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022년도 꽃게 조업 기간(4월 1일~6월 30일)이 도래함에 따라 연평어장 안전조업환경 마련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어업질서 확립과 안전조업 지도를 위해 해양수산부, 해군2함대사령부, 인천해양경찰서, 옹진군 등 9개 관계기관과 함께 연평도 현지 안전조업대책반을 구성해 오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안전한 조업지도를 위해 지난 15일 관계기관과 안전조업 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는 최근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지도세력 공백 발생을 우려해 해경 및 해군함정, 어업 지도선의 효율적 배치 방안을 모색했다. 또 상호 무선통신 무휴청취를 가능케 해 어선 피랍·피습 방지 및 어업활동 보호 등 출어선 안전조업과 불법어업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조업질서를 유지토록 했다. 조업개시일(4월 1일)에 앞서 어구(닻)를 설치할 수 있는 방한도 협의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연평어장을 중심으로 서해5도 접경해역에서 조업하는 우리 어선들이 안전하게 어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전조업 지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21 12:57:48"지난 3년간 저출생 대응, 교통 혁신, 도시 균형발전, 경제 활성화, 소통 행정 등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남은 1년 동안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토대를 만들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3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민선 8기에 시민들의 맞춤형 민생 정책과 초일류 도시 도약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인천=한갑수 기자】 유 시장이 시행한 주요 민생정책은 인천 출생 모든 아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아이 플러스(i+) 1억드림', 신혼부부들이 하루 1000원(월 3만원)의 임대료로 거주 가능한 '천원주택', 소상공인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택배를 제공하는 '천원택배', 인천 도서지역을 시내버스 요금인 1500원으로 갈 수 있는 '아이(i) 바다 패스' 등이다. 천원주택은 매입임대주택과 전세임대주택을 각각 500가구씩 모집했는데 3681명과 1906명이 지원해 7.36대1, 3.8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천원택배는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 지난 6월 11일까지 누적 택배 물량 50만건, 계약 체결 업체도 6000개 업체를 넘었다. 아이(i) 바다 패스는 올해 1월 도입해 5월까지 섬 방문객이 29만39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만8202명보다 23.4% 증가했다. 시는 이러한 민생 정책 등에 힘입어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났고(2025년 1·4분기 주민등록인구 1만351명 증가) 출생아 수 증가율 1위(2024년 11.6%), 실질 경제성장률 2년 연속 전국 1위(2022년 6.8%, 2023년 4.8%), 지역내총생산이 특광역시 중 서울시 다음으로 2위(2023년 117조원)를 기록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가 재정, 경제, 안전, 혁신부분 등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 시장과 일문일답. ㅡ지난 3년간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민선8기 출범 이후 3년간 인천은 많은 변화와 결실이 있었고 시민 기대에 부응하고 책임을 다하는 인천시의 역할을 해냈다고 자평한다. 오랫동안 시민들이 염원했던 숙원인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착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확정, 인천고등법원 설치 확정, 부평 캠프마켓 환원, 접경 해역 조업한계선 조정을 통한 어장 확장 등을 해결했다. 이로 인해 도시 위상이 높아졌고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꼈다. 많은 시민이 기대했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회의를 경주시와 분산 개최하게 된 것은 다소 아쉽다. 다만 이달 제3차 고위관리회의와 10월 열리는 5개 분야 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인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로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다. ㅡ남은 임기 동안 주력할 주요 시정 현안은. ▲남은 임기 동안 그간 추진해온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눈에 띄는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 동시에 행정절차 등 추가적인 준비와 기간이 필요한 중장기 과제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방안도 구체화해 빠르게 진행하겠다. 무엇보다 충분한 소통을 통한 공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 구체적으로는 민생정책을 확대하고 제2의료원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해 첨단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원도심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제물포르네상스로 대표되는 동인천역, 인천역 복합 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조속히 추진하겠다. ㅡ내년 7월 1일 행정체제 개편으로 제물포구, 영종구, 검단구가 출범하는데 자치구 발전 방향은. ▲제물포구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적 자산을 재조명하고 도시재생과 공공개발을 진행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전성기의 명성을 되찾고자 한다. 내항 1·8부두 및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을 본격화하고 경인전철 지하화와 친수공간 조성 등을 실시해 개항장 일대를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영종구는 관광·레저와 주거, 산업 기능이 어우러지는 복합도시로 전환하겠다. 용유지구 개발, 미단시티 조성, 파라다이스시티 중심의 리조트 집적화 등을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항공정비산업(MRO)과 바이오 특화단지 등 미래 산업 육성도 활발히 전개하고 제3연륙교와 평화도로 건설, GTX-D·E 노선 추진도 조속히 추진하겠다. 서구는 도시재생과 녹지환경을 조성해 원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 '사람의 길' 도시재생사업과 가좌나들목 일대 거점 개발,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과 도시 숲 등을 조성해 친환경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 스타필드·돔구장 등 복합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고 의료, 환경, 로봇, UAM 등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도 본격화되고 있다. 검단구는 자족형 친환경 복합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검단신도시 내 커낼·넥스트 콤플렉스와 같은 문화·상업 복합공간 조성과 함께 인천지법 북부지원과 인천지검 북부지청 건립으로 행정 중심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또 뷰티풀 파크 에코산단 및 아이 푸드파크(I-food park), 기후테크 산업 육성, 수소산업 집적화 등을 통해 친환경 산업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ㅡ원도심 부흥 핵심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의 추진 상황과 앞으로 계획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중·동구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균형발전의 촉매제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핵심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우선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타당성조사와 올해 4월 중앙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주요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사업계획 및 실시계획 등 남은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겠다. 동인천역 개발은 내년 실시계획인가 및 보상을 추진해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인천역 개발은 하반기 공간 재구조화 계획을 입안해 내년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완료하겠다. kapsoo@fnnews.com
2025-07-23 18:12:16최근 해상풍력발전사업이 활성화되면서 해양 작업자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해상 실종사고를 예방하고, 조난현장 구조를 돕는 '해양조난알리미'가 주목받고 있다. 20일 해양조난알리미를 개발한 해양 테크기업 '씨뱅크'가 있는 부산 영도를 찾아 정선진 대표 이야기를 들어봤다. 씨뱅크는 양식업자들을 위한 종합 기술 솔루션 개발기업으로 사고 등으로 망망대해에 표류하더라도 구조 신호가 신속히 터지는 스마트 조난알리미를 개발했다. ■5년 시행착오 끝에 조난신호장비 개발 이 회사 정선진 대표는 굴과 가리비를 양식하는 패류 양식업자였다. 이후 오랜 양식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양식업 발전을 위해 해양환경 데이터 수집과 해양 안전 폐쇄회로(CC)TV 도입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사고가 났다. 가족이 운영하는 양식장에서 오랜 기간 일한 직원 A씨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해양 CCTV 기록을 뒤져도 그의 동선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 결국 6개월 수색 끝에 바다에 떠오른 유해를 찾았다. 정 대표는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CCTV도 달아놓은 데다 베테랑 직원이라 구명조끼도 늘 입고 있었다"며 "사람들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작업하다 아무도 모르게 바다에 빠졌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저 또한 왜 더 철저히 준비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를 많이 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 사고가 그의 해양 안전기기 개발 의지에 불을 지폈다. 그가 살펴본 해양 안전 장비 중 위치추적기는 정작 바다 한 가운데에서 신호를 못 잡고 다른 추적기는 엉뚱한 위치를 짚는 등 문제가 많았다. 정 대표는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즉시 경고 알림을 주고 실시간으로 위치를 업데이트 해 알려주는 장비만 있다면 바다에 표류하더라도 쉽게 구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시 국내 장비들은 모두 그만한 기술력을 갖추지 못했다. 이에 그가 직접 기기 개발에 나선 것이다. 바다 추락사고때 방수도 되고 위치 오차도 거의 없으며 어디서든 신호가 터지는 데다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기기를 개발하고자 씨뱅크는 5년간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 결과 20㎞ 통신 거리와 10m 위치 오차, 최소 12시간 넘게 작동하는 소형 개인용 조난신호장비를 개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해외 안전장비보다 효율성 높여 이 스마트 조난알리미는 '오작동'이 없는 것이 핵심이라고 정 대표는 강조했다. 그 외 안전장비들은 수분감지센서, 자이로센서, 수동 작동 등의 매커니즘 때문에 작업 중 넘어지거나 물만 튀어도 작동하게 돼 오신고가 발생하는 사례들이 많아 구조 연계에 걸림이 됐다. 유사한 해외장비들도 많지만 교신의 한계로 선박 자동 식별장치(AIS) 장비가 실린 배가 있어야만 조난 신호가 보내지며, 이는 악천후때 신호가 약해져 정확한 위치 파악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스마트 조난알리미는 KT의 허가를 받아 LTE 신호 체계를 적용, 육상에서 20㎞까지 통신이 되며 실시간 위치 파악 또한 여타 제품보다 더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국내에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활성화하며 인천과 전남 등 지역 건설사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난알리미 구매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기업 계열사인 LS마린솔루션과 계약을 체결해 해상풍력발전 개발사업 현장에 물품을 납품했다"며 "특히 서해의 경우 조수간만의 차가 동해·남해보다 크고 물살이 거세 이 같은 안전장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바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데 조난알리미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양식산업 발전 밑바탕 주역 희망 씨뱅크의 주력 제품은 조난알리미이지만 출발점과 기업 정체성은 모두 양식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전장비 뿐 아니라 이전에 패류 양식 경험을 바탕으로 육상 치패 양식 시스템 'FLUPSY'를 개발해 일선 양식업장에 보급 중이다. 환경 변화와 오염물에 예민한 치패(새끼 조개)들의 폐사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육상의 인공수조와 필터가 달린 호스를 배치해 해수의 자동 순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잦아진 태풍과 이상기후 등으로 조업 나간 어부와 양식업자 등은 바다에서 더 위험한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 조난알리미의 소프트웨어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현장에 지속 보급해 바다에서의 익사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우리의 단기 목표"라며 "또 최근 개발을 마친 '태양광(ESS) 차세대 에너지 자립형 해상양식 작업선'을 상용화해 에너지 효율도 높이고 친환경적인 어선을 더 많이 보급하고 싶다. 수산업의 첨단화와 친환경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씨뱅크의 조난알리미 제품 개발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본부 등 기관들의 도움도 커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특구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조난알리미 제품 개발을 이어갈 수 있었고, 개발 이후에도 마케팅부터 특허 등록 지원까지 후속지원을 통해 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0 19:19:30[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6일 혹서기 폭염으로 인한 항공기 이동지역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여름철 항공기 무결점 운항을 확보하기 위해 '2025년 하계 합동 항공안전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항공기 이동지역 내 안전수칙 위반을 단속하고, 옥외근로자들에게 온열 질환 예방용 쿨 토시와 쿨 키트(재사용 냉 찜질팩, 쿨링 스프레이, 전해질음료 등)를 배부하는 등 공항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켰다. 공사는 매년 항공사 및 지상조업사와 함께 합동 항공안전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전의식 및 안전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사는 조업구역 인근에 냉난방 시설을 갖춘 공용 조업 대기시설 31개소를 운영하며, 무더위 속에서도 종사자들의 건강과 항공기 운항 안전이 유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인천공항 지상조업은 조업 환경 특성 상 옥외작업이 많아 폭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만큼, 공사는 하계 캠페인을 비롯해 조업구역 인근에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냉난방 시설을 갖춘 공용 조업 대기시설 3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우성태 인천국제공항공사 운항본부장은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항공기 이동지역에서 안전한 조업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종사자와 여객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18 10:37:31[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뙤약볕에도 항공기 점검을 위해 활주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정비사들이 시원하고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최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휴게용 카라반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태양광 패널 장착을 통한 자립형 전력 공급 등 에너지 효율성까지 고려한 카라반 내부에는 에어컨부터 냉장고, 테이블, 전자레인지 등 휴식에 필요한 기본 시설이 마련됐고, 기초 서류 작업 등도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휴게용 카라반 설계 단계에서 실제 사용자인 현업 정비 담당자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함께 현장 실사도 진행하며 실용성을 한층 높이는 등 현장 정비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작됐다. 제주항공은 김포국제공항에도 곧 휴게용 카라반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무더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쿨토시·쿨마스크·넥쿨러·모기 기피제·식염 포도당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도 지급했다. 공항에서 근무하는 제주항공의 지상조업 자회사 JAS 여객 직원들에게는 통기성이 좋고 건조가 빠른 소재의 여름용 셔츠 유니폼을 지급해 시원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체감온도 31도 이상 폭염 작업 시 적절한 휴식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 작업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부여 △작업 장소와 가까운 곳에 휴게시설(쉼터) 설치 △작업 전후 근로자 컨디션 및 체감온도 수시 확인 △기상청 폭염 위험수준 분포도 수시 확인 등의 안전보건 조치도 실시하며 사전에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 안전보건관리(총괄)책임자인 김이배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안전보건담당자 및 현장관리감독자들과 함께 작업 현장을 찾아 시설물 등 작업 환경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만나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15 10:01:38[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일 김포공항에서 혹서기 온열질환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여름철 폭염 예방·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폭염 속 지상조업, 건설공사 등 옥외작업에 종사하는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이동지역 내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한국공항(KAS), 제주항공서비스(JAS) 등 김포공항 지상조업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줄 것을 당부하며 자외선 차단 쿨 마스크, 이온음료 등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전달했다. 공사는 오는 11일까지 전국공항 온열질환 예방점검을 추진해 근로자 식수 시설 위생상태와 옥외현장 그늘막 등 간이 휴게시설 실태를 확인해 미비점을 개선하고, 폭염이 집중되는 오후 시간대의 옥외 작업시간을 조정할 방침이다. 공사는 지난 6월부터 온열질환자 응급지원 서비스 제공, 항공기 이착륙 지원을 위한 활주로 살수작업 실시 등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문화를 정착하고자 하며,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3 10:24:07[파이낸셜뉴스] 진에어는 지난 14일부터 국내외 공항에서 근무하는 운송 직원과 정비사, 조업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티셔츠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된 올해 하계 티셔츠는 계획 단계부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착용 대상도 확대했다. 이번 하계 티셔츠는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와의 협업을 통해 기능성과 활동성을 한층 강화했다. 자외선 차단 기능과 냉감 효과가 뛰어난 아스킨 원단을 적용했다. 아스킨(ASKIN) 원단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흡한속건 기능으로 쾌적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이 장점이다. 목에 깃이 달린 칼라 티셔츠 디자인으로 편하면서도 단정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어깨에는 움직임이 편하도록 절개선을 추가했으며, 목에는 스냅 단추를 달아 탈착이 편리하게 했다. 색상은 진에어를 상징하는 연두색과 보라색에 새롭게 추가된 검정색까지 3종으로 구성해 직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진에어는 “가볍고 시원한 복장으로 직원들의 근무 편의와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직원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에서 고객들께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올해 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옥외 활동을 하는 정비사들의 건강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공항 작업장 인근 휴게 공간에 식염 포도당과 체온계, 아이스크림, 얼음물 등을 상시 비치하고 열을 식혀주는 쿨토시와 넥쿨러 등을 지급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주기장 내 냉난방이 가능한 이동식 휴게실을 추가 설치해 운영 중이며, 더위로 인한 작업 피로와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펼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6 09:10:18포스코가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앞세워 글로벌 철강업계의 삼중고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저가 수입재 범람·보호무역 강화·환경규제 압박 속에서도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구축해 안정적 수익 창출과 미래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AI·자동화로 초격차 스마트 제철소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에서 전로 조업 전 과정을 100% 자동화한 '전로 원터치 취련 자동화 조업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용선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온도·성분을 제어하는 취련 과정을 단 한 번의 터치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기존 25단계 수작업을 1회로 단축했다. 용강의 온도·성분 적중률도 94%에서 97%로 향상됐으며, 연간 약 338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전로 자동화는 단순한 설비 업그레이드를 넘어, 포스코가 추진 중인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략의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생산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자율 관리하고, AI가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체계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품질 △원가 △안전 전 부문에서 초격차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전로 원터치 취련 기술의 핵심은 AI 기반의 영상 계측과 해석, 그리고 열배합 모델에 있다. 작업 현장의 사각지대와 고위험 구역을 감지한 데이터를 AI가 정량화해 최적의 운전 조건을 제시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용선 조건과 목표 온도에 맞는 최적의 취련 방법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이 과정에서 숙련 기술의 디지털 전환과 위험 작업 인력의 안전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해당 시스템 설계에 참여했던 유종섭 광양제철소 제강부 과장은 "전로 원터치 자동화 조업 기술을 타 공정에 확대 적용하여 제강공정의 완전(Full)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 및 제조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로 고온 작업 자동화·출하 오류 차단 포스코는 전로 외에도 다양한 공정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4도금공장 4생산라인(CGL)에서는 AI 기반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고온 아연욕조 내 부유물 제거 작업을 완전 자동화했다. 과거에는 작업자가 직접 수행하던 고위험 업무를 AI 로봇이 부유물 위치를 자동 분석해 제거하면서,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 4CGL 포장라인에는 AI 영상 분석 기반 '코일 이재 판정 시스템'이 구축됐다. 기존 육안 검사 대신 폐쇄회로티브이(CCTV) 영상으로 제품 라벨과 밴드 상태를 실시간 인식해, 고객 주문 정보와 대조함으로써 출하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반품 및 재작업 리스크를 줄이고 품질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4도금공장 관계자는 "AI 모델을 활용하면 운전자의 업무 부하가 줄어들고, 제품 생산도 안정적으로 이뤄져 원가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이야말로 글로벌 철강업계 격변기 속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인텔리전트 팩토리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광양과 포항 양대 제철소를 중심으로 이를 구현해 나아가고 있다. 생산·조업 데이터 통합은 물론 △AI 기반 품질·안전 모니터링 △로봇 자동화 확대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 등 제조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 중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박신영 기자
2025-04-21 18:30:51[파이낸셜뉴스]김기호 영풍 대표이사는 재가동을 앞둔 석포제련소에 대해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해 임직원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20일 영풍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8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열린 '리-스타트'(Re-Start) 선포식에서 "환경투자가 마무리되면 더는 흠 잡을 곳 없는 제련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의 석포제련소에 대해서도 지하수 유출 문제가 불거진 6년 전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자부했다. 앞서 석포제련소는 2019년 4월 환경부 특별지도점검 결과 카드뮴 등 허용치를 넘은 중금속이 포함된 지하수를 제련소 내부 시설로 유출한 사실이 적발돼 경상북도로부터 조업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에 영풍은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고,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그 결과 지난 2월 26일부터 58일간 조업이 중단됐고 오는 25일부터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영풍은 조업정지 기간 노후 설비 교체와 환경·안전 시스템을 개선했다. 또한 약 8000억 원 규모의 종합 환경·안전 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해 2021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폐수를 전량 재처리해 공정에 재활용하고 있다. 이듬해에는 제련소 주변 오염수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지하수 차집 시설을 구축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20 15:06:49#OBJECT0# [파이낸셜뉴스]포스코가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앞세워 글로벌 철강업계의 삼중고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저가 수입재 범람·보호무역 강화·환경규제 압박 속에서도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구축해 안정적 수익 창출과 미래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AI·자동화로 초격차 스마트 제철소 구축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에서 전로 조업 전 과정을 100% 자동화한 '전로 원터치 취련 자동화 조업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용선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온도·성분을 제어하는 취련 과정을 단 한 번의 터치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기존 25단계 수작업을 1회로 단축했다. 용강의 온도·성분 적중률도 94%에서 97%로 향상됐으며, 연간 약 338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전로 자동화는 단순한 설비 업그레이드를 넘어, 포스코가 추진 중인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략의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생산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자율 관리하고, AI가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체계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품질 △원가 △안전 전 부문에서 초격차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전로 원터치 취련 기술의 핵심은 AI 기반의 영상 계측과 해석, 그리고 열배합 모델에 있다. 작업 현장의 사각지대와 고위험 구역을 감지한 데이터를 AI가 정량화해 최적의 운전 조건을 제시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용선 조건과 목표 온도에 맞는 최적의 취련 방법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이 과정에서 숙련 기술의 디지털 전환과 위험 작업 인력의 안전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해당 시스템 설계에 참여했던 유종섭 광양제철소 제강부 과장은 "전로 원터치 자동화 조업 기술을 타 공정에 확대 적용해 제강공정의 완전(Full)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 및 제조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로 고온 작업 자동화·출하 오류 차단 포스코는 전로 외에도 다양한 공정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4도금공장 4생산라인(CGL)에서는 AI 기반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고온 아연욕조 내 부유물 제거 작업을 완전 자동화했다. 과거에는 작업자가 직접 수행하던 고위험 업무를 작업자의 부유물 제거 동작 패턴을 학습한 로봇이 대신 작업을 수행하면서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 4CGL 포장라인에는 AI 영상 분석 기반 '코일 이재 판정 시스템'이 구축됐다. 기존 육안 검사 대신 폐쇄회로티브이(CCTV) 영상으로 제품 라벨과 밴드 상태를 실시간 인식해, 고객 주문 정보와 대조함으로써 출하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반품 및 재작업 리스크를 줄이고 품질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4도금공장 관계자는 "AI 모델을 활용하면 운전자의 업무 부하가 줄어들고, 제품 생산도 안정적으로 이뤄져 원가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이야말로 글로벌 철강업계 격변기 속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인텔리전트 팩토리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광양과 포항 양대 제철소를 중심으로 이를 구현해 나아가고 있다. 생산·조업 데이터 통합은 물론 △AI 기반 품질·안전 모니터링 △로봇 자동화 확대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 등 제조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 중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박신영 기자
2025-04-18 15:4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