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신정환이 한 여자 연예인의 성접대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논논논'에 따르면 신정환은 "아는 형들이 옆에서 얘기하는 걸 차 마시다가 우연히 같이 들었다. '어제 누구 만났잖아' 하면서 금액까지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는데 '500만 원, 1000만 원'이라며 3명이 동시에 한 명의 이름을 얘기했다. 서로 다 알고 있더라. 너무 충격받았다"며 한 여자 연예인의 성접대를 폭로했다. 강병규는 “내가 (과거) 광고 대행사를 할 때, 중국인인데 나한테 20억을 주고 자가용 비행기를 보내줄 테니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섭외해달라고 했다"라며 “처음엔 광고 모델로 섭외를 해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여자 연예인의 성접대 사실이)걸리지 않았냐"고 물었고, 신정환은 "안 걸렸다. 심지어 소문이 좀 났었다"고 밝혔다. 강병규 역시 "명단하고 가격표까지 정확하게 지라시가 돈 적이 몇 번 있었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내가 충격받은 건 사귄 건 사귄 건데, 그것도 참 애매하다"라며 "그 여자 연예인도 이 오빠들이 무리인 건 아는데, '나를 만나는 걸 설마 얘기 안 하겠지' 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연예인들이 생각보다 약하다”면서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소속사) 대표 같은 사람이 와서 ‘너 시간 한번 빼. 회사도 커질 수 있고 너도 커질 수 있어’라고 하고 (혹할 만한 사람 이름을) 이야기하면 식사 한번 안 하겠느냐”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2 05:13:36[파이낸셜뉴스] 중국 북부 지역에서 럭셔리 스포츠카인 포르쉐를 가장 많이 판매한 여성 영업사원이 성 접대 루머에 휩싸였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사는 무첸웬(34)은 지난해 1월 포르쉐 중국 북부 지사 판매 챔피언으로 선정돼 전국적으로 주목 받았다. 무씨는 올해 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10월에만 27대의 차량 거래를 성사시켰고 그중 4대는 특정 날짜에 판매됐다"라고 밝혔다. 무씨의 유명세가 널리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성 접대 관련 악성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그가 고객들과 성관계를 가지며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무씨의 사진이 담긴 음란물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돼 90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무씨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며 해당 영상을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는 진전이 없었고, 그는 "낯선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 부적절한 말을 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며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도 소문을 잠재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결혼해 아들을 둔 무씨는 "고객의 60~70%는 여성이며 고객과 사적으로 어울리거나 저녁 식사를 하는 일이 전혀 없다"며 성 접대 루머를 강력 부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판매 비결은 진정성, 친화력 등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요 SNS 플랫폼에서 8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주문 중 약 3분의 1이 SNS에서의 영향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중국에서 차종별로 50만~200만 위안(약 9800만~3억9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무씨가 포르쉐 차량을 판매해 얼마의 수수료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6 22:27:36[파이낸셜뉴스] 집단으로 음주 접대를 받고 목욕탕에 여성들을 끌어들여 부적절한 행위를 한 북한의 지방 간부들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 질타를 했다. 간부들뿐 아니라 접대 여성들도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특대형 범죄 사건’으로 지적된 북한 남포시 온천군 당위원회 간부들의 접대 행위와 관련해 이 사건과 연루된 봉사기관 여성들도 처벌받게 됐다. 지난달 말 온천군 당위원회 간부 40여명은 군당전원회의를 형식적으로 진행한 뒤 집단적으로 접대를 받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0차 비서국 확대회의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엄중한 당규율 위반 및 도덕문화문란죄”라며 “우리당 규율 건설 노선에 대한 공개적인 부정으로 간주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문제가 된 자리는 애초 지방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나, 실제 분위기는 다소 음란하게 흘러갔다고 한다. 당의 각급 지도간부들은 봉사기관에 속한 여성들에게 음주 접대를 받았다. 심지어 음주와 가무로 흥이 오른 간부들은 여성 봉사원들을 데리고 목욕탕에 들어가 문란 행위를 하는 등 성 접대도 받았다고 데일리NK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노동당 규약에 따라 남포시 온천군 당위원회를 해산하기로 했고, 가담자에 대해 엄정한 처리안을 선포했다. 그런데 소식통에 따르면 실제로는 이에 더해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여성 봉사원들까지 해임 또는 정직 처분을 받고 있다고 한다. 문란한 자리에 접대원으로 동원됐기 때문에 사상 단련 대상자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간부들의 접대 자리에 여성 봉사원을 동원한 식당, 온천, 여관 등의 관계자들도 처벌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사회급양관리소 밑에 있는 시설에 들어가려면 가정환경도 어느 정도 뒷받침이 돼야 하고 뇌물도 줘야 한다”며 “200~300달러씩 들여 뇌물을 주고 딸을 봉사원으로 들여보냈던 부모들은 딸이 더러운 꼬리표를 달고 쫓겨난 것에 대해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주민들은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며 어느 선까지 처벌이 계속될지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7 16:23:44[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무고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 의원이 무고 혐의로 고발된 지 2년 1개월여 만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보완수사를 통해 무고 혐의로 송치된 이 의원에 대해 지난 5일 혐의없음 처분을 내리고 고발 당사자에게 통보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21년 12월 24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성접대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가세연은 당시 국민의힘 대표이던 이 의원을 두고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와 갈등을 빚던 상황이었다. 이에 이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같은해 12월 29일 가세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가세연은 강신업 변호사를 통해 "성 접대를 받았음에도 가세연을 고소했다"며 2022년 7월 28일 이 의원을 고발했다. 관련 건을 조사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22년 10월 13일 이 의원을 무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이 의원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선 경찰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한 바 있다. 검찰의 무혐의 결정에 대해 강 변호사는 "검찰이 2년이나 끌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며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강 변호사는 또 "이러니 경찰만도 못한 검찰 소리, 한동훈-이준석 내통설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9-07 13:33:42[파이낸셜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 사건’의 발단이 됐던 건설업자 윤중천씨 전 내연녀의 무고 사건이 대법원에서 무죄로 결론 났다. 윤씨의 강간죄가 유죄가 아니라고 해서 이를 고소한 내연녀에게 당연히 무고죄가 인정된다고 볼 수 없다는 원심을 받아들였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1일 확정했다. A씨는 2012년 11월 윤씨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냈다가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윤씨의 부인은 A씨를 간통죄로 고소했고 A씨는 윤씨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하고 24억원가량을 뜯겼다며 맞고소장을 냈다. A씨는 윤씨가 빚을 갚지 않으려고 2011년 말 자신에게 약물을 먹인 뒤 성관계 동영상을 찍었고 이를 유포하겠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윤씨의 강간 혐의는 불기소 처분하고 A씨를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가 사건 당시 윤씨와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여럿 있다고 지적하며 윤씨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별개로 A씨의 무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검찰이 불복했으나 2심과 대법원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 2심도 “피무고자(윤씨)의 진술이 사실 관계에 부합하는 높은 증명력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우며 윤씨의 강간죄와 A씨 무고죄 사이에 형사법적 간극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다면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역시 “원심 판단에 무고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오해 또는 판단누락 등의 잘못이 없다”며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윤씨는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에게 성 접대를 하는 등의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과 추징금 14억8000여만원을 선고받았고 2020년 11월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됐다. A씨와 윤씨가 고소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 관련 사건 수사의 발단이 된 ‘별장 성 접대 동영상’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은 뇌물 수수 혐의의 경우 2022년 8월 무죄를, ‘별장 성 접대’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면서 2021년 6월 면소 판결을 각각 확정 판결 받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1-14 10:38:25[파이낸셜뉴스] 고려대 럭비부 감독이 경기를 잘 봐달라며 심판에게 술 접대와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려대 럭비부 감독 A씨와 전 대한럭비협회 상임심판 B씨를 입건한 뒤 피의자 신분으로 한차례씩 소환 조사를 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1년 8월 사이 고연전(연고전) 정기전을 포함해 고대 럭비부 학생들이 출전하는 경기를 잘 봐주는 대가로 술 접대와 성 접대를 3차례 정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 2명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아직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7-07 13:58:3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무고 혐의 사건을 보강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소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박혁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이 전 대표의 성접대 무고 혐의와 관련해 김성진(39)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대표 측 법률대리인 강신업(59·사법연수원 36기)변호사는 이날 취재진에게 "이준석이 자신의 성상납 범죄를 감추고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은 국민의힘 당대표라는 지위에서 범한 최악의 범죄"라며 "검찰은 이준석을 조속히 공개 소환해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달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실제 성상납을 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7월11일과 8월15일 두 차례 대전 유성구에서 김 대표로부터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전 대표는 이를 부인하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무고 혐의로 이 전 대표를 고발했고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해 10월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 전 대표가 가세연 관계자들을 허위 고소한 것으로 봤다. 검찰은 김 대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 전 대표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6-20 16:22:27[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15일 가세연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보고 불송치했다. 지난 2021년 12월 가세연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전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은 가세연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3-06 09:48:5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천하람 당대표 후보 지지 홍보물이 '성적 비하'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일로 홍준표 대구 시장까지 소환돼 역풍을 맞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가즈아 이제 시작이다"며 '천하람, 찍어야, 자유로운 정치발언, 지킵니다'는 구호가 적힌 천 후보의 선거운동 포스터를 소개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포스터는 총 석 장으로 첫 장은 '천' '찍' '자' '지' 폰트만 붉은색으로 처리했으며, 2번째와 3번째 포스터는 포스터 제목이 '천찍자지'로 기재되어 있다. 남성의 성기와 음경을 표현하는 속어가 포스터 슬로건으로 담긴 것이다. 이를 두고 주요 당권주자로 올라선 천 후보에 대해 '성적 비하' 논란이 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당원들에게 쓰라렸던 트라우마인 '이준석 성상납어쩌구'를 떠 올렸다"며 이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끄집어 냈다. 또 일부에선 2017년 19대 대선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의 구호가 친이준석계라는 천 후보 구호와 흡사하다며 당시 동영상까지 찾아내 이 전 대표를 비틀었다. 2017년 대선 때 홍준표 시장은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며 '홍찍자지"를 강조한 바 있다. 당시 해당 문구가 화제를 모으며 홍 후보를 중심으로 한 '밈(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는 이미지나 콘텐츠)'이 급격하게 확산하며 '홍찍자지' 슬로건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천찍자지'도 '홍찍자지'를 따라 한 것이라는 풀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지자들은 "홍찍자지 코인을 천찍자지가 노린 것인가" "홍준표가 이준석에게 되레 한 대 맞은 것" "홍준표가 원조인데, 이준석이 홍보효과 노린 것 같다" "이준석이 당내 친이계 마음을 안다. 개(친이계)들 보고 찍으라는 시그널(지령)인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으며 두 슬로건의 연관 관계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천 후보자 측은 이 전 대표가 일방적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포스터로서 천 캠프 측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천 후보 측은 성적인 것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는 문장의 줄임말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천 후보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지지자들이 올려주는 홍보물 중에 재미있어 보이는 것을 페이스북에 단독으로 올린 것"이라며 "천 후보가 직접 내놓은 포스터였으면 공식발표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 캠프에서 직접 발표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 대표의 공식 포스터가 아님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10 11:11:4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 관련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불송치한 경찰이 이 전 대표의 성 접대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이 전 대표의 증거인멸교사 혐의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론냈다. 증거인멸교사 의혹은 이 전 대표가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말 증거 인멸을 위해 당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폭로 당사자인 장모씨를 만나 7억원의 투자를 약속하는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이다. 불송치 통지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 전 대표가 김 실장에게 장씨를 만나보라고 지시한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방송에서 언급된 검찰 수사기록 등이 무엇인지 확인해보라는 취지였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당시 통화 녹취파일과 문자메시지, 호텔 CCTV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장씨가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한 성 접대 CCTV 동영상과 장부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증거가 없는 만큼 실제 증거가 인멸됐다고 볼만한 사정도 없다고 본 것이다. 김 실장이 지난 1월 10일 대전으로 내려가 장씨를 만난 뒤 7억원 투자각서를 써주고 성접대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사실확인서를 받았다는 사실은 인정됐다. 하지만 장부나 영상 등 인멸할 증거 자체가 없었고, 허위로 사실확인서를 쓴 정도로는 증거인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으므로 실제 증거인멸이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한편 경찰은 가세연을 고소한 이 전 대표의 무고 혐의는 성립된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 전 대표가 관련 의혹을 폭로한 가세연를 고소한 것이 허위라는 취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7~8월 박근혜 전 대통령 알선을 명목으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 성 접대와 900만원어치 화장품 세트, 25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무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 단계에서의 삼인성호(三人成虎)식 결론을 바탕으로 검찰이 기소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만약 기소하더라도 법원에서 철저하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적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21 07:4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