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백일해'의 대비해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9일 시흥시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백일해 유행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감염병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한 사전 예방수칙을 홍보했다. 백일해는 올해 4월부터 발생이 크게 증가했으며, 6월부터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추세임을 고려해,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일상생활 속 감염 예방관리 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를 당부했다. 또한, 국가접종에서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11~12세(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6차 추가접종 대상자)의 적기 접종 준수를 강조했다. 또한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임신부(3기) △만성 폐 질환자 등의 고위험군 △영아 돌봄 종사자 △65세 이상 성인에게도 Tdap 접종을 권고했다. 방효설 시흥시 보건소장은 "백일해의 전국적 유행에 대비해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시민들이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백일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학생이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이 의심되는 경우 등교 및 등원을 중지하고,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요청한다"고 덧붙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9 11:53:02[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백일해 예방백신을 접종하려는 이들이 많아졌다. 주로 1세 미만 영아 보호를 위해 출산전후 부부나 황혼육아를 맡을 어르신들이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요즘 백일해가 대유행하면서 예방접종을 하려는 사람들이 매일같이 병원을 찾아온다”고 밝혔다. 2종 법정감염병인 백일해는 백일해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어 예방접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달간 온종합병원은 성인 1명, 소아 10명 등 모두 11명의 백일해환자를 치료했다. 또 이 기간 성인 27명, 소아 11명 등 모두 40명이 예방백신을 접종했다. 성인 접종자의 경우 대부분 30대와 50∼60대였다. 65세 김 모 할머니는 “최근 병원에서 백일해 예방백신을 접종한데 이어, 주사 맞기를 싫어하는 남편에게도 강하게 권유하고 있다”고 15일 말했다. 김 씨가 백일해 예방주사를 맞은 것은 출산을 한 달여 앞둔 딸과 손자의 건강을 위해서다. 딸 부부가 집 가까이 사는데다, 맞벌이부부여서 어린이집에 갈 때까지라도 육아를 맡아야 할 형편이어서 행여 자신이 ‘귀한 손자’를 감염시키지 않으려고 백신접종을 했다는 것이다. 김 씨는 함께 사는 남편 역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매일 조르고 있다.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는 11월 첫 주 기준으로 의사환자 포함해 총 3만332명의 환자가 신고 됐으며, 특히 7∼19세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45.7%, 7∼12세가 42.0%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87.7%를 차지하고 있다. 0∼6세도 전체 환자의 3.3%인 1008명으로, 지난 8월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어린이와 청소년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급기야 지난 4일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백일해 증상 악화로 국내에서 처음 숨졌다. 이 환아는 백일해 1차 예방접종 시기 이전이어서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 오무영 센터장(전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백일해는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 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생후 첫 접종(2개월) 이전 영아가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 3기(27~36주) 임신부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2·4·6개월에 제때 예방접종을 해야 하고, 면역저하자나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등 고위험군, 영유아의 부모 등 돌보미, 의료종사자 및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성인들도 올해 백일해 유행 상황을 고려해 서둘러 백신을 맞을 것을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 측은 당부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5 21:07:04[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백일해에 따른 생후 2개월 미만 영유아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질병청은 백일해 감염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1세 미만 영아의 보호를 위해 임산부와 동거가족, 돌보미 대상 백일해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생한 백일해 첫 사망 사례는 생후 2개월 미만 영아로 백일해 1차 예방접종 이전이며, 기침, 가래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내원 후 백일해 양성으로 확인됐고,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증상 악화로 사망했다.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는 올해 11월 1주 기준 총 3만332명의 환자(의사환자 포함)가 신고됐으며, 7~19세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45.7%(1만3866명), 7~12세가 42.0%(1만2725명)으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87.7%(2만6,591명)를 차지하고 있다. 0~6세 영유아 경우 전체 환자의 3.3%(1008명)으로 8월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1세 미만 영아도 10월 초에는 주당 2~4명의 신고를 보이다가, 10월 말 12명까지 신고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가 유행하면서 사망자도 함께 보고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올해 9월까지 누적 1만3952명 발생했고 5월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6월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영아 10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13만명 이상 발생했고, 35명의 사망자 중 소아 22명(1세 미만 20명), 성인 13명이 보고됐다. 미국의 경우, 올해 2만2273명이 발생해 전년도 동 기간(4840명) 대비 4.6배 증가했고, 1세 미만 사망 사례의 경우 지난해 2명, 지난 2022년 1명이 보고됐다 질병관리청은 백일해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우선, 생후 첫 접종(2개월) 이전 영아가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 3기(27~36주) 임신부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2·4·6개월에 적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 외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영유아의 부모 등 돌보미, 의료종사자 및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성인들도 올해 백일해 유행 상황을 고려해 백신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백일해가 소아·청소년 연령대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적기 접종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11~12세의 6차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백일해 첫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는 최근 증가 추세인 0~6세 백일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전문가 합동으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운영해 대응하고,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다가오는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각 가정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백일해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고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2 15:12:23[파이낸셜뉴스] 최근 발작성 기침을 유발하는 '백일해‘ 환자 수가 1만 5000여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관련 진단 키트 주들이 요동을 치면서 폐 관련 AI솔루션을 선보이는 있는 딥노이드도 눈길을 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올해 백일해 환자 수는 1만 51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백일환자가 292명인 점을 감안 한다면 올해 벌써 50배 폭증한 것이다. 이같은 소식에 호흡기 질환과 연관 높은 폐관련 AI솔루션의 성능향상과 영업성과의 가시화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딥노이드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나 백일해 등 폐관련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동사는 저선량CT와 흉부X-ray 관련 AI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성능이 고도화되고 있어서다. 사측 관계자는 “실제 동남아 국가와 결핵검사 AI솔루션 공급을 논의 중이고 검진센터 향도 폐암관련 질환으로 논의 중이어서 곧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이 하락하는 가운데 의료AI업체들은 많은 호재에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딥노이드의 경우 2분기 매출 급증이 예상되고 하반기 의료 분야에서 검진센터향 진출 기대감과 보안사업부문은 본격적인 해외수주를 앞두고 있다는 호재에도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2 13:48:1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적기 예방 접종을 당부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지난 5월 35명, 6월 108명, 7월 23일 현재 302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백일해는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백일해 신고 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대부분에서 기침(99.4%) 증상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2020~2022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위생 준수,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발생이 감소했으나,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된 2023년부터 소규모 유행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적기의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감염때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 1세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2·4·6개월 적기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신 3기(27~36주) 임신부의 접종은 모체 면역을 통해 첫 기초백신을 접종하기까지 2개월 동안의 공백을 보호할 수 있기에 임신 3기 임신부의 예방접종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4일 보건소와 대응회의를 열어 백일해 발생 동향을 공유·분석하고 집단 발생 때 대응 방법을 점검하는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확산세가 보고되고 있다"면서 "건강한 여름휴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이용 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5 12:51:1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전국에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울산시가 예방·관리를 강화한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7월까지 백일해 감염 환자는 19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국에서 1만 2031명이 감염됐다. 울산지역 백일해 감염자는 지난 6월까지 7명 발생에 그쳤으나, 이달에만 30명이 추가 발생해 확산이 우려된다. 특히 학령기 및 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학교와 학원 등 집단감염 우려 시설에 대해 교육청, 보건소 등과 함께 감시 강화에 나섰다. 또 1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확진자 접촉 후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으라고 당부했다. 1세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생후 2·4·6개월에 예방 접종해야 한다. 27∼36주 임산부와 고위험군, 1세 미만 이외 고위험군, 영아 돌봄 종사자,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실천을 적극 지도해 달라"라며 "백일해는 상대적으로 치명률이 낮아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평소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백일해는 환자 또는 보균자의 비말 감염에 의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잠복기는 4∼21일로, 발작성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확진자들은 전형적인 백일해 임상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가벼운 기침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23 08:02:52[파이낸셜뉴스]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을 유발하는 백일해가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급증하면서 올해 누적 환자 수가 최근 5년 평균의 90배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올해 백일해 환자 수는 6986명으로, 2019~2023년 5년간 평균인 80명의 87.3배나 된다. 백일해 환자 수는 올해 4월 중순부터 늘기 시작해 6월에 특히 급격하게 증가했다. 환자 증가세는 7월 들어서는 주춤해 26주차(6월 23~29일) 1567명에서 27주차(6월 30일~7월6일) 1574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00일 동안의 기침'…연령 어릴수록 사망률 높아 질병청과 대한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이름은 100일 동안 기침(해·咳)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간다는 데서 왔다. 잠복기는 4~21일(평균 7~10일)이며 '웁'하는 숨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기침을 14일 이상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침이 심해서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고 끈끈한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으며 전염력이 다른 소아 감염 질환보다 강하다.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며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침을 시작한 후 3주간 격리를 해야 한다. 올해 국내 환자의 대다수인 91.9%는 7~19세의 학령기 소아·청소년이었다. 6세 미만은 1.8%였고, 1세 미만이 6명 있었는데 회복됐다. 지역별로는 경기(22.8%), 경남(20.8%), 인천(13.5%), 서울(9.7%) 순으로 환자 발생이 많았다. 환자 중 21.5%는 발작성 기침 증상이 있었고, 16.7%는 '웁' 소리(Whooping)가 증상으로 나타났다. 21.4%는 입원을 하기도 했다. 질병청은 지난 2011년 이후 사망자 집계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없다. 영국서는 1세 미만 환자 8명 사망…질병청, '대응 전문가 회의' 개소 백일해는 올해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6일까지 전년 동기보다 3.2배 많은 7847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영국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5월말까지 7599명의 환자가 발생해 1세 미만 환자 중 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백일해는 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DTaP)으로 예방할 수 있다. 생후 2개월과 4개월, 6개월에 3차례 기초접종이 실시되며 생후 15~18개월, 4~6세, 11~12세,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맞는다. 질병청은 지난 12일 국내 관련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백일해 유행 대응 전문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적기에 기초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3기 임신부, 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영아 돌봄 종사자, 65세 이상 성인 등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할 것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1세 미만 고위험군 발생은 매우 적으며, 국내 예방접종률이 높고 신속한 진단·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국민들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다만 1주 이상 기침하거나 확진자 접촉 이후 증상이 있을 땐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조기 치료와 전파 예방에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민간의료기관 백일해 양성검체에 대한 전수 공공 분석을 신속하게 추진하며 유행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학교와 가정에서는 소아·청소년이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기침 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일해 유행과 관련해서는 대한아동병원협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백일해 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며 "특히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에서 발생이 많아 '비상 상태'"라고 강조했다. 협회의 최용재 회장은 "증상이 있을 경우 아동병원을 비롯해 소아의료기관을 내원해 반드시 조기 치료해야 한다"며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이나 환자와 밀접한 접촉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연령, 예방 접종력,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포함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6 07:55:3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백일해 급증과 관련해 울산시가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백일해는 지난해 상반기 전국 14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450명이 발생해 무려 317배 증가하는 등 전국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접한 부산과 경남에서만 전체의 29.7%에 달하는 1327명이 발생해 지역 내 집단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울산 지역도 백일해 감염자가 지난 5월까지 3명 발생에 그쳤으나 6월 한 달 동안만 4명이 발생해 확산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백일해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아동 및 10대 청소년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감염예방을 위해 예방약 접종과 함께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하기,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백일해는 환자 또는 보균자의 비말 감염에 의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하다. 잠복기는 4~21일이며, 주요 증상으로는 발작성 기침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확진자들은 전형적인 백일해 임상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가벼운 기침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2 08:24:0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발작성 기침이 특징인 백일해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전남에서도 교육 시설을 중심으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백신 접종과 손씻기·기침예절 등 예방수칙 실천이 절실하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에서 1384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남에서도 65명의 환자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10~19세가 55명(84%)으로 가장 많고, 0~9세와 70세 이상에서 3명씩 발생했다. 백일해 환자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13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1384명으로 급증했고, 전남도 지난해의 경우 백일해 환자가 아예 없었으나 올해 65명으로 크게 늘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콧물, 눈물, 기침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며, 기침이 심할 경우 구토,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성인은 백일해 증상 및 질병의 경과가 심하지 않으나,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예방 접종력이 없는 집단에서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인 영유아는 생후 2·4·6·15개월에 예방접종을 해야 하고,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하는 4~12세 어린이는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지난해 백일해 예방접종률은 초등학교 입학생(소아용 백신 DTaP) 96.1%, 중학교 입학생(청소년 및 성인용 백신 Tdap) 85.2%다. 미접종 어린이는 완전접종을 위해 백일해 예방접종을 6차까지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실내에서 자주 환기하기, 호흡기 증상 있을 시 적절한 진료 받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백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집단생활을 하는 12~14세 어린이뿐만 아니라 영유아와 생활을 같이 하는 산모, 영유아 돌보미, 학교 교사 등도 백일해 예방접종을 적극 실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1 08:58:5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최근 지역 사회 내 아동·청소년 위주 백일해 환자가 유행하고 있어 확산 방지를 위한 적기 예방접종과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절실하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올해 백일해 누적 발생 건수는 전국 956명으로, 지난해 동기(292명)보다 3배 이상 폭증했다.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38명으로, 지난해(23명)보다 65.2%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 이후 최다 발생이다. 제2급 감염병인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들은 전형적인 백일해 임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가벼운 기침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생후 2·4·6개월 기초접종, 생후 15~18개월, 4~6세, 11~12세 추가 접종 등 적기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일해는 현재 어린이 국가 필수예방접종 18종에 포함돼 있어 표준접종 시기에 해당하는 경우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 중 과거 예방접종을 누락했거나,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접종 완료자에 비해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서둘러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주시는 백일해 환자 대부분이 아동·청소년인 만큼 교육청 등 유관 기관에 백일해 환자 발생 양상을 알리고, 학교 내 감염예방 개인위생 수칙 준수 당부, 적기 예방접종 독려 및 확진자 감시체계 강화 등을 요청했다. 송혜자 광주시 공공보건의료과장은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이후 방역정책이 완화됨에 따라 단체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 중심으로 호흡기 감염병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30 15:4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