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강화·옹진 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천섬쌀을 활용해 뇌 건강과 혈압관리에 도움이 되는 가바(GABA) 성분을 강화한 기능성 발효음료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가바(GABA, γ(감마)-아미노부티르산)는 중추신경계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혈압 강하와 항노화, 수면 개선, 불안 해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입증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강화·옹진군에서 재배된 쌀을 활용한 발효음료 개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강화·옹진 지역은 육지보다 서늘한 기후로 쌀의 재배기간이 길고 비옥한 갯벌의 영향으로 인천섬쌀이 특유의 강한 향과 적당한 찰기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연구에서 기능성 성분인 가바(GABA)가 강화된 발효음료를 만들기 위해 쌀누룩을 제국 한 후 유산균을 활용해 최적의 발효 조건과 배합 비율을 찾아냈다. 개발된 유산균 발효액에서는 4,400㎎/㎏의 가바(GABA)가 생성돼 인천섬쌀 현미의 가바(GABA) 함유량인 48㎎/㎏보다 약 90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개발된 쌀 발효음료의 색, 맛, 향, 목 넘김 등에 대한 관능품질 평가 결과 소비자가 쉽게 음용할 수 있는 쌀 발효음료의 제품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구식 식단 증가와 고탄수화물에 대한 건강 우려로 쌀 소비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이 쌀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3 11:00:49지난 5월 13일은 2025 오사카 엑스포에서 지정한 '한국의 날'로 우리나라의 문화와 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날이었다. K푸드도 빠질 수 없는 핵심 콘텐츠로서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그 우수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파프리카, 참외 등 신선 농산물은 물론이고 라면, 음료, 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일본 시민들과 해외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밥 만들기, 삼계탕 요리 시연 등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은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구었다. K푸드에 대한 관람객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K푸드 수출은 실제로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 이후 연평균 5%씩 증가, 2024년에는 99억8000만달러(약 14조원)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였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무역여건 변화 속에서도 올해 4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실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라면이 2023년 처음으로 10억달러 수출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였다. 김치는 지난해 1억6000만달러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한국인만의 음식'을 넘어 '전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떡과 냉동김밥을 비롯한 쌀가공식품도 3억달러 수출로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유망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출지역은 과거 일본, 중국, 미국, 아세안 등 일부 국가·지역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중남미,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는 K푸드가 식품 수출 이상으로 글로벌 식문화 콘텐츠로서 세계인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간의 성과에 안주할 수 없다. 세계 시장의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경쟁은 치열하다. 이러한 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우리는 K푸드를 한때의 유행을 넘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글로벌 식문화로 도약시킬 수 있을지 기로에 서 있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야 할 적기이다. 이를 위해 먼저, 품목별·시장별 정밀한 분석과 소비자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각국 소비자와 시장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부합하는 신품종·신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무엇보다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가 필수적이다. 둘째, 심화되는 수출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중요하다. 기후변화, 원자재 가격 상승,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수출 경쟁국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전략적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 또한 최근 환율 불안정에 대비하여 정부가 확대 지원하고 있는 환변동보험도 수출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수출애로 해소도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원팀 체계로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정부 간 협상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을 통해 수출기업의 시장개척을 뒷받침해야 한다. 또 수출기업은 시장의 수요를 반영하여 경쟁력 있는 유망 상품을 발굴하고 현지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브랜드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 오사카 엑스포를 찾은 전 세계인들의 눈빛 속에서 K푸드 수출의 희망과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보았다. 민관이 힘을 모아 생산기반 및 제품 개발, 마케팅, 정보제공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면 K푸드 수출 200억달러 시대는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이다.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2025-05-18 19:05:38프리미엄 버터 아이스크림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뵈르뵈르’가 올해부터 가맹 사업에 나선다. 독특한 메뉴와 고품질 아이스크림으로 MZ세대의 관심을 사로잡은 뵈르뵈르는 전국적인 브랜드 확장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뵈르뵈르는 프랑스산 유지방 82% 버터를 베이스로 한 고급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15가지의 독창적인 플레이버와 아메리칸 빈티지 컨셉을 앞세워 주목받고 있다. 대표 메뉴로는 쿠키와 버터가 어우러진 ‘쿠버쿠버’, 단짠 매력이 돋보이는 ‘너티피넛버터’, 멜론과 망고의 달콤함이 돋보이는 ‘멜로망고’ 등이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창의적인 메뉴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삭한 크럼블 번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아이스크림 버거’와 쌀맛 아이스크림에 김을 곁들인 이색 메뉴 ‘아이스크김’은 SNS를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스크김’ 관련 콘텐츠는 인스타그램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입증했다. 뵈르뵈르는 지난해 8월 성수 본점 오픈 이후 약 7개월 만에 12개의 직영 매장을 열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성수 본점, 안국 플래그십 스토어, 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에 입점해 하루 2,000스쿱 이상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며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뵈르뵈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우리의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기 위해 가맹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가맹 사업은 뵈르뵈르의 브랜드 IP 소유사인 버추어컴퍼니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 베러먼데이코리아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음료 및 신메뉴 개발, 배달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도울 예정이다. 가맹 문의는 뵈르뵈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2025-01-10 12:28:35국내 쌀 소비량이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식품·유통 업계가 쌀 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식료품업계의 쌀 소비는 지난해만 8% 증가한데다 밀가루를 대체하는 '가루쌀' 활용 제품 개발도 확대되고 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2016년 9월 농협과 합작법인으로 '오리온농협'을 설립해 다양한 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오리온농협은 경상남도 밀양시 농공단지에 1만㎡(3000평)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이 국산 농산물을 공급하고 오리온농협에서 제품을 생산해 오리온이 판매하는 구조다. 간편식사대용식 전문 브랜드인 '마켓오네이처', '오 그래놀라'를 비롯해 '태양의 맛썬', '치킨팝' 등 20여개 제품 생산을 위해 연간 1000t에 달하는 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 오리온농협에서는 추가로 600t의 오리온 외 제품도 생산해 1년에 1600t의 미분을 소비하고 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7월 100% 국산 쌀로 만든 쌀과자 '뉴룽지'를 출시했다. 뉴룽지는 두 달 만에 140만 봉 넘게 팔렸다. 오리온은 초기 예상을 크게 웃도는 판매량에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보통 한달 매출이 스낵 기준 10억원 정도면 히트상품으로 보는데 뉴룽지는 9월 매출이 9억원을 기록, 신상품임에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대형 유통사들과 가루쌀 소비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이마트, 네이버, 쿠팡과 함께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을 진행 중이다. '해브 어 라이스(rice) 데이'를 주제로 이마트는 2주, 네이버는 4주, 쿠팡은 3주간 순차 진행한다. 가루쌀은 쌀 품종이지만 밀과 유사한 전분 구조로 가공 식품 제조에 적합한 품종이다. 농림부는 지난해부터 가루쌀 활용 가공식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30개 식품기업이 사업에 참여해 현재까지 77종의 가루쌀 제품을 출시했다. 이들 식품기업들은 연말까지 총 120여종의 가루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1곳당 △원료 구입 △연구개발 △포장재 △제품 생산·판매 △홍보 △수출 등 비용을 최대 2억4000만원까지 국비로 보조받는다. 지난해에는 식품업체만 선정했지만 올해는 외식업체까지 폭이 넓어졌다. 실제로 올해 농심은 찜닭맛 볶음면, 하림산업은 어린이 라면, 런던베이글은 단팥 베이글을 각각 가루쌀을 활용해 출시했다. 지난 7월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알볼로는 가루쌀을 넣은 피자 도우를, CJ제일제당은 우리쌀 만두를 각각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가루쌀 음료인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개발해 국내에 이어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8월 카레 출시 55주년을 맞아 쌀가루로 만들어 더 건강한 글루텐프리 카레 '비밀카레'를 내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루쌀은 공급 과잉인 밥쌀 생산은 줄이고 수입 밀 수요는 대체해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동시에 새로운 식품 원료로써 쌀 가공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0 18:52:45#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쌀 소비량이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식품·유통 업계가 쌀 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식료품업계의 쌀 소비는 지난해만 8% 증가한데다 밀가루를 대체하는 '가루쌀' 활용 제품 개발도 확대되고 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2016년 9월 농협과 합작법인으로 '오리온농협'을 설립해 다양한 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오리온농협은 경상남도 밀양시 농공단지에 3000평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이 국산 농산물을 공급하고 오리온농협에서 제품을 생산해 오리온이 판매하는 구조다. 간편식사대용식 전문 브랜드인 '마켓오네이처', '오 그래놀라'를 비롯해 '태양의 맛썬', '치킨팝' 등 20여개 제품 생산을 위해 연간 1000t에 달하는 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 오리온농협에서는 추가로 600t의 오리온 외 제품도 생산해 1년에 1600t의 미분을 소비하고 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7월 100% 국산 쌀로 만든 쌀과자 ‘뉴룽지’를 출시했다. 뉴룽지는 두 달 만에 140만 봉 넘게 팔렸다. 오리온은 초기 예상을 크게 웃도는 판매량에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보통 한달 매출이 스낵 기준 10억원 정도면 히트상품으로 보는데 뉴룽지는 9월 매출이 9억원을 기록, 신상품임에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대형 유통사들과 가루쌀 소비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이마트, 네이버, 쿠팡과 함께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을 진행 중이다. '해브 어 라이스(rice) 데이'를 주제로 이마트는 2주, 네이버는 4주, 쿠팡은 3주간 순차 진행한다. 가루쌀은 쌀 품종이지만 밀과 유사한 전분 구조로 가공 식품 제조에 적합한 품종이다. 농림부는 지난해부터 가루쌀 활용 가공식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30개 식품기업이 사업에 참여해 현재까지 77종의 가루쌀 제품을 출시했다. 이들 식품기업들은 연말까지 총 120여종의 가루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1곳당 △원료 구입 △연구개발 △포장재 △제품 생산·판매 △홍보 △수출 등 비용을 최대 2억4000만원까지 국비로 보조받는다. 지난해에는 식품업체만 선정했지만 올해는 외식업체까지 폭이 넓어졌다. 실제로 올해 농심은 찜닭맛 볶음면, 하림산업은 어린이 라면, 런던베이글은 단팥 베이글을 각각 가루쌀을 활용해 출시했다. 지난 7월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알볼로는 가루쌀을 넣은 피자 도우를, CJ제일제당은 우리쌀 만두를 각각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가루쌀 음료인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개발해 국내에 이어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8월 카레 출시 55주년을 맞아 쌀가루로 만들어 더 건강한 글루텐프리 카레 '비밀카레'를 내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루쌀은 공급 과잉인 밥쌀 생산은 줄이고 수입 밀 수요는 대체해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동시에 새로운 식품 원료로써 쌀 가공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0 14:11:01최근 전통주가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면서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4일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개최된 행사 참관객의 50.5%가 20~30대로 주류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관심 분야에 있어서도 와인이 26.7%로 1위를 차지했고, 전통주가 19.3%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년 와인 30%, 전통주 15.8%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전체 약 450개에 달하는 부스 중 절반 이상이 전통주 관련 부스였다. 막걸리, 전통주 업계에서도 이 같은 젊은층의 선호 변화에 대응해 막걸리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변주를 개발해 공략하고 있다. 서울장수는 올해 초 세계 3대 홍차인 '우바(Uva)'를 담아 발효시킨 '얼그레이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근 몇년 동안 이어져 온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얼그레이주 하이볼을 컨셉트로 한 막걸리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얼그레이주'는 기획단계부터 2030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제품"이라며 "50대 이상의 고객들은 전통적인 막걸리 '장수 생막걸리'와 같이 쌀로 만든 생막걸리를 선호하며 젊은 고객들은 '얼그레이주'를 비롯해 '달빛유자', '허니버터아몬드주' 같이 다양한 맛의 플레이버 막걸리를 즐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평주조는 최근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인쌩맥주'와 협업해 막걸리를 활용한 '살얼음 딸기 막걸리', '살얼음 크림 막걸리' 등 막걸리 칵테일 메뉴를 선보였다. 이는 막걸리 특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춘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리는 '제 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에 후원 및 참여한 지평주조는 막걸리를 이용한 슬러시를 판매해 참여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국순당도 '서울파크 뮤직 페스티벌'에서 '국순당 생막걸리' 브랜드 부스를 운영, 막걸리 슬러시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식음료 업계도 막걸리 열풍에 동참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막걸리향 크림 콜드브루'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의 전통 주류인 막걸리를 커피에 접목한 이 제품은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비롯 4개 매장에서만 판매 중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막걸리향 크림 콜드 브루 등 지난 5월 30일에 출시된 특화 매장 음료는 지난 2일까지 98일동안 총 2만5000잔이 팔렸다"며 "스페셜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한계점에도 일 평균 약 250잔씩 판매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SPC의 '쉐이크쉑(Shake Shack)'도 최근 해창막걸리와 협업해 만든 '막걸리 쉐이크 with 해창막걸리', '고구마 막걸리 쉐이크 with 해창막걸리' 등을 판매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새로운 경험과 독특한 맛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전통주인 막걸리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며 "향후 기타 주류와 탁주 관련 세법이 개정될 예정이라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막걸리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현 기자
2024-09-04 18:28:32[파이낸셜뉴스] 최근 전통주가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면서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4일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개최된 행사 참관객의 50.5%가 20~30대로 주류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관심 분야에 있어서도 와인이 26.7%로 1위를 차지했고, 전통주가 19.3%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년 와인 30%, 전통주 15.8%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전체 약 450개에 달하는 부스 중 절반 이상이 전통주 관련 부스였다. 막걸리, 전통주 업계에서도 이 같은 젊은층의 선호 변화에 대응해 막걸리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변주를 개발해 공략하고 있다. 서울장수는 올해 초 세계 3대 홍차인 '우바(Uva)'를 담아 발효시킨 '얼그레이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근 몇년 동안 이어져 온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얼그레이주 하이볼을 컨셉트로 한 막걸리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얼그레이주'는 기획단계부터 2030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제품"이라며 "50대 이상의 고객들은 전통적인 막걸리 '장수 생막걸리'와 같이 쌀로 만든 생막걸리를 선호하며 젊은 고객들은 '얼그레이주'를 비롯해 '달빛유자', '허니버터아몬드주' 같이 다양한 맛의 플레이버 막걸리를 즐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평주조는 최근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인쌩맥주'와 협업해 막걸리를 활용한 '살얼음 딸기 막걸리', '살얼음 크림 막걸리' 등 막걸리 칵테일 메뉴를 선보였다. 이는 막걸리 특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춘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리는 '제 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에 후원 및 참여한 지평주조는 막걸리를 이용한 슬러시를 판매해 참여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국순당도 '서울파크 뮤직 페스티벌'에서 '국순당 생막걸리' 브랜드 부스를 운영, 막걸리 슬러시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식음료 업계도 막걸리 열풍에 동참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막걸리향 크림 콜드브루'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의 전통 주류인 막걸리를 커피에 접목한 이 제품은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비롯 4개 매장에서만 판매 중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막걸리향 크림 콜드 브루 등 지난 5월 30일에 출시된 특화 매장 음료는 지난 2일까지 98일동안 총 2만5000잔이 팔렸다"며 "스페셜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한계점에도 일 평균 약 250잔씩 판매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SPC의 '쉐이크쉑(Shake Shack)'도 최근 해창막걸리와 협업해 만든 '막걸리 쉐이크 with 해창막걸리', '고구마 막걸리 쉐이크 with 해창막걸리' 등을 판매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새로운 경험과 독특한 맛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전통주인 막걸리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며 "향후 기타 주류와 탁주 관련 세법이 개정될 예정이라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막걸리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03 15:53:30신세계푸드가 국산 가루쌀과 현미유를 활용해 우유를 대체할 새로운 음료와 치즈를 만들어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더 나은 나와 지구를 위한 맛있는 식물성 대안식'을 콘셉트로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식물성 대안육, 소스, 치즈, 크림 등을 활용한 식물성 대안식을 간편식과 외식 메뉴로 선보이며 대안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유아왓유잇' 매장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고 시식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는 "지구를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식품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인간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다양한 대안식품에 대해 연구하게 됐다"며 "그 가운데 오늘 선보이게 된 제품은 유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음료와 치즈"라고 밝혔다. 이날 신세계푸드가 먼저 선보인 제품은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다. 신세계푸드의 독자적 대안식품 R&D 역량으로 개발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는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넣어 만들어 깔끔하고 고소한 쌀 음료 본연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맛을 인정받았다. 또 우유보다 식이섬유와 칼슘은 풍부하고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는 국산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공급 과잉 개선과 새로운 식품 원료로서 소비 확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육성하는 가루쌀로 만들어 국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식량 자급률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신세계푸드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귀리와 고단백 견과류 캐슈넛 등 프리미엄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치즈 식감을 구현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도 함께 출시했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는 100% 식물성 원료로만 만들어 유당불내증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21 18:32:52[파이낸셜뉴스] 신세계푸드가 국산 가루쌀과 현미유를 활용해 우유를 대체할 새로운 음료와 치즈를 만들어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더 나은 나와 지구를 위한 맛있는 식물성 대안식'을 콘셉트로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식물성 대안육, 소스, 치즈, 크림 등을 활용한 식물성 대안식을 간편식과 외식 메뉴로 선보이며 대안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유아왓유잇' 매장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고 시식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는 "지구를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식품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인간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다양한 대안식품에 대해 연구하게 됐다"며 "그 가운데 오늘 선보이게 된 제품은 유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음료와 치즈"라고 밝혔다. 이날 신세계푸드가 먼저 선보인 제품은 국산 가루쌀과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다. 신세계푸드의 독자적 대안식품 R&D 역량으로 개발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는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넣어 만들어 깔끔하고 고소한 쌀 음료 본연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맛을 인정받았다. 또 우유보다 식이섬유와 칼슘은 풍부하고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는 국산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공급 과잉 개선과 새로운 식품 원료로서 소비 확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육성하는 가루쌀로 만들어 국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식량 자급률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블에 놓인 뽀얀 우윳빛 음료를 마시니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 감돌았다. 이날 신세계푸드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귀리와 고단백 견과류 캐슈넛 등 프리미엄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치즈 식감을 구현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도 함께 출시했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는 100% 식물성 원료로만 만들어 유당불내증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는 실제 체다치즈를 방불케 할 정도로 진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식감에 있어서도 기존의 경쟁사들이 내놓은 제품보다 뻣뻣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20 10:21:37[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루쌀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식품·외식업체가 개발한 라면, 만두, 음료 등 다양한 가루쌀 신제품들이 이달 본격 출시된다고 27일 밝혔다. 가루쌀은 전분 구조가 성글어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쌀 품종이다. 제면·제과·제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식품 원료다. 정부는 쌀 공급과잉 해소와 수입 밀 의존도 감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농심, 삼양, 피자알볼로, 런던베이글 등 30개 업체가 사업에 참여해 국산 햇가루쌀을 활용한 제품을 연내 출시한다. 농심은 찜닭맛 볶음면을, 하림산업은 어린이 라면을, 런던베이글은 단팥 베이글을 출시했으며, 피자알볼로는 7월에 가루쌀을 넣은 피자 도우를, CJ제일제당은 만두를 출시할 계획이다. 사조동아원은 부침·튀김가루를 출시했고, 삼양식품은 냉동 군만두와 치킨을 개발중이다. 농협식품은 글루텐이 들어가지 않은 과자류를, 신세계푸드는 비건 음료를 7월 중 출시하는 등 하반기에는 다양한 쌀 가공식품이 나올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제품 개발과 가공기술 확산 지원은 물론,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등 가루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보다 97개소 늘어난 135개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를 모집하였으며 10월 수확기까지 물관리, 병해충 방제 등 안정적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6-27 16: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