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도내 중소 수출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을 위한 참여기업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대상 국가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 4개국이며, 총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망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수출유망지역 유통망 진출 지원사업'은 도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연계와 현지 상담회 등 오프라인 판로 개척을 함께 지원하는 방식이다. 주요 수출국의 유통채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무역 리스크를 줄이고, 점유율 확대를 도모한다. 온라인 분야는 글로벌 B2B 마케팅 플랫폼에 경기도 전용관을 개설해 제품 전시, 바이어 상담, 구매 연결 등을 지원하며, 총 500건의 제품 등록과 홍보를 목표로 한다. 오프라인 분야는 유망 전시회 참가, B2B·B2C 상담회 운영 등으로 구성되며, 기업당 최대 800만원(지원 비율 90%)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경기기업비서' 누리집을 통해 오는 25일까지 가능하며, 신청자는 모집공고를 확인한 후 국가 및 분야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시장성, 기술성 등 평가를 거쳐 최종 참여 기업이 선정되며, 선정 기업은 상담회 참가, 통역, 물류비 등 유통망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도는 이번 사업이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글로벌 유통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판로 개척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또는 경기기업비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도내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무역환경에 대응해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16 10:03:31"저도 SKT 위약금 면제되는 게 맞을까요? 도와주세요" "SKT 위약금 면제 이런 경우도 해당되는게 맞나요?" SK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태 이후 번호 이동을 원하는 이용자에 한해 오는 14일까지 다른 통신사로 옮겨가도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면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위약금 면제 기간까지 일주일 정도만 남아 소비자와 판매점의 혼란이 더 가중되고 있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5일부터 자사 온라인 서비스 앱 T월드에 통신 위약금 환급 안내와 함께 환급 조회 페이지를 공개했다. 위약금 환급 대상은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 18일 24시 기준 SK텔레콤 이용자 가운데, 같은 달 19일 0시부터 이달 14일 24시 사이 통신사를 변경했거나 변경하려는 사람 중 납부할 위약금이 있는 사람이다. 4월 19일 0시 이후 새롭게 약정을 체결한 신규가입·기기변경·재약정 가입자나 해당 기간 해지 후 재가입한 경우 특수 목적의 IoT 회선 또는 직권 해지 회선인 경우에는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물론 단말 할부금도 환급 대상이 아니다. 아울러 인터넷, TV 등 유선 서비스와 요금제를 결합한 데 따른 할인 혜택도 위약금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이른바 성지로 불리는 판매점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는 혼란이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성지에서 판매장려금을 받고 갤럭시 S25를 저렴하게 산 사람들조차 T월드에서 위약금을 조회하면 당장 다른 이동통신사로 이동해도 문제 없이 위약금을 환급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판매점들은 계약 당시 6~7개월 이상 SKT 회선 유지를 조건으로 걸었기에 회선 유지기간이 남아있는 와중에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에 한해서는 기존에 지급했던 판매장려금 전액을 되돌려 받는다는 입장이다. SKT가 판매점 측에 별도 지침을 내리진 않았지만, 유지 기간을 지키지 않는 고객이 발생할 경우 SKT가 판매점에 판매장려금 환급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판매점은 정당한 사유 없이 기간 내 판매장려금을 반환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폐지를 앞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체제 하에서는 판매장려금 자체가 합법적인 것은 아니었기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2월 초부터 갤럭시 S25 개통자가 많은 편인데, 고객들에게 회선 유지기간 등에 대한 안내를 했음에도 이번 SKT 공지만 보면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도 별도 비용이 안 든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꽤 될 것"이라며 "유지기간 중 해지 고객이 발생하면 SKT 본사에서 판매장려금을 회수하려 할 가능성이 높아 판매점은 소비자와 판매장려금 환수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야 해 본사 차원의 공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KT 측은 "당사와 고객간 계약 관계가 있는 공시지원금 위약금과 선택약정 위약금은 공지한대로 모두 위약금 환급 대상"이라며 "유통망이 고객에게 추가로 지급해준 15% 범위 내 추가 지원금까지 환급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7 18:24:30[파이낸셜뉴스] 올해 K콘텐츠 산업 30주년을 맞아 산업 본연의 수익성 개선 문제가 숙제로 떠올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김윤지 수석연구원은 18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2025 콘텐츠산업포럼’에서 “K콘텐츠 수출액이 2010년 이래 연평균 10.8%로 성장했으나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산업 본연의 수익성 한계와 유통망 미비로 K콘텐츠 산업이 구조적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망 한계와 수익원 발굴 미약...풀어야 할 숙제 김 수석연구원은 'K콘텐츠 수익 개선과 IP 다각화'를 주제로 지난 30년 한류 역사를 간략하게 되짚은 뒤 "그동안 연관 산업에 미치는 한류의 긍정적 효과가 강조되면서 K콘텐츠=공공재로 인식돼 왔으나, 이젠 산업 본연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책도 이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류 드라마는 1990년대 중반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 IMF 금융위기 여파로 일본 드라마의 대체재로 한국 드라마가 부상했고, 방송사가 기용한 상사맨의 활약으로 수출망도 구축됐다. 하지만 2009년 초고속 인터넷 시대가 펼쳐지면서 방송사 유통망이 사라졌다. 그후 10년이 지난 시점부턴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OTT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K콘텐츠 구매 주체가 기존 방송사에서 글로벌 OTT로 바뀌었을 뿐”이라며 “글로벌 유통망을 제대로 뚫어본 적 없는 한국 드라마 산업이 수익 구조 한계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 IP 다각화 부재는 수익성 정체의 또다른 원인이다. K팝 업계가 수익 본원인 음반, 음원뿐 아니라 굿즈, 디지털 콘텐츠 등 IP 기반 사업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한 것과 달리 영상 산업은 수익 다변화에 성공하지 못한 것. 김 수석연구원은 "영상산업에서도 수익원 다각화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소비자 기업과의 공동 투자, 유통 채널 다각화, 해외 수출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책 방향 역시 "기존 K콘텐츠 제작비 지원에서 벗어나 유통 채널 및 IP 다각화, 해외 수출 전문 인력 양성과 플랫폼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펀드 중심 제작 지원 방식에 대한 재고도 필요하다. 영화 분야에서 성과가 높았던 방식을 드라마 분야에 접목하려면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국, 아시아와 글로벌 잇는 중간자로 거듭나야 퓨처랩의 조영신 박사도 이날 유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콘텐츠 유통공사'(가칭) 설립을 제언하며 "유통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국내 시장 성장 한계를 글로벌 유통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넷플릭스 의존에서 벗어나 아시아와 세계 시장을 잇는 ‘중간자’로 K콘텐츠 산업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 박사는 “우리 콘텐츠 경쟁력이 넷플릭스 플랫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K콘텐츠 품질 자체가 글로벌 OTT로 대변되는 플랫폼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K콘텐츠가 주요 시장인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려면 K콘텐츠 구매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완제품만 고집하지 말고, 한국이 아시아 국가와 협업해 다양한 IP를 세계적 명품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우수한 제작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이 중심이 돼 아시아의 숨겨진 원석 같은 IP를 세공해 글로벌로 수출한다면, 한국이 아시아발 글로벌 히트작을 창출하고 유통하는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박사는 이를 위해 "제작, 유통,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한국이 IP 비지니스 및 K포맷 허브로서 거듭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산업계의 체계적 준비가 뒤따라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K콘텐츠, 새로운 대중이 온다'를 통해 콘텐츠 이용자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그는 "글로벌 대중은 다양한 콘텐츠에 열려 있다. 로컬 콘텐츠도 그것이 진짜라면, 낯설어도 장르적 재미가 분명하다면, 보편적이지 않아도 나만의 취향에 부합한다면 눈과 귀를 열고 수용한다"며 "중요해진 건 고유의 진정성"이라고 말했다. 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과 한일 배우가 주연한 '아이 러브 유'의 사례를 언급하며 "국개 개념을 넘어선 협업, 글로벌 경쟁력에 맞는 산업 구조 개편, 주류와 비주류 개념으로부터의 탈피, IP 개념의 콘텐츠 산업 확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25 콘텐츠산업포럼’을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Next K를 향한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정책 △방송 △이야기(스토리) △음악 △게임 등 5개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적·산업적 과제를 논의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개막 인사말에서 “K-콘텐츠는 더 넓은 시장과 더 많은 이용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기존의 성공 공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3 18:12:35민선 8기 충남도의 외자 유치가 39억달러(5조2841억원)를 돌파하며 올해 외자 유치 목표 40억달러에 성큼 다가섰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산업용 특수가스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미국 에어프로덕츠 및 반도체용 특수 화학 소재 제조기업인 인도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와 총 1억2000만달러(1700여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커트 르페브르 에어프로덕츠 아시아법인 대표, 나레쉬 파텔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 대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송무경 공주부시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천안·공주 지역 외국인투자 이행과 행정 지원에 대한 상호 협력을 확인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산업용 가스와 관련 장비, 응용기술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현재 천안·아산에 생산시설을 두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하며 국내 산업 발전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천안 3산업단지 내 공장 증설이 포함돼 있으며,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 생산을 위한 특화 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에어프로덕츠는 반도체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위치한 충남의 지리적 강점과 기업 친화적인 행정 지원이 투자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는 국내기업인 '제이앤머트리얼즈'와 합작법인 '인디켐'을 설립할 예정이다. 앞으로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에서 정제·유통해 일본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공급 시장을 점진적으로 대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현재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원재료 유통망의 다변화와 함께 공주에 자리를 튼 반도체 소재 신생 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8 18:10:48[파이낸셜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는 이달 단독 매장 두 곳을 연이어 오픈하며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와 지난 14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각각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서울, 경기, 부산 등에서 운영한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의 목표 매출 초과 달성에 힘입어 정식 매장을 개점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규 매장에서는 올해 봄·여름(SS)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간절기용 겉옷, 그래픽 티셔츠, 밀리터리 스타일의 라이더 앵클부츠, 스컬 체인 액세서리 등 할리데이비슨 특유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마니아층과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출시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17 08:55:03[파이낸셜뉴스] 에이루트가 북미 3대 리테일 기업 ‘스캔소스(Scansource)와 유통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 진출에 나선 데 이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에이루트는 미국 내 신규 유통망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에이루트는 자체 브랜드 ‘세우(SEWOO)’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와 높은 품질 및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산업용 미니 프린터에 대한 고객의 커스터마이징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이를 통해 하이네켄, 필립모리스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루트는 북미 시장 진출 과정에서 기존 제품뿐 아니라 추가 제품도 동시에 공급해 토털 솔루션 제공 업체로 도약할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지 토탈 솔루션 공급기업 공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부터 성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안정적인 거래를 진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상황”이라며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산업용 미니 프린터 사업의 실적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린터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추가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루트는 전 세계 70여개국에 걸쳐 200개 이상의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했다. 남미 시장에서는 모바일 프린터를 중심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 중이다. 에이루트는 장기간 비즈니스 관계를 통해 구축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06 14:10:02[파이낸셜뉴스]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엔에스이엔엠(전 아이오케이컴퍼니)이 중국 내 온라인 유통망 확보에 속도를 낸다. 엔에스이엔엠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열린 충칭생명과학기술도시(충칭생명과학기술단지) 프로젝트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중국 충칭시(중경시) 비산구에 위치한 충칭생명과학기술도시에 한국 기업 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엔에스이엔엠은 한국투자유치사무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닷컴(JD.com)에 진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쌍방울과 비비안, 제이준코스메틱 등 쌍방울그룹 관계사들도 충칭시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징동닷컴은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전자상거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 56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홍콩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 김병양 쌍방울그룹 총괄 CFO는 축사에서 "이번 투자유치로 중국 충칭시에서 추진 중에 있는 생명과학기술도시 발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며 "지금의 투자는 양국의 공동이익, 나아가 동북아 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칭시는 엔에스이엔엠의 중국 시장 진출과 사업 확대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충칭 서부 비산 지역에 위치한 충칭생명과학기술단지는 '1중심 4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성과인큐베이션센터와 중의지능밸리구역, 국제의료협력구역, 스마트재활요양구역, 의료기기산업구역으로 구성됐다. 총 투자 계획은 261억위안(한화 약 5조원)이다. 친원민 비산 서기는 환영사에서 "지난 2년 동안 한국 기업들이 비산을 방문해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며 "의료, 뷰티 등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상훈 엔에스이엔엠·제이준코스메틱 총괄본부장은 "이번 협의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성공적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5 15:43:29[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22일 우양에 대해 '냉동 김밥'이 미국 대형 유통망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우양은 국내 1위 냉동 핫도그 제조 기업으로 핫도그 외에도 냉동 김밥 등 가정간편식(HMR)을 생산한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HMR 41.4%, 음료베이스 16.2%, 퓨레 6.1%, 기타제품 24.2%, 상품 12.1%다. HMR의 88%는 핫도그다. 주요 고객은 CJ제일제당, 풀무원, 스타벅스 등이 있으며 지역별 매출비중은 내수 91.5%, 수출 8.5%다. 유안타증권 손현정 연구원은 "우양은 오는 4월부터 미국 현지 대형 유통체인을 통해 냉동 김밥을 수출해 2·4분기부터 신규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냉동 김밥의 월 생산량은 90만개 수준으로 월 20억~25억원의 매출 창출이 가능한 규모라는 게 손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냉동 김밥은 미국에서 최근 품절대란이 일어나는 등 화제를 모은 K푸드다"라며 "동사는 2023년부터 핫도그를 통해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을 확보한 만큼, 신제품 냉동 김밥의 수출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주력 제품인 냉동 핫도그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부터 시작된 미국 핫도그 수출에 힘입어 동사의 수출 비중은 2022년 5%에서 2023년 11%로 늘어났다. 손 연구원은 "해외 K푸드 열풍으로 핫도그는 코스트코 글로벌 소싱 품목으로 확정됐으며 올해 1·4분기 호주,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코스트코로의 확장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동사는 국내 코스트코에 들어가는 모든 핫도그 브랜드의 OEM을 담당하고 있고 해외 대형마트에 납품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동사가 유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22 08:48:29[파이낸셜뉴스] 솔라옵틱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측면발광 광섬유(O.S.L)'를 일본 도레이인터내셔날의 유통망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솔라옵틱스는 이를위해 도레이인터내셔날과 O.S.L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지난 8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배석만 솔라옵틱스 회장은 협약식에서 "도레이인터내셔날이 전 세계 시장에 30여년 이상 광섬유를 공급하며 해당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소재 산업 분야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기 위해 긴밀히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솔라옵틱스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시장으로의 O.S.L 판매 권한을 도레이인터내셔날에게 부여하고, 도레이인터내셔날은 솔라옵틱스와 함께 O.S.L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도레이인터내셔날은 내년 3월, 일본 최대 규모의 종합 조명 전시회인 '2024 라이팅페어' 내 전시 부스에서 초청 바이어 및 LED 분야 관계자에게 O.S.L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가지기로 했으며, 솔라옵틱스는 자동차 엠비언트 라이트, 도로교통 및 안전표지판, 선박, 스마트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O.S.L을 개발, 도레이인터내셔날에 우선 납품하기로 했다. 한편, O.S.L은 빛을 분배하는 기술(LDT)을 활용한 측면발광 광섬유 브랜드로, 기존 측면발광 광섬유와 달리 O.S.L은 광원의 빛 손실율을 10% 이하까지 줄여, 6w의 전력으로 약 50m까지 균일한 밝기를 유지할 수 있고, 광원을 레이저로 활용하면 100m까지 가능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2-11 10:38:54[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2023 해외유통망 진출 지원사업' 전년 대비 170% 상승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4일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2023 해외유통망 진출 지원사업'이 지난 11월 30일 기준 71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2022년 거래액인 26억 5천만 원 대비 170% 이상 늘었다. 해당 사업은 해외시장 진출을 원하는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품 발굴부터 유통판로 개척, 수입사 협상, 물류비 지원 등 수출 관련 모든 업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지 오프라인 대형유통망 입점뿐만 아니라 아마존, 큐텐, 쇼피 등 역직구몰 입점 등까지 지원한다. 올해에는 144개 중소기업을 지원해 총 12개 해외시장을 공략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중소기업이 수출 추진 과정에서 겪는 인증 및 서류 구비, 통번역 등의 모든 부분에서 단순 지원보다는 중소기업의 수출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이승록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권한대행은 "해외유통망 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새로운 판로가 생기고,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재의 거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연말까지 매출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내년에도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2-04 10:23:34