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범죄와 화재·교통사고를 막겠다며 지난 6년간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입해 38만대 이상의 폐쇄회로(CC)TV를 새로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도시 한 해 예산과 인구수에 각각 맞먹는 규모다. 그러나 늘어나는 CCTV 개수에 비례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칫 ‘감시사회’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29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회 행안위 소속 이광희 의원실에 요청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입수한 '전국 지자체 CCTV 설치 관련 예산 및 민원 현황'에 따르면, 2019년~2024년 CCTV 설치비용은 1조45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자금은 38만4152대 CCTV를 새로 배치하는데 사용됐다. 특히 지난 한 해에는 2824억3484만원의 예산으로 6만5296대의 CCTV를 전국 곳곳에 설치했다. 설치 목적은 대부분 범죄예방과 수사(5만8963대)였다. 시설안전 및 화재예방(2725대), 교통관리용(2900대), 기타(708대) 등도 포함됐으나 1만대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CCTV 개수가 증가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범죄 예방이라는 CCTV의 주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인 생활이나 상권에 영향을 미치는 장소 설치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이다. 실제 지난해 접수된 CCTV 설치 관련 민원 1만873건 중 1만829건이 주민 사생활 및 상권 영향 등 위치 선정 내용이었다. 주택가 골목, 창문 바로 앞, 마당, 베란다 등 사적인 공간이 찍힐 수 있고 술집이나 노래방 등 민감한 업종 주변에 CCTV가 설치되면 손님들이 꺼려할 수 있다는 등의 민원이다. 사생활을 직접적으로 침해했다는 주장도 44건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2건은 CCTV 설치가 중단됐다. CCTV가 주민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것은 각 지자체별로 다른 설치·운영 조례나 규칙이 배경인 탓도 있다. 예컨대 서울 강남의 한 지역은 CCTV를 설치할 때 주민 공청회나 동의 절차를 강화하고 있지만, 일부 소도시는 형식적인 공고를 내고 동의도 생략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로, 공원 등 공공장소에 국한하지 않고 주거지 인근이나 사적공간까지 촬영 범위를 넓히는 지역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보호법에서 규정한 CCTV 영상 보관 기간 30~60일이 지켜지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장기 보관은 정보 유출 우려로 연결된다는 지적이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안전과 프라이버시는 상충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조율할 합리적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갈등이 심한 지역·장소의 사례를 기초로 현실적이고 정밀한 CCTV 설치 잣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CCTV 설치가 국민의 사생활을 실질적으로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제 장치와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했다. 한국도 법적·제도적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CCTV 확충에만 집중할 경우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는 과도한 감시 논란과 유사한 우려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곳까지 CCTV가 설치돼 일상이 반복적으로 촬영되지만,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고지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어디에 어떤 정보가 어떻게 저장·활용되고 폐기되는지에 대한 안내나 동의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별 조례에만 의존하는 현 체계로는 민원과 오·남용 위험이 큰 만큼, 별도의 법률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수집 정보 범위와 보관·폐기 실태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짚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7-29 14:19:40[파이낸셜뉴스]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전국적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핵심 거점이 들어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다정동에 건립 중이던 ‘국가재난대응시설’을 완공하고, 오는 8월 운영기관인 소방청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향후 이 시설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국가 지휘·통제 역할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로 활용된다. 해당 시설은 지난 2023년 12월 착공해 이달 완공됐으며, 총사업비 187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357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구성됐다. 평상시에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의 훈련시설로, 재난 발생 시에는 국가 차원의 대응 허브로 전환된다. 효율적인 재난 대응을 위해 공간은 기능별로 구획됐다. 1층에는 특수차량차고와 출동대기실이, 2층에는 작전회의실과 재난대응 분석연구실이 배치됐다. 3층에는 체력단련실과 출동대원 대기실을 마련해 24시간 근무 체계에 대비했다. 김은영 공공시설건축과장은 “국가재난대응시설은 국가 위기관리 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설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29 10:12:30【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경기도 광주시는 곤지암역세권(2단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재공람 절차를 오는 8월 14일까지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재공람은 '도시개발법' 제7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1조에 따른 주민 의견 청취 절차로,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한 변경 내용을 포함해 시민들이 개발계획을 직접 열람하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도시개발구역 면적은 기존 17만2018㎡에서 17만3892㎡로 확대됐으며, 학교와 공원 등 주요 시설의 위치가 조정됐다. 특히 광여로 폭 넓히기와 구역 내 도로 정비, 근린공원 배치를 통해 교통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주요 계획으로는 곤지암역을 중심으로 한 중학교 신설, 교통광장 조성, 근린공원 확보, 공동 및 단독주택 조성, 주상복합 및 자족 시설 배치 등이 포함되며 총 2065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1단계 개발 완료 지역과 연계해 전체 3천여 세대 규모의 역세권 생활권을 갖춘 광주시 부도심의 거점 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번 재공람 기간 동안 시민들은 광주시청 도시사업과 또는 곤지암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관련 서류를 열람할 수 있으며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공람이 종료된 이후에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경미한 변경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구역 지정 고시가 예정돼 있으며 내년 초 보상 절차와 실시계획 인가 수립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방세환 시장은 "토지소유자들의 구역 지정과 보상 요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며 "곤지암역을 중심으로 한 주거 공간 확충과 생활 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곤지암읍 도심 성장을 적극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29 10:02:27[파이낸셜뉴스] 선행과 가창력으로 인정 받는 가수 임영웅이 섬마을 총각이 된다. 임영웅은 다음 달 26일 오후 9시 첫 방송하는 SBS TV '섬총각 영웅'으로 인사한다. 도시를 떠나 한적한 섬마을에서 보내는 여행기다.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임영웅이 섬총각으로 변신해 자연 속 일상을 살아간다"며 "꾸밈없는 진정성과 따뜻한 감성이 섬마을 정취와 어우러져 힐링을 줄 것"이라고 했다. 임영웅은 다음 달 29일 두 번째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 2'(IM HERO 2)를 공개한다. 한편, 임영웅과 국내 최대 팬클럽 '영웅시대'는 기부와 봉사를 몸소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영웅시대'는 최근 임영웅의 서른 네번째 생일(웅탄절, 6월 16일)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 1억5675만6000원(현금 1억4005만6000원, 물품 1670만원)이나 기부했다. 그간 '영웅시대'는 임영웅 생일 때 5년 간 무려 11억6834만원을 기부하거나 직접 봉사에 나서 생일의 의미를 더한 바 있다. 최근 임영웅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역시 그 가수와 그 팬이었다. '영웅시대'는 평소 '기부 천사'로 알려진 임영웅이 팬들에게 생일 선물보단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기부와 봉사를 강조한 만큼 나눔에 동참하자는 내부 지침이 있다. 임영웅은 지난 2021년부터 평소 팬들의 선물을 일체 받지 않고 손편지만 받고 있으며, 팬들에게 나눔을 실천하자고 강조하는 것은 알려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28 19:33:22나이와 성별, 장애를 넘어 누구나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동행'과 도시 고유의 정체성과 감성적 경험을 드러내는 '매력'은 오늘날 디자인의 중요한 화두다. 디자인은 시민 모두가 실천하는 삶의 철학이자,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 프로젝트가 있다. 시민이 병원, 학교, 공원, 상점 등 일상에 필요한 기능을 집 근처 15분 거리에서 누릴 수 있도록 도시를 재편한 이 전략은 공간 효율을 넘어 회복탄력성과 감성적 도시 경험까지 고려한 통합적 접근이다. 바르셀로나의 '슈퍼블록', 코펜하겐의 '자전거 고속도로' 등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사람 중심 디자인의 세계적 흐름을 보여준다. 서울 역시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이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도시의 외관을 바꾸는 것을 넘어 디자인을 통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삶의 조건을 만드는 것이 핵심 가치다. 공공건축과 가로환경, 교통체계, 복지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 중심의 디자인 원칙이 적용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시민'을 향한 배려가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그 일환으로 '유니버설디자인 컨설턴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공시설 환경 개선, 저출산·고령화와 재난 대응 등 사회적 과제를 중심으로 디자인 전문가를 매칭해 사용자 중심의 해결책을 제안하고 있다. 예컨대 금천구 참새작은도서관은 노후 공간을 전 세대가 함께 사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영·유아부터 어르신, 장애인 등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도봉구 방학3동 '햇살길'은 주민 주도로 노후 담장을 개선해 쓰레기 투기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공동체를 회복한 사례다. 광장시장 공중화장실 정비, 전북 진안군 노인 커뮤니티 조성 등 도심과 농촌을 가리지 않고 사람 중심의 디자인이 실천되고 있다. 올 10월 열리는 '서울디자인위크'는 이러한 철학을 집약해 보여주는 대표 행사다. 'DDP디자인페어'는 청년 디자이너와 100여개 국내외 브랜드를 연결하는 산학협력의 장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디자이너와 창의적 돌파구가 필요한 기업 양측에 실질적인 '디자인 동행'의 기회를 제공하며 디자인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디자인창업센터, 서울새활용플라자 등은 창의 인재와 산업을 연결해 도시 전반의 혁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에서는 AI·소프트웨어부터 소비재 브랜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40개 참여컨소시엄을 구성해 1대1 진단과 코디네이팅, 멘토링,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제공한다. 디자인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 10월 서울디자인위크 기간에는 참여 기업의 성과 발표와 언론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후속 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DDP는 '전문가 중심 공간'이라는 인식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놀 수 있는 디자인 놀이터로 변화 중이다. 시민 참여형 거리공연 'DDPlay 버스킹' 참가자를 모집해 일상 속 예술과 문화를 향유하는 열린 무대를 마련한다. 가을과 겨울에만 열리던 미디어아트 축제 '서울라이트 DDP'는 여름 시즌에도 개최된다. 성곽과 공원 일대 빛의 결을 테마로 대규모 미디어아트가 펼쳐지고 '디자인 홀리데이' 등 DDP 실내외 곳곳에서 다양한 전시와 디자인 체험이 시민을 맞이한다. 서울은 지금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이야기를 다시 쓰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시민이 있다.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공간을 바꾸고, 관계를 회복하며, 도시의 풍경을 만들어가는 '생활 디자이너'다. 디자인은 사람을 향한 배려이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혁신이다. 그리고 그 혁신은 언제나 사람에서 시작된다.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2025-07-28 18:27:0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2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평군과 포천시 등 피해 지역의 복구작업과 이재민 생활 안정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GH는 지난 2023년에도 전국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3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재난 피해 극복을 위한 사화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갑작스러운 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복구가 신속히 진행되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28 11:02:20【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안산도시공사는 시민이 행복한 안산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전 국민 대상 '혁신 시민제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안산도시공사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민 중심 경영 실현을 위한 참여형 제안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공사의 주요 업무와 관련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이며, 공사 정책 및 서비스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을 제안할 수 있다. 참여는 안산도시공사 누리집 시민참여 게시판과 국민생각함, 이메일, 방문 및 우편 접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며, 오는 8월 22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은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9월 중 우수 제안을 선정하며, 등급별 최대 50만원 등 총 105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안산도시공사는 단순 제안 접수에 그치지 않고 실행 가능성 검토 등 후속조치를 통해 시민 아이디어를 공사 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시민 눈높이에서 도출된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해 시민과 동반성장하는 공기업으로 나아가겠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열린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28 09:54:38【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경기도 성남시는 전국 자매·협력도시에서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관광시설에 대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할인 혜택은 아산시, 남원시, 원주시, 삼척시, 가평군, 홍천군, 고성군, 울릉군 등 8개 도시의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에서 적용되며, 현장에서 성남시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또는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하면 된다. 아산시는 아산 스파비스, 생태곤충원, 장영실과학관, 옹기발효음식 전시체험관, 곡교천야영장, 영인산자연휴양림, 외암민속마을, 파니클랜드 수목원, 파라다이스스파도고 등에서 입장료 및 체험료를 3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단, 시설별 요금과 예약 여부는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남원시는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지리산허브밸리, 백두대간생태교육장전시관을 무료 개방하며, 항공우주천문대와 어린이과학체험관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홍천군은 팔봉산관광지와 가리산자연휴양림에 대해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성군은 화진포 해양박물관, 역사안보전시관, 생태박물관 통합권에 50% 할인,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20%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울릉군은 섬목관음도, 연도교, 천부해중전망대, 봉래폭포 관광지구 등 일부 시설의 입장료 전액 면제, 독도전망대 케이블카와 관광모노레일은 50% 할인 혜택을 운영 중이다. 가평군은 이화원, 자라섬 캠핑장, 산장관광지, 칼봉산 자연휴양림 등에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원주시는 간현관광지(소금산 그랜드밸리, 나오라쇼 등)를 성남시민에게 원주시민과 동일한 조건으로 개방하고 있다. 삼척시는 성수기(7~8월)를 제외한 기간 동안 맹방비치 캠핑장, 장호비치 캠핑장, 가곡국민여가캠핑장에서 20%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자매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시민 편의를 위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혜택 안내 및 이용 방법은 성남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28 09:22:54"디자인은 단순히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전략'이다. 머릿속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시민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하는 과정이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과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사진)은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디자인정책의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세계적인 도시들과의 교류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서울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최 정책관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출장에서 최 정책관의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것은 시민의 '일상 속 여유'를 존중하는 빈의 공공디자인이었다. 특히 오세훈 시장이 '수변감성도시' 비전의 모델로 주목한 다뉴브아일랜드피어22(Danube Island Pier 22)는 단순한 선착장을 넘어, 시민 모두를 위한 공간이었다. 최 정책관은 27일 "완만한 경사로와 넓은 계단형 좌석은 어린이와 노약자도 편안하게 물가에 다가설 수 있게 했고, 물 위에 설치한 해먹이나 곳곳에 마련된 업무공간은 새로운 경험과 휴식을 선물하고 있었다"며 "한강 수상버스 선착장을 비롯한 다양한 수변활력공간을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고품질 휴식처로 조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중심이던 마리아힐퍼거리(Mariahilfer Strasse)를 유럽에서 가장 걷고 싶은 보행자 천국으로 만든 사례 역시 큰 영감을 줬다. 그는 "서울시도 '디자인서울 2.0'을 통해 보행의 즐거움, 접근의 편리함, 머무름의 감동을 더해 서울 곳곳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며 "서울만의 정체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도시경쟁력까지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디자인 수도 밀라노는 '과감한 혁신'이 도시를 어떻게 재탄생시키는지를 명확히 보여줬다. 낙후된 철도 부지를 창의적인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포르타누오바(Porta Nuova)와 옛 전시회장 부지를 재개발한 시티라이프(Citylife)를 서울형 도시 혁신의 대표적인 참고서로 꼽았다. 최 정책관은 "수직정원인 보스코베르티칼레(Bosco Verticale)는 건축과 자연의 공존을 보여주는 선구적 모델이며, 자하 하디드 등 세계적 건축가들이 참여한 시티라이프는 고층 빌딩과 녹지가 조화를 이룬 도시공간의 대표 사례다"라며 "이러한 혁신 모델은 향후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서울의 대규모 개발에도 중요한 영감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화문광장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우리 특성에 맞게 재설계한 경험이 있다. 해외 사례의 깔끔한 마감, 재료의 섬세한 활용, 공간의 다층적 쓰임새 등 배울 점을 적극 수용해 더욱 완성도 높은 도시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디자인서울 2.0'을 통해 도시공간을 재구성하고, 시민의 일상 변화를 실현해왔다. 이번 출장에서 얻은 해외 사례는 이러한 서울의 노력을 한층 더 구체화하고 가속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최 정책관은 "세계적 수준의 서울 경쟁력에 디자인의 힘을 더해 시민에게는 일상의 즐거움과 자부심을, 세계인에게는 꼭 다시 찾고 싶은 매력을 선사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7-27 18:02:39【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지역 미래형 주거단지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사업에 4개 기업이 참여 의향을 밝혔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공고한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 민간참여자 모집' 결과 우미건설, 엘에스와이, 엔에스, 나무피엠앤씨 등 4개 법인이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사업은 익산시 만경강 일원 141만㎡ 부지에 미래형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청년부터 은퇴 세대까지 아우르는 복합 정주 공간을 마련하고, 의료·교육·문화 시설이 집약된 자족형 도시를 민관 합동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익산시는 만경강 수변도시를 7000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만금 배후 도시로 입지 강화, 공공기관 입주 등 다양한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9일 공고 이후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간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했다. 오는 30일부터 8월1일까지 의향서를 제출한 법인에 한해 공모지침서 질의 접수를 받고, 8월11일에는 질의 회신이 이뤄진다. 이어 10월17일 최종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뒤,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여러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의향서를 제출한 법인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사업계획서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하게 된다. 익산시는 확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을 맺고 실제 사업을 수행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법인 지분율은 익산시가 51%, 민간기업이 49%를 갖게 된다. 양경진 익산시 건설국장은 "건설 경기 침체로 민간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4개 기업이 의향서를 제출했다"라며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7-25 14: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