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각 부처에 대북 전단 살포 예방과 처벌대책을 지시한 가운데 경찰이 인천과 김포에서 발견된 대북풍선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경찰청은 14일 언론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 일대에서 발견된 대북풍선 3개에 대해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회수한 대북풍선의 내용물은 성경책자와 과자류 등으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를 비롯한 접경지역을 살포 예상 지역으로 설정해 기동대와 지역경찰 등을 배치해 대북전단 살포 사전 차단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유관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타 관련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엄중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 하점면과 양사면, 경기 김포 하성면에서 대북풍선이 떨어졌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대형풍선 잔해와 함께 내용물을 수거했다. 경찰은 민간 단체가 대북전단을 대형풍선에 매달아 날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관련 부처에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한 예방과 사후 처벌 대책을 지시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6-14 21:23:04[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2일 북한의 9차 쓰레기 풍선을 살포는 500여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5분쯤부터 이날 오전 8시 기준 우리 군이 식별한 오물풍선은 500여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우리지역에 낙하한 쓰레기 풍선은 240여개로, 주로 경기북부와 서울 지역에 떨어졌다. 군 관계자는 "21일 밤 8시경에 오물풍선 부양이 끝났다"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쓰레기 풍선 내용물은 대다수가 종이류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안전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이틀째 최전방의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 방송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방송은 오후 10시까지 16시간가량 지속될 예정이다. 확성기 방송은 뉴스와 K-팝 등의 콘텐츠가 담긴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북 확성기 방송에선 최근 북한 외교관의 탈북 소식을 전하면서 연일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작업 도중 폭발 사고로 북한군 다수가 사망했다는 소식 등 전방 지역 북한군을 향해 "지옥과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북한이 전날 오전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자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그동안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시간대별로 나눠 부분적으로 방송하던 방식에서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군의 고정식 확성기 전체 동시 가동은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으로 현재 군은 전방 지역에 고정식 24개와 이동식 16개 등 모두 40개의 대북 확성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를 중단할 때까지 당분간 매일 대북 확성기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또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를 이어가거나 다른 형태 도발에 나설 경우, 군은 고정식뿐 아니라 이동식 확성기까지 동원해 방송 전달력을 더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22 09:57:53[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이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확성기 방송을 21일부터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했다"며 이날 오후 1시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군이 오전부터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고 있다"며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군이 자행하고 있는 전선지역에서의 긴장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다"라며 "이러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날 오전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는 올해 들어 9번째다. 우리 군은 지난 18일부터 북한이 8번째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자 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가동을 재개해, 나흘 연속으로 북한을 향해 방송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20일엔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16시간 동안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가동했다. 지난 18일 오후부터 19일 새벽에 걸쳐 10시간 동안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서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대북 확성기 중 일부를 가동했다. 이어 북한의 추가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 준비 정황이 식별됨에 따라 19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6시간 동안 방송이 이뤄졌다. 이번 대북 확성기 방송에선 최근 북한 외교관의 탈북 소식을 전하면서 연일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매설 등의 작업을 하는 전방 지역 북한군을 향해 "지옥과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뉴스와 K-팝 등의 콘텐츠가 담긴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고출력 스피커를 이용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장비와 시간대에 따라 청취 거리가 10∼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이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준비를 그만둘 때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21 14:24:06[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북한의 8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39일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북한의 이번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이다. 이번에도 일정한 크기로 자른 종잇조각 등이 담긴 수백 개의 오물풍선이 부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수차례 엄중 경고한 바와 같이 전날(18일)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오물풍선을 부양한 지역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합참은 "향후 우리 군의 대응은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방송 내용은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은 체제의 실상을 알리는 것으로 이동식과 고정식 방송장비가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방송 재개는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아랑곳없이 북한이 계속 오물풍선을 살포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대남 오물풍선을 부양한 인근 지역을 향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면서 방송 시간과 지역에 있어 비례적 대응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 군계자는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라며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지속, 전략적·작전적인 배경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지난달 9일 북한의 3차례 대남 오물풍선 살포하자 이에 대응해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방송 시설 40여 대를 철거한 이후 약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북한은 이후에도 추가로 4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풍선을 추가 살포했지만, 우리 군은 북한에 거듭 경고를 보내면서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략적·작전적 판단에 따라 자제해 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19 07:48:14[파이낸셜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7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도발은 단호한 대응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물풍선 살포를 막기 위해 대북전단을 자제시키라고 주장하자 내놓은 반박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우리가 원칙을 가지고 단호히 대응해나갈 때 억제할 수 있다”며 “정부는 불필요하게 긴장을 조장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북한의 오물풍선에 단호히 대응해야 그런 행동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외통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북한 이탈 주민 단체들이 대북전단을 보내는 탓에 오물풍선 살포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하자 나온 답변이다. 남북 군사적 긴장을 키우는 원인이 대북전단이므로 정부가 나서 탈북민 단체들을 만류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요구이다. 김 장관은 접경지역 주민들, 탈북민 단체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 대북전단을 자제하라는 요청은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북전단 문제를 둘러싼 통일부와 민주당 간의 기싸움은 김 장관의 업무보고 때부터 시작됐다. 통일부는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대북전단을 자제시키는 법안들을 열거하며 헌법재판소 판결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았다. 이에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김 장관은 소통하려는 취지라고 해명하면서 유감을 표했다. 다만 김 장관은 민주당의 반발에 한 발 물러나면서도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대북전단을 빌미로 삼고 있을 뿐, 별도의 목적이 있는 도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17 20:51:14[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우리 군은 북한이 계속해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한다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이날 아침 북한이 공개한 다탄두미사일 성공 주장과 관련해 "기만과 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오늘 대북 방송 실시 보류, 오물풍선 살포 계속시 재개 이날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계속 종이를 넣은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보내고 있는데, 우리는 북한 스스로의 자숙 기간을 주기 위해서 확성기 방송을 그동안 중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오늘 대북 확성기 방송은 실시하지 않는다"라면서 "만일 북한이 종이를 넣은 쓰레기 풍선을 계속 보낸다면 우리는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26일 밤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북한이 살포한 7차 대남 오물풍선 180여개를 식별하고 이 가운데 우리 지역에 낙하한 오물풍선은 70여 개로, 주로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풍선 내용물의 대다수는 일정한 모양 및 크기로 세단한 낮은 품질의 종잇조각으로,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물질은 없다. 다만 적재물의 무게가 10㎏이라서 풍선 급강하 시 위험성은 있다고 합참은 판단했다. 합참은 전날 밤 9시13분쯤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며 북한의 7차 대남 오물풍선이 살포된 사실을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해 지난 24일부터 최근 사흘 연속, 올해 들어 일곱 번째로 오물풍선과 탄도미사일 발사 시도 등 파상 공세를 벌이고 있다. 앞서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와 연합훈련 등을 빌미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9일, 9일, 24일, 25일 등 6차례에 걸쳐 모두 2000개가 넘는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북한은 특히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 오물풍선을 부양했다. 다만 북한 오물풍선은 5차 350여 개→6차 250여 개→7차 180여 개로 최근 조금씩 수량이 줄어드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북한 다탄두미사일 성공 주장, 기만·과장 불과 이 실장은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다"며 "북한이 오늘 아침에 다른 내용으로 공개를 했는데 그것은 기만과 과장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북한의 미사일은 2023년 3월 16일 발사한 화성-17형 액체 ICBM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며 "사진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실장은 "기만체는 다른 탄두보다 반사율이 높아서 먼저 요격을 받게 되는 효과가 있다"며 "상당히 기술적인 발달이 필요한 것이고, 북한이 그러한 기술을 가졌는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정보당국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북한이 지난번에 우주발사체도 실패했고 26일 발사체도 실패를 했는데, 그에 대한 포장을 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 오전 5시30분쯤엔 지난달 30일 이후 27일 만에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약 250㎞ 비행 후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서 폭발,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자로 "미사일총국이 26일 미사일기술력 고도화 목표 달성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개별기동 전투부(탄두) 분리 및 유도조종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다탄두에 의한 각개 표적 격파 능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사실상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현실적으로 북한이 과시하는 핵탄두 능력 중 현재까지 검증된 것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날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만으로는 대기권 밖에서 여러 개의 탄두를 순차적으로 분리해 성공적으로 대기권에 재진입하고, 원하는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 정확히 증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북한은 지난 2017년에도 '화성-14형' 등을 통해 미사일 탄두부에 탑재한 극초음속 활강체의 대기권 재진입 및 단 분리 기술 등을 시험했다고 주장하는 등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필요한 고온을 견디는 재질과 소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탄두 기술은 탄두 소형화, 탄두부 재진입 기술 등과 함께 핵·미사일 기술 고도화의 '최종단계'로 불리기도 한다. 지금까지 북한은 탄두 소형화와 탄두부 재진입 기술은 이미 갖추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7 11:38:30[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26일 밤부터 살포한 7차 대남 오물풍선 180여개를 식별하고 이 가운데 우리 지역에 낙하한 오물풍선은 70여 개로, 주로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모두 180여 개의 북한 오물풍선을 식별했다.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풍선 내용물의 대다수는 일정한 모양 및 크기로 세단한 낮은 품질의 종잇조각으로,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물질은 없다. 다만 적재물의 무게가 10㎏이라서 풍선 급강하 시 위험성은 있다고 합참은 판단했다. 합참은 전날 밤 9시13분쯤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라며 북한의 7차 대남 오물풍선이 살포된 사실을 전했다. 합참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따른 대북 심리전 방송(확성기) 시행 여부에 대해선 "즉각 시행할 준비가 돼 있으며,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란 입장을 유지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해 지난 24일부터 최근 사흘 연속으로 올해 들어 일곱 번째로 오물풍선과 탄도미사일 발사 시도 등 파상 공세를 벌이고 있다. 북한은 전날 오전 5시30분쯤엔 지난달 30일 이후 27일 만에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약 250㎞ 비행 후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서 폭발,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단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9일, 9일, 24일, 25일 등 6차례에 걸쳐 모두 2000개가 넘는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북한은 특히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 오물풍선을 부양했다. 다만 북한 오물풍선 개수는 5차 350여 개, 6차 250여 개, 7차 180여 개로 최근 조금씩 줄어드는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7 10:18:56[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북한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남쪽으로 띄워 보낸 오물풍선은 모두 350여 개로 식별하고, 이 가운데 경기북부와 서울 등 우리 지역에 낙하한 오물풍선은 100여 개로 파악했다.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준비를 완료하고 북한의 행동에 따라 이를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합참은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오물풍선은 없으며, 풍선의 내용물은 대다수 종이류의 쓰레기라며 현재까지 분석결과 안전 위해물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9일, 9일 밤 등 4차례에 걸쳐 모두 1600개가 넘는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이번 5차 오물풍선까지 모두 2000개 남짓의 오물풍선 파상 공세를 펼친 것이다. 앞서 지난 2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에서 탈북민단체들의 20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분명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우리도)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언급해 오물풍선 재살포를 예고한 바 있다. 합참은 "우리 군 대북 심리전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는 돼 있으며,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이번 대남 오물풍선에 대응해 즉각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기보단 북한의 행동을 보고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단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군은 북한의 3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 이후인 이달 9일 오후 심리전 차원의 맞대응을 위해 약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5 09:56:56[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1일 또 다시 오물풍선을 살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날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 30만장을 날려 보낸 데 대해 즉각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보도를 통해 혐오스러운 탈북자 쓰레기들은 삐라를 우리 국경 너머로 날려 보낸 데 대해 숨기지 않았다”며 “국경부근에 또 다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짝들이 널려졌다. 분명 하지 말라 한 일을 또 벌였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고 으름장을 놨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밤 경기도 파주에서 대북전단 30만장과 가요가 담긴 USB 등 물품들을 실은 풍선을 날려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4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살포한 바 있다. 이에 우리 정부가 대북확성기 재개와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효력정지도 맞불을 놓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시기가 다가오면서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 19일 북러가 군사동맹 수준의 조약을 맺으면서 푸틴 대통령 방북 일정이 마무리되자마자 김 부부장이 나서 오물풍선 살포 예고에 나선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6-21 14:23:30[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세 번째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이어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네 번째 대남 '오물풍선' 살포 공세를 감행하고 있다. 남북 간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후 9시40분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남서풍 및 서풍으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에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8~9일간 세 번째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감행에 대해 군경이 회수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어제 오후 11시쯤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 북한측은 330여 개의 오물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되었고,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현재까지 우리 지역에 낙하된 것은 80여 개이고,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현재까지 전단과 거름 종류의 오물은 없으며 종이와 비닐, 플라스틱 등의 쓰레기로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한국 내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을 이유로 지난달 28~29일 300여 개의 오물풍선을 살포한 뒤 지난 1~2일에도 700여 개의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이를 모두 합하면 지금까지 오물풍선은 1300개가 넘게 남측에서 식별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 군은 이날 오후 최전방 지역에서 북한의 거듭된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맞대응 차원에서 2018년 4월 방송시설 40여 대 철거 이후 약 6년 만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합참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라며 "이런 사태의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명확히 밝히며, 오물풍선 살포 등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오물풍선을 또다시 살포하는 파상 공세 강화에 따라 우리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확대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의 추가 확성기를 향한 직접사격 및 예기치 못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한미연합 정보 당국은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밤 늦게 담화를 내고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오물풍선 살포가 대북단체의 전단 살포에 대응하는 '정당하고도 매우 낮은 단계의 반사적인 반응'으로 위기 고조의 책임은 대북 확성기를 튼 한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더 이상의 대결 위기를 불러오는 위험한 짓을 당장 중지하고 자숙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위협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에 격추 사격으로 대응하지 않고 낙하 후 경찰과 함께 수거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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