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OOP은 마술사 최현우와 함께 마술 대결 콘텐츠 '매직 매치' 2·3라운드를 각각 내달 6일과 13일에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매직 매치는 마술과 경쟁 요소를 결합한 공연형 오디션 콘텐츠다. 국내 유명 마술사 최현우가 마스터 역할을, 스트리머 최군이 MC를 담당한다. 매직 매치에 참여한 마술사들은 라이브로 3라운드에 걸쳐 대결한다. 최종 라운드에서 평가·투표를 거쳐 우승자 1인이 선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 마술사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향후 마술 활동에 대한 지원이 제공된다. 지난 23일 치러진 1라운드에선 마술사들이 향후 라운드를 함께할 스트리머와 파트너를 구성하기 위한 마술 공연이 진행됐다. 스트리머들에게 선택받기 위한 마술 공연 이후, 이용자 투표 결과 임주현 마술사와 스트리머 조연 팀이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내달 6일 시작되는 2라운드부터는 스트리머들이 마술사들과 함게 직접 마술을 선보인다. 3라운드의 경우 서울 마포구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참여 마술사들이 최현우 마술사와 오프라인 마술 대결을 펼치는 오프라인 공연형 콘텐츠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마술사 전범석, 임주현, 이재훈(PH), 스틉, 이준형, 임홍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대결 이후에도 SOOP에서 마술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다. 스트리머는 오연하, 그릴래영, 은유화, 유은, 홍딩굴, 조연이 자리에 함께 한다. SOOP은 국내외 이용자가 매직 매치를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SOOP에서도 해당 콘텐츠를 동시 송출할 계획이다. 이세민 SOOP 콘텐츠사업실장은 "마술사 최현우와 함께 국내외 마술사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과 동시에 이용자에게 '마술'의 매력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마술 콘텐츠 발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27 14:14:34[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선언한 '기회의 경제(opportunity economy)'가 과연 무엇인지를 놓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수락하면서 "우리는 내가 기회의 경제라고 일컫는 것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기회의 경제는 모든 이들이 경쟁하고 성공할 기회를 갖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마술봉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분석 기사에서 해리스의 '기회의 경제'는 유연한 우산으로 해리스의 모든 정책을 담는 그릇이라고 평가했다. 부모 양육 지원부터 주택 구매 지원, 바가지요금 금지에 이르기까지 해리스가 제안한 모든 정책들을 아우르고 있다는 것이다. 노스다코타주 대표이자 농촌문제 대표 가운데 한 명으로 민주당 전당대회(DNC)에 참석한 카일리 오버센은 기회의 경제가 듣는 이에 따라 의미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회는 미국에서 선호도가 더 낮은 재분배, 평등, 다양성 없이도 민주당이 평소 주장하던 주제들을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마법의 단어로 간주되고 있다. 연방정부가 자원을 제공해 불이익을 받고 있는 이들이 후한 급여를 주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사업을 시작하거나 집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민주당 정책을 거부감 없이 유권자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마술봉인 셈이다. 심지어 공화당의 전유물과도 같던 '애국주의' '자유'도 이 안에 포함된다. 공화당은 오랫동안 정부의 의무는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 기회의 평등이 이제 민주당 해리스의 정책에 녹아든 것이다. 기회의 평등은 앞서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1986년 연설에서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레이건 대통령은 "모든 남성과 여성이 성공할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따라서 (남녀 성비를 맞추는) 쿼터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직 시절 그의 기념비적인 도시 정책인 '기회 구역' 세제우대 정책을 편 바 있다. 해리스는 공화당의 전유물 같았던 기회의 평등을 이번 DNC에서 맘껏 자신의 정책 비전에 포함했다. 그는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기업과 노조가 함께 "일자리를 만들고, 미 경제를 성장시키며, 의료부터 주택,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필수품 가격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해리스는 소기업주들이 더 많은 자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국의 주택 부족 문제도 끝장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인, 노동자에서 소비자로 해리스의 기회의 경제 핵심 가운데 하나는 미국인들을 노동자로 보는 대신 소비자로 보는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노동자로서의 미국인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든의 공급망 미국 회귀(리쇼어링),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 정책은 미국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정책 목표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이럴 경우 수입 물가가 대폭 올라 미 가계 부담이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일자리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이런 부작용은 감수해야 할 필요악 정도로 이들은 간주하고 있다. 해리스는 다르다. 해리스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트럼프의 관세 인상 공약을 신랄히 비판했다. 그는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고, 관세율도 올리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은 사실상 국가가 판매세를 물리는 것과 같다면서 중산층에 심각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코노미스트들도 간접세인 관세는 소득이 낮은 이들에게 피해가 집중된다고 반대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5 08:47:46[파이낸셜뉴스] 마술사 최현우가 과거 마술로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를 맞혔다가 로또 운영사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최현우는 “인터넷으로 마술 생중계 방송을 하던 중이었다. (예언한 번호로) 미리 구매한 로또 종이를 공개했는데 그게 1등이 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 일은 실제 뉴스에 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은 2015년 11월21일 아프리카TV 생방송으로 당시 6만~7만명이 이 방송을 시청중이었다고 한다. 지상파에서는 로또복권 677회차 추첨방송도 동시에 진행 중이었다. 영상을 보면 최현우는 “로또 1등을 예언해보겠다”며 로또 당첨 번호가 발표된 뒤 자신이 이틀 전에 구매한 로또복권 용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로또 당첨 확률은 814만5060만 분의 1로 번개를 세번 맞는 확률과 비슷하다”며 “‘최현우가 로또 운영사와 짰다’고 의심하는 분들 계실텐데 절대 조작은 없다”고 했다. 곧 로또 당첨 번호 발표 시간이 됐고, 최현우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677회차 로또 당첨 번호를 공개했다. 이어 미리 구매해 보관해뒀던 로또 용지를 꺼내 번호를 확인했다. 놀랍게도 로또 1등 당첨 숫자 6개가 정확히 적혀 있었다. 최현우는 “공연 홍보를 위해 로또 번호를 맞힌 거라 큰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로또 운영사에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했다. 이어 “이후 로또 운영사 측에서 고소하겠다며 공연장에 찾아와 1등을 맞힐 수 있었던 이유를 알려달라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최현우는 로또 운영사 측에 “영업비밀이라 말해줄 수 없다”며 “마술일 뿐”이라고 설명했고, 로또 운영사 홈페이지에 사과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고소 사건이 마무리 됐다. 당시 1등 당첨 금액은 약 13억5000만원이었다. ‘당첨금을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로또 회사와 약속이라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최현우는 또 2021년 11월20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사전에 구매한 로또 복권 용지 없이 제990회 로또 당첨 번호 6개를 맞히는 마술을 선보인 바 있다. 최현우는 이에 대해 "로또 회사에서 '로또 당첨 번호를 맞히는 건 괜찮지만 로또를 구매하지는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그래서 두번째에는 숫자만 맞혔다"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3 18:12:12[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동래구는 동래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인상주의 탄생 150주년 기념 '색채의 마술전'을 큐레이터 작품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색채의 마술전은 깊고 다양한 색채를 추구하는 인상주의 대표 작품들을 전시하며, 상세한 큐레이터 설명이 추가돼 구민들에게 볼거리와 문화 향유의 기회 제공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유명한 인상파 작가들의 실물 크기의 고품질 레플리카 작품 총 28종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특징으로는 작품의 일부를 큰 퍼즐 형태로 제공하고 각 면을 다른 작품의 이미지를 결합해 하나의 그림을 완성시키는 미술 체험과 클로드 모네, 카미유 피사로의 작품을 원하는 색상으로 직접 색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색채의 마술전은 다음 달 16일까지 개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24 15:54:19금호리조트(대표이사 김성일)가 어린이날을 맞이해 오는 5월 4일 전국 4개 리조트에서 고객 체험형 마술 공연 ‘금호리조트 패밀리데이 쇼’를 개최한다. ‘금호리조트 패밀리데이 쇼’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금호리조트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및 가족 공연 전문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마술 공연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시행한 첫 공연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버라이어티 매직쇼 ▲LED 버블쇼 ▲레인보우 벌룬쇼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 공연은 금호리조트 통영∙화순∙설악∙제주 세미나홀에서 70분 가량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아이들이 직접 마술을 배워볼 수 있도록 어린이 관객 전원에게 마술 체험 키트를 증정하고 전문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마술 트릭 배우기’ 세션을 추가해 어린이 고객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패밀리데이 쇼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 진행이 될 수 있도록 리조트 투숙객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접수를 통해 진행한다. 지난해 공연의 높은 호응에 이어 올해 또한 행사 계획안내 후 모든 리조트의 사전 신청이 마감되어 다가오는 공연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금호리조트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된 만큼 금호리조트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5-02 14:34:42어린이날을 앞두고 부산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부산시는 오는 5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2024 제51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과 어린이 주간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축제의 장이다. 올해는 '초록달록 우리들 세상'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마켓, EBS 뮤지컬 어벤져스 어린이 라이브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된다.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어린이 복면가왕, 인기 유튜버 토크콘서트, 동요 거리 공연, 마술 공연, 해적 어린이 파티 등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물건 선정부터 판매까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초록달록 벼룩시장도 열린다. 팝업 놀이터존, 친환경 만들기 체험존, 부산 대표 기관·단체가 함께하는 유관기관 체험존, 세계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체험존 등 총 4개 구역에서는 각종 체험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선 동물친구 에어바운스, 알록달록 빅블록 놀이, 바다유리 액세서리 만들기, 폐현수막 인형 열쇠고리 만들기, 세계 전통의상 놀이 등을 체험한다. 부산소방본부, 부산경찰청, 부산시 어린이집 연합회, 부산은행, 부산아이파크 등 지역 유관기관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날 행사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상징하는 신규 캐릭터 '맘바'를 최초로 선보인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향후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행사를 이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5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야 잔디광장에서는 2024년 아기상어 부산페스티벌 '안녕, 부산!' 축제가 마련된다. '가정의 달 5월, 전세계 바다를 여행하던 상어가족이 부산 바다에 다함께 모이다'를 주제로, 3일간 대형 아기상어 에어벌룬 포토존, 각종 이벤트존이 상시 운영된다. 높이 13m에 달하는 초대형 아기상어 에어벌룬이 어린이날 전후 3일 동안 아이들과 가족들을 맞이한다. 이 외에도 잔디광장 곳곳에 설치된 캐릭터 포토존부터 대형 에어바운스존, 아기상어 색칠놀이존, 키다리 피에로와 함께하는 풍선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존을 행사 기간 운영한다. 5월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매직쇼와 버블쇼, 시 소통캐릭터 '부기'와 아기상어가 함께하는 스페셜 퀴즈쇼,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댄스파티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는 5월 4일 시청 '들락날락'에서도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부산시청 들락날락 어린이 놀이마당이라는 컨셉으로, 버블 매직쇼, 그림책 캐릭터 열쇠고리 만들기, 친환경 커피 점토 아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버블 매직쇼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이날부터 버블 매직쇼 150명, 그림책 캐릭터 열쇠고리 만들기와 커피 점토 아트는 각각 50명씩 모집한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도 4~6일 가족체험행사 '뚝딱뚝딱 패밀리 챌린지'를 과학관 야외광장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에선 만들기 체험, 팝업놀이터, 강연, 공연, 가족소통 워크숍 등 다양한 과학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도 4일~5일 이틀간 '블루밍 어린이날 축제'를 개최한다. 4일에는 버블쇼, 랜덤 플레이 댄스, 렛츠런 골든벨, 케이팝 치어리딩, 어린이 마술쇼로 꾸며지며 5일에는 해산물 마술사의 어린이마술, 손인형극, 저글링 공연, 랜덤 플레이 댄스가 열린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29 20:18:57[파이낸셜뉴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은 5일부터 14일까지 1층 분수광장과 산토리니 스테이지에서 ‘핑크퐁’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아기상어와 베베핀 등 인기 캐릭터들의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첫 주말인 6~7일 이틀간 일부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봄 시즌에 맞춰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1층 분수광장에는 6m 크기의 대형 아기상어 에어벌룬 포토존이 설치된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지정된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한 고객을 대상으로 ‘베베핀 스틱풍선’ 또는 ‘한 입 솜사탕’을 선착순 800명에게 증정한다. 6~7일에는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 ‘베베핀 해피콘서트’가 진행된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포토타임과 그리팅 타임도 준비돼 있다. 이어 13일에는 인기 마술사 최현우의 마술쇼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인기 공연인 ‘매직포레스트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롯데몰 동부산점 관계자는 “야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으로 자녀와 함께 봄맞이 쇼핑을 즐기러 온 고객들이 롯데몰 동부산점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04 10:52:241990년대 독일에서 동양인으로 성악을 한다는 것은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다름없었다. 거리에서 밤낮으로 스킨헤드(신나치주의자)의 위협을 느꼈고 마음 붙일 곳이라곤 극장뿐이었다. 당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오더 극장에서 첫 작품으로 '마술피리' 타미노 역을 맡은 적이 있다. 성악가들과 함께 연습하며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만족감에 타국에 점점 적응하고 있음을 느꼈다. 오페라를 연습하는 과정은 스태프, 성악가들과 수많은 약속을 하는 것과 같다. 무대 위 동선을 정하고 행동을 통일시키는 약속은 반복되는 공연에도 동일한 퀄리티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어느 날, 상대역인 독일 소프라노가 공연 중 약속에도 없던 돌발행동을 한 적이 있다. 마지막 피날레 장면에서 갑자기 입을 맞춘 것이었다. 무척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에 그녀는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동양에서 온 숫기 없는 어린 테너를 놀리려고 작정한 것이었다. 10년간 해외에서 오페라가수로 생활하며 겪은 차별을 돌이켜보면 이건 귀여운 수준이다. 이방인 음악가로서 겪는 차별도 견디기 힘든 일이지만, 더욱 힘든 점은 외로움이다. 혼자서 호숫가를 산책하며 이국적인 풍경에 행복을 느끼는 것도 잠시 극한의 외로움이 마음 깊숙이 파고든다. 음악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어느 12월, 얼어붙은 마음을 두드려 준 분이 계신다. 바로 스승인 알도 발딘이다. 아무 연락도 없이 눈보라를 뚫고 찾아오셔서 커피 한잔을 하신 뒤에 "노래하러 가야지!"라고 하셨다. 레슨까지 해주시곤 늦은 밤 기차로 다시 훌쩍 떠나셨다. 추운 날, 커피의 온기가 온몸에 퍼지듯 제자를 향한 애정이 온 마음에 퍼졌다. 레슨 후에 홀연히 떠나시던 모습처럼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셨던 선생님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어려움에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오페라를 생각하면 여전히 떨리는 마음과 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전해주는 따뜻함 때문이었다. '마술피리'에서 타미노가 부르는 아리아에는 이런 소절이 있다. "나의 마음은 떨림으로 가득하네. 그래, 이것이 사랑이도다." 이것이 오늘까지도 '마술피리'를 가장 아끼는 이유다.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
2023-08-14 18:16:451990년대 독일에서 동양인으로 성악을 한다는 것은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다름없었다. 거리에서 밤낮으로 스킨헤드(신나치주의자)의 위협을 느꼈고 마음 붙일 곳이라곤 극장뿐이었다. 당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오더 극장에서 첫 작품으로 ‘마술피리’ 타미노 역을 맡은 적이 있다. 성악가들과 함께 연습하며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만족감에 타국에 점점 적응하고 있음을 느꼈다. 오페라를 연습하는 과정은 스태프, 성악가들과 수많은 약속을 하는 것과 같다. 무대 위 동선을 정하고 행동을 통일시키는 약속은 반복되는 공연에도 동일한 퀄리티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어느 날, 상대역인 독일 소프라노가 공연 중 약속에도 없던 돌발행동을 한 적이 있다. 마지막 피날레 장면에서 갑자기 입을 맞춘 것이었다. 무척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에 그녀는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동양에서 온 숫기 없는 어린 테너를 놀리려고 작정한 것이었다. 10년간 해외에서 오페라가수로 생활하며 겪은 차별을 돌이켜보면 이건 귀여운 수준이다. 이방인 음악가로서 겪는 차별도 견디기 힘든 일이지만, 더욱 힘든 점은 외로움이다. 혼자서 호숫가를 산책하며 이국적인 풍경에 행복을 느끼는 것도 잠시 극한의 외로움이 마음 깊숙이 파고든다. 음악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어느 12월, 얼어붙은 마음을 두드려 준 분이 계신다. 바로 스승인 알도 발딘이다. 아무 연락도 없이 눈보라를 뚫고 찾아오셔서 커피 한잔을 하신 뒤에 “노래하러 가야지!”라고 하셨다. 레슨까지 해주시곤 늦은 밤 기차로 다시 훌쩍 떠나셨다. 추운 날, 커피의 온기가 온몸에 퍼지듯 제자를 향한 애정이 온 마음에 퍼졌다. 레슨 후에 홀연히 떠나시던 모습처럼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셨던 선생님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어려움에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오페라를 생각하면 여전히 떨리는 마음과 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전해주는 따뜻함 때문이었다. ‘마술피리’에서 타미노가 부르는 아리아에는 이런 소절이 있다. “나의 마음은 떨림으로 가득하네. 그래, 이것이 사랑이도다.” 이것이 오늘까지도 ‘마술피리’를 가장 아끼는 이유다.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10 14:53:55[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이 오는 26일 여름방학의 끝자락에서 아쉬움을 달래줄 특별공연으로 ‘오페라 마술피리’를 준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출범한 부산시 오페라단 연합회가 감미로운 오케스트라 7중주와 환상적인 노래와 연기를 선보인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이다. 젊은 연인들의 아름다운 사랑, 선과 악의 대결 구도 등 동화처럼 재미있는 스토리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공연은 26일 과학관 1층 대회의실에서 두차례 진행된다. 관람 신청은 14일부터 국립부산과학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한편,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일요일 댄스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4족 보행로봇 단디와 똑띠는 관람객들의 인기에 힘입어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주중에도 만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09 09: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