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이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범죄심리학은 범죄자들의 특이한 성향이나 성장배경 등을 분석하면서 수사에 도움을 주면서 범죄 예방을 돕는 학문의 한 분야다. 또한 범죄 심리학은 범죄정신의학, 범죄사회학, 형사 정책 등과 비슷한 부분도많아 범죄학에도 포함될 수 있다. 한편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에 대해 네티즌들은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 신기해"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 그랬구나"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 이런 학문도 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1-05 00:14:47▲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범죄심리학은 범죄자들의 특이한 성향이나 성장배경 등을 분석하면서 수사에 도움을 주면서 범죄 예방을 돕는 학문의 한 분야다. 또한 범죄 심리학은 범죄정신의학, 범죄사회학, 형사 정책 등과 비슷한 부분도많아 범죄학에도 포함될 수 있다. 한편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에 대해 네티즌들은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 장난아니네"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 어려울듯"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 그랬군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1-04 22:54:35▲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이 알려지며 눈길을 집중시키고 있다. 범죄심리학은 범죄자들의 특이한 성향이나 성장배경 등을 분석하면서 수사에 도움을 주면서 범죄 예방을 돕는 학문의 한 분야다. 또한 범죄 심리학은 범죄정신의학, 범죄사회학, 형사 정책 등과 비슷한 부분도많아 범죄학에도 포함될 수 있다. 한편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에 대해 네티즌들은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 그랬구나"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 재밌겠다"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뜻, 대박"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1-04 20:58:1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온드림소사이어티 커뮤니티 스페이스에서 '이미지 합성 기술(딥페이크) 바로보다'를 주제로 ‘제3회 디지털 심화쟁점 콜로키움’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심화쟁점 콜로키움은 26개 부·처·청이 합동으로 마련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의 후속 조치로 인공지능의 안전·신뢰, 디지털 접근성 주제에 이어 이번에 3번째로 개최됐다. 3차 콜로키움에서는 이독실 과학평론가가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활용방안을 위주로 '딥페이크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 강연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범죄 심리학적 관점에서 딥페이크 범죄의 문제 원인과 대응 방안을 제시한 '딥페이크 가짜뉴스의 범죄심리와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딥페이크 범죄 대응을 위해 민·관 협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지난 5월 국무회의에서 보고된 범부처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에 포함된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로 딥페이크 가짜뉴스 근절을 위해 부처 간 협업을 이어왔다. 이번 콜로키움은 딥페이크와 가짜뉴스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공론화 플랫폼인 디지털 공론장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정부는 그간 디지털 공론장에서는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와 관련, 대국민 설문조사와 정책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디지털 심화시대에 새롭게 제기되는 쟁점들을 학생들의 시각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토론대회와 논문공모전을 개최하며 디지털 태생(네이티브) 세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20 09:40:24음주운전은 가정을 무너뜨리고 자신을 망하게 하는 행위다.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가정과 삶을 송두리째 파괴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사회적 이슈가 터질 때 '반짝' 경각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또다시 금세 사그라진다. 이른바 '음주운전 위험 불감증'이다. ■줄지않는 음주운전음주운전에 관대한 사회적 여론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범죄'라기보다는 '어쩌다 운이 없게'라는 인식도 존재한다. 단속 구간과 시간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적발됐을 때 형량을 줄이는 '꼼수' 노하우도 버젓이 인터넷에 공유되는 세상이다. 수시로 사회면을 장식하는 공인이나 유명인의 잇따른 음주운전 역시 한몫을 한다.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됐지만 미국·일본·중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도 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음주운전 적발은 2019년 8만3914건에서 2022년 9만4316건으로 3년 만에 12.5%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9만895건을 기록하는 등 만취운전이 지속되는 추세다. ■'재수가 없어 나만 걸렸다' "딱 200m밖에 차 안 몰았어요. 근처 마사지센터에서 술 깨고 가려 했다니깐요."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북구 수유리 먹자골목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린 A씨는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음주측정기에 찍힌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2%.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억울하다는 것이다. 음주운전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쉬기 위해' 다른 가게로 이동하려고 했다고 A씨는 항변했다. 경찰 음주단속에 동행한 현장은 이처럼 '위험 불감증'이 팽배한 모습이었다. 단속에 걸려도 반성 대신 '운 나쁘게' 걸렸다며 아쉬움을 내비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일부 운전자는 자신의 결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경찰관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단속에 항의하는 태도를 보였다. 최우성 교통과 교통안전2팀장은 "단속당하신 분들이 대개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다"며 "재수가 없어 나만 걸렸다는 식의 하소연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서울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서비스인 '따릉이'를 타고 가던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9%로 차량 운전자였다면 면허취소 처분을 받고도 남았을 수준이다. 그러나 B씨는 2만원짜리 범칙금 고지서만 받고 집에 귀가했다. B씨는 "자전거도 음주단속 대상에 포함되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죄를 지은 것 잘못이나 해당 문제가 사전 고지됐다면 미리 조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건수는 1만3042건이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의 1만5708건보다 16.97%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일선 경찰관들은 음주운전 감소세를 체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수치상으론 감소세를 보일지 몰라도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면 음주운전자가 꼭 한 명은 나온다"며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의 목숨도 앗아가는 만큼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는 "처음으로 단속에 걸린 경우 음주운전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몰랐다고 보더라도 두 번째부터는 알면서도 하는 것"이라며 "재범은 엄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이동혁 노유정 기자
2024-10-20 18:25:47지난 1991년, 부천경찰서에서 형사로 근무하던 시기였다. 대입 시험을 마친 고3 여학생이 클럽에서 만난 남자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돌입했다. 가해자에게 엄벌을 내려달라는 피해자 모친의 당부를 마음에 깊이 품었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피해자가 내민 것은 고소취하서였다. 재력가 집안의 가해자가 온갖 압박과 괴롭힘으로 피해자에게 합의를 받아낸 것이다. 피식 웃으며 경찰서를 떠나는 강간범을 따라가 두들겨 패주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나의 공상이 시작된 것은 그때부터였다. 부조리함이 난무하던 90년대 수사 현장에서 늘 분노와 자괴감에 빠지기 일쑤였고, 유일한 도피처는 그저 상상하는 안식의 공간뿐이었다. 낮에는 평범한 경찰관이 밤이 되면 악인과 부패 세력을 처단하는 일지매가 되는 그런 생각에 빠지곤 했다. 추리소설 '카스트라토'의 주인공인 이맥은 열여덟 살에 군 특수부대에 자원입대, 이후 경찰특공대를 거쳐 강력계 경력만 10년이 넘는 베테랑 형사다. 남들은 다 줄서기 할 때 상사의 말을 씹는 건 다반사요, 언론 앞에 나서는 건 죽어도 싫어하니 승진이 요원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려진 고아지만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경찰이라는 꿈을 이뤘다. 그런 그지만 한때는 쌍둥이 형이 자신을 버리고 미국으로 입양 간 상처를 감추고 외롭게 살다 보니 우울증으로 자살 충동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카스트라토' 사건에 투입돼 범인을 뒤쫓는 과정에서 잊고 살았던 과거의 인연들과 자꾸 마주하게 된다. 우리 역사 속 환관과 내시, 유럽 바로크 시대 거세된 남성 가수 카스트라토, 사육 편의나 육질 향상 등을 위해 거세된 가축들, 그리고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과 재범 방지 보안처분으로서의 물리적 거세와 화학적 거세, 상상만해도 끔찍한 '강제된 거세'의 고통. 모든 생물의 본능인 생식과 종족 보존의 기능을 박탈당하는 것은 어쩌면 죽음보다 더 무서운 형벌이다. 그 무서운 형벌을 스스로 자신에게 내릴 수 있을까? 실제 물리적인 거세를 스스로에게 행하는 이들이 간혹 있다. 종교적 윤리적 혹은 정신적인 이유로 자신이 통제하지 못하는 성적인 욕구에 대한 징벌을 내리는 이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만 고통스러울 뿐 남을 해치진 않는다. 가장 사회적 해악이 큰 자들은 생식과 번식 기능이 아닌 '용기, 양심, 정의감, 인간성' 같은 인간의 본질이 거세되거나 스스로 거세한 자들이 아닐까? 과거 화성연쇄살인사건 및 부천 대학입시 시험지 도난 사건 등 대형 사건들을 해결하지 못한 무력감과 자괴감에 빠져 '셜록 홈즈의 나라'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나는 애거사 크리스티가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저자 조앤 롤링이 졸업했으며, 영국 최초로 경찰학 대학원 과정이 개설된 엑시터대학교를 선택했다. 그곳에서의 경험은 추리소설 '카스트라토'의 구성을 탄탄하게 할 전문지식이 됐다. 범죄 수사 기법 및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링 기법 등의 기억은 시나리오를 더욱 치밀하게 짜게 했다. 데본주 경찰청, 런던수도경찰청 등 일선 경찰과 브람실경찰대학 등에서 사건 분석 실무 세미나와 연수의 경험은 소설이라는 이국적 배경을 보다 생생하게 표현하게 하는 기반이 됐다. 수천 번 썼다가 엎었다 반복하며 10년이나 집필을 연장해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힘들고 아프고 억울할 때마다 위로와 치료, 때로는 도피처를 마련해줬던 소설들. 코난 도일과 아가사 크리스티로부터 김성종, 김홍신, 이외수, 무라카미 하루키, 히가시노 게이고, 마이클 코넬리, 요 네스뵈로 이어지는 미스터리와 권선징악의 세계. 충실한 독자였던 내가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저자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카스트라토'가 그 첫걸음이다.
2024-09-26 18:08:32'톺아보다'는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내책 톺아보기'는 신간 도서의 역·저자가 자신의 책을 직접 소개하는 코너다. 지난 1991년, 부천경찰서에서 형사로 근무하던 시기였다. 대입 시험을 마친 고3 여학생이 클럽에서 만난 남자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돌입했다. 가해자에게 엄벌을 내려달라는 피해자 모친의 당부를 마음에 깊이 품었다. 당시에 성폭행 범죄는 피해자가 직접 고소해야 처벌을 할 수 있던 친고죄였기에 피해자 가족의 의지를 믿었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피해자가 내민 것은 고소취하서였다. 재력가 집안의 가해자가 온갖 압박과 괴롭힘으로 피해자에게 합의를 받아낸 것이다. 피식 웃으며 경찰서를 떠나는 강간범을 따라가 두들겨 패주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나의 공상이 시작된 것은 그때부터였다. 부조리함이 난무하던 90년대 수사 현장에서 늘 분노와 자괴감에 빠지기 일쑤였고, 유일한 도피처는 그저 상상하는 안식의 공간뿐이었다. 낮에는 평범한 경찰관이 밤이 되면 악인과 부패 세력을 처단하는 일지매가 되는 그런 생각에 빠지곤 했다. 추리소설 '카스트라토'의 주인공인 이맥은 열여덟 살에 군 특수부대에 자원입대, 이후 경찰특공대를 거쳐 강력계 경력만 10년이 넘는 베테랑 형사다. 남들은 다 줄서기 할 때 상사의 말을 씹는 건 다반사요, 언론 앞에 나서는 건 죽어도 싫어하니 승진이 요원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려진 고아지만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경찰이라는 꿈을 이뤘다. 그런 그지만 한때는 쌍둥이 형이 자신을 버리고 미국으로 입양 간 상처를 감추고 외롭게 살다 보니 우울증으로 자살 충동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카스트라토’ 사건에 투입돼 범인을 뒤쫓는 과정에서 잊고 살았던 과거의 인연들과 자꾸 마주하게 된다. '카스트라토'는 추상화다. 현실 속 수많은 인물, 사건, 상황들의 특징들을 추출해 확대, 축소, 변형 및 혼합과 분리를 거쳐 작가만의 관점과 감성으로 새로 만들어낸 이미지다. 해석과 의미는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현실 속 닮은 꼴을 찾거나 작가의 의도를 추리해 보는 재미도 한껏 즐기기 바라지만, 정답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미리 경고하고 싶다. 우리 역사 속 환관과 내시, 유럽 바로크 시대 거세된 남성 가수 카스트라토, 사육 편의나 육질 향상 등을 위해 거세된 가축들, 그리고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과 재범 방지 보안처분으로서의 물리적 거세와 화학적 거세, 상상만해도 끔찍한 ‘강제된 거세’의 고통. 모든 생물의 본능인 생식과 종족 보존의 기능을 박탈당하는 것은 어쩌면 죽음보다 더 무서운 형벌이다. 그 무서운 형벌을 스스로 자신에게 내릴 수 있을까? 실제 물리적인 거세를 스스로에게 행하는 이들이 간혹 있다. 종교적 윤리적 혹은 정신적인 이유로 자신이 통제하지 못하는 성적인 욕구에 대한 징벌을 내리는 이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만 고통스러울 뿐 남을 해치진 않는다. 가장 사회적 해악이 큰 자들은 생식과 번식 기능이 아닌 ‘용기, 양심, 정의감, 인간성’ 같은 인간의 본질이 거세되거나 스스로 거세한 자들이 아닐까? 과거 화성연쇄살인사건 및 부천 대학입시 시험지 도난 사건 등 대형 사건들을 해결하지 못한 무력감과 자괴감에 빠져 ‘셜록 홈즈의 나라’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나는 애거사 크리스티가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저자 조앤 롤링이 졸업했으며, 영국 최초로 경찰학 대학원 과정이 개설된 엑시터대학교를 선택했다. 그곳에서의 경험은 추리소설 '카스트라토'의 구성을 탄탄하게 할 전문지식이 됐다. 범죄 수사 기법 및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링 기법 등의 기억은 시나리오를 더욱 치밀하게 짜게 했다. 데본주 경찰청, 런던수도경찰청 등 일선 경찰과 브람실경찰대학 등에서 사건 분석 실무 세미나와 연수의 경험은 소설이라는 이국적 배경을 보다 생생하게 표현하게 하는 기반이 됐다. 수천 번 썼다가 엎었다 반복하며 10년이나 집필을 연장해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힘들고 아프고 억울할 때마다 위로와 치료, 때로는 도피처를 마련해줬던 소설들. 코난 도일과 아가사 크리스티로부터 김성종, 김홍신, 이외수, 무라카미 하루키, 히가시노 게이고, 마이클 코넬리, 요 네스뵈로 이어지는 미스터리와 권선징악의 세계. 충실한 독자였던 내가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저자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카스트라토’가 그 첫걸음이다. 표창원 범죄심리학자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6 09:37:11[파이낸셜뉴스] 안락사·조력자살이 불법인 페루에서 40대 여성이 예외를 인정받아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페루에서 시행된 첫 번째 안락사 사례로, 이 여성은 희귀 퇴행성 질환으로 온몸이 마비된 상태였다. 22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심리학자이자 다발성근염 환자인 아나 에스트라다가 4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스트라다의 변호사인 호세피나 미로 퀘사다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에스트라다가 지난 21일 사망했다면서 "아나는 자신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존엄한 죽음을 위한) 싸움에 함께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정을 지지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고 밝혔다. 퀘사다는 이어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위한 아나의 투쟁은 수천명의 페루인들에게 그 권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고 덧붙였다. 심리학 전공 후 심리치료사 활동…2015년부터 상태 악화 에스트라다는 페루에서 안락사한 최초의 인물이다. 페루는 가톨릭 신자가 많은 중남미 지역의 다른 대부분 국가와 마찬가지로 안락사와 조력자살을 금지하고 있다. 중남미 국가 가운데 콜롬비아와 쿠바가 안락사를 인정하고 있으며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2월 특정 조건 아래 행해진 안락사는 범죄로 처벌하지 않는다는 헌재의 결정이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캐나다, 벨기에, 스위스 등 소수 국가만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다. 에스트라다는 2022년 법원으로부터 의료지원을 통해 사망할 권리를 얻어냈다. 그는 근육 염증으로 근력이 저하되는 퇴행성 질환인 다발성근염 환자로, 12세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 20세 무렵엔 스스로 걷지 못하고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다. 그런 와중에도 대학에 진학해 심리학을 전공했고 심리치료사로 일했다. 열심히 저축해 집을 사고 부모에게서 독립했으며, 연애도 하고 고양이도 길렀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삶을 이어가던 그였지만 2015년부터 상태가 악화하기 시작했다. 2년 뒤에는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됐고 키우던 고양이는 입양 보내야 했으며, 전신이 거의 마비된 채 튜브를 통해 음식을 섭취하면서 누워서 생활했다. "죽음 아닌 자유 위해 싸웠다"…3년 소송 끝 '사망할 권리' 얻어내 이에 에스트라다는 2019년 안락사를 통해 원할 때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송을 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당장 죽고 싶지는 않지만 언제 삶을 끝낼지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갖고 싶다고 호소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병은 더 악화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게 됐고 호흡도 어려워져 때때로 인공호흡기에 의지해야 했다. 2021년 초 한 인터뷰에서는 그러한 자신의 처지를 "하루 24시간 내 몸 안에 갇힌 죄수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에스트라다는 '존엄한 죽음'을 향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침대에 누워 재판 과정에 참여했고 '존엄한 죽음을 위한 아나'라는 블로그를 만들고 녹취 프로그램을 이용해 소송 과정 등을 공유했다. 2022년 페루 대법원은 에스트라다의 결정을 보건당국이 존중해야 한다는 하급심을 확정하며 그의 손을 들어줬다. 현행법대로라면 안락사를 도운 이는 최고 3년형에 처해지지만 에스트라다는 이 판결로 예외를 인정받아 그의 안락사를 지원한 의료진은 처벌받지 않게 됐다. 에스트라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 언론에 죽음이 아니라 자유를 위해 싸워왔다며 "나는 삶에서 고통을 더 견디지 못하게 될 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화롭고 차분하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때 안락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는 글을 쓰거나 내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는 때가 올 것"이라며 "내 몸은 약해지고 있지만 마음과 정신은 행복하다. 삶의 마지막 순간 역시 그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24 08:26:23【 수원(경기)=홍요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경기지역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수원지역을 훑으며 수도권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도 첫 행선지로 수원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을 약속하는 등 이슈 몰이에 나선 모습이다. 수도권 선거의 가장 큰 승부처로 꼽히는 수원에서 바람이 일면 경기도 선거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 영통사거리에서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과 주차장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시설을 만들 때 지자체 대신 중앙정부가 직접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이날 한 위원장이 꺼낸 공약의 골자다. 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수원시에 오면 대부분의 이야기는 '지방정부와 협력해서 잘 해내겠다' 이런 이야기들이었을 것"이라며 "민주당 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없다. 지방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생각은 공염불 되기 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이 차이가 결국 수원시 등 지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앞선 4일과 5일에도 충청권에서 거리유세에 나섰으나 수원에서처럼 구체적인 지역 공약은 꺼내지 않았다. 한 위원장이 수원 유세에서 공약을 깜짝 발표한 건 '지역격차 해소'라는 자신의 시그니처 정책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수원은 험지임을 인정하는 등 정면돌파를 택하면서 민주당과 강하게 맞붙는 모습이다.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의회까지 민주당이 장시간 집권한 수원에서 국민의힘에 기회를 준다면 지역발전에도 긍정적 변화가 인다는 것이 한 위원장의 주장이다. 수원은 경기에서 단일 시군 기준 가장 많은 의석수가 몰린 지역으로, 여야 모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5석 전체를 빼앗겨 '파란(민주당의 대표색) 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민의힘이 수원에서 몇 석을 탈환하느냐가 경기도 선거의 판세를 보여준다는 해석도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수원정),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수원을)을 일찌감치 배치해 수원성 탈환작전에 나섰다. 각 분야 전문가를 내세워 '장기간 집권의 민주당'과 대비되는 이미지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원재, 박재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는 수원무를 제외하고 수원 대진표는 모두 짜인 상태다. 민주당에선 김승원(수원갑), 백혜련(수원을), 김영진(수원병) 등 현역 의원과 김준혁(수원정), 염태영(수원무) 후보 등을 공천했다.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역구인 수원정에서 경선을 치렀으나 '하위 20%'에 속해 벽을 넘지 못했다. stand@fnnews.com
2024-03-07 18:46:01[파이낸셜뉴스〕 【수원(경기)=홍요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경기지역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수원지역을 훑으며 수도권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도 첫 행선지로 수원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중앙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을 약속하는 등 이슈 몰이에 나선 모습이다. 수도권 선거의 가장 큰 승부처로 꼽히는 수원에서 바람이 일면 경기도 선거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 영통사거리에서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과 주차장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을 만들 때 지자체 대신 중앙 정부가 직접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이날 한 위원장이 꺼낸 공약의 골자다. 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수원시에 오면 대부분의 이야기는 '지방정부와 협력해서 잘 해내겠다' 이런 이야기들 이었을 것"이라며 "민주당 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없다. 지방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생각은 공염불 되기 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이 차이가 결국 수원시 등 지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앞선 4일과 5일에도 충청권에서 거리 유세에 나섰으나 수원에서처럼 구체적인 지역 공약은 꺼내지 않았다. 한 위원장이 수원 유세에서 공약을 깜짝 발표한 건 '지역 격차 해소'라는 자신의 시그니처 정책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수원은 험지임을 인정하는 등 정면 돌파를 택하면서 민주당과 강하게 맞붙는 모습이다.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 의회까지 민주당이 장시간 집권한 수원에서 국민의힘에게 기회를 준다면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인다는 것이 한 위원장의 주장이다. 수원은 경기에서 단일 시군 기준 가장 많은 의석수가 몰린 지역으로, 여야 모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5석 전체를 빼앗겨 '파란(민주당의 대표색) 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민의힘이 수원에서 몇석을 탈환하느냐가 경기도 선거의 판세를 보여준다는 해석도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수원정),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산업통상부 장관(수원병),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수원을)을 일치감치 배치해 수원성 탈환 작전에 나섰다. 각 분야 전문가들을 내세워 '장기간 집권의 민주당'과 대비되는 이미지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원재, 박재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는 수원무를 제외하고 수원 대진표는 모두 짜인 상태다. 민주당에선 김승원(수원갑), 백혜련(수원을), 김영진(수원병) 등 현역 의원과 김준혁(수원정), 염태영(수원무) 후보 등을 공천했다.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역구인 수원정에서 경선을 치렀으나 '하위 20%'에 속해 벽을 넘지 못했다. 민주당 역시 단 한 석도 빼앗길 수 없다며 '전 지역구 수성'을 벼르고 있다. 특히 수원정에서 박 전 원내대표를 누르고 공천된 친명계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과 국민의힘의 이수정 교수 간 대결이 볼만하다. 두 후보 모두 교수로 재직 중인데다 비교적 지역과의 연고도 탄탄해 빅매치가 예상된다. 한 위원장은 영통구에서 이 교수와 거리 인사를 진행한 뒤 팔달구에선 방문규 전 산업부장관, 장안구에선 김현준 전 국세청장 지원유세를 했다. 한 위원장은 8일에는 경기 성남시와 용인시을 등을 잇달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홍요은 기자
2024-03-07 16:5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