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의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인의 책을 찾는 독자가 늘고 있다. 15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호킹 박사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 9시 기준 호킹 관련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직전일 동기간 보다 40배가 늘었다.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은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로, 당일 종합 베스트셀러 7위에 올랐다. 또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 '위대한 설계', '호두 껍질 속의 우주' 등도 판매량이 증가하며 자연과 과학 분야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열쇠1·2',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 등 어린이·청소년용의 도서도 판매량이 증가해 당일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기록했다. 인터파크도서는 '물리학계의 큰 별이 지다, 고(故) 스티븐 호킹' 추모 페이지를 통해 독자들이 고인을 애도하고 기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현숙 자연과 과학 MD는 "호킹은 이론 연구뿐 아니라 활발한 저술 활동을 통해 과학의 대중화에도 기여한 인물이다. 그와 관련된 도서를 통해 호킹의 업적을 되짚어보고, 그가 세상에 남긴 메시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3-15 13:39:05루게릭병을 극복하고 '세계적 물리학자' 반열에 오른 스티븐 호킹 박사(사진)가 타계했다. 향년 76세. 1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호킹 박사의 자녀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부친의 별세 사실을 알리며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다.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1942년생인 호킹은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천재적 물리학자로 불린다. 물리학 이론의 두 조류인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결합해 현대 물리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특히 블랙홀의 성질을 연구해 블랙홀이 종래에 생각했던 것처럼 검은 것이 아니라 뜨거운 물체처럼 빛을 발한다는 학설을 발표, 우주 탄생의 신비에 도전하는 '대통일장 이론'의 업적을 이뤘다.호킹은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으로 전신이 마비된 상황에서도 탁월한 연구성과를 발표해 강인한 의지의 소유자로 존경받았다. 17세의 나이로 옥스퍼드대에 입학한 그는 21세 때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몇 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호킹은 휠체어에 의지한 채 컴퓨터 음성재생장치 등의 도움을 받아 연구활동을 이어왔다.그는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79~2009년 뉴턴과 디랙의 뒤를 이어 영국 과학자로서는 최고 영예인 케임브리지대 루카시안 석좌교수를 지냈다. 그가 1988년 발간한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는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1000만권 이상 팔렸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03-14 17:43:41영국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 새벽(현지시간) 자택에서 향년 76세로 타계했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박사의 자녀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호킹 박사가 캠브리지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고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킹 박사는 1942년으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했으며 아이작 뉴턴과 알버느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불린다. 그는 21세의 나이로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에 걸려 향후 1~2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진단을 받았으나 이후 55년간 버티며 학문적 성과를 꽃피웠다. 호킹 박사는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뛰어난 연구성과로 연구원과 교수 등을 거쳐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그가 1988년 발간한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세계적으로 1000만권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3-14 13:30:38영국의 저명한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현지시간) 7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그의 가족들은 호킹 박사가 영국 캠브리지에서 14일 오전에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3-14 13:02:03【뉴욕=정지원 특파원】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공지능(AI)에 대해 또다시 경고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한 기술 컨퍼런스에 참석, “AI는 인류 문명사의 최악의 사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호킹 박사는 “이론적으로 컴퓨터는 인간의 지능을 모방함은 물론, 그것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의 잠재력이 인류로 인해 변화하는 자연을 원상태로 되돌리거나 가난과 질병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호킹은 “효과적인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은 우리 문명사에서 가장 큰 사건이 될 수도 있고, 최악의 사건이 될 수도 있다”면서 “인류가 과연 AI로부터 큰 도움을 받을지, 아니면 그것에 의해 옆으로 밀려나거나 파괴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인류가 그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AI는 인류 문명에 최악의 사건이 될 것”이라며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무기로 인류를 위협하고 우리 경제도 파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킹 박사는 AI에 따른 재앙을 방지하기 위해 AI 제작사들이 모범 사례와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유럽에서 추진되고 있는 새로운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일부 유럽 의회 의원들은 올해 초부터 유럽연합(EU) 전체에 적용되는 새로운 AI 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호킹 박사는 “나는 세계의 이익을 위한 AI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 낙관론자”라며 “그러나 인류는 AI의 위험성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호킹 박사가 AI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호킹 박사는 최근 정보기술(IT) 전문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AI는 인간을 뛰어넘을 때까지 스스로 진보해나갈 것”이라며 AI 발전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한 올해 초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AI 통제를 위한 세계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CNBC는 호킹 박사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회장 역시 AI 기술에 대해 “3차 대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jjung72@fnnews.com
2017-11-07 15:27:33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대체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호킹 박사는 최근 미국 IT 잡지인 '와이어드' 인터뷰에서 "나는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한다"며 "누군가는 스스로 진화하고 복제하는 AI를 만들 것인데 이는 인간을 능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생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킹 박사는 올해 초에는 "AI 통제를 위한 세계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인공지능의 급성장으로 사람의 힘으로 통제불가능한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 AI 기술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을 규정하고 세부적인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초 호킹 박사와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과학자와 AI 관련 테크업체 CEO 등 2000여명은 'AI 기반 무기경쟁을 피해야 한다' 등 AI 기술에 대한 23개 원칙에 서명하기도 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7-11-03 17:33:05세계적인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4) 박사가 인류가 살아남으려면 '부서지기 쉬운(fragile)'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을 찾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전날인 14일 옥스퍼드대 학생 자치기구 '옥스퍼드 유니언'의 연단에서 '우주의 기원에 대한 인간 이해의 역사'에 대해 강의하던 중 인류가 지구에서 살 수 있는 날은 1000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인류가 살아남으려면 다른 행성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류가 재해, 핵전쟁, 인간이 만든 바이러스, 인공지능(AI) 등으로부터도 위협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호킹 박사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주 탐사를 계속해야 한다"면서 "지구를 떠나지 않으면 인류가 또 다른 1000년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호킹 박사는 우주에 대한 원시적 창조 신화부터 M이론(M-theory)에 이르기까지 우주에 대한 인간의 이해에 대해 강의했다. 또 자신의 연구 인생을 회고하기도 했다. 호킹 박사는 "살아있을 수 있어서, 또 물리학을 연구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운 시간들이었다"며 "우주에 대한 우리의 밑그림은 지난 50년 동안 엄청난 수준으로 바뀌었고, 내가 작은 기여라도 한 것이 있다면 행복하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11-16 15:28:27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등 과학자 375명이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기후 변화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미 국립과학원(NAS) 소속 과학자 375명은 '책임있는 과학자들'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당선의 위험성을 우려했다. 이들 중 30명은 노벨상 수상자다. 과학자들은 우선 "대선 경선에서 지구 온난화는 사실이 아니라거나 온난화는 순전히 자연적 원인에 따른 인간 통제 밖의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이는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 변화는 현실이며 심각하고 임박한 문제로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려는 우리의 능력과 국가 안보, 건강, 식량 생산, 생활 시스템의 연결망에 엄청난 위험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국의 '파리 협약' 탈퇴를 지지한다는 사실은 중대한 문제"라며 현실화될 경우 다른 나라들에게 미국은 국제적인 기후 변화에 상관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로 그는 대통령이 되면 파리 협약을 폐기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파리 협약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 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 협약은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미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혁신적 해법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만 한다"며 "파리 협약에서 빠져 나온다면 정치, 경제, 도덕적으로 세계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주자는 파리 협약 탈퇴 외에도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지원을 중단하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도입한 각종 환경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9-22 10:29:15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를 지속적으로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여성이 붙잡혔다. 1일 (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이 여성은 이메일로 호킹박사를 수 차례 살해위협을 하고 천문학 축제에서 스토킹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이번 주에 스페인 테네리페 섬에서 열린 스타머스 천문학 축제에서 호킹박사를 죽일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녀는 “나는 지금 당신과 매우 가까이 있다. 당신을 살해할 것” 등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과 트윗을 100번 넘게 보냈다. 이 트윗들은 삭제된 상태지만 계정이 없는 호킹 박사에게 이 메시지들이 어떻게 전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호킹의 딸은 스페인 경찰에게 이를 알렸고 축제 내내 경호를 받아야만 했다. 경찰은 지난 수요일 호킹 박사가 연설을 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테네리페의 한 호텔에서 이 여성을 체포했다. 그녀는 호킹 박사의 여행일정을 알고 있었고 그의 집과 사무실 정보가 적힌 메모도 가지고 있었고 있었다. 스페인 법원은 이 여성에게 500미터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고 8개월 동안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금지했다.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2016-07-02 17:56:36【 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영국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사진)이 소득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는데는 기술발달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호킹은 지난주 미국 최대 커뮤니티사이트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코너에 위대한 기술진보가 다수를 '비참한 빈곤' 상태에 남겨둘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계가 생산한 부가 공유되면 모든 사람이 아주 편안한 여가를 누릴 수 있겠지만, 기계 소유주들이 로비 활동을 통해 부의 재분배를 성공적으로 막아낸다면 다수가 비참한 빈곤 상태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킹은 "그러나 기술이 어느 때보다도 불평등을 키우면서 현재 추세로는 두 번째 선택으로 기우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기술 진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부 창출 대열의 선두에 서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관계자들은 반발했다. 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의 창업자이자 유명 벤처 투자가인 마크 앤드리슨은 자신의 트위터에 호킹이 낡은 미사여구를 별 생각없이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앤드리슨은 "호킹의 주장을 요약하면 '지난 수 백년간 기계가 일자리를 빼앗아간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어리석게 보였을 지 몰라도 난 다를 것'이라는 말"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누군가 호킹에게 경제학입문 교과서를 사줘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논쟁에서 호킹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고 CNN머니가 말했다. 기술발달이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성장을 통해 생산량 등 '파이'가 커졌음에도 모든 이들의 몫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는 지적이다. sjmary@fnnews.com
2015-10-13 17:3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