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꿈일까/제발 날 떠나지 마 내 사랑/아직 못다 한 말이 많은데 이렇게 보낼 순 없어/어딘가 날 위해 부르던 너의 노래/다시 들려오는 그 천국이 있을까/나 이제 너에게로 갈게'(뮤지컬 '웃는 남자' 넘버 중) 탄탄한 서사와 멜로디, 서정성 짙은 넘버들로 수많은 관객들을 눈물짓게 한 EMK뮤지컬컴퍼니의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지난 2018년 초연 이후 2020년, 2022년에 이어 네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창작 뮤지컬 최초로 대한민국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며 전례 없는 흥행 열풍을 이어간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시즌마다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이전 공연에 대한 평가를 뛰어넘는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 뮤지컬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입이 찢어진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인물 '그윈플렌'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의 삶을 통해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뮤지컬계 '미다스 손'이라 불리는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의 지휘 아래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팬텀' 등 수많은 작품을 흥행으로 이끈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또 한국에서 크게 사랑받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그의 오랜 파트너인 작사가 잭 머피, 그래미 어워드에서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한 제이슨 하울랜드, 압도적인 실력으로 신뢰를 얻고 있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참여해 작품에 힘을 실었다. 이번 시즌에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압도적인 스케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조명과 영상의 환상적인 조화는 물론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180분간 펼쳐지는 극의 서사를 따라 시각적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귀족 사회의 위압감과 웅장함을 하층에서 상층을 올려다보는 구조를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한 상원 의회 장면, 아름다운 곡선으로 은밀하고 강렬한 욕망을 반영한 조시아나의 침실 장면, 왕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화려함을 한껏 담아낸 가든파티 장면 등은 압도적인 무대 미술로 보는 이들에게 강렬함을 전한다. 특히,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과 흩어지는 파도와 같이 섬세하게 움직이는 천 위로 날아오르는 2막 피날레 장면은 마치 동화 속 장면에 참여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캔 잇 비?(Can It Be)', '나무 위의 천사(Angels In The Trees)' 등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음악으로 작품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이끌어냈다. 2막에서 그윈플렌이 상원위원 귀족들에게 눈을 뜨고 가난한 사람들을 보라고 외치는 '그 눈을 떠(Open Your Eyes)'와 그 직후에 이어지는 '웃는 남자(The Man Who Laughs)' 넘버는 그윈플렌의 격정적인 내면과 함께 작품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엘리자벳', '베토벤', '킹키부츠' 등 여러 대작들의 주연으로 활약해온 박은태가 2022년에 이어 두번째로 출연한다. 아울러 따뜻한 음색과 남다른 음악 해석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탄생시킨 이석훈, 감미로운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 규현, 지난 2021년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로 뮤지컬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NCT 도영이 그윈플렌을 번갈아 연기한다. 또 그윈플렌과 데아를 진심 어린 애정으로 거둬 키우는 '우르수스' 역에는 서범석과 민영기, 앞을 보진 못하지만 영혼으로 그윈플렌을 바라보며 그를 보듬어주는 '데아' 역에는 이수빈과 장혜린, 여왕의 이복동생이자 부유한 귀족인 '조시아나' 역에는 김소향과 리사가 출연한다. 이외에도 박시원, 강태을, 문성혁, 김영주, 김지선 등 베테랑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는 3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31 14:47:13[파이낸셜뉴스] EMK뮤지컬컴퍼니가 내년 최고의 무대를 함께 빛낼 주인공을 찾는다. EMK뮤지컬컴퍼니는 8일 2022년에 공연될 예정인 뮤지컬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 '엘리자벳'에 함께할 전 배역 오디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오디션은 8일 접수를 시작된다. 보다 많은 지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메일 접수로 온라인 서류/영상 심사를 진행하며 합격자에 한해 지정 대사, 지정 곡, 지정 안무 영상을 재접수 받을 예정이다. 이후 대면 오디션을 거친 최종 합격자에 한해 세 공연의 캐스팅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EMK의 첫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 '마타하리'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내년 5월 28일 샤롯데시어터에서 개막을 예정하고 있는 '마타하리'는 매혹적인 무대를 함께 만들어갈 주조역 '마타하리', '아르망', '라두', '안나', '마가레타(댄서)' 및 앙상블, 아역을 모집한다. 내년 6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을 만날 초대형 뮤지컬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는 '그윈플렌', '우르수스', '데아', '조시아나 공작부인' 등 주조역과 앙상블, 아역 배우를 모집한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자신의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총 5년간의 제작 기간 동안 175억 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돼 2018년 한국 창작 뮤지컬 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초연 당시 4개의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 최초의 그랜드슬램 작품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현재를 상징하는 수작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2018년 이후 4년 만인 내년 8월 서울 한강진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국내 공연 1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더욱 뜻깊다. '엘리자벳', '죽음(TOD)', '루케니' 등 주역과 더불어 앙상블, 댄서, 아역 배우 등을 모집한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죽음'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1992년 오스트리아의 '씨어터 안 데르 빈'에서의 초연 이후 27년간 독일, 스위스, 헝가리, 핀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12개국에서 공연을 올리며 누적 관객 수 1100만을 돌파한 세계적인 흥행작이자 스테디셀러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2-08 11:52:43[파이낸셜뉴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뮤지컬 '웃는 남자' 온라인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회원들에게 문화 예술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웃는 남자’는 장발장(레미제라블), 노트르담드파리 등으로 알려져 있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 : The Man Who Laughs'를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유튜브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3월 13일 오후 7시에 별도로 전달된 링크를 통해 모바일, PC, 패드, 스마트TV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행사 응모는 오는 3월 4일까지 교직원공제회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유튜브 관람링크를 개별 발송한다. 이진석 회원사업이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상영회를 통해 회원들이 답답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색다른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2-19 13:50:47[파이낸셜뉴스]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가 1월 9일 더욱 견고한 짜임새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다. 오는 9일 개막하는 ‘웃는 남자’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2018년 초연 개막 한달 만에 최단 기간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 객석 점유율 92%, 마지막 공연까지 총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 해 ‘제 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 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 ‘제 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및 뮤지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일본의 뮤지컬 제작사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웃는 남자’는 2019년 4월 일본 도쿄 닛세이 극장(1,300석)에서 첫 해외 공연을 마무리했으며 10월 일본 도쿄 청년관 홀에서 진행된 ‘웃는 남자’ 한국 실황 상영회와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또한 지난 11월 28일부터 메가박스 클래식소사이어티를 통해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최다상영관에서 ‘웃는 남자’의 공연실황영상이 정식 상영됐다. 오는 1월 9일 오픈하는 재연에서는 한층 견고한 짜임새의 서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를 선보인다. 특히, 2018년 초연 당시 바다와 선박을 참신하게 구현해내며 강렬한 첫인상을 선사했던 프롤로그의 선박 난파 장면은 실제 배를 새로 제작해 더욱 실감 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극중극으로 진행된 그윈플렌과 톰짐잭의 싸움 장면에서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넘버이자 작품의 메인 넘버 '웃는 남자(THE MAN WHO LAUGHS)' 넘버를 삽입해 작품의 주제를 환기시키고 극의 절정 그윈플렌의 결심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외에도 같은 멜로디 구절을 이용해 극의 복선을 살리고, 계단을 이용한 기술을 새롭게 선보이는 검투 장면이나 크고 작은 대사의 변경, 연기 디테일을 살리는 수정으로 캐릭터간 관계의 깊이를 더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극의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만들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1-02 09:17:06[파이낸셜뉴스]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뮤지컬 ‘웃는 남자’를 오는 28일부터 단독 상영한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신분 차별이 심했던 17세기 영국,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기이하게 찢겨진 입을 갖게 됐지만 마음 만은 순수한 ‘그윈플렌’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8년 초연 당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및 뮤지컬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11월 28일에 개봉되는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웃는 남자’는 2018년에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을 통해 제작된 감독판으로 박강현이 주연한 버전이다. 화려한 영상과 음향, 클로즈업 촬영을 통해 객석에서는 볼 수 없는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느낄 수 있다. ‘웃는 남자’는 2020년 1월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재연을 앞두고 있다. 성수, 코엑스, 센트럴, 목동, 강남, 신촌, 분당, 백석, 킨텍스, 부천스타필드,고양스타필드, 하남스타필드, 대전, 대전 중앙로, 대구, 남춘천, 전대(광주) 등 전국 메가박스 17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러닝 타임은 143분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1-13 14:41:01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지난 14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2017년 12월 1일부터 2018년 11월 30일까지 국내에서 개막한 작품을 시상 대상으로 삼는다. ■ 대상 '웃는 남자', 남우주연상, 무대 디자인상까지 3관왕 제작비 175억원이 투입된 대작 뮤지컬 ‘웃는 남자’는 지난해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올해의 뮤지컬상’에 이어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다. 남우주연상, 무대 디자인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신분차별이 심한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괴물의 얼굴을 지녔으나 마음은 순수한 ‘그웬 플렌’의 이야기를 그렸다. ‘웃는 남자’ 엄홍현 프로듀서는 “스케줄을 모두 비워주겠다고 말해준 박효신에게 너무 고맙다”며 “정성화, 양준모, 신영숙, 정선아 등에게도 감사한다. 더욱 발전시켜 훌륭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레드북’ ‘베르나르다 알바’ 4관왕 이날 시상식에서 ‘레드북’과 ‘베르나르다 알바’도 각각 4관왕에 올랐다. ‘레드북’은 작품상, 연출상, 여우조연상, 안무상에 호명됐고 ‘베르나르다 알바’는 소극장뮤지컬상, 여우주연상, 신인상, 음악상을 받았다. 부문별 수상 내역을 살펴보면, 남우주연상은 ‘웃는 남자’의 박효신과 ‘마틸다’의 최재림이 공동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베르나르다 알바’의 정영주에게 돌아갔다. 남녀 조연상에는 ‘젠틀맨스 가이드’의 한지상과 ‘레드북’의 김국희가 수상했다. 남녀 신인상은 ‘번지점프를 하다’와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 출연한 이휘종과 ‘베르나르다 알바’에서 활약한 김환희가 수상했다.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앙상블상은 뮤지컬 ‘마틸다’에게 돌아갔다. 소극장 뮤지컬상은 ‘베르나르다 알바’가 수상했다. 무대예술상은 ‘웃는 남자’의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받았으며, ‘레드북’의 오경택 연출과 홍유선 안무가가 각각 연출상과 안무상을 수상했다. 음악상은 ‘베르나르다 알바’의 김성수 음악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으며, 프로듀서상은 뮤지컬 ‘마틸다’와 ‘빌리 엘리어트’를 프로듀싱한 박명성 프로듀서가 받았다. 극본상은 ‘용의자 X의 헌신’의 정영 작가가 수상했고, 작품상은 뮤지컬 ‘레드북’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뉴웨이브’상은 ‘레디 투 플라이’가 받았다. 뮤지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창작 초연 뮤지컬 중 실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공로상은 이종덕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장이 수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1-15 08:29:23지난해 뮤지컬 ‘웃는 남자’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6개 부문 7개상을 거머쥔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2019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로 국내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증명한 EMK는 오는 6월 세 번째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로 다시 한 번 역대급 무대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또한 한국 프로덕션이 재창작한 완성도 높은 작품 ‘마리 앙투아네트’와 2013년 초연부터 2017년 네 번째 공연까지 평균 객석 점유율 92%, 총 관람객 55만명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레베카’로 하반기 뮤지컬계를 풍성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 ‘엑스칼리버’, ‘마타하리’, ‘웃는 남자’ 잇는 EMK의 세 번째 창작뮤지컬 EMK의 세 번째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오는 6월 월드프리미어를 갖는다. 암흑의 시대를 밝힐 아더왕과 그의 성검 엑스칼리버, 전설적인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신화 속 영웅의 전설을 드라마틱한 서사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뮤지컬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마타하리’, ‘데스노트’를 성공시킨 극작가 아이반 멘첼이 대본을 맡고, 2017 ‘마타하리’로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베스트 리바이벌상을 수상한 연출가 스티븐 레인,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레베카’, ‘모차르트!’로 한국을 대표하는 무대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한 정승호 등 명성 높은 제작진들이 팀워크를 이룬다. ◆ 일본에서 시작돼 한국에서 완성된 ‘마리 앙투아네트’ 비운의 프랑스 왕비로 국내에서는 일본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로 친숙한 마리 앙투아네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는 8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5년 만에 두 번째 공연을 갖는다. 2014년 초연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 92%, 동원 관객수 14만명을 기록한 인기작이다. 실존 인물인 마리 앙투아네트와 허구의 인물인 마그리드 아르노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단두대 처형’ 등 대중에게도 친숙한 역사적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엮은 작품이다. 오리지널 버전은 마그리드 아르노를 중심으로 극이 흘러가는 반면 국내 버전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과 사랑에 초점을 맞춰 프랑스혁명 시기의 혼란한 시대적 배경과 두 여인의 드라마틱한 삶을 극적으로 대비했다. 2014년 한국 초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는 2006년 일본 토호에서 시작된 이 작품의 무대, 의상, 안무는 물론이고 대본과 음악까지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창작했다. 그 결과 한국 프로덕션은 한국 각색 버전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받았으며, 이는 공연 산업계에서 의미 있는 상업적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8-2019년 일본 공연이 한국 각색 버전을 기반으로 재공연 되고 있을 정도다. ‘레베카’, ‘엘리자벳’의 세계적인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한국 프로덕션을 위해 편·작곡한 4개의 곡과 로코코 시대 귀부인들의 패션을 재현한 화려한 의상, 360도로 회전하는 거대한 무대 장치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올해도 ‘마리 열풍’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 원작자 찬사 이끌어낸 ‘레베카’ 2013년 한국 초연 당시 원작 작사가인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라는 극찬을 받은 뮤지컬 ‘레베카’. 명불허전의 ‘레베카’가 오는 11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으로 돌아온다. 2013년 초연부터 2017년 네 번째 공연까지 평균 객석 점유율 92%, 총 관람객 55만명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또한 2013년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연출상을 비롯해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를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깊은 감정 변화를 절묘하게 담아낸 강렬한 선율,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화려한 세트 등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1-04 10:25:32BC카드는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웃는 남자' 9월 16일 공연에 한해 BC신용카드로 동일 등급 티켓 2장 예매 시 그 중 1장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티켓은 오는 23일 오전 11시부터 paybooc(페이북) 앱 및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티켓은 1인당 3장까지 구매 가능하며, 1장, 3장 등 홀수로 구매할 경우 3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아울러 공연 당일 현장에서는 관람객을 위해 무료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BC카드 고객들이 가족,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알뜰한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며 "고객에게 매력적인 문화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8-08-21 12:54:34지난해 뮤지컬계는 불안한 정국 가운데서 대형 블록버스터 작품을 선보이기보다는 리스크가 적은 중형 작품을 주로 선보였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연계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좀 더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형 작품들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신시컴퍼니의 신작 뮤지컬 '마틸다'를 비롯해 마스트엔터테인먼트의 '안나 카레니나' 등 라이선스 신작이 우선 관객의 이목을 끈다. 또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해 봄부터 준비해온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이미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받은 작품의 재연도 줄을 잇는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캣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바이벌 공연을 펼치고 한국 관객들에게 유독 사랑받아온 '지킬 앤 하이드'와 '시카고', '맨 오브 라만차' 등도 전열을 다시 갖추고 있다. 먼저 신시컴퍼니는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해 연초부터 경쟁력있는 라이선스 작품을 선보이며 올 뮤지컬 시장을 주도해나갈 포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7년만에 들고 온 '빌리 엘리어트'를 오는 5월 초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 후 자사의 대표 레퍼토리인 '시카고'를 5월 22일부터 8월 5일까지 같은 곳에서 올려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신시가 내년에 가장 역점을 두는 작품은 신작 '마틸다'다. '마틸다'는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신화를 탄생시킨 영국 로얄 셰익스피어 컴퍼니가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 2010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9월 9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마틸다'는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로 번안돼 오르는 작품이다. '마틸다'와 함께 눈여겨볼만한 대형 신작은 EMK뮤지컬컴퍼니의 '웃는 남자'다. 오는 7~8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9~11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될 예정인 이 작품은 '레 미제라블'로 유명한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현재 '웃는 남자'의 크리에이티브팀에는 '마타하리'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 '팬텀' '엘리자벳' '레베카' 등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극작가 겸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 김문정 음악감독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라이선스 신작 '타이타닉'을 공연중인 오디컴퍼니는 올해 신작보다는 자사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들을 잇따라 무대에 올린다는 전략이다. 2월 초 '타이타닉' 공연이 마무리되면 이어 '닥터 지바고'를 2월부터 5월까지 선보인다. 또 봄기운이 완연한 4월엔 조승우, 류정한, 정성화, 홍광호 등 매년 매력있는 돈키호테를 배출해온 '맨 오브 라만차'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무대에 오른다. 11월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로 불리는 '지킬 앤 하이드'와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가 각각 샤롯데씨어터와 백암아트홀에서 관객들을 찾아간다. CJ E&M도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들을 다시 재공연한다. 오는 31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이번이 세번째 공연으로, 찰리 역에 김호영,이석훈, 박강현이 캐스팅 됐고, 롤라 역은 정성화와 최재림이 맡는다. 또 11월에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보디가드'를 다시 올릴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스몰 라이선스 작품인 '나폴레옹'을 대작으로 만들어 9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쇼미디어그룹은 지난 2015년 초연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오는 5월 16일부터 7월 29일까지 샤롯데시어터 무대에 다시 올린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8-01-01 19:26:12CJ E&M의 아시아 겨냥 창작뮤지컬 '웃는남자(가제)'의 작곡을 맡은 싱어송 라이터 정재형. CJ E&M이 'CJ크리에이터랩(CJ Creator Lab)'을 통해 아시아 향(嚮) 대형 창작뮤지컬 제작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 시작을 알릴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가제)'의 작곡을 싱어송라이터 정재형이 맡아 눈길을 끈다. CJ 크리에이터랩은 공동창작시스템으로,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창작진 10명을 포함, 지난 2013년 2월에 국내 최초 런칭됐다. 공동창작을 통해 결과물의 질을 향상하고 뮤지컬 신진작가 그룹을 양성,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창작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다. CJ 크리에이터랩은 소재 검토부터 선정, 대본 도출에 이르기까지 공동 창작 작업으로 진행하며, 현재까지 1차 리딩(Reading)을 마친 작품은 두 작품. 한아름 대본·가사, 최종윤 작곡의 개발작품 '블랙튤립'과 김나정 대본, 전미현 각색, 정재형 작곡의 '웃는남자(가제)'다. 현재 추가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는 2016년 가장 먼저 선보일 작품은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모티브로 한 '웃는남자'다. 잭 니콜슨, 고(故) 히스레저, 팀버튼의 '배트맨',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로 대변되는, 가장 사랑받은 악역 캐릭터 조커가 바로 소설 '웃는남자'에 등장하는 입이 찢어진 '그윈플레인'에서 비롯됐다. 뮤지컬로 제작될 '웃는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되, 캐릭터 모티브를 가져온 새로운 뮤지컬 창작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어릴 적 납치돼 입이 찢긴 한 남자의 복수와 사랑이야기를 다루며 캐릭터 몰입도와 매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순수 국내 제작진이 뭉쳐 개발 중이며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공연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20일 창작뮤지컬 '웃는남자(가제)' 리딩 현장. 뮤지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음악을 맡은 정재형의 첫 번째 뮤지컬 도전이 눈길을 끈다. 클래식 기반의 탄탄한 실력과 일렉트로닉, 탱고 등 다양한 음악적 지식을 가진 정재형은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유한 싱어송라이터답게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뮤지컬 작곡가로 변신을 선택, 음악 작업에 돌입했다. 여기에 작가이자 평론가인 김나정 작가가 대본을 맡고, 신예작가로 각광받는 전미현이 각색을, 깊이있는 연출가 조광화가 드라마트루그로 힘을 더한다. 또 세련된 미장센, 군더더기 없는 연출로 인정받는 오경택이 연출을 맡아 이끌고,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이란영 안무가와 원미솔 음악수퍼바이저가 함께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싱어송라이터 정재형이 작곡할 뮤지컬 넘버다. 지난 20일 비공개로 진행된 1차 리딩에 선보인 4곡의 음악은 피아노 반주만으로 이루어졌음에도 작품의 소재와 어울리는 음악적 무드를 형성하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까지 이어져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중음악을 선도한 싱어송라이터이자 이미 10여 편의 영화음악을 작업한 정재형은 그의 음악적 스타일이 뮤지컬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뮤지컬 작곡가로서의 성공적인 출발에 기대를 모은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01-29 09:5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