐침을 구현함으로써 이식용 소자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입증했다. 정재웅 교수는 “전자 잉크 용매의 산성도 조절을 통해 갈륨 입자들을 전기·기계적 연결하는 독창적 기술로 액체금속 프린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상온에서 초정밀 고해상 회로 제작을 가능하게 한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하나의 기기가 상황에 따라 딱딱한 상태와 부드러운 상태로 자유자재로 변환될 수 있어 다목적 전자기기, 의료 기술, 로봇 분야 등에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이시목 박사과정 학생과 부산대 이건희 교수가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5월 30일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04 16:33:00중국·대만·사우디아라비아산 저가 석유화학 제품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석화업계는 반덤핑 조치를 사실상 '생존 방패'로 삼아 가격안정과 고객이탈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롯데케미칼 등 주요 업체들은 수급안정과 고객 유지를 위해 공급전략을 재정비하며, 하반기 반등을 위한 수성전략에 돌입했다. 철강업계도 중국산 저가재로 인해 가동률이 급락하는 등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긴급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무역위, 중국·대만산에 반덤핑 관세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역위원회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국내 기업이 제소한 중국·대만산 석유수지에 대해 2.26∼18.52%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대만 업체의 저가공세로 실질적인 피해를 입어왔다"며 "무역위의 결정이 공정한 경쟁환경을 회복하고, 국산 석유수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석유수지 사업의 고부가가치 전환과 생산 유연성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C5·C9 석유수지 △수첨 석유수지(HR) △폴리머 개질 레진(PMR)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는 한편 재활용 원료(PCR) 기반 제품군도 확대하며 제품 다변화와 유연한 생산체계를 통한 후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도 사우디산 부틸글리콜에테르(BGE)에 대한 반덤핑 관세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BGE는 도료·잉크·액정표시장치(LCD) 박리액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핵심 중간재로, 사우디산 저가제품 유입이 국내 시장가격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우디산 제품에 관세가 적용돼야 국내 제품과 가격이 비슷해진다"며 "관세가 해제되면 수입재와의 가격 격차가 커져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BGE에 대한 반덤핑 연장 여부는 오는 9월 결정될 예정이며, 롯데케미칼은 이미 영업이익률 하락 등 피해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회사는 현재 가격안정과 고객이탈 방지를 위해 수입물량 추이를 면밀히 살피며 수급조절에 나섰다. 현재 석화업계는 2·4분기를 실적 반등보다 하반기 회복을 위한 '수비구간'으로 보고, 가격안정과 수요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중동발 저가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정고객 유지와 생산효율성 제고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철강도 예외 없다" 가동률 '뚝'반덤핑 대응은 철강업계에서도 핵심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중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최대 38%의 잠정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접수한 반덤핑 제소사건은 총 11건으로, 이 중 철강·비철금속과 화학 분야가 각각 4건씩이다. 업계 일각에선 반덤핑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 중동 업체들이 원가 이하의 장기계약 물량으로 시장을 잠식하는 상황에선 수익성 악화를 근본적으로 막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고부가·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출인센티브 확대와 기술기반 산업 보호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과 중동 국가들이 원료자원을 앞세워 대규모 증설에 나서면서 가격경쟁 자체가 어려운 구조"라며 "일시적 경기부진을 넘어 석유화학업계가 구조적 전환을 요구받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6 18:35:15캐논코리아가 다양한 용지 사이즈에 대응하는 신제품 데스크톱 대형 잉크젯 프린터 ‘TC-21’ 및 복합기 ‘TC-21M’ 2종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2종은 지난 2023년에 출시한 데스크탑 대형 잉크젯 프린터 TC-20, TC-20M의 후속 모델이다. 전작 대비 틸트식 조작 패널을 채택해 사용자 조작성을 강화하고 자동낱장공급장치(ASF) 지원 용지를 확대해 A1 사이즈의 건축, 설계 도면, 음식점 A2 사이즈 포스터, A3/A4 사이즈 전단지, 약국 약봉지 등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필요한 인쇄를 지원한다. 또한 imagePROGRAF 시리즈 최초로 재생철을 일부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데스크톱 대형 잉크젯 프린터 TC-21·TC-21M은 용지 설정, 잉크 충전 등 인쇄와 관련된 모든 조작을 본체 전면에서 할 수 있도록 설계해 조작 편의성을 갖췄다. 여기에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각도를 쉽게 조정할 수 있는 틸트식 조작 패널을 새롭게 적용해 책상 위, 낮은 선반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 데스크톱 대형 잉크젯 복합기 'TC-21M'은 TC-21과 동일한 성능에 A4 크기의 평판 스캐너를 탑재해 인쇄 기능을 확충했다. A4 용지를 A1, A2 크기에 맞춰 확대 복사하거나 A4 크기의 스캔 원고를 확대·분할 출력하고 붙여 A0 사이즈로 포스터 제작이 가능한 '확대/분할 복사'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한 장의 원고를 롤지에 여러 개 배치해 큰 사이즈로 인쇄하는 '레이아웃 인쇄', 용지에 반복 배치해 인쇄하는 '반복 복사' 기능은 낱장지에서도 구현돼 다양한 인쇄 환경에 최적화됐다. 신제품 2종은 최대 A1 사이즈 롤 용지 인쇄 기능 외에도 자동낱장공급장치(ASF)를 통해 A3, A4 등 표준 사이즈 용지 및 엽서, 봉투, 라벨지 등 다양한 용지 인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실제 크기로 출력한 A1 사이즈 등배 도면이나 확인용 축소 도면, 음식점의 대형 포스터와 테이블에 두는 엽서 크기의 광고지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인쇄물을 출력하는 데 편리하다. 뛰어난 인쇄 품질과 편의 기능도 돋보인다. imagePROGRAF 상위 기종과 같은 화상 설계 기술을 채용해 일반 용지에서도 짙고 선명한 색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롤지의 상하 여백 0mm, 좌우 여백을 약 0.5mm 수준의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는 '미세 여백 인쇄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이 밖에도 무료로 제공하는 ’포스터아티스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스터나 전단지를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으며 대용량 잉크를 사용해 잉크 충전 등의 수고를 덜고 보다 효율적인 인쇄를 할 수 있다. 신제품 2종은 환경 친화적인 설계를 강화했다. 본체 금속의 약 5%를 재생 철로, 본체 플라스틱의 약 4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사용했으며 제품 포장재는 스티로폼을 쓰지 않고 대신 재활용 골판지를 활용했다. 이러한 친환경적 노력을 인정받아 미국 비영리단체인 GEC(Global Electronics Council)가 운영하는 전자제품 환경 평가 시스템 'EPEAT'에서 최고 등급인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새롭게 선보이는 'TC-21', ‘TC-21M’은 틸트식 조작패널 설계, 미세한 여백 인쇄로 화질 향상, ASF 대응 용지 확대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으며 뛰어난 출력 품질과 다양한 용지 대응성을 갖춰 폭넓은 고객층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한 데스크탑 대형 잉크젯 프린터 제품”이라며 "캐논코리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사용자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사무기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31 09:43:28[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을 위해 1조1780억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1조1410억원 보다 3.2% 늘어난 금액이다. 계속 과제에는 1조890억원, 신규과제에는 89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1361억원, 디스플레이 1019억원, 이차전지 1009억원, 바이오 1028억원 등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소재부품 개발에 총 441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반도체 박막증착용 희속금속 소재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광소재 개발', '전고체전지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 '급속 신생혈관 유도 바이오 잉크소재 개발' 등 26개 신규과제를 지원한다. 또 기계금속(3053억원), 자동차(890억원), 화학(1113억원) 등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개발과 우주·항공(628억원), 수소(200억원) 등 미래 유망산업 선점을 위한 소재 개발에도 총 7363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이행을 위해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개발', '자원순환형 고분자 소재 및 응용기술 개발' 등 66개 신규과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연구개발(R&D)를 지속 확대하는 것도 특징이다. 2023년 176억원, 2024년 766억원에 이어 올해는 1312억원(71.3%)을 투자해 185개 공급망안정품목의 대체소재 개발, 재자원화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소부장 분야의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간투자를 먼저 유치한 과제에 정부가 기술개발 자금을 대응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기술개발도 지난해 1698억원에 이어 올해는 3027억원(78%)의 예산을 배정해 지원을 확대한다.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은 "도전과 혁신의 소재부품기술개발을 통해 첨단산업의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소재 디지털 개발방식을 접목해 신속한 기술개발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고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수행기관은 4월까지(투자연계형 과제 6월) 선정한다. 관련 내용 및 양식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R&D 디지털 플랫폼 및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IRIS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2-04 14:08:20[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미국 첨단 소재 기업 일렉트론잉크스와 손잡고 차세대 방산 부품 소재 개발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 R&D센터에서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와 멜브스 르미유 일렉트론잉크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부품 소재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방위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첨단 소재 기술 확보를 목표로 추진됐다. 양사는 △복합 전도성 잉크 기반 차세대 부품 소재 공동 연구 △정부 사업 수주를 위한 프로토타입 개발 △방산 신소재 시장 공략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일렉트론잉크스는 금속유기분해(MOD) 기술을 바탕으로 금속복합 무입자 전도성 잉크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무입자 은(Ag) 복합 전도성 잉크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외에도 △금 △백금 △니켈 △구리 등 다양한 MOD 제품을 제공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파(EMI) 차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복합 전도성 잉크는 기존 입자형 잉크 대비 적은 양으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해 부품 경량화와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인수한 데 이어,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미 국방부 외국 비교 시험(FCT) 프로그램에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신익현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 LIG넥스원과 미국의 첨단 소재 기업인 일렉트론잉크스의 긴밀한 협력이 우리나라의 차세대 국방 역량 향상과 방위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멜브스 르미유 사장은 "LIG넥스원과의 협력은 당사 전도성 잉크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한국 시장 진출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고, 나아가 한미 방위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글로벌 기술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 추진하며, 방위산업을 포함한 미래 핵심 산업에서 차세대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03 13:55:57[파이낸셜뉴스] 얼굴과 온몸에 800개의 문신을 한 영국 여성 멜리사 슬론(47)이 주변 시선 탓에 자녀의 학용품도 사러가기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아이들은 내 문신을 신경 안 써…다른 부모들 시선이 문제"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지난 4일(현지시각) 800개가 넘는 문신 시술을 받아 '영국에서 가장 문신이 많은 엄마'로 유명세를 탄 슬론의 사연을 전했다. 슬론은 7명의 자녀가 있는 엄마로 자신의 독특한 외모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가족들이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은 문신을 신경 쓰지 않는다. 내 문신에 신경 쓰는 건 타인, 특히 다른 부모들”이라고 말했다. 슬론은 "아이들과 함께 학용품 등을 쇼핑하고 싶지만 다른 부모의 시선이 느껴진다"며 "내가 아동용품이나 학용품 코너에 가기만 하면 다른 학부모들이 나를 쳐다보고, 아이들이 종종 나를 보고 무서워 울거나 웃기도 한다”고 했다. 슬론은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외출을 기피하게 됐으며, 쇼핑할 때는 온라인에 의존한다고 한다. 혹은 남편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런 탓에 슬론은 "외출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에는 두꺼운 파운데이션으로 얼굴 문신을 가린다"고 했다. 슬론은 지난 수년간 문구점 뿐만 아니라 술집과 교회 등 지역 내 여러 장소에서 출입을 금지 당했다. 심지어 자신의 어머니 장례식과 자녀들의 학교 출입까지 금지 당해 크리스마스 연극도 볼 수 없었다. 아이들이 겁을 먹는다는 이유로 해수욕장에 가거나, 수영복을 입는 것도 피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는 일도 당연히 쉽지 않다. 그는 과거 잠시 변기를 청소하는 일을 했지만 이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제대로 된 직장이 없어 지원금 등으로 생계를 꾸리는 형편이다. 그러나 슬론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슬론은 어렸을 적 성적 학대를 경험하면서 생긴 마음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 문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이복형제는 아동 성범죄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지난 2022년 징역 21년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슬롯은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문신이 받아들여지고 다른 사람들이 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내 모습을 사랑한다. 내 타투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들 문제"라며 "내 외모를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내가 공공장소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 피곤하다"고 했다. 넓은 부위에 문신 새기면 감염 위험 커져..괴사성 근막염·패혈증 등 우려 문신으로 개성을 표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꼭 염두해야 한다. 문신은 불용성 색소를 피부에 도포하고, 바늘로 피부를 관통해 진피층으로 유입시켜 새긴다. 즉 살갗을 바늘로 찔러 색소로 그림, 글씨, 무늬 등을 그리는 신체 침습적 행위다. 이 과정에서 시술 부위에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가장 흔한 감염 사례는 피부에 존재하는 포도상구균이나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기구, 오염된 염료에 의한 급성 세균감염이다. 대부분 항생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괴사성 근막염이나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구진 논문에 따르면 밀봉된 문신 병과 잉크에서 심각한 수준의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14개 제조업체의 밀봉된 문신 및 영구화장 잉크를 확인한 결과 약 35%가 박테리아에 오염돼 있었다. 밀봉된 상태의 문신 잉크에서 산소가 필요한 호기성 박테리아와 피부 진피층처럼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번성하는 혐기성 박테리아가 모두 나온 것이다. 문신을 할 땐 피부 깊숙하게 잉크를 주입하기 때문에 오염된 문신 잉크가 혈액 등을 거쳐 신체 다른 부분으로 유해균이 이동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심내막염이나 패혈성 쇼크 등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멜리사처럼 넓은 부위에 문신을 새기면 감염 위험이 더 커진다. 염료에 노출되는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피부암을 조기에 알아차리는 것도 힘들다. 피부암은 보통 점이나 피부 상태 변화를 통해 알아차린다. 하지만 피부가 문신으로 덮여 있으면 상대적으로 발견이 어렵다. 실제 대형병원에서는 문신용 염료가 림프관을 타고 이동해 영상검사에서 유방암과 구분이 불가능하거나 염료에 포함된 다량의 중금속 물질에 반응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도중 심각한 화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6 23:46:34"회견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볼펜(기자용 만년필)을 프레젠트하고…." 신문기사에 나타나는 볼펜에 대한 최초의 언급이다. 이승만 대통령이 1959년 연말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볼펜을 선물로 주었다는 내용이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펜을 잉크에 찍어 글을 쓰는 게 보통이었다. 만년필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잉크를 머금은 펜을 쓰다 보면 잉크가 튀어 하얀 교복을 버리기 일쑤였으며, 잉크병을 엎질러 책과 옷을 퍼렇게 물들이는 사고를 치기도 했다. 유성잉크를 저장하고 매끄러운 펜촉으로 글을 쓰는 볼펜은 가히 '필기구의 혁명'이었다. 펜 끝에 지름이 0.7㎜인 금속 공(ball)이 달린 볼펜을 발명한 사람은 헝가리 사람 라슬로 비로(1899~1985)다. 라슬로의 직업은 매일 많은 양의 글을 쓰는 기자였다. 이승만이 볼펜을 기자용 만년필이라고 부른 것은 그런 연유를 알았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발명의 어머니는 불편이다. 쓰기 편한 필기구를 연구하던 라슬로에게는 화학자이던 동생 죄르지가 있었다. 형제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그곳에서 볼펜을 발명, 특허를 획득하고 제품을 만들어냈다. 아르헨티나는 비로의 생일인 9월 29일을 발명가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고 한다. 국산 볼펜이 처음 나온 것은 1963년이다. 그림 도구를 만드는 작은 기업으로 출범한 광신화학공업사가 생산했다. 1928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상학과를 졸업한 송삼석이 창업한 기업이다. 송 창업주는 일본에서 문구를 수입해 판매하다 우리도 볼펜을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갖은 고생 끝에 볼펜 개발에 성공했지만 처음에는 잉크가 새어 나와 와이셔츠 값을 변상하는 일이 벌어질 정도로 반응이 냉랭했다. 단점을 해결하는 한편 송 창업주는 관공서와 기업을 돌아다니며 볼펜을 홍보했다. '모나미 153'이 국민 볼펜으로 올라서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고령에도 일을 손에서 놓지 않던 송 창업주는 2022년 타계했고 지금은 장남 송하경이 경영을 맡고 있다. '모나미'는 프랑스어 몽 아미(내 친구)를 소리나는 대로 부른 것이다. 볼펜이 히트를 치자 회사명도 모나미로 바꾸었다. 처음 출시한 볼펜 한 자루 값은 15원으로 신문 한 부 값과 비슷했다. 신문팔이처럼 볼펜을 팔러 다니는 행상들도 있었다. 모나미 뒤에 붙은 '153'은 무슨 의미일까. '베드로가 예수님의 지시대로 그물을 던졌더니 물고기 153마리가 잡혔다'는 요한복음의 한 대목에서 따온 것이라고도 하고, 그냥 부르기 쉬워 붙였다고도 한다. 15는 값이 15원이라는 의미고, 3은 모나미가 만든 세 번째 제품이라는 뜻이라고도 한다. 모나미 볼펜은 써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팔렸다. 모나미는 플러스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면서 필기구 전문기업으로 발전했다. 여러 이벤트를 주최할 정도로 사세가 팽창했다. 연예인들을 모아 '스타의 밤'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경향신문 1973년 2월 15일자·사진). 이후에도 모나미는 승승장구했지만, 28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2011년이 정점이었다. 원인은 익히 아는 대로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손편지를 쓰지 않듯이 볼펜 사용도 점점 줄었기 때문이다. 학령인구가 감소해 학생들의 볼펜 소비가 감소했다. 설상가상으로 값싼 중국산 필기구들이 밀려들어와 타격을 주었다. 매출은 급격히 하락, 지난해에는 1415억원까지 떨어졌고 10년 만에 적자를 냈다. 저렴하게 유지하던 볼펜 가격을 12년 만에 250원에서 300원으로 올렸지만 실적개선은 힘겨워 보인다. 필기구에만 전념하던 모나미는 사업 다각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본업과는 무관한 음료사업도 했다. 필기구를 생산하면서 익힌 색조기술을 살려 선택한 새로운 업종이 화장품이지만, 성공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6-27 18:19:32업계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노루페인트와 삼화페인트의 실적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KCC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두 업체는 오랜 기간 엎치락뒤치락 해왔다. 하지만 노루페인트가 지난해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매출이 크게 앞서며 완전한 2위에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노루페인트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전년 1684억원 대비 2.4% 증가한 172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55억원 대비 59.5% 증가했다. 이는 노루페인트가 노루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된 이후 1·4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다. 삼화페인트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1397억원 대비 0.5% 증가한 140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31억원을 기록했다. 삼화페인트는 원재료 수급 안정화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지만, 노루페인트와의 격차는 줄이지 못했다. 노루페인트와 삼화페인트는 1940년대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경쟁해 온 관계다. 노루페인트는 지난 1945년 대한잉크제조공사로 출발해 1957년부터 '노루표' 브랜드로 페인트를 만들어왔다. 삼화페인트는 1946년 동화산업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로 페인트를 생산했다. 이들은 1970년대 건설경기 호황기와 전방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함께 성장하며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격차는 2017년부터 시작됐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삼화페인트가 업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지만, 2017년 노루페인트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5514억원의 매출을 내며 다시 삼화페인트를 앞질렀다. 통상 페인트는 대리점 영업, 기업 영업, 직판 등을 통해 판매되는데, 당시 서울·경기권에서 노루페인트 건축용 페인트 판매가 크게 늘며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여기에 더해 업계는 모바일용 페인트 시장 축소도 순위 변동에 한 몫했다고 보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지난 2010년대 초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쓰이는 페인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때 전체 매출 중 20% 가량이 모바일용 페인트에서 나왔다. 하지만 2014년부터 스마트폰 재질이 강화유리와 금속을 쓰는 추세로 변하며 관련 시장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삼화페인트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 사이 노루페인트와의 매출 격차는 점차 벌어졌다. 2017년 이후 삼화페인트 매출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과 달리 노루페인트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에 따라 두 업체 간 연간 매출 격차는 2017년 633억원, 2018년 905억원, 2019년 1072억원에서 지난해 1491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7년 노루페인트가 삼화페인트 매출을 역전한 이후 역대 최대 격차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국내 부동산 시장 활황에 따라 신축 및 재도장 물량이 늘어나면서 회사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건축용 페인트뿐 아니라 공업용, 자동차보수용 페인트도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다만 삼화페인트는 기존 페인트 사업에 더해 지속적으로 신사업에 진출해 종합화학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강점이 있는 건축용 페인트에 더해 다양하게 여러 사업에 진출하려고 한다"며 "이차전지뿐 아니라 고기능 소재 등을 통해 종합화학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29 17:5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