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참석이 8년 연속 좌절됐다. 2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총회(WHA)는 WTO에서 대만의 옵서버 자격 및 총회 참석 제안을 의제에 포함하지 않기로 27일(현지시각) 결정했다. WHA는 WHO 산하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다. 미국 등은 대만의 옵서버 자격 참석을 지원했지만, 중국의 외교적 노력이 이를 다시 좌절시켰다. 국제기구 등 국제사회에서의 중국의 입김을 다시 확인하게 하는 계기였다. 앞서 미국과 일본, 호주, 영국, 캐나다, 체코, 독일, 리투아니아는 24일 대만의 WHA 참가를 지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었다. 미국 등은 감염병 대책과 관련해 "바이러스는 국경을 막론하고 전 세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며 대만의 참석을 지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0개가 넘는 국가들이 WHO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의 방법을 통해 중국의 입장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 세계 여론의 흐름이자 도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준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WHO 총회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했다. 그러다 "중국과 대만은 하나의 국가에 속한다"라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대만의 차이잉원 정부 출범에 중국의 외교적 반대 활동으로 2017년 이후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5-28 09:10:00【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시는 친고령화 정책에 앞장선 결과, 경기 북부권역에서는 처음으로 받는 인증을 받게 됐다. 15일 포천시에 따르면 고령친화도시는 어르신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어르신들의 사고 및 생활 방식을 존중하며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의 수요와 수요에 대한 대응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해서는 외부 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의 편의성, 주거환경의 안전성,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과 사회적 통합, 사회참여와 일자리, 의사소통과 정보, 지역 돌봄과 의료서비스 등 모든 요건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이번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승인은 시가 초고령 문제를 인식하고 다각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증 받은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추진한 노인실태조사와 FGI분석을 바탕으로 고령자들이 처한 현실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 방향을 설정하고, 고령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열린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 최종보고회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4대 전략목표와 50개의 세부 실행 계획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됐으며, 이에 대한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열린도시, 품격있는 배려도시, 활동적인 참여도시, 살기좋은 행복도시의 4대 목표로 8대 영역 50여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1기(2024년~2026년)에서는 포천형노인돌봄통합지원, 어르신 건강지킴이 프로그램, 어르신 버스교통비 지원사업, 교통소외지역 맞춤형서비스, 중장년 재도약 포천 특화형 평생학습 지원체계 구축, 통합건강증진사업,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인문학습 인프라 구축 등 8개 영역 연1천억 원의 예산을 활용해 누구나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시는 포천형 고령친화도시를 어르신만을 위한 도시설계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평생동안 살고 싶은 도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포천시민, 고령자, 베이비부머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개선방향을 도출한 뒤 지속가능한 고령친화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백영현 시장은 "이번 고령친화도시 인증 결과는 고령화율이 24%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포천시의 지역 상황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포천시만의 지속가능한 맞춤형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향후 1기 실행계획 평가 결과와 기존의 고령화 관련 정책의 취합 및 분석 결과, 모니터링단 및 자문단의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2기 고령친화도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2-15 11:25:17세계보건기구는 국제질병분류체계를 개정하면서 최초로 전통의학(한의학)을 포함시켜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공식 인정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지난 5월 25일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 연례 총회에서 개정된 11차 국제질병분류( ICD-11)에 한의학 등 동아시아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통의학 챕터가 신설됐다고 밝혔다. 전통의학 챕터 개발은 2006년 WHO/WPRO(서태평양지역사무소)를 중심으로 착수됐다. 이후 2010년 전통의학 주요 국가인 한·중·일의 지원을 통해 본격 추진돼 2018년 6월 전통의학 챕터 배포버전이 완성됐고 지난 연례총회에서 공식 승인됐다. 수천 개의 질병과 그 의료진단을 담은 ICD-11에 전통의학이 포함되며 각국 정부는 전통의학 관련 통계정보를 정책 수립, 보험보장 범위 설정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제사회에서 동아시아의 전통의학을 중의학(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CM)으로 통칭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WHO에서는 전통의학 챕터의 영문 명칭을 ‘Traditional Medicine - Module I’로 채택했다. WHO가 동아시아의 전통의학이 특정 국가에서 생겨나고 발전한 것이 아니라 한국, 중국, 일본 등을 아우른 동아시아 전체가 발전시키고 공유한 의학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ICD-11 전통의학 챕터는 우리나라의 한국표준질병분류(KCD-10)에 포함된 한의학 분류체계에 기반을 두고 개발됐다. 이에 개발에 참여한 한·중·일 전통의학 전문가 중 한국 전문가들이 챕터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한의학의 위상을 높였다. 전통의학 챕터 개발을 위해 간사기관으로 활동한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원장은 “한의학을 포함한 전통의학이 WHO의 인정을 받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향후 한의학의 정책적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ICD-11은 2022년에 본격적으로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며, 전통의학 챕터의 효과적인 적용을 위해 국내외 전문위원들은 관련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7-01 11:13:32대구 수성구가 대구시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로 인증받았다. 수성구청 전경.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수성구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은 대구 8개 구·군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건강도시연합회(AHFC)로부터 건강도시 정회원 도시로 인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수성구의 건강도시를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AHFC로부터 최종 가입 승인을 받은 수성구는 내년 8월 강원도 원주에서 개최되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 총회에서 건강도시 인증패를 받게 된다. 수성구는 지난 7월 대한민국 건강도시연맹으로부터 건강도시로 인증받은데 이어 8월 '제12회 수성건강축제'에서 건강도시 수성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건강도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세계보건기구의 건강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 2월 학술연구용역을 통한 지역사회 건강지표개발, 건강문제조사 및 건강프로파일 등 건강도시로서의 현황 분석 자료를 만들어 세계보건기구에 신청했다. 최근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꿈의 도시, 행복 수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 모두가 건강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건강도시사업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취약지역과 취약계층들을 대상으로 건강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가 정의한 건강도시는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상호 협력해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지난 1988년 유럽 34개 도시에서 시작된 건강도시는 현재 약 2000개 이상의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 현재 서태평양건강도시연합회에는 호주, 일본 등 11개국 약 150개가 넘는 도시가 가입해 있다. gimju@fnnews.com
2015-12-03 09:43:09분당서울대병원 이철희 원장(왼쪽 네번째)이 건강식 품평회에 참석해 메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WHO-HPH)에 가입했다고 30일 밝혔다. 건강증진병원 제도는 1986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발표된 후 전 세계 건강증진정책 및 사업에 틀을 제시한 제도로, 병원의 모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건강증진'에 맞춰 환자, 보호자는 물론 직원과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꾀하는 제도다. 현재 세계적으로 900여개의 의료기관이 가입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총 32개 기관이 세계보건기구가 인증하는 HPH(건강증진병원 및 보건의료기관 네트워크)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11월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 사무국에 'WHO-HPH 네트워크 가입의향서'를 전달했고, 최근 사무국으로부터 건강증진병원 자격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세계보건기부 건강증진병원에 가입함에 따라 병원 내부적인 변화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환자와 직원, 지역사회 모두가 다양한 건강증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먼저 교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식사 제공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직원검진 결과 고지혈증관리, 고혈압관리, 정상·이상지질의심, 비만의심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교직원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점심 한 끼를 550Kcal 내외, 나트륨 2g 이하로 구성한 '저열량·저염식'을 8주간 제공하고 총 3회에 걸쳐 신체지표를 측정해 현격한 건강증진을 이룬 교직원에게 포상하는 방식이다. 지난 12월 9일부터 10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건강식 프로그램을 우선 시행했고, 8주간 파일럿 테스트 후 프로그램을 보완해 구내식당의 정식메뉴로 선보일 예정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철희 원장은 "지금껏 병원의 시스템이 치료중심이었다면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의 시스템은 그 영역을 좀 더 포괄적이고 다양하게 확장시키는 개념"이라며 "국내는 아직 건강증진병원이 미국이나 유럽만큼 활발하지 않지만,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국립대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선도적으로 도입한 만큼 직장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는 물론이고 병원의 대한 신뢰도까지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12-30 09:42:4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사회적 보호대상에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절기의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사업 첫날 쏠림 방지를 위해 연령대별 순차적으로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시행된다. 20일부터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 6개월~9세 미만)를 시작으로, 10월 2일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 6개월~13세)와 임신부, 10월 11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연령대별로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또 시 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계·의료급여, 심한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등 사회적 보호대상은 10월 18일부터 시 위탁의료기관 1690곳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 장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지정의료기관 찾기에서 조회할 수 있다. 오접종 예방 및 접종 대상 확인을 위해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 등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백신주가 포함된 4가 사백신을 사용하며,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서 저온 유통을 상시 유지하고, 예진 의사 1인당 1일 최대 접종 가능 인원수를 100명으로 제한하며 실시기준과 방법 등을 준수해 시행된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예방접종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7 11:07:42[파이낸셜뉴스] 방송인 홍석천이 패혈증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11일 개그맨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 게스트로 출연한 홍석천은 “이태원에서 내가 망했다는 기사가 한 번 나왔다. 뭐했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코로나 1년 전에 아팠다”라고 아팠던 사실을 알렸다. 홍석천은 "패혈증에 걸렸는데 몸 안에 염증이 곪아 터지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 하루아침에 죽을 뻔했다"라며 “한 일주일 동안 몸이 너무 아팠는데 연말에 가게가 너무 바빴다. 병원 갈 생각을 안 하고 그냥 약만 먹고 있다가 오한이 갑자기 나서 12월 31일에 매니저 스태프가 나를 병원으로 데려갔다"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의사 선생님이 날 보자마자 바로 수술실 데려가서 내 몸에 곪고 있던 염증을 다 긁어냈다. 그러면서 내가 깨어났는데 선생님이 '이렇게 사시면 죽어요. 하루만 늦었어도 죽을 확률이 80~90%였다‘더라“고 설명했다. 홍석천은 “한 일주일을 주사 맞으며 병원에 있으면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었다. 가게 개수도 필요 없고 일도 이렇게 밤잠 설쳐가면서 돈 버는 것도 다 필요 없고 해서 그냥 다 정리하자 해서 (이태원 가게를) 하나씩 정리를 한 거다. 내가 스스로 그만둔 거다"라고 밝혔다. 패혈증은 박테리아·바이러스·진균 등 다양한 미생물에 감염돼 인체에 비정상적인 반응이 나타나며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 부전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4700만에서 50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100만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며, 국내 패혈증 사망자 수도 2022년 6928명을 기록해 10년 전인 2012년보다 사망률이 218% 증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7 08:18:2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맞아 오는 25일 남구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치매극복의 날'은 지난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와 함께 가족·사회의 치매환자 돌봄문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올해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는 '치매여도 괜찮아!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할 수 있어요'를 주제로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치매센터와 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는 치매극복 유공자 표창, 치매극복 수기·영상 공모전 수상자 시상, 특별 국악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앞서 치매극복 주간행사로 '치매극복 수기·영상 공모전'을 열어 수기 부문 최우수상으로 호남삼육중 최영후 학생의 '할머니의 추억여행'을, 영상 부문 최우수상으로 국립나주병원 김영수·조아림·송푸른 씨의 '집으로 가는 길'을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작 전시는 25일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10월 중 광주보훈병원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광역치매센터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광역치매센터 교육홍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광주시는 5개 자치구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치매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조기 검진 및 치매 예방 △치매환자 조호물품(위생 소모품) 지원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맞춤형 사례 관리 △치매환자 쉼터 및 가족지원 프로그램 운영 △치매 안심마을 운영 지원 △배회 가능 어르신 실종 예방 지원 △치매 공공후견 사업 등 치매 환자와 돌보는 가족의 부담을 경감하고 촘촘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치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진석 광주시 건강위생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느끼고, 지역 사회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6 10:28:19[파이낸셜뉴스]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서울현대교육재단 조리실. 사회자의 구령과 함께 디지털 시계의 숫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솔트아웃', '건강지킴이', '저당했어요... 심쿵' 등 건강한 이름을 내세운 총 10팀의 요리사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나트륨·당류 저감 요리경연대회' 본선에 참가한 팀들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예선(서류평가)에는 총 164팀이 신청, 16대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올랐다. 이날의 요리 주제는 '내가 만든 더 건강한 간식'이었다. 설탕과 소금 함량을 줄이는 동시에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맛과 영양은 모두 잡아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최강샌드' 팀은 땅콩을 주제료로 한 '땅콩 밀푀유 샌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대학교수, 전문 요리사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총 10팀의 테이블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요리의 재료와 진행 상황 등을 문답으로 확인했다. 정직한제빵소 대표인 윤연중 심사위원은 "완성된 음식의 맛과 영양은 물론 재료와 요리법의 독창성, 전체적인 요리의 과정까지 모두 평가한다"고 말했다. 60분의 요리 경연이 종료된 후 심사위원들은 별도의 회의실에 모여 심사를 진행했다. 맛·외관, 조리과정 위생관리, 영양 우수성 등이 주요 평가항목이었다. 더불어 창의성, 주제 적합성, 설탕과 소금 함량 등도 고려됐다. 올해 최우수작은 설탕 대신 콩가루와 쑥 등을 사용해 당을 줄이고 풍미를 살린 디저트 ‘내 마음이 콩쑥콩쑥(다쿠아즈)’을 만든 ‘저당했어요...심쿵’ 팀이 선정됐다. 최우수 팀에게는 식약처장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이어 우수 2팀, 장려 3팀, 특별상 4팀이 수상했다. 요리 경연대회가 끝나고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최대원 식품소비안전국장과 유민주 파티시에가 진행하는 저당, 저나트륨 고구마케이크 요리 시연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지난해 요리경연대회 수상팀, 요리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했다. 최 국장은 “나트륨과 당류는 신체에 필요한 영양성분이지만 우리 국민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2000mg/일) 보다 1.5배 높고 일부 어린이·청소년의 일일 당류 섭취량이 권고기준(1일 총열량의 10% 미만)을 초과하고 있다”며 “과잉 섭취 시에는 고혈압, 당뇨 등 질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덜 짜고 덜 달게 먹는 식습관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11 14:59:38[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약허가 수수료를 883만원에서 4억1000만원으로 재산정한다. 식약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신속한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신약허가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익자부담 원칙을 전면 적용하는 내용의 의약품 등의 허가 등에 관한 수수료 규정 개정안을 9일 행정예고했다. 수익자부담 원칙은 특정 정책 시행으로 이익을 얻는 수혜자가 있는 경우 그 정책의 소요 비용 등을 수익자로 하여금 부담하게 하는 재원 마련의 기본원칙을 의미한다. 이를 활용해 전문심사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중소업체에도 개발기회를 보장해 혁신신약 개발 위주의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약 허가 수수료는 1992년 6만원에서 2008년 414만원, 2016년 682만원, 2020년 880만원대로 인상됐다. 식약처는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이 제조 신약 허가를 신청할 경우 50% △유사한 내용의 허가를 추가로 신청하는 경우 90%의 수수료를 감면한다. 그간 신약허가에 소요되는 비용을 제약기업이 부담하고 대신 전문심사 인력을 대폭 충원해 신약 허가를 신속하게 해줄 것을 요청하는 업계의 요구가 지속돼왔다. 이에 따라 신약허가 수수료는 첨단분야 신약을 전문적으로 심사하고 이를 신청한 제약회사를 지원하는 전문인력 인건비로 대부분 사용된다. 식약처는 해당 재원을 활용해 의·약사, 박사 후 경력 3년 이상을 갖춘 인력 등 전문역량을 갖춘 심사자 비율을 현재 30% 수준에서 70% 수준으로 대폭 확충한다. 식약처는 신약허가 신청이 접수되면 허가신청 수수료로 확보한 전문인력을 포함해 품목에 대한 10~15명의 전담팀을 구성하게 된다. 담당 허가부서 과장을 팀장으로 품질, 안전성·유효성(임상, 비임상, 위해성관리계획(RMP)), 임상통계, 제조 및 품질관리 평가(GMP), 임상시험 관리기준 평가(GCP) 등 분야별 검토자가 배정된다. 해당 팀이 허가를 신청한 기업을 상대로 허가심사 전체일정을 관리하고 각 분야별 심사를 조율·조정하게 된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신약허가 수수료는 1건당 53억원 수준으로, 현행 우리나라의 883만원과 비교해 보면 차이가 크다. 김상봉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수익자부담 원칙이 이미 정착된 글로벌 제약 선진국과 우리나라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신약허가 수수료 개편은 일본, 유럽 등 해외 규제당국 수준으로 강화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미국, 유럽은 허가 수수료 인상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부터 미국은 신약 수수료 약 59억원으로, 유럽은 최대 13억원으로 인상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신약에 대한 신속한 허가로 치료기회를 앞당긴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제품별 전담 심사팀을 신설하고, 임상시험(GCP)과 제조·품질관리(GMP)는 우선 심사해, 신약 허가기간을 기존 420일에서 295일로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신약 품목별로 임상·제조·품질 등 분야별 심사자로 구성된 전담 심사팀(10~15명)을 운영해서 업계와 규제기관 간 허가 단계별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아울러 맞춤형 개발 상담을 대폭 확대해 업계·규제기관의 규제역량을 제고한다. 또 식약처는 세계보건기구(WHO) 의약품 우수규제기관 등재, 유럽의약품청(EMA)과 허가 공동평가 등을 통해 글로벌 규제리더로 인정받아 의약품 심사의 국제 표준을 선도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9 18:2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