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또다시 경신했다. 잇따른 초대형 계약 수주와 4공장 매출 증가 등이 크게 작용한 덕이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6.3% 증가한 1조1871억원, 338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고공행진은 1~3공장 풀가동과 4공장의 가동률이 증가한 덕이 컸다. 최신식 설비를 갖추고 지난해 말 가동에 돌입한 18만ℓ 규모의 4공장은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는 '램프업'이 본격화되며 실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현 추세대로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 매출 4조원 돌파는 무난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전망을 기존 4조1564억원에서 4조3411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향후 실적 전망이 밝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매출 기준 글로벌 탑 20위 기업들 중 17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올해 연간 누적 수주 금액만 4조원을 넘겼고,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21조원을 돌파했다. 지속적인 계약 물량 확보와 병행한 생산 역량을 확충도 실적 전망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5공장은 18만ℓ 규모로 내년 4월 가동이 목표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세계 1위 물량인 78만4000ℓ의 생산 능력을 갖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6~8공장 건설에 착수,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CMO 외에도 위탁개발(CDO) 역량을 강화하고, 블루오션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을 준비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CDO 부분에서만 4개 신규 기술 플랫폼 및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했고 ADC 생산시설은 연내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8% 증가한 3303억원, 679억원을 기록했다.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따른 대가)' 없이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호실적을 시현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 9종,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8종의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받아 글로벌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고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공략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7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를 유럽에서는 커머셜 파트너사 '산도스'를 통해, 국내에서는 별도의 파트너사 없이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출시했다. 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3 15:39:00에코마케팅 자회사 데일리앤코의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 ‘몽제’는 지난 3일 CJ온스타일 ‘동지현의 동가게’ 홈쇼핑 2차 방송에서 주요 품목 매진과 함께 1시간만에 16억 판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몽제 브랜드는 런칭 방송에서 베스트셀러 ‘딥슬립 매트리스’가 15억 5천만원 매출과 함께 전량 매진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추가 앵콜 요청을 받았고, 성원에 힘입어 2차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지난번 대비 더 많은 수량을 준비했음에도 주요 품목은 조기 품절되었고, 전체 매출 또한 경신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몽제의 대표 상품 딥슬립 매트리스는 몽제에서 자체 개발한 신소재 AIRNET™를 기반으로 한 특유의 탄탄한 경도로 ‘허리가 편안한 매트리스’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몽제의 매트리스와 함께 ‘에르고 에어네트 베개’ 가 포함된 동가게 특별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쇼호스트 동지현은 목 디스크로 인해 여러 베개를 테스트해 보던 중, 몽제 베개를 경험한 뒤 목과 허리까지 이어지는 편안함과 숙면으로 이어지는 실제 사용 경험을 설명하며 몽제 제품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일리앤코 이해숙 대표는 “올해 홈쇼핑, 백화점 팝업 등 다양한 채널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셔서 출시 4년이 지났음에도 제품에 대한 만족도와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끼고 있다.”면서, “매트리스와 베개뿐만 아니라 침실 전체를 몽제 제품으로 채우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청이 많아 시즌 베딩 제품들로 확대도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몽제의 신제품 출시 소식은 몽제 카카오 채널 추가 시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2024-10-04 16:48:01[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성동구와 강남3구의 상승세에 힘입어 19주 연속 올랐다. 다만,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떨어져 2주 연속 이어졌던 문재인 정부 시절 기록 경신 행진은 마감됐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5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8% 상승하며 1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30%)에 비해 떨어져, 2주 연속 이어진 문재인 정부시절 기록 경신 행진은 멈추게 됐다. 자치구별로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던 성동구가 0.5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0.55%), 서초구(0.53%), 강남구(0.41%), 마포구(0.38%) 순으로 높았다. 그동안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승세가 약했던 금천구는 0.13% 오르며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번 주 서울 상승률 상위 5개 자치구 중 3곳이 강남3구였다. 실제로 강남3구에서는 며칠 만에 신고가가 뒤바뀌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110㎡는 지난달 6일 27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같은 달 2일 기록한 직전 최고가 26억6000만원을 4일 만에 넘어 신고가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84㎡는 지난달 13일 42억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도 같은 달 8일에 기록한 41억원을 5일 만에 넘어섰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지역과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기대감에 따라서 매수문의 증가하고 있다”면서 “선호단지 인근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0.16% 상승하며 지난주(0.15%)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0.14%→0.18%)은 상승폭이 커진 반면, 경기는 0.08%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로 지난주와 같이 상승폭이 유지됐다. 반면 수도권(0.15%→0.13%)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도 0.17%로 지난주(0.18%)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은 전셋값이 63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지방은 -0.02%로 하락폭이 지난주와 같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 내 학군과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지속되고 매물이 감소하고 있다"며 "대기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가격이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01 13:26:24[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시진행 방해)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의 기록은 13시간 12분으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세운 12시간47분 기록을 경신했다. 김 의원은 29일 오전 8시33분께 방송4법 중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반대 토론자로 나서 오후 9시47분께 단상에서 내려왔다. 김 의원이 토론을 마치자 여당 의원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많이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회주의자가 스스로 입법권을 제한하는 행동들을 하는 이 상황에 정치권과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 심각히 유감스럽다”며 말하고 “민주당이 언론 장악을 하려고 하는 술수 시나리오가 역사가 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나라 망하는 것은 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라며 필리버스터 참여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토론에서 "만약 이번 개정안 목적이 EBS 이사진을 21명으로 확대함으로써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교육방송 내용을 담고 한국교육방송공사 경영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였다면 여당 역시 진정성을 수용하고 건설적인 대안 찾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야당의 목적은) 경영진 선임의 정치적 영향력과 EBS의 정치적 종속성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7-30 11:10:07[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6월 한달 동안 중국 승용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지만 신에너지차(NEV)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9% 줄어든 177만9000대를 기록했다. 8일 중국승용차신식연석회(CPCA) 등의 발표에 따르면, 6월 승용차 판매는 5월 2.2%, 4월 5.8% 감소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지난달 172만5000대와 비교하면 3.13% 늘어났다. 6월 일반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2.2% 크게 감소한 78만9000대, 다목적차(MPV)가 5.5% 줄어든 8만4000만대, SUV 경우 1.5% 적은 89만4000대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NEV) 판매 대수는 28.6% 급증한 85만6000대에 달했다. 전월 대비로는 6.4% 증가했다. 5월 판매량은 80만5000대였다. 전기자동차(EV) 판매량은 9.9% 늘어난 49만3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가 67.2% 대폭 증가한 36만3000대로 집계됐다. NEV 판매 비중은 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월간으로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6월 승용차 수출 대수는 37만8000대로 작년 동월 대비로는 28% 늘어났지만 전월과는 보합에 그쳤다. NEV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12.3%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15.2% 감소했다. 전체 수출의 21%를 점유했다. 유럽연합(EU)이 5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7.6% 잠정 추가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출 기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1~6월 누계 승용차 판매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993만3000대에 이르렀다. NEV 1~6월 누계 판매량은 411만1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1% 급증했다. 1~6월 누계 승용차 수출 대수는 224만7000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3% 늘어났다. 중국 당국의 사용하던 중고 자동차를 새 차로 바꾸면 보조금을 주는 정책에도 불구, 소비가 크게 늘지는 않고 있다. 소비자 수요 부진을 반영해 자동차 판매업체 단체인 중국자동차유통협회가 조사한 6월 차량재고 경계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8.3%p 상승한 62.3%에 달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09 09:57:30[파이낸셜뉴스] 휴젤이 올해 1·4분기에 호실적을 내며 역대 1·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9일 밝혔다. 휴젤은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43억원 24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4%, 3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4% 늘었다.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가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국내에서 300단위 대용량 제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호주·일본·태국·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매출이 46% 급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HA필러는 더채움 론칭 1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다양한 마케팅 및 학술 활동을 지속하고, 해외 시장에도 아시아 태평양·북남미·유럽 등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신장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 확대됐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의 경우 신제품 출시 및 다양한 영업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8% 급성장했다. 흡수성 봉합사 브랜드 ‘블루로즈’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휴젤은 하반기에도 국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를 주제로 국내외 의료전문가 대상 학술 세미나 및 트레이닝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용량별 시술 가이드 및 병용 시술 가이드를 제공해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더채움(수출명 리볼렉스, 더말렉스, 퍼스니카)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태국·레바논·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현지 키오피니언리더(KOL)를 대상으로 론칭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신규 시장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토탈 스킨 솔루션 브랜드 ‘바이리즌’의 인지도 확대를 위한 영업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바이리즌 브랜드 모델인 배우 이나영과 함께한 ‘스킨부스터 HA’ 광고 영상을 내보냈고 4월에는 하이엔드 코스메틱 브랜드 ‘BR’도 내놓으며 휴젤의 핵심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톡신·필러·화장품 등 모든 품목이 국내외 시장에서 전방위적으로 성장하며 역대 1·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휴젤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각 브랜드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09 15:17:18[파이낸셜뉴스] 4월 자동차 수출이 68억 달러로 기존 월수출 최고기록을 5개월 만에 경신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4월 자동차 수출은 68억 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10.3% 증가했다. 기존 월수출 최고기록인 지난해 11월 65억3000만 달러를 5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누계기준으로도 올해 1∼4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243억 달러다. 같은 기준 역대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의 지속적인 상승 기조는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와 한국지엠 트렉스 등 SUV의 북미 수출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 4월 수출도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 유럽 등에서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22억9000만 달러(전년동월 대비 11.6%)로 역대 최고실적(기존 최고 2023년 3월 22억7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자동차 4월 생산은 39만4000대(전년동월 대비 3.5%)이다. 지난해 4월보다 조업일수 1일(평일) 증가 등으로 지난해 3월(41만 대)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생산 실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14만1000대(전년동월 대비 -5.5%)이었고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전년보다 35% 증가한 4만대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올해 자동차 수출 75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의 수출애로 해소를 중점지원하는 한편 초격차 기술력 강화를 위해 올해 4400억원 등 민관합동으로 향후 5년 간 2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7월부터 '미래차부품산업법'을 시행하는 등 정책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08 12:57:58[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K-푸드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김치·쌀가공식품 등 효자 품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지난 3월 31일까지의 농식품(K-Food) 수출액(잠정)이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22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K-푸드 수출액은 2015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며 매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2015년 61억달러 수준이었던 농식품 수출 규모는 4년만인 2019년에 70억3000만달러로 17%가까이 늘어난데 이어, 다시 4년만인 지난해 91억6000만달러를 달성했다. 2015년 대비 1.5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K-푸드 수요가 높은 지역은 미국, 아세안, 유럽 등이다. 1위 수출시장은 미국(3억5200만달러)으로, 단일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중(15.7%)을 차지했고 성장세(14.2%)도 가파르다. 한류 인기와 케이-푸드(K-Food)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아세안 시장(4억6400만달러)도 증가세다. 유럽 지역(1억6600만달러)은 주요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세(27.4%)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유럽 시장은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비건·글루텐프리 등 건강식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중이다. 우선 전통적인 효자품목의 약진이 지속됐다. 가공식품 중 라면(30.1%), 과자(6.3%), 신선식품 중 포도(21.8%), 김치(6.1%)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라면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고르게 수출이 늘어나는 중이다. 지난달에만 9300만달러를 수출하며 일찌감치 종전 최고 수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부와 업계는 올해 최초로 연간 라면 수출액이 10억달러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다. 유럽 시장에서도 지난해 한국산 라면에 대한 수입 규제를 해제하며 높은 성장세(34.8%)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에 라면이 노출되면서 해외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인지도를 높인 김밥 등을 포함한 쌀가공식품(34%)과 지난해 최대 수출액을 경신한 음료(18%)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쌀 가공식품은 미국과 유럽 및 중동 등에서 간편식이자 건강식이라는 인식에 따라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다. 과자와 음료는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의 계약이 확대되며 판로가 대폭 늘어났다. 음료 역시 2020년 4억1042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7233만달러로 3년만에 1.5배 가까운 성장을 거뒀다. 2월 기준 수출액도 전년대비 28% 늘어나는 등 올해도 사상 최대 기록을 쓸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다. 과일류 역시 포도를 중심으로 중국, 대만 등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현지에서 원하는 규격의 포도를 맞춤형으로 생산하는 등 그간의 수출 확대 노력이 점차 성과를 내는 중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농식품은 K-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해외에서 우수한 품질과 맛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우수 농식품이라는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국내외 물류 인프라 지원, 수출·수입업체 매칭, 신시장 개척 등 다각도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4-02 09:29:51[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지구 온난화 및 ‘엘니뇨’ 현상으료 매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태풍과 폭우 등 기상 이변 가능성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엘니뇨가 멈추면 온도 상승이 느려진다고 예상했으나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온도 상승을 막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CNN은 18일(현지시간) 미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과 현지 메인 대학교 기후변화 연구소 기후재분석기의 측정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분석에 의하면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는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약 1년 동안 매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3월 16일의 경우 평균 온도는 21도로 기존 최고치였던 2016년 3월 16일 온도와 같았다. 그러나 일평균 온도는 지난해 3월 22일 21도로 2016년 같은날(20.9도)을 앞서기 시작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내내 기존 기록을 앞섰고 올해 들어 더 높아졌다. 이달 16일 일평균 온도는 21.1도로 지난해(21도)보다 높아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23년 전체 평균 해수면 온도는 전년보다 약 0.25도 올랐다. NOAA의 해양학자인 그레고리 C 존슨은 지난해 상승폭에 대해 "이는 지난 20년 동안 오른 온도가 불과 1년 만에 오른 것"이라며 "꽤 크고,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CNN은 해수면 온도 상승의 원인으로 우선 지구 온난화를 지적했다. 지구상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해 발생하는 과도한 열의 약 90%는 바다에 저장된다고 알려졌다. 프랑스 메르카토르 해양 연구소의 해양학자 카리나 본 슈크먼은 “대양의 온도 상승으로 지구 온난화의 상태 및 변화를 알 수 있다”며 “바다는 지구 온난화의 보초병”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원인은 지난해 시작된 엘니뇨 현상이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5개월 이상, 0.5도 이상 올라가면서 서태평양의 온도는 내려가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보통 2~7년 주기로 반복된다. 지난해 엘니뇨는 4년 만에 찾아왔다.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 결과적으로 산호초를 비롯한 해양 생물의 생태계가 파괴된다. 슈크먼은 "바다가 따뜻할수록 폭풍우에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의 양도 많아진다"며 폭풍 등 기상 이변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CNN은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엘니뇨가 소멸되고 라니냐가 시작되면 일단 해수면 온도 상승이 둔해진다고 내다봤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상태를 말한다. 올해 세계기상기구(WMO)는 연내 라니냐 발생을 예견했지만 기간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슈크먼은 “과거에는 엘니뇨가 지나가면 해수면 온도가 낮아졌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온도 하강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NOAA의 존슨은 해수면 온도가 “대기 중의 온실가스가 계속 누적된다면 장기적으로 계속 신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19 09:56:16[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지난 1월 최다를 기록한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월간 이용객 수가 2월 또다시 경신됐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수는 모두 13만811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1월 이용객수(12만3118명)보다 1만4992명 늘었다. 전월보다 이틀이 적은 2월에 국제선 이용객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해외여행 선호심리와 함께 충북도와 항공업계의 국제노선 확충 노력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476만명, 내년 526만명의 여객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1년 고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에서 예측한 청주국제공항 여객수요 전망치를 20년 가까이 앞당긴 수치로, 조만간 공항 기반시설이 포화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근 급증하는 공항 이용객 수용을 위해 여객터미널, 주차장, 주기장, 활주로 등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지역 각계에서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5월 마무리되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에 활주로 연장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 등 청주국제공항의 기반 시설 확충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를 담을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공항 시설 확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국토부와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향후 정확한 공항 이용객 수요 예측을 통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구상을 위해 '청주국제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 착수할 예정이며, 용역에서 검토된 사업들을 국토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12 10:5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