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6일부터 12월20일까지 노·사·정 합동으로 '2022 하반기 외국인 어선원 근로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외국인 어선원의 인권보호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 근로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합동조사단은 선원근로계약 체결과 임금체불 여부, 선내 폭행 여부와 여권을 비롯한 신분증 대리보관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노사합의로 정한 외국인 어선원 승선기준 준수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해수부는 임금체불 등 선원법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엄중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승선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어선 소유자에게는 외국인 어선원 고용제한 등 행정제재를 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15 11:14:18【도쿄=조은효 특파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긴급사태가 발령된 와중에 요코하마항을 출발한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본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2월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집단 감염 악몽이 재연될까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요코하마항을 출발한 크루즈선 '아스카Ⅱ'의 승객 1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스카Ⅱ에는 승객 295명, 승무원 425명이 탑승한 상태다. 승객들은 출항 일주일 전에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전원 음성이었으나 승선시 재검사를 통해 코로나 확진이 판명된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과 같은 객실을 사용한 1명은 이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다른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운항사 측은 파악하고 있다. 승객들은 객실에 대기하고 있으며 승무원들이 식사를 각 객실에 전달하고 있다. 아스카Ⅱ는 29일 요코하마항을 출발, 아오모리현과 홋카이도를 거쳐 다음달 5일 요코하마로 복귀하는 일정이었다. 지난 해 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경우, 일본 정부의 선상 격리라는 '오판'으로 선내에서 총 705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 실패한 방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05-01 02:59:06【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부산국립검역소는 지난달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 A호(825t)에서 러시아 선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검역소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지난달 26일 배 수리를 위해 감천항에 입항했다. 그러다 최근 선원 7명이 하선을 희망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면서 3명이 확진,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하선 없이 29명 모두 선내에 격리 중이다.이날 검역소는 7명 이외 나머지 22명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원양어선 A호가 국내 입항한 이후 20일가량 시간이 지난 만큼 추가 밀접 접촉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검역소는 러시아 선원과 접촉한 내국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3일 하역작업을 위해 항운노조원 20여명이 승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역소 관계자는 "입항 이후 배에 승선한 국내 작업자가 누구인지 현재 조사 중"이라며 "항운노조원 20여명 이외 추가로 승선한 이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산 감천항에서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선박 아이스스트림호와 아이스크리스탈호에서 러시아 선원 19명이 확진됐고 지난 14일에도 러시아 선원 44명이 탑승한 투발루 선적 선박에서 확진자 1명이 나오는 등 러시아 선원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 지역은 46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 누계 확진자 수는 153명이며, 지역 발생 추가 확진자는 11일째 나오지 않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7-16 11:01:15[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차량운반선 '골든레이'호 전도 사고로 선내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10일 밝혔다. 하루 만에 상황이 수습된 것이다. 외교부는 미 해안경비대(USCG)의 통보 내용을 전달하면서 사고 선체 내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4명이 9일(현지시간) 오후 6시경 모두 구조됐다고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 구조인력이 9일(현지시간) 해가 뜬 오전 6시 30분께 투입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12시간도 안돼 구조작전을 완료한 셈이다. 현재 구조된 우리 국민 4명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고 이들은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외교부와 주애틀란타총영사관은 미 해안경비대 등 관계기관과 유관부처, 선사 등과 협조해 구조 선원 및 가족을 지원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수습을 위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골든레이호는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글로비스 소속으로 지난 2017년 건조됐으며, 7400대의 차량으로 실을 수 있는 7만톤급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C)이다. 이 배는 지난 8일 4000여대의 차량을 싣고 운항하다가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 부근에서 전도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배는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약 12.6km 떨어진 거리에서 전도됐고 사고 지역의 수심은 약 11m였다. 아직 사고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이 배에는 우리 국민 10명과 미국인 도선사 1명, 필리핀인 13명, 총 24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 당시 미 해안경비대는 20여분 만에 상황을 파악했고, 전도된 선체 내에 고립된 한국인 4명을 제외한 나머지 20명은 조기 구조됐다. 이후 사고 현장에 급파된 미 해안경비대는 사고 선박 근처를 구명정을 타고 돌면서 배를 두드려 선체 내 생존 여부를 파악했고, 생존한 한국인 선원들은 역시 배를 두드려 배 바깥에서 자신들의 생존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전도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선체에는 화재까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일어났고, 생존 반응만으로 고립됐을 것으로 예상된 한국인 4명이 모두 생존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결국 모두 건강에 큰 이상 없이 구조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9-09-10 08:59:03목포해경 123정 정장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모 경위가 긴급체포됐다. 광주지검 해경 수사 전담팀(팀장 윤대진 형사2부장)은 29일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김 경위에게는 공용서류 손상,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김 경위는 출동 당시 근무일지를 일부 찢어버린 뒤 새로운 내용을 적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경위를 상대로 초기 구조과정의 과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일지를 훼손했는지, 가담·공모한 해경 직원이 또 있는지 조사해 30일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명확히 드러난 혐의를 적용해 김 경위를 체포했으며 추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23정은 침몰 당시 선체 밖으로 탈출한 승객 구조에만 급급했으며 지휘부로부터 선내 진입 지시를 받고도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사실상 해체된 뒤 광주지검은 진도 VTS의 관제소홀, 구난업체 언딘과의 유착 의혹, 123정의 허술한 초동 대처 등을 놓고 해경을 수사해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7-29 16:38:21기상악화 등으로 사흘 만에 세월호 선내 수색을 재개한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13일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에 나서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해 현재 사망자는 276명, 실종자는 28명이라고 밝혔다. 합동구조팀은 기상 악화와 선내 일부 구역의 칸막이 약화 현상 때문에 지난 10일 새벽부터 수중 수색을 중단했다가 3일 만인 이날 오전 0시50분께 수색을 재개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새벽 잠수사 16명을 투입해 2시간여 동안 유도줄을 점검하고 3층 선미 통로, 4층 선수 좌측 통로, 4층 선미 다인실, 5층 중앙 통로 등을 수색한 뒤 낮 정조시간에 다시 잠수사들을 투입했다. 합동구조팀은 선체 내부 붕괴 현상이 계속 진행 중인 만큼 잠수사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민간 잠수사들의 심리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권병석 기자
2014-05-13 17:33:33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에는 선원 선실에서 내선 0번을 누르면 선내 전체에 방송이 가능한 시스템이 구비돼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일 세월호의 선내방송은 안내 데스크나 조타실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고 선원들의 선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 진술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선원들은 탈출을 위해 조타실에 모여 있거나 심지어 선원 신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옷을 갈아 입으면서도 승객들에게 탈출 방송을 하지 않은 셈이어서 비난여론이 더욱 비등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합동수사본부 조사결과 세월호 선원들은 해경에 구조요청을 한 9시 10분이후부터 자신들만 구조될 때였던 9시 40분까지 약 30분 동안 승객들을 탈출시키거나 구조하기 위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선원들은 "경황이 없었다"라는 변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는 이날 오전 8시45분께 급변침으로 인해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기울어지기 시작했고, 8시58분과 9시10분경 각각 제주해상관제센터와 진도해상관제센터에 구조요청을 한 뒤, 11시 10분경 침몰됐다. 합수부 관계자는 "배가 완전히 침몰할때까지 2시간 30분가량 여유가 있었고 처음으로 도착한 해경 경비정의 도착시간인 9시40분부터 계산해도 1시간 30분의 여유가 있었다"면서 "선원들이 탈출하라는 방송만 했어도 대부분의 승객을 살릴 수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2일 오후까지 세월호에서는 228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여전히 74명의 실종자가 남아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4-05-02 18:50:42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 활동을 벌였던 헬기와 경비정이 해양경찰청 훈령을 위반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수색구조는 통신이나 인쇄물을 통해 '생존자에게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데 세월호 구조활동에선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9일 해경 항공구조단과 123경비정이 제공한 세월호 승객 구조 동영상을 보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것은 9시30분께 구조헬기 511호였다. 헬기는 3층 조리실의 조리장과 조리원 등 갑판 위로 나온 6명을 구조한 뒤 다시 현장에서 6명을 살려냈다. 해경 123경비정은 이보다 7~8분 늦은 9시37~38분부터 바다에 빠진 승객 위주로 81명을 구했다. 해경은 당초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다가 초동대응 부실 논란이 일자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5분가량 '선내탈출'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헬기와 경비정에서 각각 촬영한 동영상에선 '선내탈출' 방송은 들리지 않는다. 해경 헬기와 경비정은 모두 대공(對空) 방송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경비정과 함께 구조 활동을 펼쳤던 어선들도 동일한 증언을 하고 있다. 큰 배 치고 이상하게 빠져 나오는 승객이 적었는데 여객선을 향한 방송 같은 것은 아예 없었다는 것이다. 구조승객도 "들은 적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다. 종합하면 경비정에서 5분가량 여러 차례 방송을 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선실까지 전달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헬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해양경찰청 훈령 제27조 '해양경찰 항공운영 규칙'에 따르면 수색구조에 참가하는 항공기는 생존자에게 정보전달이 가능한 통신장비 설치나 인쇄전문을 투하해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헬기와 경비정 소리에 묻히지 않는 방법으로 세월호 승객들에게 '선내에서 탈출' 등 구조 안내를 했어야 한다는 얘기다. 해양경찰 항공운영 규칙은 또 수색구조에 참가하는 항공기는 '메가폰'을 구비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메가폰은 흔히 볼 수 있는 휴대용 확성기다. 경비정에 관한 이 같은 규정은 따로 없다. 다만 똑같은 수색구조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항공운영 규칙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헬기와 경비정은 안내방송을 듣고 탈출하는 승객이 3~4명에 불과한데도 선실 내에 직접 진입해 구조를 하거나 조타실에서 선내방송을 하지 않았다. 경비정 대공방송이 들리지 않았을 경우 고무보트가 선박 근처에 진입했을 때 메가폰으로 안내 방송을 하는 방법도 있다. 경비정과 헬기가 현장에 머무르는 40여분 동안 교신을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적절한 방법을 찾을 수도 있었다. 경비장과 헬기의 교신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 상급기관인 해수부 관계자는 "훈령은 법적인 제재조치는 없지만 규정을 어긴 것은 분명하다"면서 "안타까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4-04-29 17:56:02세월호 침몰 5일째를 맞은 20일 안타깝게도 생존자 소식은 단 한 건도 올라오지 않았다. 합동구조팀은 선체 내 진입 루트를 개척해 아직 있을지 모를 생존자 구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조.수색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각종 대안과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지만, 생존자 구출을 위해선 잠수요원을 선내로 투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구조팀은 전날부터 선체 내에 진입할 수 있는 경로를 새롭게 뚫었고 유속이나 기상 상황도 호전돼 이전보다 수색작업이 한결 수월해진 만큼 당분간 잠수 진입방식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잠수부 진입… 생존자 구출 최우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현재의 '잠수 선내 진입방식'을 지속하고 최선을 다해 수색과 구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일인 지난 16일 승선자들이 구조된 뒤 나흘간 생존자 없이 사망자 발견만 이어지자 생존자 수색과 구조를 위한 각종 제안이 이어졌다. 특히 구조 상황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선 대형 크레인을 동원한 선체 인양이나 선박 표면을 뚫거나 절단한 후 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러나 대책본부는 성급한 선체 인양이나 파공·절단 후 진입 등은 오히려 생존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만약 생존자들이 선체 내부 '에어포켓(선체에 남아 있는 공기층)'에 살아 있다면 인양이나 파공 등의 작업이 선체를 흔들게 돼 에어포켓의 양을 줄이거나 위치를 바꿔놓아 생존자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책본부 내에선 우선 잠수요원을 투입해 생존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실시한 뒤 인양 등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생존자 수색·구조 한결 수월 생존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위한 잠수요원 투입 조건도 한결 나아졌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 선체에는 5개의 가이드라인(생명줄)이 설치돼 있어 선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다양해졌다. 동시다발적인 수색 및 구조가 가능해진 것이다. 지금까지는 가이드라인이 1개만 설치돼 있었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선내로 진입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5개 만들었다"며 "선체 중앙부 옆 부분과 선수 부분 등에 가이드라인 5개를 만들어 잠수요원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체 내부로 들어가는 길이 열리면서 이날 총 563명의 잠수요원이 투입돼 정조 시간을 중심으로 선체 진입을 계속 시도했다. 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민간 잠수사도 계속 투입해 구조활동에 활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사전 심사를 거친 뒤 선별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기준으로 해수면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중 작업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부터 26일까지는 바닷물 수위가 낮은 '소조기'로 바닷물이 가장 적고 유속도 최저로 떨어진다. 이 때문에 이 기간에 잠수부 투입과 장비운용이 원활할 것으로 보여 수색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4-04-20 17:28:30【 진도=권병석기자】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선체 내부에서 최초로 3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가운데 구조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께 민간 잠수요원을 투입해 선체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4층 객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잠수요원들은 3~4층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선체 바깥 유리창을 통해 4층 객실 안에 있던 시신을 확인했다. 잠수요원들은 시신 발견 후 선내 진입을 시도했으나 부유 장애물과 입수시간 제한으로 인해 일단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현재 4층 객실 유리창을 깨고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차례로 잠수부를 투입하고 있다. 해경은 선체 내부에서 최초로 사망자를 발견함에 따라 선체 안으로 진입해 시신 수습과 동시에 생존자 수색에 중점을 맞춰 구조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해경은 그동안 주로 정조 시간에 맞춰 잠수부를 투입했지만 생존한계 시간이 임박한 상황인 만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건이 허락되는대로 계속 잠수부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정조는 조류에 의한 바닷물의 흐름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 국장은 이날 오전 진도군청에서 오전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을 도울 정조 시간은 이날 오전 5시 40분과 오전 11시 10분, 오후 5시 등으로 예상한다"며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이 때가 아니더라도 수시로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650여명의 민·관·군 잠수부는 수시로 선내진입 수색을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해경은 현재 사고 지점의 기상 상태는 초속 6∼9m의 바람, 파고는 1m 내외로 잔잔한 편이지만 오후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잠수요원들을 오전 시간대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오전 10시 현재 세월호 내부에서 생존자가 반응하는 신호는 아직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국장은 "해경 특수 구조단이 선체를 망치로 두드리는 등 수시로 선체에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내부에서 반응을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2014-04-19 10:5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