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 물량이 몰리며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6p(0.40%) 하락한 2567.82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15p(0.24%) 오른 2584.23에 출발해 장중 한 때 13.60p(0.53%) 오른 2591.68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361억원어치를 팔아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14억원, 1700억원어치를 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홀딩스가 2.19% 하락한 46만9500원에 거래됐고 삼성SDI도 2%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12%), 철강금속(-1.49%), 의료정밀(-1.30%) 순으로 하락했다. 서비스업(1.36%) 섬유의복(0.29%)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1p(0.11%) 오른 879.34에 거래를 마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08 15:37:04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 연일 '따블', '따따블'을 달성하면서 기관투자자들까지 주식 장기 보유 대신 '단타'를 선택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에 상장한 블루엠텍의 의무보유 미확약 비중은 99.93%에 육박한다. 기관투자자 대부분은 주식 장기 보유를 거부하고 상장 직후 물량을 털어냈다. 상장 후 이틀간 기관은 이 주식 776억원어치를 팔았다. 이 여파로 블루엠텍 주가는 이날 하한가를 맞았다. 전 거래일 대비 30.0% 떨어진 3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첫날인 전날 168.4% 오름세로 마감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최근 기관이 코스피·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에 대해 의무보유 약정을 걸지 않는 사례는 늘고 있다. 지난달 13일 상장한 동인기연의 경우 수요예측 참여기관 463곳 중 전원이 의무보유 '미확약'을 제시하면서 그 비중이 100%에 달했다. 같은 달 15일에 상장한 캡스톤파트너스 역시 실제 배정에서 의무보유 미확약 비중이 99.68%에 달했다. 확약 건 물량은 3개월(0.04%), 1개월(0.28%)에 그쳤다. 이외에도 에이텀(99.38%), 에코프로머티(97.4%), 에코아이(90.9%)가 의무보유 확약을 건 기관투자자 비중이 10%도 못 미쳤다. 의무보유 확약은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1개월이나 3개월 등 일정 기간 팔지 않기로 하는 약정이다. 확약 비중이 높을수록 상장 직후 매물 출회 우려가 줄어든다. 의무보유 확약을 하지 않을 경우 주가가 급등한 공모주를 곧바로 매도해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여파에 의무보유 확약 비중이 낮은 종목들 대부분은 상장 초기 주가가 급등한 뒤 뒤이어 급락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공모가 4000원에서 상장 초기 1만20원까지 올랐지만 54.09% 급락해 이날 4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이텀도 공모가 1만8000원에서 3만4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날 1만8100원으로, 에코아이도 공모가 3만4700원에서 8만900원까지 오른 뒤 고점의 절반도 안되는 3만7950원까지 떨어졌다. 실제 기관은 이들 종목에 대해 매물을 대거 내놓으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캡스톤파트너스, 에이텀, 에코아이 주식에 대해 기관은 상장 이후 각각 91억원, 325억원, 59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의무보유 확약을 걸지 않는 것은 해당 종목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상장 후 단기간 보유하면서 고수익을 낸 뒤 매도하려는 공모주 '단타' 수요가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2-14 18:16:16[파이낸셜뉴스] 오는 17일 상장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의무보유확약을 사실상 거부했다. 기관·외국인의 비확약 비율이 97.4%(합산 기준)에 달해 상장 직후부터 대규모 차익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배정물량(343만2574주)의 95.2%에 해당하는 326만9958주를 미확약했다. 가장 많은 물량을 배정받은 운용사들이 223만4089주(93.4%)를, 연기금이 99.5%에 달하는 96만6149주에 대해 각각 확약을 하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의무보유확약 자체를 거부, 배정받은 물량(293만6866주) 전부를 확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에 참여한 기관 및 외국인의 의무확약물량은 배정주식의 2.6%(16만2616주)에 그쳤다. #OBJECT0# 이달에 상장한 기업 중에서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이달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의 기관·외국인의 비확약비율은 에스와이스틸텍 80.2%, 에이직랜드 40.2%, 메가터치 64.19%, 비아이매트릭스 85.5%, 컨텍 87.20%, 큐로셀 94.4%, 쏘닉스 94.6%, 유진테크놀로지 60.35%, 유투바이오 97.4% 등이다. 이날 상장한 캡스톤파트너스(99.68%)를 제외하면 미확약이 가장 많은 셈이다. 특히 공모 규모가 4192억원에 이르는 대어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확약 비중은 더욱 커 보인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수요예측에서부터 기관들의 참여 열기가 높지 않았다"면서 "전체적으로 기대치가 높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상장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3·4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해 3·4분기 매출액 2400억원에 6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55억원으로 증권신고서가 통과된 상황에서 3·4분기에 실적이 급격하게 꺾인 탓에 투자자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분기 경과 후 45일 안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절차상으로 문제는 없어 보인다"면서도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1-15 15:27:30"기관 배정물량에서 받지 못하면 가격이 급등해도 사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통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기관 주문액이 사상 최대 규모인 1경5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유통물량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관 입장에서는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의 벤치마크가 코스피 지수인 상황에서 무조건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담아야 하는데 기관 배정물량을 받지 못하면 시장에서는 훨씬 높은 가격에 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수요예측에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총 1988개 기관이 참여, 최종 2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주당 희망공모가액(25만7000~30만원)의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경쟁률은 이전에 가장 높은 기관 경쟁률이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1883대 1을 넘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관 입장에서는 경쟁률과 주문액보다는 상당수의 기관이 보호예수(록업)를 걸었다는 점에서 유통물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증권신고서를 보면 LG화학은 상장 이후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4%를 보유한다. 이 물량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 이후 6개월간 의무보유등록 대상이다. 일반 투자자 물량 중 우리사주조합으로 우선 배정되는 3.63% 역시 1년간 시장에 나올 수 없다. 이 둘을 더하면 총 85.47%다. 이에 상장 직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물량은 전체의 14.53%에 불과하다. 일반투자자(4.5%)와 기관투자자(10%)다. 하지만 이마저도 기관이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대부분 록업을 걸면서 실제 유통 가능물량은 더 줄어들게 됐다. 실제 기관 배정물량 중 일정 기간(15일~최대 6개월)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77.4%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 배정 4250만주 중 2550만주의 77.4%가 록업이 걸린 상황"이라면서 "기관 물량 중 22.6%만 록업이 없는 가운데 유통 가능물량은 약 5.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직후 코스피200, MSCI, FTSE 등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수 편입 시 1조~1조5000억원 수준의 패시브 자금 매입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이후 가격 상승을 예상한 액티브 펀드의 수요도 집중될 수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모를 받지 못하는 패시브 수급들과 공모를 목표만큼 받지 못한 액티브 펀드들은 무조건 LG에너지솔루션의 물량을 채워야 하고, 공모주 흥행을 노리는 개인 수급까지 몰릴 것"이라면서 "사이즈가 워낙 커 '따상'은 힘들겠지만 주가가 말도 안 되게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기관 입장에서는 공모를 못 받으면 상장하자마자 LG에너지솔루션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시가부터 바로 급등하는 경우가 많아 무리해서라도 '울며겨자먹기'로 공모주에 대거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충분한 물량을 받지 못한 기관으로서는 LG에너지솔루션을 담지 않을 수도, 그렇다고 높은 가격 수준에서 매수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며 "이를 염두에 둔 개인들의 매수세도 더해져 가격은 더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관들은 LG에너지솔루션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LG에너지솔루션을 보유한 LG화학을 매수하거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피어 셀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부분 펀드가 코스피를 벤치마크(BM)로 설정한 상황에서 유통 가능물량이 제한된 상황이 벌어졌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BM을 언더퍼폼(하회)할 수 있다는 우려로 공포수요가 한층 가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1-16 18:34:47[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연말 개인 투자자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이 쏟아졌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나타나며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9포인트(0.69%) 오른 3020.2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7.22포인트(0.24%) 오른 3006.77로 출발한 뒤 장중 한 때 30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반등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해 1조9730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4432억원, 1조521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12%), SK하이닉스(1.19%)가 소폭 올랐고, 셀트리온(5.88%), 삼성SDI(1.09%)도 상승 폭을 넓혔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4.26%), 섬유의복(3.71%) 등이 크게 올랐고 의료정밀(-1.86%), 운수창고(-0.65%)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8포인트(1.59%) 오른 1027.44를 기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2-28 16:25:35[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기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다시 3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92포인트(0.53%) 내린 2997.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날보다 0.09포인트 소폭 하락한 3013.16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기관 순매도에 하락세를 넓혔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69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04억원, 2819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삼성전자(0.53%)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LG화학(-3.27%), 카카오(-3.11%), 네이버(-2.44%), 삼성바이오로직스(-2.40%), 기아(-2.33%)가 2% 넘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58%), 서비스업(-2.02%)의 하락 폭이 컸고 종이목재(1.92%), 철강금속(1.67%)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59포인트(1.80%) 내린 1013.7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 1545억원, 546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은 1917억원어치를 팔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1-23 16:55:25[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 검사설비 전문기업 트윔이 공모를 통해 배정하기로 한 기관 투자자 몫 91만5000주 중 36.28%인 33만1958주를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에 배정했다고 증권발행실적보고서 공시를 통해 12일 밝혔다. 트윔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에서 122만주를 100% 신주로 발행했다. 오는 17일 매매를 개시하는 트윔의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725만4894주다. 이 가운데 당일 유통이 불가능한 보호예수 물량은 전체의 68.53%에 해당하는 497만1561주다. 회사는 이번 전략적인 기관 물량 배정을 통해 추가로 4.58%의 보호예수 물량을 확보해 상장일 주가 변동폭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후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버행 이슈 방지를 목적으로 최대주주의 지분 전량 외에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지분 일부가 1개월에서 3개월까지 자발적 보호예수로 설정됐다”며 “여기에 수요예측에서 2주에서 6개월 의무보유하기로 한 기관에 물량을 배정해 장기 투자자를 우군으로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트윔이 지난 2일과 3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수요예측에서는 1672개 기관이 참여해 1627.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8일과 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약 7조6052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리며 22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2010년 1월 설립된 트윔은 인공지능 검사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설비 공급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1-12 09:21:30[파이낸셜뉴스] 코스피는 24일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기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포인트(0.07%) 하락한 3125.24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3.15포인트(0.42%) 오른 3130.73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한 때 8.18포인트(0.26%) 하락한 3119.40에 거래되기도 했다.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342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60억원, 76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보합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13% 하락한 7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1.42%), 네이버(1.38%)는 1%대에서 움직였다. 반면 카카오는 전일 대비 3.91% 오른 11만9500원으로 반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1.56%), 건설업(-1.22%), 기계(-1.14%) 등이 하락했다. 섬유의복(3.34%), 은행(3.24%)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77포인트(0.07%) 오른 1037.0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나홀로 213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7억원, 1121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9-24 15:50:40[파이낸셜뉴스] 개인이 4500억원 넘게 사들인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물량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31포인트(0.74%) 하락한 3130.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98포인트(0.38%) 오른 3165.38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기관 투자가의 순매도가 확대되며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459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5130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182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900원(1.17%) 내린 7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3.26%), 삼성바이오로직스(-2.14%), 카카오(-0.82%), LG화학(-0.28%) 등이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는 전일 대비 1500원(0.37%) 소폭 오른 40만2000원에 거래됐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이 전날보다 2.40% 하락했으며 섬유의복(-1.62%), 전기전자(-1.62%), 의약품(-1.55%), 보험(-1.23%) 등이 1% 넘게 빠졌다. 전기가스업(3.17%)과 건설업(1.26%) 등은 선방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36포인트(0.32%) 하락한 1039.4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208억원으로 매도세를 확대했고 기관도 727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나홀로 210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9-16 16:30:35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주가가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경우 주요 주주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따른 오버행(언제든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과잉 물량 주식) 우려가 더해지면서 3거래일 간 13% 이상 하락했다. 6일 증시에서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4.21%) 하락한 7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7.77% 급락에 이어 3일에도 1.34% 떨어진 카카오뱅크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총 13.32%나 하락했다. 지난달 18일 장중 9만44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찍은 이후 처음으로 8만원대가 무너지면서 신고가 대비 18% 가량 떨어졌다. 크래프톤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만6500원(5.21%) 하락한 48만2500원에 마감됐다. 최근 주가가 50만원 전후로 형성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날 주가가 48만원대로 빠지면서 주춤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주가 하락은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뱅크에 대한 기관의 1개월 의무 보유 기간은 이날 해제됐다. 의무 보유기관이 완료된 물량은 총 314만1600주, 전체 기관 배정 3602만주 중 8.72%에 해당된다. 오는 10일에는 크래프톤 기관 배정 수량의 16.9%에 해당하는 96만6400주가 시장에 나온다. 이는 전체 주식 수 대비 1.9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의무 보유 확약이란 기관 투자자들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받은 공모주 중 일부를 15일이나 1개월, 3개월, 6개월 등 일정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보유하겠다는 약속이다. 의무 보유한 기간 중 이들 주식은 거래가 불가능하지만 약속 기간이 끝나면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해진다. 의무보유가 해제될 경우 대량의 주가가 시장이 풀리면서 주가가 요동치는 현상이 발생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9-06 18: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