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이투자증권은 22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ER)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구간임을 다시 명시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정부는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해역(6-1광구·8광구 일대)의 수심 1㎞ 이상 깊은 바닷속에 탐사자원량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동해 심해 가스전에 대하여 향후 탐사 시추를 통해 본격적으로 실제 부존 여부와 부존량을 확인할 것이다. 이러한 탐사 시추 이후에는 탐사정 시추로 구조 내 석유·가스 부존을 확인한 뒤 평가정 시추를 통해 매장량을 파악하게 된다. 이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생산시설을 설치한 뒤 석유·가스 생산을 개시한다. 실제 매장량 확인이 순조롭게 이뤄지게 된다면 2027~2028년께 공사를 시작하여 2035년부터 상업생산이 시작될 것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탐사, 개발 사업에서부터 인프라 사업에 이르기까지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동사의 천연가스 밸류체인 성장성 등이 가시화 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될 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은 2021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올해 1·4분기말 기준으로 전체 미수금 규모는 15조3955억원(민수용 미수금 13조549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는 8월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1.41원/MJ(6.8%,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인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같은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향후 민수용 미수금을 축소시키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고 이는 곧 배당재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2 10:09:38[파이낸셜뉴스] 디케이락의 주가가 강세다.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 시추 장소로 대왕고래가 유력하다고 알려지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몰린데다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관련주가 부각되면서 우크라 재건 테마로도 디케이락이 엮이면서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11시 8분 현재 디케이락은 전일 대비 260원(+3.02%) 상승한 8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복수의 언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석유공사가 최근 기술적 평가와 전문가 검증을 거쳐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로 '대왕고래'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첫 시추공 위치를 잠정적으로 잡은 상태에서 리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을 마치면 산업통상자원부에 정식 시추 승인 요청을 할 계획이다. 석유공사와 정부는 대외 보안을 위해 이들 유망구조에 '대왕고래', '오징어', '명태' 등 해양 생물의 이름을 붙여 관리해왔다. 이같은 소식에 계장용 피팅(Fittings)·밸브(Valve) 제조업체 디케이락이 '대왕고래' 프로젝트 수혜주로 주목을 받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도 디케이락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에 영일만 석유 시추 모멘텀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지금 주목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경우 디케이락이 핵심 부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모였다. 특히 디케이락은 고온·고압 환경에서 대응 가능한 요구 조건을 충족해 미국석유협회(API)의 '6DSS'와 같은 국제표준인증을 받았다. 심해 환경에서도 문제없는 피팅·밸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최근 암살 위기를 겪은 트럼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국내 증시에선 이른바 트럼프 관련 공약이나 관련 테마주가 상승세다. 증권가에선 디케이락을 우크라이나 재건 숨은 수혜주로도 꼽았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젤차량 1000대 NGV 전환시 1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한다”며 “미국에 등록된 디젤 차량 710만대로 전방시장 매력도는 높고 NGV향 순차적인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디케이락은 지난해 1월 우즈베키스탄에 100억원가량 물량 수주한 바 있는데, 지역적으로 주변 지역에 영업망 보유한 상황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한편 디케이락은 1986년 설립된 석유화학·해양플랜트·반도체·조선 등의 산업에 적용되는 피팅 밸브 제조 업체다. 이 회사는 조선 업황 다운 사이클 시기에 석유화학 사업을 확대하며 엑슨모빌, 다우케미칼, 마라톤 페트롤륨 등 글로벌 유수의 석유 화학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6 11:13:24[파이낸셜뉴스] 코오롱글로벌이 강세다.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를 위한 항만시설과 하역장 확보에 나서면서 연말께 탐사 시추에 돌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다. 27일 오전 9시 54분 현재 코오롱글로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58% 오른 1만4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국내 8, 6-1광구 북부 지역 대왕고래-1 탐사 시추를 위한 항만시설 및 하역 용역 공고를 올리고 입찰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부두 내 야적장과 창고, 보급선 전용 선석, 항만 하역 작업 수행을 위한 크레인과 지게차 등 필요 장비와 인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이다. 1공을 시추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대략 100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석유공사는 2026년까지 최소 5곳 이상을 시추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영일만항 지분을 15.4%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일만항 확장 및 시추 소식에 수혜주로 분류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7 10:05:18[파이낸셜뉴스] 디케이락이 동해 가스전과 관련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해의 대규모 유전·가스전(이하 대왕고래) 개발 사업을 세계 최대 석유·가스 기업인 엑슨모빌(ExxonMobil)이 검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20일 오전 9시 4분 현재 디케이락은 전 거래일 대비 12.01% 오른 1만1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시추업체인 미국 컨설팅 회사 액트지오(Act-Geo)가 지난해 12월 정부에 제출한 대왕고래 프로젝트 분석 결과에 대해 엑슨모빌이 검증 작업에 참여했다. 대왕고래의 추정 매장량이 최대 140억배럴에 이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엑슨모빌은 한국석유공사가 조사한 대왕고래 물리탐사 데이터 등을 열람하며 투자 여부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슨모빌은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부사장급 임원까지 지낸 곳이다. 아브레우 대표는 엑슨모빌에 재직할 당시 중남미의 가이아나에서 금세기 최대 심해 유전·가스전 프로젝트를 주도한 경험이 있다. 엑슨모빌 외에 말레이시아의 국영 석유·가스 기업인 페트로나스(Petronas) 등 메이저 업체 4곳도 윤 대통령이 개발 계획을 공식 발표한 지난 3일 이후 투자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케이락은 계장용 피팅(Fittings)과 밸브(Valves)를 정밀 가공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엑슨모빌, 가즈프롬, 현대중공업 등 300여개 거래처에 자체브랜드인 'DK-Lok'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78%는 수출이 차지하고 있어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0 09:05:4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에너지특별위원회가 11일 첫 회의를 열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석유 시추와 관련된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국민의힘 에너지특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진행 경과 및 추진계획' 발제를 내고, 석유공사가 동해에서 유가스전 탐사에 나선 경위부터 유망성 분석 결과와 시추계획까지 설명했다. 김성원 특위 위원장은 "자원 개발 등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각별히 명심하고 평가에 대해 면밀하게 대응해 국가 대계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등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특위 위원들은 국책 사업에 대한 정쟁을 언급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자신감을 갖고 국민적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명예교수, 이현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등 전문가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등 관련 기관이 시추 절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요청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여당의 15개 정책 특위 중 하나로 에너지 특위를 구성한 것을 국회가 민생을 위해 에너지를 중요하고 시급한 요소라고 고려하는 것으로 인식한다"며 "당국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말로 예정된 첫번째 시추공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탐사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 특위는 전력망 확충과 고준위방폐장 건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시급한 주요 에너지 현안들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원활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6-11 18:10:13[파이낸셜뉴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포항 앞 동해안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다고 발표하며 해상 개발 설비를 만드는 조선업계에서도 수주를 기대중인 가운데 성광벤드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동해안 석유가스 개발에 실질적으로 참여하여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기업들에 이 회사가 관 이음쇠를 공급하고 있어서다. 국내 관 이음쇠 시장은 성광벤드와 태광벤드 두 업체가 양분하고 있는데 성광벤드는 60%의 점유율 가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해안 석유자원 시추와 개발은 바다에서 이뤄진다. 업계는 충분한 경제성이 검증된다면 심해에너지원 생산에 따른 시추 및 생산설비의 증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속 증권가는 실직 적인 수혜로 '인프라 업체'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다. 오는 2035년 시작되는 상업생산 이후에나 수혜를 볼 정유·가스 업체보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하는 탐사 및 시추 작업과 시설 공사 과정에서 사업을 먼저 수주할 수 있는 업체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추(탐사) 인프라, 해양플랜트 인프라, FLNG인프라, 건설 인프라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해양 플랜트는 바다 위에 설치해 천연가스, 석유 등 천연 자원을 뽑아내는 일련의 구조물이다. 해상 시추 과정에서 반드시 해양 플랜트나 시추선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이를 제작하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도 수혜 대상이 된다. 탐사를 거쳐 가스 생산이 경제성이 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가스를 육상으로 옮겨야 한다. 과거에는 해저에 파이프라인을 깔았지만, 최근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선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국내 조선소는 FLNG선을 생산할 기술력이 충분하다. 삼성중공업이 대표적이다. 건설사 역시 가스전 인프라 업체들로 꼽힌다. 지난 2018년 동해-1 가스전 사례를 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울산 앞바다 유전가스 생산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천연가스 생산설비와 해저파이프는 현대중공업이 담당하고, 육상가스설비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만드는 식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상기 언급된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은 모두 성광벤드의 주요 고객사"라며 "해당 인프라들 모두에 '관 이음쇠'가 사용되는데 성광벤드가 그 공급업체여서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관이음쇠란 석유ㆍ화학 플랜트, 조선ㆍ해양플랜트, 발전플랜트 등에서 증기, 물, 기름, 공기 등의 배관에 사용되는 배관재로 배관의 방향을 바꾸거나 관경을 변화시킬 때, 주 배관에서 분기하여 배관을 할 때 이용되며, 철판 또는 파이프를 이용 제작하거나 단조판으로 조형물을 기계가공하여 제작하는 제품이다. 각종 배관자재 및 철강관이음쇠를 제조하는 산업은 국가기간산업인 조선업, 석유ㆍ화학 플랜트 사업, 원자력공사 등 국가산업의 발전과 연관된 업종으로 국가기간산업과 국내외의 설비산업의 경기변동에 따라 매출규모가 크게 변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 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관 이음쇠(피팅) 시장은 성광벤드와 태광이 양분하고 있다. 점유율은 성광벤드 60%, 태광 60%로 알려졌다. 한편 성광벤드는 삼성엔지니어링(삼성E&A),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지에스건설, 에스케이에코엔지니어링, 디엘이앤씨 등에서 그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인정받아 계속적으로 제품 공급을 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7 09:16:37[파이낸셜뉴스] 세아제강의 주가가 강세다. 경북 포항 영일만 앞 바다에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에 올 연말부터 매장량과 매장 위치를 특정하는 탐사 시추 작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송유관 사업 등 국내 1위 강관업체인 동 사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2시 28분 현재 세아제강을 전일 대비 7600원(+5.82%) 상승한 13만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휴스틸, 넥스틸 등 강관업체들이 상한가 등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오일&가스 수송용 송유관과 오일&가스 채굴용 유전관 사업을 영위하는 세아제강에도 관심이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강관 확대에 따른 수혜주는 세아제강이 대표적이다. 세아제강은 2020년 캐나다, 2021년 모잠비크, 2023년 카타르 프로젝트에도 참가한 이력이 있다. 카타르에서는 LNG 북부 가스전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강관 24인치 조관라인을 구축해 LNG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송유관, 유전개발, 일반배관 등으로 사용되는 강관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의 80% 이상을 강관 판매로 달성한다. 이 외에도 세아제강은 정유, 화학 플랜트 등의 다양한 용도의 스테인리스 강관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세아제강은 국내 1위 강관 업체로 연간 생산량의 약 45%, 매출 비중 55%가량이 미국 중심 수출을 차지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5 14:32:1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시추 비용에 대해 "부산 엑스포에 들어간 것과 비슷하다"며 성공하길 바라지만 그 과정에서 예산 낭비 요소가 없는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필요하게 과도한 국민의 기대를 자극해서 나중에 또 부산 엑스포 실패 같은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동해안에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 실제 석유와 가스를 확인할 예정이다. 시추공은 1개당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옛말에 십중팔구란 말이 있다"며 "지금 석유 탐사를 놓고 확률이 20%라고 한다. 반대로 얘기하면 80%는 아니란 얘기"라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일설에 의하면 20% 확률이니까 1000억씩 들여서 5번 (탐사 시추를) 돌리면 확실하다 이렇게 말한다는데 이런 소리를 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이런 것(개발 사업)은 가능성이 있으면 민간 자본을 유치해서 하는 것이 맞다"며 "정부 예산을 들여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도 모르는데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서 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소관 상임위원회를 열고 현안 질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막대한, 수천억원의 국가 예산이 소요된 것이기에 팩트 체크를 소관 상임위에서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말들이 있었다"며 "22대 국회 원 구성이 이뤄지는 대로 즉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6-05 10:47:55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부 공식 발표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말 시추에 착수한다. 부존량 확인과 경제성 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35년께 실제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만약 상업생산이 가능해진다면 석유·가스공사의 수입 물량을 대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3일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개발 추진'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석유·가스 개발은 △물리 탐사자료 취득 △전산 처리 △자료 해석△ 유망 구조 도출(석유가 발견될 전망이 있는 구조) △탐사 시추(지하자원을 탐사하기 위해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작업) △개발·생산 등의 단계를 밟아 진행된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2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 부존 가능성이 높다는 통보를 받은 뒤 5개월에 걸쳐 해외 전문가, 국내 자문단 등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 정부는 매장 예상 자원의 비율을 가스 75%, 석유 25%로 추정하고 있다. 가스는 최소 3억2000만t에서 최대 12억9000만t, 석유는 최소 7억8000만배럴에서 최대 42억2000만배럴이 부존할 것으로 전망한다. 21세기 들어 발견된 단일광구 최대 심해 유전은 남미 가이아나 스타브럭(starbroek) 광구로 이곳의 발견 자원량(매장량+발견잠재자원량)이 110억배럴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한 유전이 남미 가이아나 스타브럭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의미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동해 심해 가스전의 탐사자원량과 가이아나 광구의 발견자원량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며 "시추를 통해 발견자원량을 확정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말 시추 …내년 상반기 결과 발표 이번에 발견된 동해 심해 가스전의 시추 성공률은 20% 정도로 추산된다. 탐사정 시추를 다섯 번 하면 한 번은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연말 첫 시추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중에 작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990년대 후반에 발견해 지난 2021년 상업생산을 마친 동해 천해 가스전(4500만배럴 규모)의 경우에는 11번째 시추에서 상업적 가스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심해 가스전은 1㎞ 이상 시추해야 하고, 비용도 1공에 1000억원 이상 들어가는 만큼, 동해 가스전 만큼 많이 시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와 자원개발이 요구되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심해 가스전 개발과정에서 많은 투자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자금조달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부존 가능성을 확인하는 현 단계까지 든 자금은 3억7000만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초기에는 정부 재정과 석유공사 해외투자 수익금, 해외자원개발 융자금 등을 사용하고 추후에는 해외 메이저 기업의 투자 유치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탐사정 시추로 석유·가스 자원 부존을 확인하고 나면 평가정 시추를 통해 매장량을 파악해야 한다.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생산시설을 설치해 석유·가스 생산을 개시한다. 일반적으로 첫 탐사에서 생산까지 7~10년이 소요되고 생산기간은 약 30년 정도다. 실제로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부존이 확인될 경우 천문학적인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수입 평균가격에 비춰보면 1조4000억달러가량의 가치에 해당한다. 우리나라가 원유와 가스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 만큼, 우선 석유·가스공사의 수입물량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03 19:16:2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와 가스 매장 및 탐사·시추에 대해 크게 환영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탐사 시추 등 앞으로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경북도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140억 배럴은 19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에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4년 넘게 쓴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미국은 2010년 이후 셰일가스 혁명 당시 기존 중동 등에 치우친 에너지 경제 패권에서 벗어나 값싸게 에너지를 공급하며 새롭게 미국이 성장하는 길을 열었다"면서 "이번 매장 가능성을 통해 탐사와 시추를 구체화시킨다면 우리나라도 새롭게 일어나는 전기를 맞이할 것이다"라고 크게 환영했다. 한편 포항시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대통령실의 물리 탐사 결과 발표는 자원 빈국인 대한민국에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며 온 국민과 함께 기뻐할 일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지원 시설 구축, 인력 확보 등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다. 또 영일만을 포함한 동해는 과거부터 석유, 천연가스 등 해양 자원의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온 만큼 얼마 전 취항한 최첨단 물리 탐사 연구선 '탐해 3호'와 연계해 시가 미래 자원 확보의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03 1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