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며 분양시장에도 온기가 감돌고 있지만 악성미분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미분양 감소속에서도 경쟁력이 약한 지역에 분양한 아파트들은 좀처럼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822가구로 전달 7만4037가구보다 2215가구 줄었다. 6월 미분양 주택이 전달인 5월 7만2129가구보다 1908가구가 증가한 반면 7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이다. 전국 악성미분양은 5월 1만3230가구에서 6월 1만4856가구로 늘어난 데 이어 7월에도 1만6038가구로 증가다. 거래가 활발한 수도권은 물론 지방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도권 악성미분양이 5월 2424가구에서 6월 2891가구, 7월 다시 2900가구가 됐다. 지방 역시 5월 1만806가구에서 6월 1만1965가구로 늘고, 7월 1만3138가구로 증가했다. 분양 시장 기대감에 전반적인 미분양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악성미분양은 오히려 늘며 분양시장 표정은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규 분양시장은 매매거래가 회복되면서 동반해서 살아나는 분위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7월 8808건까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 1만1170건으로 1만건을 넘은 이후 4년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이처럼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늘자 분양시장에도 숨통이 트였다. 특히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 높은 시세차익을 앞세운 로또분양이 강남권에서 잇따르며 청약 흥행이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최대 20억원 시세차익이 기대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는 일반청약 총 178가구 모집에 무려 9만3864명이 신청했다. 특별공급에도 4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평균 35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2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역시 시세보다 10억원 저렴한 로또청약으로 불리면서 1순위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몰렸다. 최근 최고가를 찍으며 관심을 모은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역시 2021년 6월 분양 당시 로또청약으로 불리면서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이 몰렸다. 올해 5월 청약시장에 나온 조합원 취소분 1가구 청약에는 무려 3만5076명이 몰려 화제가 됐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6.5p 상승한 93.2로 상승세다. 기준치인 100에 근접했고 특히 서울의 경우 전달보다 무려 17.1p가 상승한 128.2에 달했다. 그러나 비수도권은 부산이나 전남, 경북, 경남, 광주 등지에서 전달보다 하락한 상황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분양시장에 온기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향후 더 저렴한 공급은 쉽지 않다는 예상에 청약 경쟁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입지 여건이 좋지 않고 신축이라고 해도 나홀로 아파트 등과 같은 경우 미분양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10 18:20:19[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공급 실적의 경우 인허가는 줄었지만 착공과 준공에서는 회복세를 보였다. ■악성미분양 12.3% 늘었다…주택 거래량은 소폭 줄어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4037가구로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이로써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 수도권은 1만5051가구로 전월 대비 2.0% 증가했고, 지방도 5만8986가구로 전월 대비 2.8%(1618가구) 늘어났다. 서울은 959가구로 전월(974가구) 대비 1.5%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대구(9738가구), 충남(5536가구), 경남(5217가구) 순으로 많았다. 이른바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856가구로 전월 대비 증가해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증가율도 12.3%로 전월(2.0%)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5760건으로,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월 대비해서는 6.0%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8703건으로 전월 대비 4.0%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19.7% 늘어났다. 지방은 2만7057건으로 전월 대비 9.3%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5.4% 줄어들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3300건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 전년동월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아파트는 1만2460건으로 전월 대비 12.0% 감소했고, 전년동월 대비해서는 3.9% 감소했다. 분양시장은 전년에 비해 활기를 찾은 모양새다. 1~6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은 11만2495가구로 전년동기(6만6447가구) 대비 69.3% 증가했다. 수도권은 5만200가구로 전년동기(3만6644가구) 대비 37.0% 증가했고, 지방은 6만2295가구로 전년동기(2만9803가구) 대비 109.0% 늘어났다. ■"공급 대책 효과?" 인허가 줄었지만 착공·준공 상승세주택 인허가는 줄어든 반면, 착공과 준공에서는 회복세를 보였다. 주택 인허가 누계는 올해 들어 6월까지 14만986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1% 감소했다. 수도권은 6만26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4.8% 감소했고, 지방도 8만9599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0% 줄어들었다. 착공은 올해 들어 6월까지 12만7249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수도권은 7만144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증가했고, 지방은 5만5801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4.2% 늘어났다. 준공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21만956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수도권은 9만255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8.2% 감소한 반면, 지방은 12만7006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6.0% 증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30 19:35:15[파이낸셜뉴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0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미분양 규모는 7만2000가구를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 10개월 연속 늘었다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3230가구로 전월(1만2968가구) 대비 2.0% 증가했다. 이로써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424가구로 전월 대비 1.9% 증가했으며, 지방은 1만806가구로 2.0%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로 전월(7만1997가구) 대비 0.2%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4761가구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으며, 지방 미분양 주택은 5만7368가구로 전월 대비 26가구(보합세) 증가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7436건으로 전년 동월(5만5176건) 대비 4.1% 증가했다. 서울은 844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6% 증가했으며, 수도권은 2만7603건으로 11.6% 증가했다. 지방은 2만9833건으로 2.0%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준공 줄고.. 착공 늘고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3492가구로 전년 동월(3만6065가구) 대비 34.9%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의 인허가는 968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1.3% 감소했다. 지방도 13,812가구로 29.5%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인허가는 12만5974가구로 전년 동기(16만5896가구) 대비 24.1% 감소했다. 반면, 주택 착공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5월 전국 주택 착공은 1만7340가구로 전년 동월(1만2269가구) 대비 41.3% 증가했다. 수도권 착공은 1만93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73.3% 증가했고, 지방도 7247가구로 12.5%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의 경우 10만6537가구로 전년 동기(8만1083가구) 대비 31.4% 증가했다. 준공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준공은 2만9450가구로 전년 동월(3만3720가구) 대비 12.7% 감소했다. 수도권 준공은 1만310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0.0% 감소했고, 지방은 1만6343가구로 5.7% 감소했다. 다만,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주택 준공은 18만3638가구로 전년 동기(15만7583가구) 대비 16.5% 증가했다. 분양은 대폭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분양(승인)은 2만179가구로 전년 동월(7439가구) 대비 171.3% 증가했다. 수도권 분양은 856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96.9% 증가했으며, 지방 분양도 1만1617가구로 275.8% 증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6-27 16:19:08[파이낸셜뉴스] 무순위 청약(줍줍) 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N차’ 분양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단지도 잇따르고 있다. 줍줍을 무려 17차까지 진행한 아파트도 나왔다. 21일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전용 84㎡ 1가구 줍줍 청약에 19만8007명이 신청했다. 5년전 분양가로 공급돼 3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데다 전국 무주택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이다. 전매 및 재당첨 제한, 실거주의무도 적용되지 않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에서 줍줍을 받은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도 1가구 모집에 4만4466명이 신청했다. 이 아파트는 서울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었다. 이들 단지 외에도 분양가격이 치솟으면서 시세차익이 조금이라도 보장되는 줍줍 청약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 것이 요즘의 모습이다. 반면 동시에 ‘N차’ 줍줍 분양에도 악성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은 단지도 나오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 더리브 스카이 주상복합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총 140가구 규모로 지난 2022년말에 입주했지만 줍줍 분양을 이번까지 포함해 ‘17차례’나 진행했다. 이 단지의 경우 줍줍 때마다 공급 규모를 초과하는 신청자가 접수됐지만 대부분 계약을 포기하면서 17차 줍줍까지 오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 아파트는 최근 12차 줍줍을 진행했다.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경우 7차 줍줍 청약을 받은 상태다. 이들 단지외에도 인천 미추홀구의 ‘포레나 인천학익’은 5차 줍줍에 나섰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의 경우 줍줍에도 주인을 찾지 못해 입주가 완료됐지만 4월말 기준으로 48가구가 악성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시장에서는 이른바 최소 1억원이라도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단지에 줍줍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줍줍도 단지별로 양극화가 커지고 있다”며 “서울서도 준공후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6-20 10:46:54[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산, 대전 등 지방광역시의 악성미분양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대비 4.8p 하락한 81.4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70.1)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각각 8.4p, 16.3p 상승했지만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분양전망지수는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다수라는 것을 뜻한다. 반면,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수도권은 전월 대비 9.0p 오른 83.8을 기록했다. 서울(83.3→88.2), 인천(65.4→76.7), 경기(75.8→86.5) 모두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이 분양시장 개선 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방광역시는 지난 달 대비 7.6p 떨어진 82.4를 기록했다. 울산(84.6→87.5)과 세종(92.3→93.3)은 상승한 반면, 부산(93.3→70.8), 대전(100.0→85.7), 대구(89.5→80.0), 광주(80.0→77.3)는 하락했다. 지방광역시의 하락세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방광역시 전체 1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달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중 부산광역시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증가율이 33.1%로 가장 높았다. 3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9.8p 하락한 104.3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준치인 100을 웃돌고 있어 아파트분양가격이 상승폭은 둔화되지만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인건비 상승을 비롯해 지난달부터 수도권 레미콘 가격이 5.6% 인상되는 등 원자잿값 상승이 아파트 분양가격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7.5p 하락한 73.1로 전망됐다. 이는 3월 중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 작업으로 인해 4일부터 22일까지 분양 공고가 중단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1p 하락해 100.0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3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 및 기본형 건축비 고시가 예정돼있어 3월 아파트분양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자녀 기준 완화와 배우자 통장 가입기간 합산, 신생아 특별공급 등이 반영된 청약제도 규칙 개정안이 25일부터 적용될 경우,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3-05 16:15:0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주택 인허가·착공 감소세가 이어지며 주택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3087가구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5.0%(2477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초 7만5000가구까지 늘어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이 8834가구로 16.3%(1725가구) 감소했고, 지방은 5만4253가구로 2.8%(1576가구) 줄었다.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4.6% 감소한 8230가구이고, 85㎡ 이하 미분양은 5만5236가구로 5.0% 줄었다. 특히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준공후 미분양은 9041가구로 전월 대비 3.8% 감소했다. 지난 6월에는 2021년 4월(9440가구)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한달 만에 감소한 것이다.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은 감소세가 이어지며 주택 공급 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택 인허가(전체 주택)는 올 들어 7월까지 누계 기준 20만727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했다. 수도권은 7만8889가구로 28.2% 감소했고, 지방은 12만8389가구로 30.9% 줄었다. 주택 착공 실적은 7월 누계 10만229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4.1%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아파트 착공 물량은 994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7.9% 감소했다. 주택 준공 실적은 7월 누계 기준 21만861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2.0%, 2.1% 늘었다. 주택 거래량은 수도권은 위축됐지만 지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817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6%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2179건으로 전월 대비 7.5% 감소했지만, 지방은 2만991건으로 9.1% 증가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7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356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했다. 임차 유형별로 전세 거래량(9만4753건)은 전년 동월대비 9.6%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10만8807건)은 2.5% 증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8-30 18:54:35[파이낸셜뉴스]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준공후 미분양인 ‘악성 미분양’은 증가 추세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은 5월 말 기준 총 6만8865가구로, 전월(7만1365가구) 대비 3.5% 감소했다. 지난 3월(-4.4%) 11개월 만에 미분양 주택수가 감소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기존에 국토부가 '미분양 위험선' 기준으로 제시한 6만2000가구는 넘어선 규모다. 수도권은 1만799가구로 전월(1만1609가구) 대비 7.0%(810가구) 감소했고, 지방은 5만8066가구로 전월(5만9756가구) 대비 2.8% 줄었다. 서울은 1144가구로 전월(1058가구) 대비 8.1% 늘었다. 이른바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인천은 2697가구로 전월(3071가구) 대비 12.2% 줄었고 경기의 경우 6958가구로 전월(7480가구) 대비 7.0% 줄었다. 대부분의 지자체들의 미분양 가구가 줄어든 가운데 세종은 26.9% 줄어(156->114가구) 감소율이 가장 컸다. 반면, 부산은 2892가구로 전월(2624가구) 대비 10.2%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8892가구로 전월(8716가구) 대비 2.0% 증가했다. 증가폭도 전월(0.8%)에 비해 커졌다. 5월 누계(1~5월) 주택 인허가는 15만753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했고, 착공은 7만76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은 4만667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1.5% 감소했고, 준공은 15만314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5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5176건으로, 전월 대비 16.0%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12.7%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주춤하고 있다. 5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27만695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5% 감소했고, 5월 누계 기준 전월세 거래량은 124만839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06-29 17:42:48[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집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되레 증가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7만2104가구로 전월대비 4.4%(3334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4월(2만7180가구) 이후 11개월 만이다. 다만, 기존에 국토부가 '미분양 위험선' 기준으로 제시한 6만2000가구를 훌쩍 넘어선 규모다. 수도권은 1만1034가구로 전월 대비 12.0% 감소했고, 지방은 6만1070가구로 전월 대비 2.9% 줄었다. 서울의 미분양이 2099가구에서 1084가구로 48.4% 감소했으며, 경기도는 7288가구에서 6385가구로 12.4% 줄었다. 반면 최근 공급이 집중된 인천은 3154가구에서 3565가구로 13.0% 늘었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는 1만3987가구에서 1만3199가구로 5.6% 줄었지만, 지방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다. 전체 미분양 물량 감소에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650가구로 전월 대비 1.1%(96가구) 증가했다.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존 준공 전 미분양 물량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으로 넘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천(465가구)이 전월 대비 34.4% 늘며 전국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주택 공급도 주춤하고 있다. 3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전체 주택)은 전국 8만6444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3.0% 감소했다. 3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 역시 전국 5만3666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6.2% 줄었다. 3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2만2114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62.9% 감소했고, 준공(입주)은 전국 8만1217가구로 3.4% 증가했다. 주택거래량은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2333건으로 전월 대비 27.0%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2.1% 줄었다. 최근 전세 사기 등 피해가 이어지면서 임대차 시장은 위축되는 분위기이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3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6만4220건으로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임차유형별로 전세 거래량은 12만516건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14만3704건으로 5.6% 줄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4-27 13:22:38[파이낸셜뉴스] 건설업계의 미분양 공포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분양하고도 못받은 돈이 늘고,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물량이 쌓이면서 자금이 돌지 않아서다. 지난해 주요 건설·시행사의 '분양미수금'이 최고 6배 가량 치솟았고,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완성주택)' 재고로 잡은 자산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중 미분양 10만가구를 웃돌 것이란 관측까지 나와 건설·시행사들의 재무구조 악화 우려감은 짙어지고 있다. 17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요 건설·시행사의 분양미수금이 뚜렷한 증가세를 타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연결기준으로 분양미수금은 1336억원이다. 전년 181억원과 비교하면 1년새 636% 급증한 규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천 송도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설립한 연결회사인 유한회사에서 중도금 등에 대한 미수금이 발생한 것"이라며 "지난해 회계상 미수금으로 잡혔지만, 올 초 중도금 납부가 마무리되면서 현재는 일단락됐다"라고 말했다. 분양미수금은 건설사가 아파트와 상가 등 각종 부동산의 분양 사업을 진행하면서 받지 못한 대금을 말한다. 계약자들의 분양 대금 미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중견사도 마찬가지다. 대방건설(530억원), 계룡건설(332억원), 태영건설 (23억원) 등도 분양미수금이 발생했다. 특히 부동산 개발의 실질적 사업자인 시행사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신영의 지난해 분양미수금은 52억원이다. 전년에 전혀 없었던 것에 비하면 새로운 리스크가 발생한 셈이다. 건영의 지난해 분양미수금은 541억원으로 전년(274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경기 안성 공도읍 일원에 짓는 '라포르테 공도'의 미분양 여진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8월 일반분양 이후 현재까지 잔여세대 분양 중이다. 악성 미분양인 '완성주택' 재고자산도 늘고 있다.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연결기준으로 GS건설의 완성주택 재고자산은 82억원이다. 전년에는 완성주택 재고자산이 단 한푼도 없었다. 이에 따른 GS건설 전체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1조4999억2200만원으로 전년말(1조4771억원) 대비 228억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DL이앤씨의 완성주택 재고자산도 약 3억원에서 115억원으로 40배 이상으로 수직급등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분양미수금과 미분양은 고금리,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현재 집값에 대한 상승 기대가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부동산 금융이라는 고리를 통해 금융업계로 위험이 전이될 수 있는 만큼 업계의 자구 노력과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김희수기자
2023-04-17 14:28:44집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준공 후 미분양'이 한달 새 1000가구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7만5438가구로 전월 대비 0.1%(79가구) 늘었다. 2012년 11월(7만6319가구) 이후 10년2개월 만에 최다 규모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8554가구로 전월 대비 13.4%(1008가구) 증가했다. 완공 후에도 주인을 못찾아 '악성 미분양'으로 꼽힌다. 대구의 후분양 단지에서 700가구가량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증가폭이 커졌다. 준공 후 미분양 규모는 2021년 7월(8558가구)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치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5만8027가구, 12월 6만8148가구, 지난 1월 7만5359가구 등 매달 증가 추세다. 기존에 국토부가 '미분양 위험선' 기준으로 제시한 6만2000가구는 지난해 12월 이미 넘어섰다. 금리인상 기조, 분양가 인상 등으로 지방 중심의 '청약 한파'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전체 미분양 물량 중 지방은 6만2897가구로 83%를 차지한다. 다만 전달과 비교하면 수도권(1만2541가구)은 2.3% 증가한 반면 지방은 0.3% 감소했다.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면서 주택 공급도 주춤하고 있다. 2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전체 주택)은 전국 5만437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2월 누계 착공 실적 역시 전국 3만195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8.0% 감소했고, 공동주택 분양(승인)은 전국 1만94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75.3% 줄었다. 준공(입주)은 전국 5만486가구로 9.8% 증가했다. 주택거래량은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뚜렷한 반등세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1191건으로 전월 대비 59.9%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늘고 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2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7만3114건으로 전월 대비 27.1% 증가했다. 임차 유형별로 전세 거래량(12만847건)은 23.8% 증가했고, 월세 거래량(15만2267건, 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29.9% 늘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3-30 18:2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