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동차 배터리 원료업체 '세기리텍' 매각이 흥행 조짐이다. 본입찰이 한 달여 남았는데 인수의향서(LOI)만 코스닥 상장사를 포함해 3곳이 제출한 상태다. 다른 원매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본입찰 참여 원매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세기리텍 매각주간사 예일회계법인이 원매자들로부터 LOI를 받은 결과 5곳이 참여했다. 코스닥 상장사 및 동종업계 등이다. 전략적투자자(SI) 3곳, 재무적투자자(FI) 2곳으로 구성됐다. 본입찰은 2월 15일로 매각 전체 과정으로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2021년부터 비철가격과 환율의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2022년 영업이익도 2021년 이상의 영업이익이 시현될 것으로 보인다. 현금흐름과 영업실적이 개선돼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세기리텍 지분 100% 및 회사채 57억원, 대여금 100억원이다. 유암코의 자회사 유앤아이대부는 100억원을 운전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기리텍에 대여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비적 우선매수권자는 본입찰 최고 가격 이상으로 인수가격을 제시해야만 인수 할 수 있다. 세기리텍은 2010년 설립,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오계공단 소재다. 2014년 상호를 주식회사 아미커스메탈에서 주식회사 세기리텍으로 변경했다. 2015년 12월에는 한국거래소 코넥스 시장에 상장키도 했다. 하지만 매출 부진 등으로 법정관리를 받다가 2018년 유암코가 인수했다. 국내외 배터리 전문업체에 배터리의 주원료인 경연과 순연을 공급하고 있다. 각종 폐납,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연간 3만5000t 가량 재생 납을 생산한다. 리튬배터리 리사이클링도 앞으로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인 만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적합한 투자처라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세기리텍은 유암코 리바운스 제1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가 인수한 곳"이라며 "유암코는 1000억원 규모 1차 PEF(사모펀드)를 통해 플랜트 기자재업체 남인 200억원, 현대모비스 1차 벤더 신광테크 190억원 등에 투자한 바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13 06:19:44[파이낸셜뉴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자동차 배터리 원료업체 '세기리텍' 매각에 착수했다. 2018년 인수 후 4년 여만이다. 세기리텍은 매출 부진 등으로 법정관리를 받다가 유암코가 인수한 바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최근 세기리텍 매각주간사에 예일회계법인을 선정, 매각에 착수했다. 세기리텍 지분 100% 및 회사채 57억원, 대여금 100억원이 대상이다. 유암코의 자회사 유앤아이대부는 100억원을 운전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기리텍에 대여하고 있다. 유암코와 예일회계법인은 오는 2023년 2월 1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실사를 진행한다. 2023년 2월 15일에는 본입찰을 실시한다. 이번 매각은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비적 우선매수권자는 본입찰 최고 가격 이상으로 인수가격을 제시해야만 인수 할 수 있다. 세기리텍은 2010년 설립,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오계공단 소재다. 2014년 상호를 주식회사 아미커스메탈에서 주식회사 세기리텍으로 변경했다. 2015년 12월에는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에 상장키도 했다. 국내외 배터리 전문업체에 배터리의 주원료인 경연과 순연을 공급하고 있다. 각종 폐납,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연간 3만5000t 가량 재생 납을 생산한다. 리튬배터리 리사이클링도 앞으로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인 만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적합한 투자처라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세기리텍은 유암코 리바운스 제1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가 인수한 곳"이라며 "유암코는 1000억원 규모 1차 PEF(사모펀드)를 통해 플랜트 기자재업체 남인 200억원, 현대모비스 1차 벤더 신광테크 190억원 등에 투자한 바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08 07:30:11[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가 자회사인 배터리솔루션즈 지분 약 10%를 150억원에 매각한다. 상장을 위한 지분율 희석과 투자자금 확보 목적에서다. 28일 케이피에스는 보유한 배터리솔루션즈 주식 110만여주를 15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가액 기준 배터리솔루션즈의 기업가치는 1500억원이다. 매각 후 케이피에스 보유 잔여주식수는 887만여주(지분율 77.83%)다. 매각 대금은 현금으로 이날 받는다. 한편 배터리솔루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사업을 하는 회사다. 케이피에스는 지난해 3월 이 회사 지분 100%를 276억원에 인수했다. 배터리솔루션즈의 당시 사명은 세기리텍이었다. 케이피에스는 "배터리솔루션즈 상장을 위한 지분율 희석과 투자자금 확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8 10:41:12[파이낸셜뉴스] 리튬 테마주가 급등하면서 케이피에스의 주가도 강세다. 최근 세기리텍 인수에 성공하면서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 진출 신사업 청사진을 밝힌 점이 부각 된 것으로 보인다. 7일 오후 2시 58분 현재 케이피에스는 전일 대비 350원(+3.50%) 상승한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피에스는 전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전문기업 세기리텍 인수 비용 납부를 완료했다. 이로써 세기리텍은 케이피에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이 마무리된 것이다. 앞서 케이피에스는 세기리텍 매각 주간사인 예일회계법인과 유암코에 1차 우선협상대상자인 영풍그룹 대비 나은 가격 조건을 제시했다. 인수 지분은 276억원, 회사채 57억원에 양수해 총 333억원 규모 거래다. 이에 따라 케이피에스는 폐배터리 재생사업과 함께 전기차용 리튬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시장까지 동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세기리텍은 비철금속 제련 등을 주사업 목적으로 2010년 11월 설립됐으며, 경상북도 영천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각종 폐배터리와 폐납을 재활용해 자동차산업의 필수품인 배터리 주원료(연괴)를 생산해서 국내외 유명 배터리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케이피에스는 앞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갖춘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을 인수한 만큼 전기차용 리튬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을 위한 청사진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총괄대표는 “리튬폐전지 재활용 사업에 필요한 공정개발 등 기술이전은 물론 해외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독과점 중인 폐기물처리인허가 업체로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련설비 증설을 통해 외형 확대를 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에 리튬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케이피에스로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3-07 14:59:01[파이낸셜뉴스] 연초 인수합병(M&A)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세기리텍을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에스가 품에 안았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기리텍의 스토킹호스 우선협상대상자인 케이피에스는 이날 1차 우선협상대상자인 영풍그룹보다 많은 가격을 제시했다. 지분은 276억원, 회사채 57억원에 양수해 총 333억원 규모다. 통상 사전예비 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딜은 사전예비인수자가 1차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가격 대비 나은 조건을 제시하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이번 거래에 따른 유암코의 순내부수익률(IRR)은 약 40%로 알려졌다.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이 주력인 세기리텍은 매각이 시작되면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본입찰에는 영풍그룹과 삼라마이다스그룹 등이 가세했다. 케이피에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갖춘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을 인수한 만큼 전기차용 리튬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 내놓을 계획이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총괄대표는 “리튬폐전지 재활용사업에 필요한 공정개발 등 기술이전은 물론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폐기물처리인허가 업체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련설비 증설을 통해 외형 확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오는 2050년 600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3-02-27 15:11:53[파이낸셜뉴스] 올 초 인수합병(M&A)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세기리텍을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에스가 품에 안을 전망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기리텍의 스토킹호스 우선협상대상자인 케이피에스는 이날 매각 주간사인 예일회계법인측에 1차 우선협상대상자인 영풍그룹 대비 나은 가격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마감 된 본입찰 결과 영풍그룹이 가장 높은 인수금액을 써 1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통상 사전예비 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딜은 사전예비인수자가 1차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가격 대비 나은 조건을 제시하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이번 딜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케이피에스가 주간사 측에 영풍 보다 더 나은 가격을 제시하고 곧 최종 우협 선정이 유력하다"라며 "이날 케이피에스가 이사회를 열어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주간사 측에 이를 곧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주간사측이 케이피에스에 최종적으로 제시한 날짜는 27일이다. 실제 케이피에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70억원의 단기차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차입금액은 케이피에스의 자기자본의 11.5%에 해당되기 때문에 세기리텍 인수 자금으로 쓰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주력인 세기리텍은 매각 작업이 시작되면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 본입찰에서도 영풍과 삼라마이다스그룹 등 굵직한 대기업들까지 가세 해 새주인 찾기에 뜨거운 물밑 경쟁을 펼친 것이다. 업계에선 케이피에스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될 경우 사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봤다. 케이피에스는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를 대상으로 정밀장비 제작 및 제어, 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론 태블릿PC 노트북 등 정보기기(IT) 기기용 OLED 패널 생산에 적용될 차세대(8세대) 장비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글라스용 디스플레이로 급성장 중인 마이크로 OLED 공정 장비 등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세기리텍을 품에 안게 될 경우 최근 이슈였던 리튬배터리 리사이클링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실제 관련 사업 공장 인허가에만 3년 이상이 소요돼 세기리텍을 인수할 경우 2차전지 부품과 리튬까지 일석이조로 진출하는 셈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세기리텍의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000억, 1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기리텍을 품에 넣기 위해 사활을 건 케이피에스 입장에서도 턴어라운드 기회가 될지 관심이 높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3-02-27 10:54:35인수합병(M&A) 강자인 삼라마이다스(SM)그룹과 영풍그룹이 자동차배터리 원료업체 세기리텍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영풍그룹과 SM그룹은 실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본입찰에 참여했다. SM그룹은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 대한해운 등의 상장 계열사가 있다. 영풍그룹은 영풍, 고려아연, 코리아써키트(코스피), 영풍정밀, 인터플렉스(코스닥) 등을 거느리고 있다. 세기리텍 매각은 사전 예비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 주관사는 예일회계법인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케이피에스로, 이번 인수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매각전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SM그룹과 영풍그룹을 비롯해 여러 기업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라며 "상장사 소니드와 SI급 대기업도 투자의향서(LOI)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상 스토킹호스 방식은 본입찰 마감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세기리텍을 품에 안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경쟁자들보다 더 센 가격을 제시하면 새주인이 된다. 업계에선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오는 20일 이뤄질 것으로 관측한다. IB업계는 세기리텍 인수전의 흥행에 대해 국내외 전문업체에 배터리 주원료 경영과 순연을 공급하는 데다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이 주력인 점을 꼽았다. 리튬배터리 리사이클링도 가능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세기리텍을 인수할 경우 2차전지 부품과 리튬까지 진출하는 셈이어서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3-02-15 18:19:45[파이낸셜뉴스] 인수합병(M&A) 강자인 삼라마이다스(SM)그룹과 영풍그룹이 자동차배터리 원료업체 세기리텍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영풍그룹과 SM그룹은 실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본입찰에 참여했다. SM그룹은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 대한해운 등의 상장 계열사가 있다. 영풍그룹은 영풍, 고려아연, 코리아써키트(코스피), 영풍정밀, 인터플렉스(코스닥) 등을 거느리고 있다. 세기리텍 매각은 사전 예비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 주관사는 예일회계법인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케이피에스로, 이번 인수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매각전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SM그룹과 영풍그룹을 비롯해 여러 기업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라며 “상장사 소니드와 SI급 대기업도 투자의향서(LOI)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상 스토킹호스 방식은 본입찰 마감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세기리텍을 품에 안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경쟁자들보다 더 센 가격을 제시하면 새주인이 된다. 업계에선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오는 20일 이뤄질 것으로 관측한다. IB업계는 세기리텍 인수전의 흥행에 대해 국내외 전문업체에 배터리 주원료 경영과 순연을 공급하는 데다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이 주력인 점을 꼽았다. 리튬배터리 리사이클링도 가능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세기리텍을 인수할 경우 2차전지 부품과 리튬까지 진출하는 셈이어서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세기리텍은 2022년 매출 약 870억원, 순이익 4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3-02-15 15:14:24[파이낸셜뉴스] 자동차 배터리 원료업체 세기리텍 인수전에 국내 주요 상장사들이 뛰어들었다.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인수전에서 케이피에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본입찰을 앞두고 다른 원매자들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암코가 최대주주인 세기리텍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매각주간사는 예일회계법인이며, 오는 15일이 본입찰 마감이다. 우협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세기리텍을 품에 안을 수 있다. 우협인 케이피에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에서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 공급한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세기리텍 인수에 사활을 건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피에스 이외에 굵직한 후보 5곳 이상이 투자의향서(LOI)를 내고 실사를 벌인 것으로 파악된다. IB업계는 세기리텍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국내외 전문업체에 배터리 주원료인 경연과 순연을 공급하는 데다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이 주력이라는 점을 꼽았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세기리텍을 인수할 경우 리튬배터리 리사이클링도 가능할 것”이라며 “관련 사업을 위한 공장 인·허가에만 3년 넘게 걸린다. 세기리텍을 인수하면 2차전지 부품과 리튬까지 일석이조로 진출하는 셈이어서 여러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09 13:46:51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1000억원 규모의 2차 기업재무안정 블라인드 사모펀드(PEF)를 조성한다. 지난해 7월 설정한 1차 펀드는 올해 상반기 중 소진될 전망이다. 1차 펀드는 3년 이내 투자금 조기회수 등을 통해 예상 순내부수익률(IRR)이 13.6%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3월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유암코리바운스 제2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가칭)를 조성하기 위해 투자자(LP) 모집에 들어갔다. GP(운용사)인 유암코가 후순위를 포함해 펀드 결성액의 50%를 책임지고, LP가 선순위로 나머지 50%를 투자하는 구조다. 투자대상은 회생기업 중심의 부실징후기업이다. 일반적인 펀드가 바이아웃(경영권 매매)에서 계속기업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투자하는 것과 달리, 이 펀드는 청산가치~계속기업가치 범위 내에서 투자가 이뤄진다.만기는 6년, 투자기간은 3년이며, 재투자는 없다. IRR은 7%이고, 이를 초과할 경우 초과이익의 20%는 성과보수다. 유암코는 1차 펀드를 통해 신광테크, 남인, 현대TMC, 세기리텍, 삼주이엔지, 대동백화점에 투자했다. 지속적 영업현금이 찰충되면서 올해부터 조기상환에 들어가는 곳도 있다. 유암코는 그간 민간자본시장 내 구조조정 투자자를 육성하기 위해 블라인드 펀드를 공동GP 방식으로 운용해왔다. 오퍼스PE와 키스톤PE, 옥터스PE,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파인우드PE 등이 공동GP를 맡았었다. 하지만 성장금융투자운용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함으로써 구조조정 투자자를 육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유암코의 지난해 말 기준 구조조정 투자는 약정액 1조6408억원, 실행액 1조1738억원 규모다. 40여개의 한계기업에 투자해 5000명 수준의 직접고용을 유지하는 성과를 냈다. 부실채권(NPL)을 포함한 유암코의 운용자산(AUM)은 총 3조8000억원으로, 신용등급도 AA로 우수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구조조정 투자를 꺼려 LP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차 펀드에서 화인투자파트너스, IBK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3곳을 모집하는데 그쳤고, 펀드 규모도 목표(1500억원)보다 500억원이 축소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부실기업에 대한 투자는 인력구조조정, 자산매각, 합병 등 사후관리 이슈 가능성이 높아 국민연금이나 공제회 등 주요 LP들이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구조조정 전문 운용사가 운용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중견 회생기업의 구조조정은 일자리 유지 및 창출과 직결된다"면서 "당국과 기관투자자들의 구조조정 투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3-31 17: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