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6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양키스와 창단 10년의 말린스가 1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7전4선승제의 200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을 펼친다. 두 팀은 각각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양대리그의 대표적인 ‘저주 받은 팀’인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9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첫 경기를 갖는다. 한편 보스턴은 17일 벌어진 ‘전통명가’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7차전에서 4-0 리드를 잡고도 연장 11회 승부 끝에 5-6으로 패배, 결국 3승4패로 지난 86년 이후 17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003-10-17 10:14:29[파이낸셜뉴스] 치열한 장고끝에 선택은 다저스였다. 김혜성은 마감 4시간을 남긴 시점까지 고민했다. 결국, 돈이나 조건보다는 본인의 선택을 믿고 꿈을 쫓았다. 소위 국저스라고 불리는 팀의 홈구장인 다저스 스타디움에 서고 있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고,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에 대한 욕심도 거기에 포함된다. 김혜성이 다저스가 제시한 3+2년 최대 2200만달러의 포스팅을 선택했다. 보장금액은 1250만달러다. 사실, 험로가 맞다. 보장금액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작년 이정후의 1억불이 넘는 워낙 엄청난 금액을 본 탓에 김혜성은 최소한 그 절반 수준은 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예상보다는 포스팅 금액이 낮았다. MLB에서도 최고의 부자구단으로 꼽히는 다저스에서 이정도 금액은 사실상 주전을 보장받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없어도 되는 금액이라도 봐도 무방하다. 마이너거부권을 받을 수 있을리 만무했다. MLB에서는 몸값이 곧 출전 기회다. 김혜성은 장고에 들어갔다. 김혜성이 최종장고에 들어간 시점이 한국시간으로 1월 3일이었다. 약 하루 정도의 시간 동안 치열하게 고민한 것이다. CAA 스포츠측은 1월 4일 오후 정도쯤에는 계약 합의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라고 예상했지만 시간은 계속 길어졌다. 고민이 깊었다는 의미다. 결국 포스팅 마감 시한(한국시간 오전 7시)를 고작 3시간여 남겨두고 계약 합의 소식이 들렸다. 김혜성을 원했던 것은 다저스 뿐만이 아니었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김혜성을 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김하성으로 톡톡한 재미를 봤고, 시애틀은 김혜성과 가장 가깝게 연결이 되었던 팀이다. 하지만 가장 적극적인 것은 에이절스였다. CAA스포츠 측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최대 2800불까지 오퍼를 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다저스를 선택했다. 다저스를 선택한 것에 대한 득은 확실히 있다. 다저스의 스쿼드는 워낙 탄탄하기에 사실 험한 여정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CAA 스포츠 소속인 오타니가 있고, 가장 많은 경기가 중계되는 팀이기 때문에 존재감도 확실하다.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노릴 수 있는 팀이다. 이는 선수에게 평생의 자랑이자 큰 영광이다. 잘하기만 하면 주목도는 훨씬 크게 올라간다.여기에 다저스 유니폼은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 입어보고 싶은 유니폼이다. 동양인 선수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실제로 오타니는 직접 김혜성을 만나 이런 저런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CAA 스포츠 측은 “김혜성에게 오타니의 조언이 아주 작게는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다저스에는 함께 대표팀에서 뛰었던 토미 현수 애드먼도 있어 팀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김혜성은 이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선수 등록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메디컬테스트 등을 거쳐 이 절차가 완료되어야 다저스에 공식 합류된다. 현재까지는 계약 합의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이 절차를 마치면 김혜성은 곧 팀 합류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블레이크 스넬을 품에 안으로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정조준 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초영건 사사키 로키도 노리고 있다. 현재 사사키 로키는 샌디에이고 혹은 다저스로 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여론의 향배다. 또한, 다저스 마이너리그에는 한국의 장현석이 소속되어있기도 하다. 다저스는 지난 12년 동안 무려 11번이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네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며, 작년에는 뉴욕 양키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KBO리그 출신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MLB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건 김혜성이 역대 9번째다. 야수로서는 강정호(2014년), 박병호(2015년), 김하성(2020년), 이정후(2023년)에 이어서 5번째다.김혜성은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모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04 05:26:47올시즌 부상으로 투구를 하지 못하는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타자로서 새 역사를 정조준하고 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추가했다. 이번 시즌 38홈런, 37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가 이제 남은 39경기에서 홈런 2개, 도루 3개를 추가하면 MLB 역대 6번째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다. 오타니의 40-40은 사실 떼어놓은 당상이다. 1988년 호세 칸세코(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42홈런·40도루로 MLB에서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1996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 내셔널스·46홈런·41도루)가 차례대로 고지를 정복했다. 지난해에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41홈런·73도루를 기록해 소리아노 이후 17년 만에 40홈런·40도루 시대를 열었다. 올해에는 오타니가 40홈런·40도루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오타니는 현재 페이스 그대로 이어질 경우 50홈런-50도루에 거의 근접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 아쿠냐 주니어가 메이저 사상 역대급 괴물이라는 칭송을 받았지만, 50-50홈은 그보다 더 엄청난 기록이다. 아직까지 단 한번도 나온적이 없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50홈런, 48도루에 도달한다. 사상 첫 45-45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이정표일 뿐이고, 50-50도 욕심내볼 만한 페이스다. 역대 한 시즌 50홈런 이상을 친 선수 중 가장 많은 도루는 고작 24개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에는 뉴욕 양키즈 시절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54홈런·21도루를 기록했다. 그 신기록을 오타니 쇼헤이가 넘어서려고 하고 있다. 비록 올 시즌 투구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약 1조원의 엄청난 투자 금액이 아쉽지 않은 LA 다저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8 15:11:04[파이낸셜뉴스] 이번에는 뉴욕 메츠다. 뉴욕 메츠가 이정후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뉴욕 메츠가 이정후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USA 투데이의 밥 나이텡게일 기자가 뉴욕 메츠는 외야수 이정후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뉴욕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마나가 쇼타,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메츠가 해외 시장을 특히 열심히 살펴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메츠는 지난 오프시즌에 코다이 센가와 5년 7,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이정후, 야마모토, 이마나가 중 한 명을 영입한다면 이번 시즌 더욱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해당 매체의 논조다. MLB 트레이드 루머는 이정후와 5년 5,000만 달러의 계약을 예상했으며,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 상위 50명 명단에서 그를 15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그러면서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뉴욕 메츠가 양키스, 자이언츠, 파드리스와 함께 약 20개 팀이 이정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추정했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강력한 지출 의지는 다른 구매자들에 비해 메츠가 재정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이정후에 대해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가 될 수 있을 만큼의 파워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하지만 메츠의 좌익수 공백에 이정후를 넣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특히, 브랜든 니모가 좌익수로 이동하면 이정후는 중견수로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니모의 수비 지표는 평가가 엇갈렸기에 이정후가 그 포지션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괜찮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확실히 수비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MLB의 이정후의 쟁탈전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양키즈, 뉴욕 메츠까지 MLB를 대표하는 빅마켓 구단들의 한국의 젊은 외야수를 정조준 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등 이번 FA 시장에서의 최대어들 행선지가 결정되면 이정후의 행선지 또한 조만간 그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후는 미국으로 출국해 보라스와 함께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이정후 쟁탈전이 이제 곧 시작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4 04:29:54[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이정후의 계약금액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 대부분의 언론에서 5000만달러 이상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18일 “오타니, 벨린저 등에 대한 헤이먼의 전문가 MLB 자유계약선수 예측”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다양한 선수들의 몸값을 전문가들과 해당 매체가 예측해보는 코너다. 이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정후였다. 전문가 2명과 해당 매체가 각각 예측을 했는데 전문가 한 명은 4년 4000만달러를 예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5년에 8000만달러를 예상했다. 그리고 매체는 4년 4000만달러를 예상했다. 이정후의 계약규모는 어느 정도 시장가격이 정해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보편적으로 5000만~6000만달러 사이의 예상이 가장 많다. 그리고 이따금 4000만달러나 8000만달러가 나오는 형식이다. 여하튼 뉴욕 양키즈 또한 이정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뉴욕포스트의 이정후에 대한 예상은 의미가 있다. 해당 매체는 “중견수로서 좋은 수비와 파워를 갖추고 있다”라고 이정후에 대해서 평했다. 현재 미국 현지 언론에서 이정후의 행선지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은 샌프란시스코다. 또 하나는 외야가 약한 뉴욕 양키즈다. 한편, 해당 매체가 꼽은 FA 1위는 당연히 오타니 쇼헤이다. 매체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2024년에 제한을 받게 되더라도 기록적인 계약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다저스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지고 있으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자이언츠, 레인저스, 컵스, 레드삭스, 파드레스, 메츠, 양키스, 매리너스, 에인절스 등이 다양한 경로로 연결되어 있다. 다저스가 무조건 계약을 할 것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이 예상한 계약 규모의 경우 한 전문가는 11년 5억3500만달러, 다른 전문가는 10년 4억달러(2024년 이후 옵트아웃), 해당 매체는 10년 6억달러를 각각 예상했다. 며칠 전 MLB 제프 파산 기자는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에 대해서 “다저스, 양키스, 보스턴” 중 에 한 팀이라고 명확하게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예상과 별개로 현재까지 업계의 분위기는 오타니의 행선지를 다저스로 보고 있는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8 15:07:49[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이제 본격적으로 이정후(25)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지금 한국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이정후와 류현진의 행선지다. 그런데 현재 美 언론에서 이정후의 양키즈행을 시사하는 기사들이 몇개나 등장해 화제다. 특히 계약기간과 구체적인 계약금액을 언급하는 언론도 생겨났다. 아직 기간이 남아서 예상이라고는 하지만, 자꾸 연결이 된다는 것은 해당 팀의 관심이 분명히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도 있다. 미국 언론들의 예상이 쏟아지는 것은 '사실 여부' 를 떠나서 양키즈가 젊은 외야수 이정후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잘 맞아 떨어지는 면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미국 언론 justbaseball에서는 2023-2024 MLB Free Agent의 계약과 예상팀을 예상하는 기사를 올렸다. 해당 언론은 구체적인 기간과 금액까지도 함께 예상을 했는데 이정후의 예상 계약기간은 5년이었고 6,000만 달러의 대우를 받고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정후를 소개하는 대목에서 “올해 자유계약선수 중에서 가장 큰 와일드카드 중 한 명이다. 이정후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7시즌 동안 .340/.407/.491의 타율과 .898의 OPS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86경기로 출전이 제한되었지만, 2022년에는 142경기에 출전해 23개의 홈런과 113득점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가지 외야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중견수로서 평균 이상의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언론은 이정후를 신인 와일드카드로 소개하며 신인왕 후보 중 외야수 부문 2위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언론은 “이정후를 풀타임 중견수로 생각하는 팀이라면 꾸준히 출루할 수 있는 능력과 25세에 불과한 나이를 감안할 때 매우 매력적인 FA가 될 것이다”라며 이정후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이정후의 양키즈 행을 예상한 언론은 justbaseball뿐만 아니다. 더 있다. 이틀전 MLB닷컴에서도 이정후의 양키즈행을 예상하는 기사가 나왔다. Anthony Castrovince는 대략 13개 팀의 오프시즌을 예상하면서 “양키스는 벨린저, 이정후, 루르드 구리엘 주니어 및 기타 외야수에게 매우 적합한 팀이다. 전반적으로 뉴욕 양키스는 더 젊고, 더 균형 잡히고, 더 민첩해지기 위해 여러 가지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그들이 해당 FA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것임을 의미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찬호가 선수생활 말년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기는 하지만 뉴욕 양키스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은 구단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선수가 없다고 하더라도 MLB를 대표하는 알동부의 최고 명문팀으로 한국에도 익히 알려져 있다. '부자 구단' 혹은 '명문 구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곳이 바로 뉴욕 양키스다. 아직은 기간이 많이 남아 그냥 예상에 불과하지만, 만약에 이정후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면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과연, 이정후가 뉴욕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를 누빌 수 있을 것인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4 21:52:3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5연승 행진을 달리며 PS행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류현진 또한 3년 만에 가을야구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토론토는 9월 21일 양키스 스타디엄에서 펼쳐진 뉴욕양키즈와의 경기에서 가우스먼의 6이닝 무실점 호투 등에 힘입어 양키즈를 6-1로 꺾었다. 3-0으로 앞서가던 토론토는 9회에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키어마이어의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와 스프링어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의 찬스에서 보 비셋이 1사 13루에 중견수앞에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호위츠가 중전 적시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쐐기를 박았다. 필승조 힉스는 100마일이 넘는 포심과 날카로운 싱킹패스트볼로 양키즈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동부지구의 강자 토론토전을 스윕한데 이어, 양키즈 마저도 연이틀 연파하며 5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경쟁자인 텍사스, 시애틀과 1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벌렸다. 토론토는 벌렌더에게 류현진이 패하는 등 텍사스에게 4연패를 했을때까지만해도 PS 진출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그 이후 보스턴과의 홈 경기를 스윕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크리스 배싯을 비롯해서 키쿠치 유세이, 케빈 가우스만 등이 모두 힘을 내주고 있다. 여기에 류현진이 지금 같은 페이스만 이어가 준다면 충분히 토론토의 투수진은 약하지 않다. PS가 정규시즌의 성적대로 가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PS에서 토론토의 약진을 예상하는 관계자들도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만약, 토론토가 PS에 진출하게 된다면 류현진 또한 충분히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면 류현진과의 재계약 전망도 한층 높아지게 된다. 비록 과거와 같은 대형 계약은 아니더라도, 류현진의 가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토론토로서는 다시 한번 류현진의 손을 맞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쏠쏠한 1~2년 정도의 계약은 충분히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류현진은 복귀 한 이후 타구에 맞았던 경기를 제외하면 딱 2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보스턴전에서는 무사 23루의 기회를 2번이나 넘기는 등 눈부신 위기 관리 능력으로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현재 류현진은 복귀 후 3승 3패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즌 평균자책점도 2.62로 매우 준수하다. 비록 구속은 전보다 떨어져 있지만,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의 3가지 플러스 구종을 보유하고 있고 무엇보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 달 복귀했고, 매 경기 90구 이하로 공을 던지며 관리를 받고 있다. 류현진의 다음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템파베이 레이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1 08:52:55[파이낸셜뉴스] 시즌 3번째 선발승을 노리던 오타니 쇼헤이(29·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가 2이닝만에 강판되었다. 2년 동안 최소 이닝이다. 물론, 2021년 뉴욕 양키즈 전과 같이 대량 실점을 허용한 것은 아니다. 바로 '비'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 겸 타자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날 오타니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보스턴에 내린 비로 한 시간이나 기다렸다가 경기가 진행된 탓이다. 어떤 선수라도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 여기에 ‘보스턴 마라톤’의 영향으로 경기 시작 시간도 쉽게 경험해보기 힘든 오전 경기였다. 여러 가지로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든 악조건들이 겹쳤다. 하지만 타격에서의 시작은 산뜻했다. 1회와 2회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1회에는 렌프로의 홈런으로 홈을 밟기도 했다. 하지만 투수로서 오타니는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1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오타니 답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여기에 폭투를 저지르며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롭 레프스나이더의 내야땅볼 때 너무 쉽게 점수를 허용했다. 그것뿐만 아니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제 컨디션을 찾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하늘이 말썽이었다. 3회 도중 또 다시 비가 쏟아진 것이다. 그리고 경기는 또 다시 1시간이 넘게 지연되었다. 어깨가 식어버린 오타니는 결국 강판당했다.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한 경기의 승패보다 오타니의 어깨가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이날 오타니의 최종 기록은 투수로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타자로서는 5타수 2안타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MLB에 진출한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와 오타니의 대결로도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요시다는 2020시즌, 2021시즌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2022시즌엔 타율 0.335, 21홈런, 88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요시다는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보스턴과 계약기간 5년, 9천만달러(약 1천134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하지만 오타니는 전매특허인 스위퍼와 160km/h에 육박하는 포심을 앞세워 1회 요시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경기는 에인절스의 5-4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18 08:45:09[파이낸셜뉴스] 야탑고 시절 천재 유격수로 군림했던 박효준(27)의 혹독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박효준은 올 시즌 무려 세 차례나 방출 대기를 당했다. 그런데 소속 팀 빅리그 구단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스프링캠프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애틀랜타 스프링캠프는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40명과 26명의 초청 선수 등 총 66명이 모여서 훈련한다. 메이저리그의 40인외 즉 전력 외 경쟁 대상인 26명 안에도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은 올 시즌 애탈란타가 박효준을 콜업시킬 의지가 전혀 없다는 의미다. 경쟁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어떤 형식으로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 올 시즌 박효준을 MLB 무대에서 볼 가능성이 없다는 의미와 일맥상통 한다. 박효준은 야탑고 시절 엄청난 평가를 받는 선수였다. 1년 선배인 김하성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를 차지할만큼 높은 포텐셜을 자랑했다. 박효준의 고교리그 3년 통산 성적은 59경기 출장에 181타수 65안타 타율 3할5푼9리 5홈런 49타점 52득점 34도루 47볼넷 22삼진이다. 그런 박효준의 재능은 미국도 반하게 만들었다. 계약금 116만 달러를 안기며 최고 명문인 뉴욕 양키즈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배지환의 125만 달러에 이어 고졸 내야수 미국 직행 야수 계약금 2위의 거금이다. 박효준, 배지환 이후 어떤 선수도 100만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역대 최고급 재능이라는 심준석 또한 현지 언론의 보도로는 75만불 정도라고 예상되고 있다. 박효준은 2021년 MLB 승격에 성공했고, 202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6, 3홈런, 14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MLB에 자리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2022시즌을 마친 뒤 방출대기 돼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됐다. 연이어 보스턴에서도 방출됐고, 애틀랜타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박효준은 애틀랜타에서 또다시 방출대기 된 뒤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 나오지 않아 애틀란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박효준은 올 시즌 애틀랜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 구단인 귀넷 스트라이퍼스 소속으로 뛰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02 10:12:01[파이낸셜뉴스] 고교 시절 김하성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으며 천재유격수라는 호칭을 들었던 박효준이 또 다시 방출 대기 신분으로 전락했다. 한 달 새 벌써 3번째다. 메이저리는 40인 로스터가 운영된다. 한 명이 들어오면 한 명이 나가야 하는 것이 진리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텍사스 레인저스에 현금을 주고 외야수 엘리 화이트를 영입했다. 그를 40인 로스터에 넣기 위해서는 한 명을 엔트리에서 빼야했고, 그 대상으로 박효준이 선택되었다. 애틀란타는 박효준을 방출대기 조치했다고 2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방출 처리 된 박효준은 다른 팀의 영입 제안을 기다려야한다. 만약, 일주일 이내에 다른 구단의 영입 제의가 있으면 그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 만약, 제의가 없다면 마이너리거가 되거나 방출이다. 박효준이 안타까운 것은 이번이 벌써 3번째 방출 대기라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뉴욕 양키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올해 피츠버그로 옮겨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배지환과 함께 충분히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올 시즌 종료 후 피츠버그에서 방출 대기 수순을 밟았고, 지난 11월 24일 보스톤으로 트레이드 되었다. 그러나 보스톤에서도 방출 대기 상태에 놓였고, 백업 내야수를 찾는 애틀란타의 눈에 띄어 애틀란타로 둥지를 옮겼으나 또 다시 방출 대기 상태가 된 것이다. 김하성과 함께 야탑고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박효준은 지난 2014년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빅리그 통산 타율은 0.201, 홈런 5개, 타점 20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박효준은 한국에 돌아올 경우에는 마지막 팀과 계약이 만료된 후 최소 2년이 지나야 국내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해, 최소 2년 후에나 국내에 돌아올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29 15: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